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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날짜가 하루전 같은 비행기로 바뀌었네요? - 델타항공 계좌가 해킹? 아니면 시스템 글리치?

MOXIE MOXIE · 2025-02-21 22:48 정보 항공정보

안녕하세요. Moxie입니다. 

홍길돈트가 된 사연도 있지만, 이번주에 뭔가 일이 많습니다. 

어제와 오늘 겪었던 델타항공에서 있던 이상한 일을 나눠볼까 합니다. 

오늘 (금요일) 오전 11:05 비행기로 어딘가에 주말여행을 왔는데요. 이 항공권의 날짜를 누군가 하루전에 같은 비행기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어제 (목요일) 약 오전 10시쯤에 제 비행기의 좌석이 새 자리로 지정되었다는 연락이 오더니, 조금있으면 보딩을 시작한다는 메시지가 옵니다. 좌석이 21F에서 30A로 바뀌었는데, 이때만해도 뭔가 기종변경이 있어서 내 자리를 뺏어갔나? 라고만 생각하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는데요. 조금 있으면 보딩을 시작한다는 메시지도 이상했는데, 출발시간 24시간이전에 할 수 있는 체크인이 되지않고 e-boarding pass를 뽑을수가 없는거예요. 

그래서 자세히 봤더니 탑승 날짜가 하루 당겨지고, 비행기는 같은 비행기로 가는 목적지까지 똑 같습니다. 제가 비행기를 지금까지 약 2500번은 탔는데 이런경우는 처음이예요. 

델타에 전화를 급하게 해봤더니 하는말이.. "우리가 보이는건, 누군가가 들어와서 이 일정을 하루 당겨서 가는것으로 변경했다" 라고 합니다. 

제가 한적은 물론 없고요. 다행이 이런경우에 다시 오늘 비행기로 바꾸는 수수료 같은것은 받지 않았습니다. 원래 비행날짜인 오늘로 다시 바꾸려니 좋은 자리는 다 나가서 일단 3-3 구조의  B757-200 좌석에 비상구좌석중에 가운데 자리를 받았고요. 오전중에 창가자리가 남은것을 보고서 앱에서 변경해서 잘 타고 오긴 했습니다. 

한가지 이상한건, 누군가가 들어가서 일정을 바꾸었다면... 바꿨을때 이메일이 왔을텐데, 그게 어제 받은 그 이메일은 원래 일정을 바꾸면 받는 이메일이 아니고요. 가는곳도 똑같고 비행기도 같고, 돌아오는 일정도 그대로인데, 가는 일정만 하루를 당겨서 변경을 했어요. 

계좌가 해킹된것 같지는 않은데, 뭔가 찝찝해서 비밀번호 바꾸고 일단 기본적인 조치는 해 놨습니다. 3월말까지 비행기를 20번을 더 탈텐데요. My Trip에 있는 일정들이 혹시 또 변하나 열심히 지켜봐야겠어요. 

이게 델타에서 어떤 시스템 장애로 이런일이 있었다는 의심도 조금은 해볼만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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