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Jul 2021 Moxie의 2021년 New York 맛집 기행 – Legendary Steakhouse Peter Luger
안녕하세요, Moxie 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지난 주말에 다녀왔던 뉴욕의 전설적인 스테이스 하우스, Peter Luger Steakhouse (피터루거)에 다녀왔던 리뷰입니다.
집에서도 자주 바베큐/그릴을 하는 저로서는, 이번 독립 기념일 주말도 뭔가 해 먹어볼까 생각만 하고 있기는 했었는데…
마침 뉴욕에 다녀올 기회가 생겼습니다. 같이 가 보도록 하시죠.
현재는 건물이 공사중이긴 한데, 한켠에 식당 이름이 잘 보이는 곳이 있어서 찍어왔습니다.
순환도로 278번을 달리다가 보면 브라운색 건물에 위와 같은 모습이 보입니다.
Peter Luger Steakhouse의 역사
제가 다녀왔던 곳은 1887년에 “Carl’s Luger’s Cafe, Billiard and Bowling Alley”로 처음 문을 열었던 134년이 된 브룩클린 본점이고, 2호점 Great Neck 지점은 1968년에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주인은 Peter Luger(독일 출생)였고, 오픈당시 주방장이 Carl Luger(피터루거의 조카)였다고 해요.
1941년에 Peter Luger가 죽고, 그 아들 Fredrick이 식당을 물려받았는데, 운영 미숙으로 여러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급기야 1950년에 식당은 경매에 올라가게 되고, 그당시 주변 지역이 퇴쇠하고 있어서 건물과 식당을 포함한 가격 $35,000에 경매로 Sol Forman과 Seymour Sloyer가 구매했다고 합니다.
Great Neck 지점은 1984년에 큰 화재로 문을 잠시 닫았다가, 1986년에 다시 문을 열었다고 하네요.
Brooklyn 지점 위치
식당의 위치는 브룩클린의 윌리암스버그 섹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피터루거 브룩클린점의 유명한 long Wooden Bar의 모습입니다. 저희는 나름 단체손님이라서 왼쪽으로 들어가서 큰 테이블에 앉게 되었습니다.
음료/주류를 주문하면 이곳에서 모두 준비해 주는듯 했어요.
워낙에 유명한 식당이라서 각종 상으로 벽에 틈이 없어요.
이런것 하나도 몰라도, 모두들 뉴욕에 가면 이 식당은 가보라고 했습니다. ㅋ
예약시간보다 조금 일찍 갔었는데, 자리에 앉으니 이렇게 준비를 해 주었습니다.
메뉴
칵테일 메뉴
칵테일도 있고, 각종 와인과 맥주들도 있습니다. 저는 시작할때 Coke 마시고, 나중에는 Five Bouroughs Brewery의 맥주 한잔 마셨는데 좋았습니다.
메인 메뉴가 이곳에 다 있는데…
이곳의 유명한 Appetizer는 한국의 오겹살을 방불케하는 Extra Thick Cut Bacon by the slice와, 그와 같이하면 좋은 Tomato and Onion 을 주문하면 좋다고 해서 주문합니다.
메인 스테이크는 인원수대로, 원하는대로 주문할 수 있었는데, 웬만한 이름있는 스테이크집 가격과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어디서 구해왔을지 궁금할 정도의 작은 콜라 깡통. (처음엔 아틀란타에서처럼 큰 컵에 무제한 리필인줄 알았어요. ㅋ)
이렇게 입가심하고서 스테이크 먹을때는 맥주 한잔 했습니다.
메뉴를 보고 주문음식을 고르는 동안 빵을 가져다 줍니다. 먹음직스럽고 맛도 좋은데, 양파가 들어있는 빵이였어요. Onion Bread.
맛있는 스테이크는 소스가 필요없다는것이 제 수십년 스테이크 철학이지만, 이곳은 예전부터 소스를 같이 먹었던듯 합니다.
Extra Thick Cut Bacon과 Tomato & Onion이 나왔습니다.
홍보용 사진 한장 찍어봤습니다. (어디에 가던지 같이가는 스티커~ㅋ)
저기 베이컨의 두께와 맛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그래서 또 한장…
이게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삼겹살보다 더 맛있었어요. 약간 단맛을 넣은듯 했는데.. 다른말로 하자면 꿀 삼겹..정도.
다음에 가도 이건 꼭 먹을래요.
Appetizer를 다 먹고 고기가 나올시간이 되니까, 새로운 세트의 포크와 나이프를 가져왔습니다.
서버 아저씨가 정신없이 말이 많은 사람이였는데, 그래도 이런 세밀한 서비스는 맘에 들었어요.
저희가 주문한 Steak for 4 – Medium Rare가 왔습니다.
예상한것보다 시즐링이 적긴 한것 같았는데, 그래도 지글지글 합니다.
이런 스테이크를 구울때 방법은 이렇습니다.
