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Jan 2025 Edinburgh, Scotland 2024 여행기 – Day #1 Grassmarket, Royal Mile, Edinburgh Castle, Princes Street
안녕하세요, Moxie입니다.
갑자기 한국방문을 하게되는 일정이 생겨서, 지난 에딘버러/맨체스터/런던 여행글에서 조금 떨어져 있었습니다.
오늘은 지난 10월초에 다녀온 에딘버러 여행기 1편으로, 뮌헨에서 아침비행기로 도착해서 다녀봤던 에딘버러 첫날의 모습을 보시겠습니다. 둘째날 일정에는 새벽부터 하루종일 가야하는 하이랜드 투어가 예정되어있어서, 도착 첫날부터 나름 열심히 다녀봤습니다. 여행기 2편에서는 제 여행 스타일과는 잘 맞지 않았던 하이랜드 투어 얘기를 좀 해보기로 할게요.
Moxie와 함께 에딘버러, 같이 돌아보겠습니다.
에딘버러 공항에서 가방을 찾고 나오면 바로 이런 사인이 보입니다. 이곳에 왔다는 인증샷은 찍어야지요?
스캇치 위스키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쟈니워커 박물관? 샵이 Princes Street에 있는듯 합니다.
도착하자마자 지난 리뷰에서 보셨던 Holiday Inn Express에 체크인을 하러 갔습니다.
체크인 후에 호텔 직원에게 몇가지 가보면 좋은 지역 정보를 듣고 대중교통으로 이동합니다.
요즘은 한국에도 2층버스가 다니던데요. 스캇트랜드에 왔으니 2층버스에 2층에 앉아봐야죠.
지도는 구글에서 보여주는대로 잘 따라다니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대중교통이 그렇게 어렵지도 않고요. 호텔이 번화가와 조금 떨어져 있어서, 현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재미도 솔솔했다고 생각합니다. (뚜벅이 여행자의 찐 마음. ㅋ)
반대쪽에 보이는 2층버스와 같은 버스 2층 맨 앞에 제가 앉아있습니다. 가는길이 꽤 멋지지요. 트램도 다니는데, 어떤것을 타는거는 타는사람이 그냥 편한것을 타면 될듯 합니다.
가격은 한번탈때 2파운드로 같습니다.
호텔에서 이곳의 번화가인 Princes Street, St Andrews Square까지 가는데는 약 20분이 넘게 걸립니다. 주변에 여러가지 구경하면서 다닐수 있어서 오히려 저는 좋았던듯 합니다.
에딘버러의 가장 번화가라고 할 수 있는곳
한창 리노베이션도 진행중이고,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지나다닙니다.
한복판에 있는 Scott Monument in Princes Street Garden
구글에서 알려주는대로 다니긴 하는데, 길 중간에 이런 지도와 안내문이 있습니다.
저는 GrassMartket에 가려고 출발을 했고, 그 주변에 Royal Mile과 에딘버러성이 있습니다. 에딘버러성은 사전에 예약을 하고 왔어야 한다고 하네요. 당일 입구에서 표를 구매해서 들어가는게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어차피 박물관이나 캐슬이나… 그런 사전 계획을 하지 않고왔고요. 발걸음이 가는대로, 마음이 가는대로 그렇게 다녀보려고 이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혼자하는 여행의 장점이 이것이 아닐까 합니다. 내가 하고싶으면 하고, 말고싶으면 말고. ㅎ
GrassMarket으로 가는길에서, 지나온 길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저쪽 시계탑부터 걸어왔는데, 10월의 에딘버러 날씨는 괜찮습니다.
GrassMarket
Grassmarket은 에딘버러성 바로 아래에 있는 한 지역을 말합니다. Medival시대의 모습을 일부 가지고 있는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고요. 마켓이 열리기도 했으며, 폭동시 충돌이 있던곳도 이곳이였으며, 공개처형도 이곳 Grassmarket에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이곳의 두개의 노란 Traffic 사인 사이에서 공개처형을 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풍부한 역사를 가진 Grassmarket의 첫 모습은 이렇습니다. 이제는 옛모습을 가진 유적지와 같은곳이 되어버렸습니다.
호텔과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들도 모여있기도 합니다.
