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Mar 2015 2013년 10월 파리여행 – 6탄 [나비고와 함께하는 파리 근교 여행 2 오베르 쉬르 우아즈 (Auvers sur Oise) / Sous Le Porche)]
오래 손놓고 있었네요… 지난 여행기지만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행 5일 – 나비고와 함께 하는 파리 근교 여행 2탄 오베르 쉬르 우아즈 (Auvers sur Oise)
파리 근교 여행에서 제일 기대가 컸던 곳인 오베르 쉬르 우아즈 입니다. 파리에서 역시 1시간여 정도 열차로 가게 됩니다. 파리에서 북쪽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지난편에 소개된 지베르니보다는 거리상으로 파리에서 좀 더 가깝습니다.
제 생각대로 풀어보자면 우아즈 (Oise) 강변에 위치한 오베르 (Auvers) 라는 의미일듯 합니다.
고흐가 말년에 죽기까지 70여일을 머물던곳… 그동안 거의 하루에 한점꼴인 70여점의 작품을 그려낸곳…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가 묻혀 있는곳..
오베르 쉬르 우아즈 가는 방법은 몇가지가 있는데 저희는 개선문 Charle de Gaulle Etoile 역에서 메트로 1호선을 타고 한정거장 가서 Neuilly Porte Maillot 역에서 Pontoise 가는 RER C선으로 갈아 탑니다. RER C선 종착역인 퐁투와즈 (Pontoise) 역에서 갈아 타셔도 되고 아니면 한정거 전인 Saint-Ouen l’Aumone 역에서 갈아타서 Auvers Sur Oise로 가시면 됩니다. 갈아탈때 밑으로 내려갔다가 다른 플랫폼으로 올라가서 탔습니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5 zone 에 해당이 되어 1~5 zone 나비고로 추가 요금 없이 갈수가 있습니다. 앗싸~~~
RER을 타고 가서 어제처럼 기차안에서 식사를 하지는 못했네요. RER C 선을 타고 갑니다.
Saint-Ouen L’Aumone 역에서 다른 기차로 갈아탑니다. 계단을 통해 지상으로 내려가서 다른 플랫폼으로 올라갑니다.
중간에 Auvers Sur Oise가 보입니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까지 데려다줄 기차가 들어옵니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 도착했습니다. 아담한 역입니다.
역사 내부입니다.
시내쪽으로 걸어갑니다.
수퍼마켓이 보입니다.
시청 건물입니다. 곳곳에 고흐가 그렸던 그림을 실제 배경옆에 설치해 놨습니다.
날씨가 조금 흐리고 비가 가끔식 내렸습니다.
시청 맞은편에 라부(Ravox) 여인숙 입니다. 고흐가 이곳 2층에서 생활을 하다가 생을 마칩니다. 마지막 숨을 거둔곳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1층에 식당이 있는데 사진처럼 와인병과 와인잔이 있으면 영업한다는 표시라고 합니다. 여기서 식사를 할까 하다가 코스요리 일인당 38유로 정도 해서 패쓰했습니다.
관광객들도 많이 방문하고 리뷰도 괜찮은듯 한데다 의미 있는 장소라 한번 식사해 보는것도 좋아 보입니다.
고흐가 그린 라부 여인숙 주인 딸 그림입니다.
인포메이션 센터를 들렸는데 점심시간이라고 문닫았습니다. 저희도 얼릉 점심 먹어야 겠습니다.
처음에는 크레뻬 집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휴가 갔다고 문을 닫았어요.ㅠㅠ 라부 여인숙 1층 식당은 좀 비싸서 패쑤했고… 그래서 찾은 식당입니다.
Sous Le Porche
식당 찾다가 맨처음 보여 그냥 들어갔습니다. 저희가 들어갔더니 이미 동네분들로 만원이었습니다. 저희만 관광객인듯… 서빙 해준 젊은 남자 서버분이 영어가 서툴렀지만 친절했습니다. 부슬부슬 비내리는 흐린날… 카푸치노를 시켜 봅니다.
따땃한 스프… 오뚜기 스프 맛… 양도 많아서 신나게 먹었습니다. 남은 스프는 빵으로 깨끗하게 닦아서 먹습니다.
제가 시킨 닭 요리. 맛있었는데 뒤로 갈수록 느끼함이 올라오기는 합니다.^^
와이프가 시켰던 청어(?) 요리… 앤초비도 보입니다. 해산물 샐러드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첫 비쥬얼에 실망을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먹을만 했습니다.
디저트… 이거까지 먹으려니 배가 터지려고… 저희가 양이 좀 작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여유가 생겨 내부 사진을 좀 찍어 봅니다. 동네분들은 식사 마치시고 대부분 떠나셨군요.
전식 + 메인2 + 후식 + 카푸치노 2잔해서 35유로 나왔습니다. 가격 괜찮네요. 평일 lunch special 가격 적용받아서 좀 쌌어요.
