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Mar 2015 델타 마일 이용, 제 3자 대한항공 비지니스석 발권 – 발권 완료
올해 9월, 한국에 계신 장인어른을 아틀란타로 모시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부와 장인어른. 이렇게 3인이 토론토로 4박 5일간 여행 일정을 잡았습니다.
2015년 들어 델타 마일 편도 발권이 가능해졌지만,
그와는 별개로 ICN-ATL구간은 대한항공 직항을 델타 마일로 탈 수 있어서 참 좋은 구간중에 하나인데요.
대한항공 마일로 탈때 내야하는 유류할증료도 없어서 더욱 더 좋습니다.
일등석은 못 타지만, 언어장벽이 있으신 어르신들을 비지니스 석으로 모시기에는 정말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일정의 발권을 끝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조물주가 세상을 만든 이후로 처음으로 제 델타 마일이 바닥을 보였습니다. ㅠㅠ
모든 발권 후에 이제 726마일 남았어요. 참 어색한(참담한) 모습입니다.
더이상 델타부자.. 뭐 이런말은 하지 마세요. 흑흑흑!!!
델타가 프로그램만 바꾸지 않았다면 계속 했을 밀리언 마일러 마일도 313K에서 멈췄습니다. ㅠㅠ
그 발권 내용을 나눠 보겠습니다.
발권 #1: ICN-ATL 대한항공 비지니스 왕복
일단 8월말, 9월초중에 2주간 아틀란타를 방문하시는 발권을 해 봅니다.
Flexible Date과 목적지는 넣고 찍어봅니다.
요즘에 자리가 많이 보입니다. 저희가 원하는 날짜에 딱 왕복 14만 마일짜리 자리가 보이는군요. 게다가 수수료 단돈 5만 3천 5백원!!!!
원하는 날짜에 걸렸으니 다른 옵션을 볼 필요가 없습니다. 14만이 최저 마일처감이라서 더 찾아봐야 시간 낭비예요.
(다만, 일정 중간에 ATL-YYZ 마일 차감을 혹시 몰라 학인하고 옵니다. 여기서 좀 좌절을 했지요. 밑에 이야기 나와요)
미국으로 오실때 B773 비지니스석에, 한국으로 가실때 A388 비지니스석으로 자리가 있습니다.
(Moxie의 장인어른이시라, 각 기종별로 타 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ㅎㅎㅎ)
이 일정 선택하고, 영문 성함과 생년월일을 넣고 이렇게 발권을 쉽게 마칩니다.
포인트와 마일을 쓰는데, 그 밸류가 얼마나 하는지 궁금하시죠?
같은 일정으로 실제 가격이 어떻게 나오나 한번 찍어봤습니다.
저기~~ 너무 놀라지 마세요!!!
7백만원 하는 비행기 표를, 델타 마일 14만 마일과 5만원 조금 넘는 가격으로 장만했습니다.
이래서 우리가 맨날, 포인트!!! 마일!!! 이러는 것입니다.
같은 비행기 이코노미석은 찍어봤더니 그것도 2백만원이 넘어요.@@
얼마나 좋은 조건으로 발권이 되었는지 실감이 나시나요???
다행이 자리가 넉넉해서 아주 쉽게 발권을 마쳤습니다.
발권 #2: ATL-YYZ 델타 이코노미 왕복
그러면 아틀란타에서 3인이 ATL-YYZ의 발권을 해 보겠습니다.
장인어른을 모시는것이라, 포인트와 마일을 아끼는 것보다는 편한것이 우선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모두 직항으로 하기위해 델타로 그냥 발권을 하기로 합니다.
9월 Labor Day를 주말을 이용해서 날짜를 넣어봅니다. 그런데, 여기서 약간 충격을 받게 되더라구요.
이번 여행을 처음에 계획하면서, 한달전에 그냥 찍어보기만 했을때는 분명히 25,000마일에 왕복 일정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뭔가요? 이젠 모두 3만마일씩 요구합니다.
한명의 일정이면 그냥 그러려니 하지만, 3인이라 추가로 15,000마일이 더 들어갑니다.
게다가, 저번에 예정에도 없던 Sint Maarten가는 발권으로 7만마일을 써버린 상태에서….
어쩔수 없이 이젠 MR의 신세를 져야 합니다. 밑에 글에 보신것처럼 38,000 포인트를 옮기게 되었지요.
Membership Rewards Points (MR) 포인트 전환 방법 – Delta 항공
뭐, 괜찮습니다. 이래서 여러군데 포인트를 분산 적립해 놓고 있는것이고, 파트너로 전환되는 법을 알고 있어야 하는것 이죠.
필요한 포인트를 모두 옮기고, 일정을 결정합니다.
일단 이 일정 검색을 하고, 위에 나온 마일차감 도표를 다시 한번 확인 한 다음에
아주 맘에 드는 시간대의 일정이 나옵니다. 일인당 3만, 합이 9만에 $167.40. 훌륭하죠?
자리도 모두 11열에 세명 나란히. Delta Comfort자리 지정했습니다. 무료도 됩니다. (델타 플래티넘)
이렇게 최종 결재화면이 올라옵니다.
이렇게 오늘 “델타 마일 털기”의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그동안 잘 적립하고 써왔던 델타마일인데, 조금 아쉽긴 합니다만, 어르신을 모시는데 이정도 못할 사위는 아닐것 같아 모두 썼어요.
이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서, 다른 여행 결정을 못했었는데, 속이 시원합니다.
이제 렌트카와 호텔을 결정하고 여행 세부계획을 잡는일만 하면 되는군요.
이제 델타를 다 썼으니 몇가지 방법이…
1. 이제 싸우스웨스트를 타고 다닌다.
2. 델타 크레딧카드를 만든다.
3. 알라스카 마일 열심히 더 적립하여, 여러가지 다른 발권을 한다.
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오늘 델타 마일 쓰면서 발권했던 경험을 나눠보았습니다.
제 3자 발권이 된다는 점과, 많지 않은 포인트와 적당한 수수료로 멋있는 발권이 된다는것. 이 두가지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이제 델타 마일은 거지(?)가 되었지만, 효도한번 했다고 생각하니 아주 뿌듯해요~~~
부자가 망해도 3대는 간다… 는 애기가 있습니다…
미련 없이 시원하게 지르셨네요. 장인 어른 편하게 오시겠어요. 사모님이 기뻐하실듯 합니다^^
계좌가 허전~~~ 합니다. ㅎㅎ
7천불짜리 표라고 큰소리 좀 쳤어요. 🙂
화끈하게 쓰셨네요 ㅎㅎ
근데 댄공이 380만 오는게 아닌가보네요? 언제 바뀌었나요? @@
최근 소식으로는 ICN-ATL 구간에 주 3회만 A380운항을 한다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