이곳 건물들은 옛날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념품을 파는곳, 예술품을 파는곳들도 꽤 많이 보였고요.
조금 아래로 내려와서 Grassmarket의 전체모습을 봅니다. 저기 노란 교통사인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는곳이 예전에 공개처형을 하던곳으로 보여요.
날씨가 춥기는한데, 이날은 해가 쨍쨍한날이라서 이 옆에분은 반팔셔츠를 입고 다니십니다. ㅎ
Grassmarket의 오래된 건물에는 이런 식당들, 술집들이 꽤 많이 있었는데요. 일단 이름이 멋집니다. 마지막 한방울까지… 싹싹. ㅋㅋㅋ
어느곳이 유명하고 그럴것도 없이, 다들 역사가 꽤 되는듯 했어요. 주중 낮에 한잔씩 하시는 분들도 많으셨고요.
The Wee Pub
여기는 스캇트랜트에서 가장 작은 Pub이라는 사인이 있어서 가봤습니다.
이곳의 이름은 The Wee Pub입니다. 입구에 이곳을 만든분의 역사가 적혀있고요.
제가 갔을때는 영업을 하지는 않고 있었는데, 창문사이로 이런 사진을 찍어올 수 있었습니다. 윗 사진은 제가 찍어온것이고…
이들의 웹사이트에 가면 아래와 같은 이런 사진이 있습니다.
이곳에 약 20명정도가 한번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네요. 위스키 숙성 Keg를 테이블로 쓰는 모습을 보니, 한국에 드럼통 테이블 노포가 생각나는.. ㅎ
이곳이 문을 열었으면 기념되게 한잔 할 수 있었는데, 아쉬웠네요. 그 옆에 있는 건물들도 한곳씩 가봅니다.
건물이 아래는 이렇게 Pub과 식당들이 있고, 위에는 거주하는 건물입니다. 이걸.. 주상 복합(?) 뭐 그러는거지요?
이곳은 사람들이 좀 많은듯하고, 그늘이 없어서…
그 옆에 있는 Cold Town Beer라는곳에, 밖에 자리를 잡습니다. 주문은 밖에 있는 테이블에서 QR 코드로 해도 되고요.
저는 내부 구경도 하려고 안으로 들어가서 주문을 하고, 돈을 내고 나왔습니다. 카드를 맞겨놓고 오픈으로 해놓고 더 마셔도 되긴 할텐데.
일단 갈증을 해소하면서 간단하게 뭔가 먹고 싶기는 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암스테르담에서 왔다는 젊은 커플들과 인사와 대화도 하면서, 주문한것을 기다립니다. 여행중에 만난 친절한 사람들~
일단 맥주가 먼저와서 사진도 찍기전에 한번 마십니다. ㅎ
Pub 이라서 대부분이 Bar Food이 있었는데, 저는 좀 특이한것을 주문합니다. 에딘버러에서 먹는 스캇트랜드 사람들만 먹는것.
Haggis라는 현지음식.
산양의 내장 여러부위를 작게 다져서, 양의 위에 넣어서 요리하는 스캇트랜드사람들의 전통 음식이예요.
이곳에서는 동그랗게 튀겨서 주는데요. 이게 나오니까, 옆에 있던 커플이… “너, 그거 뭘로 만든건지 아느냐?” 물어보더라구요. ㅎㅎㅎ
약간의 흙맛(Gamey)이 나기는 하지만, 같이주는 그레이비를 찍어 먹으니 맥주 한잔과 하기엔 최고의 술안주였습니다.
“이거 생각보다 맛있다. 너네 하나씩 먹을래?” 했더니, 괜찮다고 하네요. ㅎ
Edinburgh Castle
Grassmarket 바로 위에 에딘버러 성이 있습니다. 사전 예약을 하고오지 않아서, 입장권을 구할수는 없었고요. 앞에가서 사진만 찍고 왔는데요.
이 사진이 더 멋있네요. ㅋㅋㅋ
이 사진 가운데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성으로 갈 수 있습니다. 맛있는 Haggis와 맥주한잔 했으니 이제 힘을 내서 움직여야죠.
올라가서 기념사진 몇장 찍어보고 옵니다. 원래 박물관이나 성 내부 구경이나 그런건 큰 관심이 없어서 아쉽지는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관심 있으시면, 가시기 전에 에딘버러성 입장권 준비해서 가셔요. 저는 미리 구매해놓으면, 딱 거기에 맞춰가는게 싫어서… 잘 안합니다.
