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Dec 2017 추수감사절 유럽여행 5 – 취리히 시내 관광
호텔에 체크인하고 방에 짐을 풀자마자 시내 관광을 나갑니다. 취리히는 1박만 하는지라 관광할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목요일 저녁이였는데 취리히 시내 중심가에 있는 Bhanhofstrasse 길을 차 없는 도로로 만들고 크리스마스 점등식을 한다는 소식을 호텔 직원에게 들었습니다.
먼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있는 광장 ‘Sechseläutenplatz‘ 로 향합니다. 인산인해 입니다.
아기자기한 여러 상점들이 있었는데 물건 가격이 비싸서 구경만 했어요 ㅎㅎㅎ
저는 여기서 포켓몬고 Mr.Mime을 처음으로 포획합니다 ㅋㅋㅋ
가볍게 크리스마스 마켓을 둘러보고 구시가지를 살짝 거쳐 Bhanhofstrasse 로 가보기로 합니다.
내일 방문해 볼 Grossmünster 교회입니다. 밤에 보는 모습이 멋집니다.
길가다 나오는 광장…
한쪽에 사람들이 잔뜩 모여 있는게 궁금해서 가봤어요.
퐁듀 해드시고 계시네요.
저희도 출출해서 식당을 찾습니다. 사실 오늘 저녁으로 미리 낙점이 된 Zeughauskeller 식당이에요.
한국 예능프로인 ‘뭉쳐야뜬다’에서 소개된 식당입니다.
취리히는 독일에 가까운 지역이라 독일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주민들 70%가 독일어를 사용한다고도 하구요.
스위스에 왔으니 스위스 전통식을 먹어 봐야겠다는 생각은 해봤는데, 예전 스위스 방문했을때 퐁듀 한번 먹어보고, 아~ 이 음식은 나랑 잘 안맞는구나 하고 느껴서 굳이 스위스 음식을 찾지는 않았습니다 ㅎㅎㅎ.
그래서 대신 독일음식과 맥주가 나오는 이 식당을 낙점했던건데요…
결국… 식당 밖에 있는 메뉴판을 보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슈니첼이 32 프랑… 슈니첼하고 소시지에 맥주 곁들이면 둘이 한 70~80프랑 내겠더라구요.
슈니첼과 소시지 맛을 모르는것도 아니고… 돈까쓰에 USD32 불을 쓸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점등식 하는 Bhanhofstrasse 거리. 정말 사람들로 미어 터졌습니다. 모델같이 잘생기고 이쁜 사람들이 너무 많아 놀랐습니다.
부자 동네에 놀러온 느낌이였어요. 다들 옷도 잘입고 키크고 시원시원하게 잘생기고 이쁘고… 좀 짜증났습니다… ㅋㅋㅋ
저녁은 시내에 있는 마트에서 닭요리, 소시지, 빵등 이것저것 사서 호텔에서 간단하게 먹었습니다. 스위스항공 기내에서 맛본 스위스 맥주를 다시 맛봤습니다.
첫날이라 피곤하기도 하고 일찍 잠을 청해봅니다.
시차적응 실패로 일찍 움직입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반나절 취리히 관광을 시작합니다.
무지 넓은 취리히 호수
Farmers market 인듯 합니다.
Fraumünster Church
그리고 다음으로 방문했던 교회입니다. Fraumünster 교회는 샤갈이 그린 스테인드 글라스가 유명한 교회입니다.
사진에 세로로 길게 보이는 세군데 창이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는 창들입니다. 이외에도 양쪽으로 하나씩 역시 샤갈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더있어서 총 5개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입장료가 있습니다. 재미있는게 유로, 미국달라, 스위스 프랑 모두 받는데 다 5 USD/EUR/CHF 입니다. EUR가 현재 제일 비싸닌 EUR로 내시지 마세요^^
입장료를 내면 요렇게 음성가이드 기계를 받게 됩니다. 아직 한국어 지원은 되지 않는군요.
교회내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어서 사진은 없지만 한 30여분 교회내부와 스테인드글라스 잘 구경했습니다.
