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Apr 2017 시카고 오헤어 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경험했던 글로벌 엔트리(Global Entry)
지난주 일요일 (4/9)에 HKG-ORD-ATL구간을 케세이 퍼시픽 항공과 델타 항공의 분리발권으로 시카고로 입국하면서 있던 일을 좀 나눠볼까 합니다.
1. 분리발권의 체크인 수화물
홍콩 공항에서 케세이 퍼시픽 일등석 카운터에서 체크인 하는데 CX 직원이 시카고가 final destination이냐고 묻길래,
그게 아니고 아틀란타까지 가는데, 분리발권이다. 라고 했는데요.
케세이 퍼시픽에서 아틀란타까지 짐을 연결시켜 준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할거면 무게생각 안하고 그냥 한가방에 다 넣어도 되었는데..ㅋ)
발권 상황으로는 원래 짐을 시카고에서 찾아서 델타에서 다시 체크인 할것으로 예상을 하고 준비를 했는데, 그렇게 얘기를 하길래 잠시 솔깃 했었지만… 마지막 한마디…
“짐은 연결시켜주는데, 나중비행기(델타)에서 무슨 문제가 생기는건 책임 질수가 없어요”…… 이렇게 말하면 그걸 누가 하나요?
어차피 저는 델타 아멕스 카드의 혜택으로 한개의 수화물 체크인이 무료로 되는것을 이용하려 했기에 그냥 예정대로 했습니다.
실은 이것때문에 두 비행기간의 시간을 5시간정도 벌려 놨었어요.
2. Global Entry로 들어오는데 있었던 일
시카고 공항으로는 이번이 두번째로 입국하는데요. 예전엔 하도 오래전이라 기억이 안납니다. ㅋㅋㅋ
이번에 가 봤더니 일단 글로벌 엔트리 기계들이 있는 섹션이 있기는 한데요.
같이 내린 승객들중에 GE있는 사람들만 중간에 막아진 줄을 잠시 해제하고 들여보내주는 약간 주먹구구식으로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고요.
이용하려는 사람들에 비해 기계의 숫자가 많이 모자라더라구요. 그래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차례가 되었는데요.
영주권 스캔까지 잘 되었는데, 지문인식할때 오른손으로 하니까 자꾸 에러가 났어요. (이거 원래 어떤 손으로 하나요?)
오른손으로 두번 해보다가 안되길래, 다른 기계로 가서 또 오른손으로 하니까 계속 에러가 나요.
그래서 같은 기계(두번째)에서 왼손 손가락을 대고 해보니까 한방에 종이가 출력이 되었습니다.
3. 그게 다가 아니였다. ㅋ
종이가 나왔는데요. 이건 왜… “X”자가 커다랗게 찍혀 나왔네요.
작년내내 아틀란타, 마이애미로 들어올때는 그렇지 않았는데요. ㅋㅋㅋ
요즘에 대통령이 바뀌고 뭐 입국할때 자꾸 문제들이 나오는것을 미리 알아서 걱정을 하지는 않았는데.. 좀 찝찝하잖아요?
그래서 일부러 갈아타는 델타 비행기도 저녁비행기로 넉넉히 발권을 해 놨기는 했어요. (시간이 남으면 스카이 클럽에 가 있으면 되니까 문제는 없는데)
“X”표가 찍힌 (찝찝한) 종이를 들고, 공항 직원에게 “나 Global Entry인데… ” 라고 했더니, 또 줄 서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막혀진 고무줄을 열어주더니 먼저 가라고 하네요. 뭐가 이런지.. 어떻게 섹션이 구분이 되어있지 않아요. ㅋ
4. 통관 직원과의 대화
그래서 맨 앞에 가서 섰는데요. CBP 직원이 한국 교포분이 계시더라구요. 물론 영어만 하는 Mr. Lee 가 계셨습니다.
몇가지 물어본것을 기억해 보자면..
어디서 오는거냐? – 홍콩이요
홍콩전에 어디 갔었냐? – 한국이요
며칠 갔다가 오는데? – 한국 7일, 홍콩 4일이요.
혼자 갔다 오는거냐? – 네 (여기서 이상하다는듯이 고개를 갸우뚱 하더라구요. 이상한거 아닌데)
홍콩에 왜 갔냐? – 그냥 여행이요.
한국에 왜 갔냐? – 부모님 계셔서 만나뵈러 다녀왔어요.
(여기서 갑자기 tricky한 질문이 퍽!!)
그럼 가방에 김치랑 소주 가지고 왔겠네? -ㅋㅋㅋ 아니요. 한국에 있을때 실컷 먹고 내 뱃속이 담고 왔어요.