일단 생고기는 밑에서 불이 올라오는 그릴에 굽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겉부분이 익으면, 접시에 올려놓고서 위에서 불이 나오는 오븐에 접시채 넣습니다. 이때에 고기에 버터나 각종 양념을 하는곳들도 있는데, 그건 식당마다 다르고요.
그래서 육즙이 자리잡는 시간을 좀 두고서, 뜨거운 접시에 담아서 가져옵니다. 그런 스테이크를 자르면, 아래에 육즙이 모이기에… 윗 접시를 놓은 한쪽에 접시가 기울게 작은 접시 하나를 놓는 이유가 그이유랍니다.
시즐링이 나오는 영상은 제 인스타그램 @dinewithmoxie에 올려놨는데, 아래 링크에서 한번 보세요. (왼쪽으로 사진을 넘기시면 세번째에 동영상이 나옵니다. 볼륨을 키시고 들으시면 서버의 설명과 함께 보실수 있어요)
https://www.instagram.com/p/CQ6TLDjrABV/?utm_medium=copy_link
사진 감상에 준비가….. 되셨나요?
일단 인당 이렇게 두쪽씩 주면서, 육즙도 같이 떠 주십니다.
기대했던 순간이라서 좋은 카메라로 한번 잘 찍어봤어요. 먹음직 스럽죠?
육즙을 같이 올려준 모습 – 이제 먹으면 됩니다. 🙂
Onion Strip을 주문했는데, 이것도 맛있더라구요. 튀겼는데… 느끼하지가 않고, 담백해요.
French Fries도 괜찮은데, 다음에 한가지만 한다면 위의 Onion Strip을 주문할것 같습니다.
뭐 정신없이 잘 먹었어요. 스테이크 맛은 일품이였고, 식전에 먹었던 베이컨도 맛있었습니다.
인원수대로 이렇게 된 초컬릿을 주는데, 이것도 기념이네요.
Cash Only?
이 식당은 크레딧카드를 받지 않습니다.
계속 캐쉬만 받다가, 얼마전부터 Debit Card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일행중에 한명은 $300짜리 Visa Gift Card(meta bank 발행) 한장을 가져왔어요. – 이것 데빗카드로 쓰시는 법 아시죠? Swipe로 데빗으로 하시고 비밀번호는 카드 뒷 4자리.
문제는 이넘의 서버가 데빗카드를 단말기에서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한참 헤메다가 제가 해 주었습니다. (도대체 저는 이런건 어디서 봤는지.. 그냥 하면 되던데요. ㅋ)
참으로 오랜만에 가본 뉴욕여행, 처음으로 가본 Peter Luger Steakhouse.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좋은 구경을 할 수 있었던 짧은 여행이였습니다.
뉴욕을 방문하시는 분들, 아직 Peter Luger에 가보지 않으셨던 분들은 오늘 포스팅 보시고 다음에 꼭 한번정도는 가보시도록 하세요. 좋은 추억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짧은 여행이였는데, 우연한 인연으로 만나게 되었던 여러 좋은분들과의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같이 해주신 모든 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며칠간 이번에 다녀온 뉴욕 여행 포스팅을 조금 상세하게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편은 이번에 숙박했던 꽤 괜찮았던 호텔리뷰로 돌아올텐데요. 바로 위에 보시는 사진이 그날 저녁에 17층 제 방에서 볼 수 있었던 뉴욕씨티의 야경이랍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곧 뉴욕에 가는데 스테이크집은 아이 데리고 가기 괜찮나요?
이건 한번도 시도를 안 해봐서요.
아이는 버거 시켜주면 될 것 같긴 한데 너무 무린가요?
안녕하세요, May님,
아이가 몇살인가요? 이 생각은 안해봤는데, 검색으로 다른리뷰들을 보니까…
아이들과 가실거면 조금 덜 바쁜 점심시간을 이용하는게 좋지 않을까, 라는 리뷰들이 있습니다.
주말 저녁시간은 조금 피하는게 좋다고 하는 리뷰들도 보이고요. 그런데, 그냥 괜찮을것 같다고 하는 리뷰도 있어요. 이곳 버거도 맛있나봐요. 가시게 되면 즐거운 시간 되시고요. Thick Cut Bacon도 꼭 드세요. ㅋㅋㅋ
네 저도 점심쯤 생각하고 있어요.
7,9살 아이들인데 하나는 고기 별로 안 좋아해요 ㅠㅠ
4명 예약하고 스테이크 2인하고 버거 하나랑
베이컨, 양파랑 토마토 정도 시키면 욕 먹지는 않겠죠?
사진 너무 잘 찍으셔서 가서 베이컨 먹고 싶은데
아이들 생각하면 관둬야 하나 고민되요.
그정도 주문하시면 괜찮으실거예요. 🙂
제가 좋아하는 벤자민, 안좋아하는 울프갱 스테이크하우스 모두 오너가 피터루거 출신이라죠? 베이컨만 먹고와도 될정도로 베이컨은 사랑입니다 ㅎㅎ
울프갱은 왜 안좋아하세요?
