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May 2015 2013년 10월 파리여행 – 11탄 마지막편 (CDG LH Salon Lounge / CDG->MUC LH2229 Business class/ MUC LH First Class Lounge / MUC->SFO LH458 First class)
LH 일등석 발권 후기
예전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본 정보로는 LH 일등석이 5~6자리 정도 비어있을 경우 2주전부터 일등석이 마일리지로 발권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번에 제가 경험한 바로는 2주전부터는 아니었고 출발 1주일전에 일등석 한자리가 보였습니다. 그당시 루프트한자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보면 일등석이 5자리 여유가 있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UA에 전화로 확인해 봤더니 역시 1자리만 보인다고 했습니다.
하루정도 한자리가 보이더니 그다음날부터는 다시 일등석이 하나도 안보입니다. LH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5자리 여유가 있는데 말이죠. 매일 체크 해봤지만 그이후로도 쭈욱 안보입니다. 지난 후기 마지막에 언급했듯이 당일날 새벽에 2자리가 풀렸습니다. 제가 부리나케 2자리 발권하고 나서 보니 그이후로는 일등석 자리가 더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LH 홈페이지 검색해 보니 일등석이 2자리 여유가 있었습니다.
이전부터 꾸준히 제가 발권한날 앞뒤로 쭈욱 검색을 해봐도 일등석은 대부분 1~2자리 정도만 여유가 있었는데 운이 좋게도 제가 비행기 타는날만 5자리 여유가 있어서 결국 일등석 발권까지 성공을 했습니다.
LH 홈페이지에서 revenue ticket 검색해서 발권 가능한 일등석이 3자리 이하면 일등석자리 풀리는것은 기대 안하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여행 11일 마지막날
파리 시내에서 공항까지 어떻게 갈까 고민을 했었습니다. 모두 소매치기에 대한 공포심 때문이었는데요… 택시를 탈까도 생각하다가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겠지 하는 생각에 오페라에서 Roissy 버스를 타기로 합니다. 오전 11시 비행기였는데 오페라에서 5시45분 첫 버스를 타기로 합니다.
메리엇 숙소에서 오페라까지는 10분정도 걸어가기만 하면됩니다. 이른 아침이라 행인은 거의 없고 차도 별로 없네요. 어둠을 헤치고 긴장의 끊을 놓지 않은채 Roissy 버스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너무 일찍 왔네요 ㅠㅠ 15분여 기다려 첫차를 무사히 탑니다. 첫차였지만 그래도 기다리는 손님들이 꽤 많았습니다. 소매치기들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듯 합니다.
LH 비행기가 기다리는 Terminal 1이 Roissy 버스 첫 정차역입니다.
벌써 체크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조~~ 뒤쪽에 경제석 손님들이 줄서 계시고 요 앞에서 비지니스 손님들 체크인 합니다. 줄안서서 너무 좋습니다. 미국 입국이 까다롭기는 한지 LH 직원이 저희 신상정보를 계속 입력합니다. 시스템이 뭔가 불안한지 4번이나 같은 정보를 입력했다고 약간 투덜댑니다. 종종 생기는 문제라고 하네요. 줄이 없어 수속이 지체되어도 마음이 편합니다.
CDG 보안검색 직원들은 LHR 직원들에 비해서는 친절했습니다.
CDG Terminal 1 – LH Salon Lounge
라운지가 건물 내부에 있어서 창문이 없습니다. 규모는 작습니다. 간단한 음식이 있습니다. 오후에 일등석 라운지를 가야해서 여기서는 되도록 무리하지 않도록 합니다.
그래도 가볍게 음식 좀 집어 옵니다. 와인과 함께…
요 다농 요구르트 참 맛있네요.
사진을 못찍었는데 생맥주 기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공항에 있다는 자동 기계는 아니고 이렇게 거품이 너무 많이 생깁니다. ㅠㅠ
이른 아침이지만 그래도 무료 알콜은 진리입니다.
비행기 타러 갑니다. 파리야 안녕~~~ 또 올께~~~ 언제?
LH 2229 Business Class (CDG->MUC)
저희가 MUC 까지 타고갈 LH 2229편 (Airbus A319)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예정보다 조금 늦었네요.
한시간반 정도의 단거리 구간이지만 음식이 나옵니다. 요놈들이 예상보다 맛있어서 좀 있다 일등석 라운지에서 또 먹어야 함에도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다먹습니다. ㅠㅠ
초코렛…
무슨 생선인지 모르겠는데 맛있습니다.
얘도 맛있습니다.
넌뭔데 너도 맛있냐~~~
디저트까지 싹싹 먹습니다. 배가 불러오는것 같습니다. 큰일입니다 ㅠㅠ
독일산 리즐링을 곁들입니다. 와인잔이 예쁩니다. 하나 업어 오고 싶은 맘 굴뚝같습니다.
