10 Jun 2017 대만/홍콩 여행기 11 – Cathay Pacific CX495 TPE->HKG First Class
라운지에서 또 자제를 못하고 배불리 먹었습니다 ㅋㅋㅋ
저희를 태우고 홍콩까지 데려다줄 CX495 Boeing 777-300ER 항공기 입니다. 보통 TPE-HKG 구간은 일등석이 없는 항공기가 투입이 되는데요 그래서 제가 처음에 발권할때도 일등석이 없는 비행기에 비즈니스표를 발권했었어요. 그런데 몇달 지나고 몇몇편이 일등설이 있는 770-300ER 항공기들로 투입이 되었습니다. 그때 업그레이드 했네요.
탑승합니다.
탑승해서 여기저기 사진찍어 봅니다. 첫 케세이퍼시픽 항공 탑승이 일등석이 되었습니다.
저희가 앉을 1A/2A 좌석입니다.
제가 앉을 2A
건너편도 찍어봤어요.
일등석 6자리인데요… 일등석 승객은 저희둘뿐입니다. 저도 일등석을 전세내 보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네요!!!
이륙전 음료 서비스입니다. 당근 샴페인입니다.
AMOUR DE DEUTZ BLANC DE BLANCS 2006…
이륙전과 이륙후 모두 제공되었던 샴페인입니다. $120불 정도 가격인듯 합니다.
아내와 저 모두 아주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1병정도 마셨어요. 시간만 더 있었으면 두병까지 가능했을듯 했는데 비행시간이 짧아 아쉬웠습니다.
증명사진도 찍습니다.
아래 설정샷 찍을때가 항상 기다리고 고대하는 순간입니다.
짧은 단거리 구간이라 어메니티나 잠옷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케세이퍼시픽 항공 일등석 구조가 왼쪽 창가 두자리와 중앙/오른쪽 창가 두자리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모두 빈 좌석입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는데 기재는 오래된 흔적이 곳곳에 보이긴 합니다.
조종석문이 열려있어서 한번 찍어봤어요.
Bose 헤드폰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이 넓직하니 시원합니다.
제법 볼만한 영화들이 많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별로 못봤네요 ㅠㅠ
좌석을 둘러봅니다.
발권할때는 비행시간이 2시간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보니 1시간 24분이라네요 ㅠㅠ
이륙 준비합니다.
처음본 베트남 비행기
이륙합니다. 대만 안녕~~~ 또 올께~~~
1시간20분여의 비행시간이라 뜨자마자 식사가 나옵니다. 한자리에서 마주보면서 식사가 가능합니다.
식사판을 가져와서 추가로 연결해 주는건데요 설치를 하려는데 문제가 있는지 식사판이 확실하게 장착이 안되는 상태였어요. 승무원 얘기를 들어보니 왼쪽 창가쪽 자리에 연결 가능한 식판이 하나 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괜찮으면 반대쪽인 오른쪽 창가에서 식사해도 되겠냐고 해서 오케이하고 오른쪽 창가 자리로 옮겼습니다. 일등석 둘이 전세내니 너무 좋습니다.
오른쪽 자리에 식사판 장착 완료됐습니다.
승무원 두분이 서빙해 주셨습니다. 한분은 대만분이셨던것 같고 주로 서빙해 주셨던분은 이스라엘 출신이라고 하시더군요.
보자기가 깔리고 손글씨로 메모를 써서 올려주십니다.
아까 이륙전에 마셨던 샴페인입니다. 둘다 입맛에 맞아서 아내는 한잔 마시고 저는 한병 마셨습니다.
빵 나옵니다. 언제나처럼 빵 구경만 하는게 아깝습니다. 땅만 먹어도 맛있을텐데 말이죠.
차주전자와 찻잔… 고급스럽습니다.
Starter – Smoked salmon, prawn and basil oil
라운지에서 배불렀지만 그래도 저는 다 먹었네요.
행복한 시간입니다.
이 순간을 즐기려고 마적질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메인이 나옵니다.
Roasted chicken roll, stuffed with ricotta, fig, yellow zucchini, capsicum,romanesco and new potato
Stir fried scallop and prawn, X.O. sauce, pak choy, ginkgo nut, black mushroom and steamed rice
둘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라운지에서 이미 찬 제 배를 원망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거의 다 비웠어요. 기적입니다.
Dessert
Caramel hazelnut mousse cake and caramel sauce
다 맛있습니다. 제가 달리기 시작한걸 감지한 승무원분이 샴페이은 끊이지 않고 딸라 주십니다.
1시간20분이 아닌 원래대로 2시간 비행이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샴페인 한병 더 비웠을텐데 말이죠.
황송한 대접을 받다보니 벌써 홍콩에 착륙을 합니다.
아쉬울 따름입니다 ㅎㅎㅎ
Cathay Pacific 일등석은 마일리지 발권으로 두자리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단거리였지만 둘이 같이 탈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을 했네요.
비행 시간이 줄다니… 야속하네요. ㅋㅋ
2시간도 아쉬운데 1시간20분은 너무 했어요 ㅠㅠ
짧은구간인데도 773이 다니는군요? 보기 좋습니다.
아마도 승무원이 기장한테 얘기했나봐요.
일등석 캐빈에 한 커플이 있는데, 비싼 샴페인 엄청 마신다. 빨리 홍콩으로 전속력을 내 주세요!!!ㅋㅋㅋ
그래서 기장의 과속으로 비행시간이 줄은것 같아요. 🙂
안그랬으면 한병은 더 마셨을거에요 ㅋㅋㅋ
샴페인도 좋지만 일등석 너무 부럽습니다 ㅎㅎ
짧은 구간이라 많이 아쉬웠겠어요~
언제 일등석 후기 한 번 써보나요? ㅎㅎ
1시간여의 일등석 전세는 너무 좋았고 또 너무 아쉬웠습니다. 아마 다시 만나기 힘든 기회였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