성 앞에서 사진 몇장 찍다가 아래로 내려옵니다.
실제로 에딘버러에서 여행객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 이곳인데요.
Royal Mile에 있는 St. Giles’ Cathedral입니다. 1124년에 만들어진 성당인데, 에딘버러의 대부분 해프닝이 이 주변에서 일어납니다. 이곳을 Lawnmarket이라고도 합니다.
성당 내부 구경은 입장료가 6유로라고 써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각종 기념품 상점들도 많이 있고, 이런 저런 주제로 버스킹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여행지의 전형적인 모습.
건물의 그늘이 있는곳으로 왔더니 제법 바람도 불고 추어졌어요. 그래서 기념품을 사러 들어갔다가, 여행객다운 기념품 하나 사고나와서 2층버스 지나갈때 기념사진 한장 남깁니다. 이 모자는 여행내내 잘 쓰다가 한국갈때 가져갔었는데, 와이프가 뺏어쓰다가 어딘가에서 잃어버리고 왔습니다. 모자사러 에딘버러에 한번 더 가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쪽으로 계속 내려오면 이 지역이…
Castle Hill/Royal Mile 지역이고요.
이 지역이 Lawnmarket 지역입니다. 다음날 새벽에 떠나는 투어버스를 이곳에서 타게 되어있어서, 사전에 한번 와 봤습니다.
버스킹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너도 걸어놨습니다. 이사람들이 한시간마다 이동해야하네요.
에딘버러성이 상당히 윗쪽에 있어서, 내려오면서 봤던 몇곳의 모습들입니다.
The Writers Museum and Markars Court – 내려오다가 현지 투어그룹이 이곳에 모여서 뭔가 설명을 하길래, 사진찍으면서 슬쩍 같이 들어보기로 합니다. ㅋㅋㅋㅋㅋ
건물의 이름은 The Writers Museum인데, 건물을 올라가봐도 뭐 별것이 없더라구요.
진짜를 찾았습니다. 버스킹하는 스캇트랜드 아저씨.
생각보다 잘 하시길래 팁 좀 넣어드리고 지나갑니다.
길거리에서 마술 비슷한것 하시는분도 계십니다.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모여있는데 이럴때 저는 절대 맨 앞에는 안갑니다. 산타모니카에서 맨 앞에 있다가 한번 당했어요. ㅎ
꽤 재미있게 진행하시더라구요. 역시 맨 앞에 있는 사람들 두명은… 불려나가서 당하고 왔습니다. 그 내용을 아는 저는 좋은 구경하면서 지나갑니다. ㅋ
에딘버러 여행중에 찍은 사진중에 맘에드는 한장~
저 위에 있는넘 사진에는 내가 나왔겠구나~
올라가는것이 쉽지는 않았고, 꽤 많이 걷기도 했던 하루였습니다. 이제 점점 아래로 내려와서, 다녀왔던곳들을 아래서 보게 됩니다.
아래에서 보니까 위에서 다녀왔던곳들이 좀 다르게 보입니다.
저 위에까지 갔다가 내려온것이잖아요. 이곳에 유동 여행객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다들 이렇게 올라갔다가, 다들 여기로 내려옵니다.
여기가 Waverley Market이고, 이 곳이 Waverley Station이 있어서 나중에 맨체스터를 가는 기차를 이곳에서 타야합니다. 저는 호텔 직원의 친절한 조언으로, 출발하는날 아침 기차를 Haymarket Station에서 타고 가게 됩니다. Waverley역이 워낙에 큰 역이라서 훨씬 복잡하고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Haymarket Station에서 탔던건 좋았는데, 이곳이 Waverley역 다음역이라서 수하물 놓는 자리가 꽉 찼더라구요.
Main Attraction이 있는곳이 이 길이라서 사람들이 뒷배경으로 셀카도 많이 찍습니다. 저는 셀카찍다가 잘 안나와서, 혼자 여행하시는 다른분께 부탁해서 멋진사진 한장 찍었어요. 물론 그분의 사진도 한장 잘 찍어드립니다. 큰 길에서 이 안쪽으로는 차량통제구역이니, 사진에 보이는 저분들처럼 길 가운데 가셔서 찍으세요.