꼭 들려보실만 합니다.
떠나기전 교회 사진 한번 더 찍어보고 구시가지 이곳저곳을 돌아 다녀 봅니다.
그리고 그로스뮌스터로 가기 위해 다리를 건넙니다.
동화 속에 나올듯한 간판이 여기저기 많습니다.
Grossmünster
어제 야경 사진도 찍었었던 그로스뮌스터 교회입니다. 스위스 종교개혁가 울리히 츠빙글리가 임종때까지 이곳에서 설교를 했다고 하네요.
여기도 궁금해서 5 CHF 내고 꼭대기까지 올라가 봅니다. 계단이 뺑글뺑글 아주 가파랐어요.
꼭대기에 도착합니다.
힘들긴 했지만 멋진 취리히 전경을 감상 하게 됩니다.
멀리 눈덮힌 알프스 산맥이 보입니다.
후딱 둘러보고 정처없이 구시가지 이곳저곳을 돌아 다녀봅니다. 건물들이 참 이쁘네요.
구시가지를 돌아다니고나서 마지막으로 Lindenhof 공원으로 향합니다. 역시 취리히 시내를 지나가는 Limmat 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또다른 좋은 장소입니다.
사진 중간 위쪽에 벽이 있는곳인데요, 이곳을 가기위해 좀 돌아서 올라갑니다.
요기를 올라가면 공원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요런 멋진 전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번개불에 콩구워 먹듯이 취리히 시내를 훅 훓고 돌아 갑니다. 가는 길에 지나간 St.Peter 교회입니다. 유럽 최대의 시계탑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골목길을 돌아돌아…
다시 반호프거리로 접어듭니다.
이렇게 취리히 반나절 관광을 마무리 합니다. 바로 호텔로 가서 짐싸서 체크인하고 취리히 중앙역으로 향합니다.
짧은 시간이였지만 인상적이였던 취리히였습니다.
도시 자체는 크지 않아서 하루면 충분히 잘 둘러 볼 수 있을듯 했습니다. 친절한 사람들, 제 느낌이지만 대부분 시민들이 귀티나고 엘리트로 느껴졌어요. 잘 사는 동네구나… 그런 느낌말이죠.
아주 잠깐의 경험이긴 했지만 물가는 소문답게 많이 비쌌습니다. 음식/상품/대중교통 가격들이 많이 비싸더라구요.
몇일 계속 밥사먹었다가는 금방 여행경비 탈탈 털릴듯 했습니다. ㅎㅎㅎ
짧아서 더욱 아쉬웠던 취리히… 좋은 기억으로 남는 도시였습니다..
도시가 아주 멋져요. 저도 조만간 한번 가봐야겠어요.
저기 "Hell"맥주 또 나왔네요. ㅋㅋㅋ
가야할 곳이 너무나 많아지네요. 러시아도 가야하는데..
도시 정말 이뻤습니다. 리시아 준비 중이세요? @.@
배낭여행할 때 사진 열심히 찍었었는데요.
나중에 여기가 어디지 했던 곳 중에 한곳을 오늘 기돌님 후기에서 봤습니다.
20년만에 잃어버린 기억을 찾았어요. ㅎㅎㅎ
저하고 비슷한 시기에 유럽 배낭 여행 다녀오셨었군요 ㅎㅎㅎ
처음 해외 여행이라 모든게 다 신기했었는데… 요즘은 그때 같은 감동은 못 느끼겠어요^^
스위스는 정말 보기만 해도 좋은 것 같아요~
예전에 루체룬을 알프스고개 넘어서 가본적이 있지만 당일치기라 시계 밖에 본게 없어서 ㅎㅎ
스위스 맥주 한 잔 못해봤거든요~
정말 예쁜 도시예요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 ㅎㅎ
저도 스위스 맥주는 이번이 처음이였습니다. 생각보다 맛이 좋았습니다.
도시들이 크지는 않지만 기회되면 하루 이틀정도 머무르는것도 괜찮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