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Jun 2023 American Airlines B737Max & A321 LAX-PHX-ATL First Class Review
안녕하세요, Moxie입니다.
지난주말에 엘에이에 잠시 다녀오면서 탑승했던 American Airline First (미 국내선 일등석) Class 리뷰입니다.
전체적인 엘에이 짧은 여행의 예약글은 여기서 보실수 있습니다.
LAX-PHX-ATL 구간 원스탑으로 일등석을 발권할수 있었는데요. 그 발권은 탑승이 임박하면서 넉넉한 좌석이 풀리게 된 British Airlines에서 아래와 같이 할 수 있었습니다.
편도 미 국내 일등석 편도에 37,000마일이라니!!!
비싸다고 생각이 되면서도, 1박 2일로 다녀오는 엘에이 급 일정에서 편하게 다녀오는데는 아주 좋은 선택이였어요. 정말 편했거든요.
전체 일정은 이렇게 잡혔고, PHX-ATL구간에는 세시간 반의 비행이지만 저녁식사까지 제공을 해서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LAX-PHX: B737 Max
엘에이 공항에서 두구간의 보딩패스를 모두 받습니다. 일등석이라 Group 1이고, 1박2일 일정이라 배낭 하나 매고갔어서… 뭐 일찍 탈 필요도 없기는 했어요.
At the Gate 47B
BA 발권에 AA 탑승이라서 그렇다할 라운지가 없기는 했고요. LAX에 Centurion Lounge가 있기는 했으나, 꼭 가지 않아도 되었던듯 합니다. 바쁘게 다닐때는 그냥 라운지는 필요없을때도 많아요.
B737 Max는 이렇게 되어있는데, 이게 American Airlines에는 좌석에 모니터가(도) 없어요. ㅋ
알아서 탑승객의 Device로 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저기 화살표 있는부분을 열면, 거기에 단말기를 받춰놓을수 있게 해 놨습니다. (너무 날로 먹으려는거 같아요)
그냥 리클라인이 조금 되는 좌석이라 큰 특징을 없는데, 델타에서 비지니스석 탈때보다 확실히 좌석은 편합니다. 창가쪽에 앉아서 짧은 비행중에 모자란 잠을 조금 잤어요.
다리를 접을정도는 되지 않았지만, 이정도의 공간도 넉넉했다고 생각합니다.
엘에이 공항에서 창가로 보면, 저기에 보이는 JAL 비행기들. 나를 좀 데리고 그쪽으로 가시오~~~
비행하면서 상공에서 보이는 멋진 몇장의 사진입니다. 저는 저렇게 밭이 잘 구분되어있는 모습이 매번봐도 아직도 신기합니다. 원의 모양을 하고있는 밭들의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PHX 공항 모습 – 짧은비행에서 착륙하기전에 공항뒤로 한바퀴 돌아서 내립니다. (아이폰을 바꿀때가 된것 같아요)
이렇게 큰 특징 없는 짧은 비행을 마쳤는데요. 한가지 기억에 남는건, PHX에 내릴때 AA 승무원중 한명이 승객들이 내리기도 전에, 승객들이 가방을 꺼내기도 전에, 자신의 캐리온 가방을 먼저 꺼내서, 비행기에서 나갈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는 것이였는데요. 어쩌면 승무원들의 빡빡한 스케줄에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것일수도 있으나…. 모든것의 우선이 현재 있는 승객들의 안전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것은 참으로 잘못된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물론, 모든 승객들이 내릴때까지 그 승무원은 내리지 않았을것으로 생각됩니다만, 꼭 그렇게 자신의 소지품을 먼저 준비했어야 하는가는 솔직히 의문이였습니다.
PHX-ATL: A321
PHX 공항에서 약 2시간의 레이오버가 있었습니다. 금요일에 있던 일들에 대한 몇가지 추가적인 해결해야할 일들을 공항에서 했고요. 간식을 조금 먹었습니다.
그게 뭐가되었던간에, 일단 PHX-ATL구간에서 기내식이 나온다고 알고 있기에 Full Menu를 먹거나 그런건 아니였어요.
탑승을 했는데, 이 역시 좌석은 비슷합니다. 도대체 모니터들은 어디에 팔아버렸나. (물론 이거 이렇게 바뀐지 꽤 되었는데요. 항상 어색합니다.)
BA에서 발권을 하고, AA에서 좌석 지정을 했는데요. 이번 일등석은 빈자리가 꽤 있습니다.
공간은 이렇습니다. 꽤 넓어서 편했습니다.
아, 저기 보이는 작은 텀블러는요…. 저게 지난 일본여행에서 신주쿠에 있는 Standard Product에서 사온 보온병입니다. 사진에 보시는것은 두가지 사이즈중에 큰것이고요. 작은거나 큰거나 모두 700엔인데, 사용해보니 너무 좋아서 다음에 가면 몇개 더 사오려고요. 큰 사이즈는 네스프레소 Lungo로 두잔 들어가고, 작은 사이즈는 한잔 조금 넘게 들어갑니다. 최근에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하는데, 공항에서 간단하게 생수 받아서 먹을때 사용하면 좋고요. 라운지에서 시간을 지내고 나올때 간단한 음료를 넣어서 나올수도 있습니다. 그 안에 꼭 건전한 음료만 넣어야 한다고 정의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건 무슨말…ㅋ)
위에 이번 일등석에 좌석이 넉넉하다고 했는데요. 제 옆자리가 비었습니다.