이렇게 물어보길래 대답을 다 하고…
나도 물어봤습니다.
“이 “X”표는 뭔가요?”
“너랑은 상관없는 거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이걸 어떻게 신경을 안쓰고 넘어갈지는 몰라도.. 그렇게 하고 지문 찍고 바로 나왔습니다. ㅋㅋㅋ
5. 델타의 딜레이는 나의 행복?
여행중에 아틀란타에 몰아부친 토네이도(?) 때문에 델타 비행기들이 또 많이 딜레이가 되었나봐요.
CX 비행기에서 내렸는데, 델타 앱에서 제가 타야할 비행기가 한시간 반이나 딜레이가 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일단 위의 입국 과정을 다 거치고, 짐을 들고 나오니까 예정보다 일찍나와서 시간이 아직도 한참이 남게 되었잖아요?
아무일 없이 시간을 바꾸면 돈을 내지만, 원래 타야할 비행기가 딜레이가 된다면 변경이 무료이지요.
잘 되었습니다. 원래 타야할 저녁 6:30비행기는 뒤로하고, 앱에서 그냥 2:30비행기로 냅다 바꿉니다. 좌석도 나쁘지 않은 비행기로… 무료로요.
물론 누워서 왔던 일등석과는 하늘과 땅 차이의 아래와 같은 안좋은 B717-200에 이런 자리였지만…
조금이라도 일찍 집에 가서 쉰다는게 얼마나 좋았던지요. ㅋㅋㅋ
이건 델타 비행기가 딜레이가 되어서 더 잘된 경우였어요.
지난 주말에 시카고 오헤어 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겪었던 글로벌 엔트리 사용 경험이였습니다.
요즘에 미국에 입국하실때 많이들 신경쓰이실텐데… 그래도 저는 무사히 잘 들어왔어요.
하지만 아직도 “X”의 정체는 모르겠어요. ㅋㅋㅋ
저도 x 자주 찍혀 나옵니다. 항상 음식 있다고 체크해서 그런가 싶기도 한데 잘 모르겠어요.
GE 지문 스캔 왼손… 기억하겠습니다. 기계가 자꾸 바뀌나요? 저도 전에는 영주권 스캔 잘했는데 얼마전 엘에이에서는 위아래가 바뀌게 놓아야 인식이 되더라구요.
저는 음식있다고 하지도 않았는데, 그랬어요. 괜히 기분 찝찝하게.. ㅋㅋㅋ
웃긴건 오른손을 올려 놓으면 또 막 되는것처럼 기다리게 하더라구요.
기계가 자꾸 바뀌나봐요. 시카고 기계들은 아틀란타에서 본 기계와 달랐어요.
영주권 스캔하는건 이번에 시카고 기계가 더 잘되었던것 같습니다.
막시님 제가 타고 들어온 비행기 타고 미국오셨군요. ㅋㅋ
저는 ORD-HKG 캐세이 일등석 4월8일에 타서 9일에 홍콩 도착했는데. 이거 타신거 아닌가요? 아님 이 비행기는 다른데로 가나? ㅠㅠ
저는 2A에 앉아있었어요.
3번째 일등석이라 그런지 감흥도 떨어지고 (욕먹을소리 ㅋㅋ) 식욕도 예전같지 않아서..
캐세이 밥은 저랑 별로 안맞더라구요. 생선요리 두번먹고 그냥 버거하나 먹은게 다에요.
자리도 뭔가 이상하고.
암튼 전 JAL이 최고에요.
저도 홍콩에서 2일있었는데, 인터콘에 묵었습니다. 제 방에서 막시님 묵으셨던 셰라톤 매일봤어요 ㅎㅎ
전 호텔에 있는 미슐랭 2스타 얀토힌에서 점심 한번 먹었는데, 인생 최고의 딤섬이었습니다.
여행기 잘 보고갑니다!
비행기 색깔을 보니 다른 비행기네요. 저는 평범한 캐세이 탔어요 ㅋㅋ
버거는 맛있었고 처음 생선은 Black Cod였는데 별로였고 두번째 중식스타일 Sea Bass는 제가 여태껏 먹었던 기내 해물요리중 최고였어요. 물론 일등석 좋고 편하긴 한데 진짜 예전만큼 감흥이 안나요 ㅠ ㅋㅋㅋ
인터콘 하버뷰 받으려면 거의 돈내고 업글해야되요. 셰라톤도 그렇겠지만 인터컨엔 한국인 투숙객도 엄청 많더라구요 여기저기서 한국말 들려서 고개를 이리저리 돌렸네요 ㅋㅋ
네 아틀란타 가면 연락한번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