이제 배가 불렀으니 본격적으로 돌아봅니다. 아까 문닫았던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동네 지도를 받습니다. 지도 1유로 받네요 ㅠㅠ
고흐가 요기를 보고…
이렇게 그림을 그렸군요.
그림 따라하기…
지도에 그림들 위치가 나와있어서 지도 따라 동네를 돌아다닙니다.
여기는 오베르 성… 아담한 성입니다. 정원 잘 가꿨네요.
가는길에 새침한 고양이 발견… 눈길한번 안주는군요.
여기는 가쉐 박사의 집입니다. 가쉐 박사는 고흐, 세잔, 피사로등등 여러 인상파 화가들을 후원했다고 합니다. 이들 작가들의 작품도 200여점 수집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그의 아들이 수집품들을 기증했다네요. 오르세 미술관에 갔더니 가쉐 박사 콜렉션 방이 있었어요.
고흐가 그린 가쉐 박사 초상화… 오르세 미술관에서 보실 수 있어요. 어느 책에서 보니 가쉐 박사도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하네요. 고흐도 알고 있었다고 하구요…
그래서 그런지 초상화에 비친 가쉐 박사 표정이 좀 우울하네요…
오베르 쉬르 우아즈 풍경을 그린 그림들 입니다. 이그림은 Camille Corot 작품…
세잔도 여기서 그림을 그렸군요.
드디어 오베르 성당에 당도합니다.
성당 뒷 부분을 고흐가 그렸군요.
성당을 한바퀴 돌아 봅니다.
여기가 정면인 모양입니다.
성당 내부…
초하나 사서 올려봅니다.
성당을 나와 고흐가 묻혀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가는 도중 그림하나 발견… 왼쪽 중간에 지붕이 보이는 집 세채가 보이시나요?
저놈들이 지금 저기 집 3채일까요? 맞는것 같기도…^^
공동 묘지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와 동생 테오가 함께 묻혀 있습니다.
묘지를 나와 평야로 나옵니다.
이곳을 배경으로 고흐가 그린 그림이랍니다.
지금은 좀 황량하네요.
이제 돌아 내려갑니다.
인상파 화가 중 하나인 Daubigny가 살던집 정원을 그린 고흐 그림입니다. Daubigny도 이곳 오베르에서 작품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한 공원에 설치된 고흐 동상입니다.
이제 돌아갈 시간입니다. 동네 구경하며 역으로 향합니다.
이번에는 지하도를 지나 반대편 플랫폼으로 갑니다.
플랫폼에 나비고 카드 찍는 장치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찍는것 보고 혹시 몰라 기차타기 전에 저희도 카드 찍었습니다.
멀리 오베르 성당이 보이네요. 이곳에 다시 올 수 있을까요?
반나절 코스로 다녀오기 좋은곳입니다. 관광객들이 좀 있지만 여전히 한산합니다. 한적한 프랑스 교외 지역을 느끼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파리에서도 가깝구요. 고흐 말년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번잡한 파리에서 벋어나 즐기는 여유… 나름 운치 있습니다.^^
파리로 돌아 왔습니다. 오늘 저녁은 간단하게 해결해 봅니다. 샹젤리제 거리에 유명한 빵 체인점 Paul 에서 바게뜨빵 하나 삽니다. 2유로가 좀 안되었던것 같습니다.
Monoprix 마켓에서 와인, 샐러드용풀, 바게뜨빵에 발라먹을 치즈와 발사믹식초, 토마토 소스등등을 구입해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와인에 곁들여 맛나게 빵하나 해치웁니다. 좋네요^^
이제 내일은 파크 하얏으로 숙소를 옮기는 날입니다…
어후~~ 후기가 너무 좋아요. 꼭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산물 샐러드 진짜 맛있겠어요. 엔초비도 그렇고. @@
다음편, 파크하얏도 기대됩니다. 기돌님!!
사진 다시 올리려니 힘드네요 ㅠㅠ
요즘 여행에 대한 의욕이 좀 침체 된듯 한데 저도 후기 다시 올리면서 심기일전 해 봅니다^^
아~~
그러시면, 태국 이야기도 좀 해 주시면서 옛생각도 좀 하면서 의욕을 돋우는것은 어떨까요? (무리데쓰?)
흐흐흐… 태국 얘기요? ㅎㅎㅎ
태국 얘기도 대부분 호텔 얘기긴 합니다. 기회 될때 좀 풀어 보겠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ㅎㅎㅎ
(얼마전에 방콕에 계신 회원분이 한분 들어오셨어요~)
헉… 제대로 된 태국통이시면… 제글은 3~4년 전이라 지금 올리기가 좀… ㅎㅎㅎ
ㅋㅋㅋ 아직은 눈팅중이시네요~
질문이 하나 있는데요.
오베르 성당에 들어가실때, 그냥 들어가셨어요? 아무도 지키는 사람 없던가요?
그냥 문이 열려 있나봐요~
네 성당 안에 아무도 없었어요. 문은 열려져 있구요. 관광객들만 저희 포함 4~5명 정도 성당 내부 둘러 보고 있었습니다.
아~ 그랬군요. 나중에 꼭 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