뒤에 나오는 LH 일등석 음식도 훌륭했지만 기대치 대비 더 만족스러웠던 LH 비즈니스 음식이었습니다.
날씨 좋네요…
오후 1시경에 MUC 공항에 도착합니다. 비행기 게이트에서 그냥 터미널로 나와버리네요. 일등석 라운지를 찾아 헤맵니다. 일등석 승객은 비지니스 라운지도 이용 가능한가 봅니다만… 그곳까지 갈 시간은 없습니다.
MUC Terminal 2 – LH First Class Lounge
드디어 일등석 라운지를 찾았습니다. 카운터에 여권을 맡기고 입장을 합니다. 두둥~~~
일등석 티켓입니다. 저희집 가보가 됐습니다….. 는 뻥이고 ㅎㅎㅎ 아직 버리지는 못하고 있네요.
라운지는 Bar, 식당, 그리고 앉아서 쉴 수 있는 장소 등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렇게 도처에 디저트, 간식거리들이 그냥 널려 있습니다. 다 쓸어 오고 싶습니다.
처음에 분위기 파악이 안되 일단 소파에 앉아 있었습니다. 직원이 오더니 뭐 마시고 싶냐고 합니다.
역시 독일에 왔으니 리즐링 와인 맛봐야죠?
도처에 안주거리가 마구 널려 있습니다. 동화속에 나오는 과자의 집에 온듯한 기분입니다. 여기서 살고 싶습니다. ㅎㅎㅎ
한쪽에 마련된 Bar 입니다.
좀 지나 분위기 파악이 되니 한쪽에 식당이 있더군요. 슬쩍 자리를 식당쪽으로 옮겨 테이블 하나를 차지합니다. 한편에 부페 테이블이 있습니다. 좀 챙피해서 사진을 못찍은점이 아쉽습니다. 음식 종류가 많지는 않았지만 저희가 하나씩 맛만 봐도 배부를 정도로 준비가 되어 있더군요.
촌스럽지만… 직원이 오길래 물어봤습니다. 부페도 먹고 요기 메뉴에 있는 음식 주문해도 되나요?… 된답니다. 꺄악!!!
좋습니다. 부페도 먹고 따로 음식도 주문합니다.
빵가져다 주네요… 먹을게 너무 많기 때문에 빵쪼가리 따위는 패쓰~~~
일단 부페 음식들을 하나씩 맛봅니다. 오~~~ 맛납니다 맛나… 파리에서 뭘 먹었는지 기억에서 싹 사라집니다. 여기만 계속 오고 싶습니다.
게다가 이곳이 어딥니까. 맥주의 성지 뮌헨입니다. 맥주와 와인 리스트를 봅니다. 와인은 스테끼와 함께 먹으려고 하나 시키고… 그리고 맥주 리스트. 일단 Draft Beer 세종류가 보입니다. 일단 이걸 본순간 오늘의 목표는 정해졌습니다. 맥주 종류별로 다마시기... 아래 병맥주까지 못마셔본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Beck’s 는 종종 먹어봤고…
Schneider Wheat Beer 로 시작합니다. 아~~~ 지금도 군침이 돕니다. 잔도 참 이쁩니다. 맛난 음식들과 함께…
부페 음식 하나하나 먹음직스럽게 만들어 놨습니다. 게다가 맛도 좋습니다. 이걸 하나씩만 맛봐야 한다는것이 고문입니다.
와이프가 주문한 스테이크 입니다. 파리 스테끼집의 악몽은 모두 날라갑니다. 파리에서 괜히 스테이크 먹었습니다. 요렇게 맛난놈이 뮌헨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감동의 눈물이…
요건 제가 시킨 뮌헨 소세지 입니다. 거창합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탱탱한 소세지 2개가 수줍게 육수에 잠겨 있습니다. 꺼내서 맛봐야죠…
맛이 없을수가 없네요. 따끈따끈 탱탱… 순식간에 해치웁니다. 사실 같이 나왔던 겨자소스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소세지를 찍어 먹으면… 이건뭐… 치맥을 능가하려고 합니다. 행복합니다.
잠시후 일등석 비행기 안에서 사육 당할걸 생각해서 라운지에서도 역시 무리하지 말자는 결심은… 이미 온데 간데 없습니다. 배가 터지든 말든 지금 이순간은 먹어야겠습니다.
달립니다~~~ 두번째 Weihenstephaner Pils 주문합니다.
이미 배는 불러 오고 있었지만 멈추질 못하고 주문을 더합니다. 2번 주문하는 손님들은 저희밖에 없는듯 합니다.ㅠㅠ 좀 챙피했지만 직원들의 배려 있는 서비스… 일등석 라운지 답습니다.