독일에서 넘어왔기에 짧은 비행으로 에딘버러에 들어왔지만, 새벽부터 출발해서 해가 질 무렵까지 에딘버러에서 꽤 많이 걸었습니다. 아까 해기스 몇개에 맥주한잔 마신게 전부라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고 싶었는데요.
Waverley Market 길 건너에서 한블럭을 뒤로 들어가면 리뷰가 괜찮은 인도식당이 있습니다.
영국여행이나, 영국령 나라들 여행에서 맛있게 먹을수 있는것이 인도식 카레입니다. 역사적은 배경은 꼭 설명하지 않아도 아실듯 합니다. 지난번 그랜드케이먼 여행에서도 정말 맛있는 카레를 맛볼수 있었어요.
맛없기로 유명한 영국음식을 찾아갔다가 실패하는것보다, 혼밥으로 적당한, 내가 맛을 어느정도 아는 음식을 먹는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성공했습니다.
Dishoom이라는 에딘버러에 유명한 인도식당입니다. 런던에도 같은 이름의 인도식당이 여러곳이 있습니다. 체인점이지만, 전혀 체인점처럼 운영을 하는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호스트부터 주방에 일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인도분들 같았고요. 2층까지 자리가 있는데, 저는 혼밥이라 1층 창가에 자리를 잡았고. 그러니, 이 식당에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요. 사진에 바로 보이는 주방장은 Naan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바로 여기서 반죽을 해서 왼쪽에 있는 난 굽는곳에 올립니다. 이게 화덕통에 넣고 구워야 더 맛있기는 한데요. 이것도 많이들 하는 방법이랍니다.
화장실은 2층에 있어서 가봤는데, 2층 홀 사이즈와 아직 저녁시간이 되지 않았는데도 그 안에 가득찬 사람들로 놀라고 내려왔습니다.
영국 런던에 베이스가 있는 By Mondo Brewing Company에서 만들어낸 Dishoom IPA입니다. 이 식당의 이름으로 만든 맥주인듯 했습니다. 맛은 그냥… 병에 들어있는 IPA맛. (전날 저녁에 독일에서 맥주마시다가 왔어요. 이 맥주가 그 맛을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물컵에 맥주를 마시는건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병XX을 붑니다. ㅎ
Lamb Curry와 같이 나오는 기본 Naan에, Garlic Naan을 추가로 주문합니다. 카레도 맛있는데, 일단 바로 구워내는 난의 맛이 환상입니다.
저녁시간이 되어가면서 이 식당에 사람들이 정말 많이 옵니다. 대중교통을 타고서 오시는 분들도 많고요.
케이먼아일랜드 여행때도 그랬는데, 카레 가격이 생각보다 비쌉니다. 이곳 식당에서도 예상보다 비싸서 놀라긴 했어요. 맛있게 먹었으면 되었습니다.
저녁식사가 생각보다 배가 불러서, 해가 지는 에딘버러 번화가를 잠시 산책하면서 소화를 시킵니다.
호텔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기전에 Waverley Station의 노을 모습이예요. 멋집니다.
어느날 갑자기 가보고 싶어서 발권하고 날아온 에딘버러의 첫날.
많이 걸었던만큼 멋진 모습도 많이 보고 좋은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가 에딘버러이어서 꼭 특별하다는건 없었던것 같고요. 중세의 유럽 모습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그런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는것이 일단 상당한것이였습니다.
여행자들이 많이 오는곳이라서 현지인과 뭘 할 수 있거나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에딘버러에서 총 2박을 했는데, 이 다음날은 새벽부터 하이랜드 투어를 가야합니다. 첫날 일정이 피곤하기도 해서, 호텔로 부지런히 돌아가서 맥주 한잔하고 잠을 청합니다.
에딘버러 여행기 2편에서는 12시간이 넘게 다녀와본 하이랜드 투어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좁은 자리에 버스이동시간이 너무 길어서 만족을 할 수는 없던 투어이긴 합니다. 그래서 사진 위주로 지나온곳들 위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단체 버스투어는 지난 삿포로 비에이투어 이후에는 안한다고 했는데, 이번에 또 하게 되었네요.
2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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