보통은 일반석 승객중에 티어 높은사람들을 무료 업그레이드 해주는게 통상이나…. 이날의 비행처럼 저녁식사가 나오는 비행은, 그렇게 하지 않는것이 룰인듯 합니다. 저녁식사 갯수가 정해져 있어서 그럴듯 해요.
짧은 미 국내선 비행이지만 별것이 다 나옵니다. 얼마만에 보는 기내 핫타월인가요?
A321의 식판은 팔걸이에서 나옵니다.
이륙하고 약 45분이 지나니, 저녁식사를 준비하는듯 합니다. 승무원이 먼저 음료주문과 식사주문을 모두 받아가서 하나씩 준비를 합니다.
이 비행에 탑승했던 승무원분들은 모두 고수이신듯 했습니다. 특히 일등석 전담, 일본여자분이였던것 같은데, 그 승무원분께서 정말 잘 해주셨습니다.
American Airlines에 타시면, 이거 주잖아요. 따뜻한 Nut Mix. 간단한 술안주로 좋습니다.
따뜻한 견과류 믹스와 함께, 저는 Vodka Tonic을 마십니다. 식사 내내 마셔서 약 3잔을 마셨던듯.
승무원이 알려주었던 메뉴중에 Beef Short Rib이 있어서 주문했더니 이렇게 나옵니다.
그 주위에 있는 다른건 다 그냥 그랬는데, 솔직히 이날 Short Rib은 요리가 너무 잘되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얼마전에 탔던 한국 국적기 기내식보다 맛있었어요.
소금과 후추는 이렇게 들어있고. ㅋ
따뜻한 빵도 하나 가져다 줍니다.
여러분들도 보시듯이 아주 훌륭한 다른 일등석 식사는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피닉스에서 아틀란타로 오는 AA 직항이 있다는것도 놀라웠는데, 그 짧은 비행에서 제공되는 식사도 나름 괜찮았고, 승무원들도 아주 친절했습니다. 게다가 저는 이걸 마일리지로 발권했고요.
식사가 다 끝났다고 생각을 했는데, 한가지를 더 가져다 줍니다. 아이스크림까지 있어요. 이정도면 훌륭!!!
식판을 접다가 한번 접으니 이런게 있어서 펴 봤습니다.
여기에는 책을 놓고 읽어도 되겠고, 아이패드나 전화기를 놓고 봐도 되긴 하겠는데요. 실제로 해보니까, 아래로 봐야해서 뒷목이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앞의 의자에 (원래 모니터가 있어야 하는 자리에) 있는 단말기 홀더를 이용하는데, 긴시간을 보기에는 편하겠다 생각했습니다.
자꾸만 멀리하게 되는 American Airlines를 오랜만에 타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몇년전이지만 US Airways가 American으로 합병되면서, 그당시에 두 항공사의 허브공항이였던 곳들이 가끔 이런 라우팅을 내놓거든요. (다른 예제로 CLT 공항 같은곳) 실제 비행시간이 짧게 남았던 예약시점에서 선택했던 아주 좋았던 발권이 아니였나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가끔 이런 라우팅 어워드 티켓이 있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 추가로 availability를 푸는 어떤 룰이 있는것은 아닌것 같고요. 그때그때 다른것 같아요.
여러분들께서는 최근에 어떤 라우트로 기억에 남는 비행을 해 보셨나요? 여러분의 경험도 같이 나눠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기 재밌네요. 저는 AA 전용으로 50불인가 주고 산 아마존 테블릿이 한대 있습니다. AA 거치대에 아주 딱 맞아요. ㅋ 그리고 저 식판에 있는 거치대는 최근에 타 본 대한항공 A321neo 프레스티지 슬리퍼 신형에도 있더라고요.
이게 거치대가 없는 항공사들을 위해서, 아마존에 보니까 접착식 거치대를 팔더라구요. 요즘에야 워낙에 개인 디바이스로 많이 보니까, 이런 방향으로 가는것도 뭐.. 따라가야 할듯 합니다.
저녁식사 나오는 국내선은 저번에 처음탔었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ㅎㅎㅎ 그리고 @막시님, 요즘 ㅋㅋㅋ 시대가 많이 변해서… 모니터가 없는 추세래요^^ (근데, 저도 어떻게 사용/연결하는지 몰라서 그냥 잠만 잤다는…)
모니터가 없는 비행기도 많이 타기는 하는데요. 전화기로 연결하는거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ㅋㅋㅋㅋㅋ
델타는 모니터도 있고, 무료 인터넷도 되고… 그게 좋지요.
암튼 밥주고 술주니까, 그래도 괜찮은 비행 한듯 합니다.
일주일 전 아시아나 비즈니스 탔더니 핫타월 대신 wet wipes주던데… 하다하다 이제 아메리카항공에게도 따라 잡혔네요 ㅎㅎ
항공사들이 팬데믹을 거치면서, 몇가지 자기들이 편한것들은 그냥 유지하려고 하는듯한 인상이 있기는 한것 같습니다. 핫타월이나 Wipe도 그런것중에 하나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