다른 소세지를 시켜봅니다. 역시 겨자소스를 곁들이니 맛납니다. 사우어 크라우트와 함께… 뮌헨에 다시 오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Tegernseer Hellers 맥주를 시킵니다. 제 작은 배를 원망해 봅니다. 목표 달성!!!
디저트도 많은데…
차도 마셔보고…
꿈같았던 과자의 집에서 떠나야할 시간입니다. 보딩시간에 좀 늦게 갔습니다. 여기도 일등석 승객들 차로 비행기까지 모셔주는 서비스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버스타고 비행기까지 갑니다.
LH458 First Class (MUC->SFO)
이제 저희를 MUC에서 SFO까지 데려다줄 LH 458 (A340-600)편입니다.
엔진 4개짜리 비행기군요. 뮌헨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12시간반정도 비행을 하게 됩니다. 저희에게는 최장거리 일등석 경험이 되겠습니다.
드디어 저희 자리에 왔습니다. 미국에서 타고 왔던 AA 일등석과는 많이 차이가 납니다.
출발전 뽀글이…
일등석 어메니티… 남자는 리모와 케이스에 줍니다. 오 리모와~~~ 그비싸다는 리모와 가방은 없지만 애기 리모와를 받았습니다.
와이프는 요기다 받았습니다. 자기는 리모와 안준다고 투덜대는군요.
좌석 옆에 Bose 헤드폰이 수납되어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신기합니다.
식사 메뉴… 사육이 시작됩니다. 이미 배가 불러 있습니다. 망했습니다. OTL
와인등 주류 리스트
리스트에 있는 와인, 맥주 다 맛봐야 할텐데 이미 배가 찼습니다. ㅠㅠ 라운지에서 너무 먹은것을 뒤늦게 후회해 봅니다.
어뮤즈 부쉬…
식기류는 쌍둥이들…
물수건…
다시 보니 맥주 리스트에 눈이 갑니다. 눈은 리스트를 훓고 있었지만 이걸 모두 맛볼수 없다는것을 느낍니다. 괴롭습니다.
리즐링으로 기억됩니다.
LH signature 장미…
뭐 이미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사육이 시작됩니다.
캐비어군요. 눈칫것 비벼서 먹습니다. 생각보다 짜지 않습니다.
랍스터 샐러드…
스프는 좀 그랬습니다. 물론 배가 많이 불러 있었다는점… 인정합니다.
중간에 화장실을… 맥주를 너무 마셔댔나 봅니다.
일등석 8자리 중에 2자리만 비어 있었습니다. 저희앞 부부도 왠지 저희처럼 마일로 여행하시는듯 했습니다. 저희처럼 사진찍고 즐거워 하십니다. 덕분에 저희도 덜 쑥쓰러웠습니다.
사우어 크라우트와 함께하는 생선요리…
와이프가 고른 양고기…
디저트…
또 디저트… 크레페
과일, 치즈들… 치즈들을 보고도 차마 달라고 하지도 못했습니다. ㅠㅠ
한바탕 사육이 끝나고 다시 주위를 좀 둘러봅니다.
이분은 벌써 자리 잡으셨습니다.
저도 쓰러져 봅니다.
황금같은 시간이 벌써 많이 흘렀습니다. 착륙 시간이 다가오면서 두번째 간단한 사육이 시작됩니다. 요기서 이래 저래 고르면 됩니다만… 식욕을 잃었습니다. 배가 터집니다.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문어, 돼지고기 요리등 집어 봅니다.
또 아쉬운 마음에 맥주 하나 청해 봅니다. 아 이글 쓰면서 자꾸 맥주가 무지 땡깁니다. 주말에 코스코나 세이프웨이 가서 뭐라도 집어와야겠습니다.
아~~~ 일등석 비행도… 저희의 길었던 여행도 끝이나 갑니다.
아쉬운 마음에 주위 사진 좀 더 찍어 봅니다.
내리기전에 저희가 앉았던 자리 마지막 사진… 잘있어 또 올께… 언제?
그동안 파리 여행 후기 잘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왕~~ 진짜가 나왔어요~~
뭐부터 좋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리모와도 좋고, 일등석 기재도 좋고, 음식도 장난이 아니군요.
요때가 디밸류 되기 전에 발권하신거죠? 언제 제 값주고라도 한번 타봐야겠습니다.
원웨이 12만에 나오겠지요? (아, 둘이가면 24만이구나)
요건 JAL, KAL과는 또 다른 세상입니다. 너무나 고퀄의 후기 잘 봤습니다.
장편의 파리후기 집필마치신것 축하드립니다. ~~:)
네 디밸류 전이죠. 지금은 너무 차감율이 올라갔죠 ㅠㅠ
당시는 미주 유럽 편도 일등석이 67,500 마일이였는데… 지금은 거의 두배가 되었으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