벤자민은 모르는데, 다음에 가보겠습니다. (아니, 다음에 dandan님과 같이 갑시다. ㅋ)
베이컨은 정말 사랑입니다. ㅋㅋㅋ
울프갱은 맨하탄 세군데를 가봤는데 모두 상대적으로 개인적으론 퀄이 떨어졌던거같아요. 사실 저는 피터루거는 브루클린까지 가기 힘들어서 못가봤습니다 ㅠㅠ
오 동행해주시면 다음번엔 제가 공항 라이드 가겠습니다! ㅎㅎ
Deal!!! ㅋㅋㅋ
어휴~! Thick 베이컨은 정말^^ 예술이죠~! ㅎㅎㅎ 에피타이저로 무조건 위 운동겸 시켜야 되는 must order menu 중에 하나예요 ㅎㅎㅎ
와~! 막시님도 여길^^ 저는 뉴욕 출장갈때마다 (매번 갈수만 있으면 가려는) 곳인데요 ㅋㅋㅋ 여기~! 고기 정말 죽이지 않나요? 매달아 놓고 숙성시키니깐 핏물이 고기 정 가운데로 모여서 오히려 안이 촉촉하고 부드럽고!!! 지금도 생각만해도 군침이 돕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기도 참 좋아합니다^^ 뉴저지 The River Palm Terrace
맛집이 술술 나오네요. ㅋㅋㅋ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잖아요 ㅋㅋㅋ 맛난거 먹어야줘^^ ㅎㅎㅎ
오 이런곳이 있었네요! 주말에 Edgewater 가려하는데 기회되면 저도 가보겠습니다!
여기 옛날 양키스에서 회식 많이 했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곳곳에 역사적인 흔적들이 참 많아요^^ 한번 꼭 가보세요~! 사실… 저는 여기가 #1 인듯 합니다 🙂 특히 베이컨이랑 오징어 다리는 ㅋㅋㅋ 에피타이저로 꼭 드셔요 ㅎㅎㅎ (군침이 ㅠ.ㅠ; 지금도 막 나네요!!!) 10월에 뉴욕일정이 있는데,,, 꼭 가야겠습니다 ㅎㅎㅎ
여기 단골이신가봐요. Dry-aging이라고 하는데, 그 기술이 뛰어난듯 합니다. ㅋㅋㅋ
다음에 기카 챙겨서 한번 갑시다. ㅋ
Dry-aging 수준을 보면 그 고기집의 콸러티가 나오는데 … 아쉽게도 텍사스는 고기숙성이나 굽는 방식 등이 동부랑은 약간 달라서~! 이런 곳을 찾기가 쉽지 않은 듯 해요! 아마도 날씨의 영향도 없지않아 있지 않나?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스테이크가 뭐 거기서 거기지 싶어 지난번에 안 가봤는데… 맛있어보이네요. 가볼걸 그랬네요.
다음에 한번 가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여기는 “거기서 저기지” 정도는 되는것 같아요. 🙂
몇년전에 친구들이랑 가보려고 하다가 예약실패 (일정에 안맞아서) 못가서…여전히 가보고싶은 곳 리스트에 있어요 ㅋㅋㅋ 지금은 예약이 좀 덜 어려울까요?
스테이크 비주얼 장난아니네요 ㅋㅋㅋ 점심 먹은지 얼마 안됐는데 갑자기 배가 고파지네요 ㅋㅋㅋ
피크시간을 조금 피해서 예약을 하면 되는듯 했어요. 저희는 금요일 저녁시간이 되기 조금 전에 갔었어요.
Buckhead의 Bones Restaurant의 평가가 매년 Peter Luger 보다 뛰어나다는데 혹시 둘다 다녀오셨으면 정말 저 평가가 맞는지 Moxie님 의견이 궁금합니다.
Bones에 두번 가 봤는데요. 저는 Bones에 갈때마다 Ribeye를 먹어서, 1:1 비교는 하기가 좀 힘들것 같은데, 그래도 기억을 더듬어보면… 고기맛만 보면 Peter Luger가 더 맛있는것 같아요.
저는 지난 몇년동안 돌아봤을때 가장 맛있던 스테이크는 Perimeter Mall 지역에 있는 Fleming’s Prime Steakhouse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이곳은 Peter Luger보다 더 맛이 좋았어요. (여기에서는 세명이 먹고서 $600 내고 나왔었네요. ㅋ)
오 그렇군요 ㅎㅎ 다음에는 Fleming’s에 가봐야겠어요. 혹시 American Cut Steakhouse도 가보셨는지요?
American Cut은 아직 못가봤습니다. 찾아보니까 꽤 맛있어 보이네요.
저는 오래전부터 다녀온 McKendrick’s도 괜찮았고요. 요즘엔 Capital Grill에 가끔 가는데 거기도 맛은 괜찮은것 같아요. 조만간 Bones에 한번 더 갈일이 있을것 같은데, 기억했다가 맛을 한번 다시 비교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