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Dec 2014 Moxie의 뉴올리언스 맛집 #1 – Dat Dog & Luke
안녕하세요, Moxie입니다.
얼마전 개인적으로 많이 우울한 일이 생겨서, 기분전환 할 겸 갑자기 어디론가 가고싶어졌는데, 그래도 가까운 New Orleans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사람이 북적북적한 곳에 가서 맛있는것도 먹고 그렇게 지내다 오면 좋을것 같아서 나섰지요. 한 10년만에 다녀온것 같네요. 카타리나가 한번 쓸고 가기전에 다녀왔는데, 전체 여행에 대한 얘기는 여행후기에서 얘기하도록 해 보구요. 일단 맛집 몇개 소개를 해 볼께요. 갑자기 가는거라서 뭐 준비도 못하고 일단 출발!!! New Orleans는 워낙에 맛집이 많아서 한참을 찾아봐야겠지만, 그래도 그동안 들은것과 급 검색으로 나름 몇군데를 찾아서 굉장히 알차게 다녀왔습니다.
1. Dat Dog
TV에 몇번 나왔던 집입니다. No Reservation의 Anthony Bourdain이 다녀와서 맛있다고 극찬을 한 곳이기도 하지요.
여러가지 종류의 핫덕을 하는 집인데요. 저희는 밑에 소개한 Luke의 해피아워에 맞춰가려고 잠시 시장끼만 해결하러 찾아간 집이예요.
(실은 Fried Chicken을 먹으러 Willie Mae’s Scotch House에 갔다가, 하필 이날 문을 안 열어서 헛탕치고 이리로 왔습니다.)
Chartres길과 Frenchmen길 사거리에 있어요.
걸어가셔도 되는데, 저희는 도착한 첫날에 가느라, 그냥 차타고 근처에 가서 street parking했습니다. 30분에 $1.
건물을 아주 예쁘게 해 놨어요. 2층도 있는것 같은데, Private Party한다고 막아놨더군요.
집에서 음료수도 가져갔겠다, 앉아서 full meal을 먹기엔 시간도 좀 그랬고. 그래서, 그냥 메뉴를 둘러보다가 맛있게 생긴걸로 하나 주문합니다. 투고 해달라고 했어요. 눈치를 챘는지, 나눠먹으라고 핫덕을 반으로 잘라준답니다. 땡큐~~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에 사진 몇장 찍어봅니다. 커다랗게 붙어있는 메뉴판이예요.
주방의 모습도 보입니다. 시간대가 그런지 아주 바쁘게 일 하던데요
다이닝 자리도 있고, 이렇게 바에 앉아서 먹을수도 있었는데, 자리가 없더라구요. 투고를 한 이유도 그게 이유였습니다.
French Fries의 종류가 이렇게 많아요. 저기 White Trash Fries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담에 꼭 먹어봐야겠어요. 왜 이름을 저렇게 만들었는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ㅋㅋㅋ
소시지 종류인데요. 저희는 Crawfish Sausage를 주문했습니다. 소시지 안에 Crawfish가 들어있다고 생각하고 주문했어요.
다이닝 자리 뒤에 이렇게 그림도 그려놨군요.
빵 없이 주는 Naked Dog이 유명하다는데, 우리것 주문한 다음에 보입니다. 그래도 핫덕은 빵이랑 같이 먹어야죠. 그쵸?
조금 기다리니까 저희의 오더가 나왔습니다.
차로 돌아와 주차시간 남은것 확인하고, 포장을 열어봅니다. OMG!!!Crawfish가 핫덕위에 아주 많이 올라가 있습니다.
양념의 조합이 아주 맛이 좋구요. Deep Fried한 소시지도 아주 크더라구요.
둘이서 별 말 없이 후다닥 먹었습니다. 그정도로 맛이 아주 좋았어요. 한개씩 먹었어도 될뻔했습니다.
헉!! 가격이 얼마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사프 스테잇먼트 보니까, $8.51이군요. 아주 맛있게 간식 잘 먹었습니다.
New Orleans에 가시면 이집에도 꼭 가보세요. 위치도 아주 좋아요. 저녁에 온갖 재즈음악이 들리는 Bar가 밀집해 있는 지역에 있습니다.
2. Luke
여러분, 생굴 좋아하시죠?
맛있는 캐쥬얼 다이닝 해산물 집이예요. 저희는 쉐라톤에 숙박했지만, 이 식당은 힐튼호텔에 붙어 있는데요.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Happy Hour에 생굴 한더즌에 $9.00 한다하여 Dat Dog에서 간단히 시장기만 달래고 부지런히 시간 맞춰서 가봤던 집입니다.
Luke식당의 공홈에서 퍼온 사진인데요. 굴이 정말 어마어마하지요?
쉐라톤 호텔에서 걸어서 약 10분정도? 거리는 가까웠어요. 쉐라톤이 있는 Canal Street에서 St. Charles Ave.에서 좌회전해서 조금 걸어가면 오른쪽에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이런 광경이..
3시반정도에 갔는데, 벌써 줄을 서서 있네요. ㅠㅠ
이름과 전화번호를 주고서 나왔는데, 주변에 갈 곳이 없어요. 그래서 그냥 붙어있는 힐튼호텔에 들어가서 로비에서 앞으로 이틀동안 무엇을 할것인가 조금 더 검색을 해보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30분정도 후에, 이렇게 문자가 오네요. 친절합니다. 🙂
“Your table is now ready at Luke. Please return to the host stand”
참, 기다리는 동안에 맛집 후기용 사진 몇장 찍습니다. 밖에서는 별로 화려하지도 않네요.
앞에 St. Charles Street Car(초록색)도 다니구요. 힐튼호텔에 첵인하려는 사람들도 많이 보입니다.
저희가 묵는 쉐라톤에서 멀지도 않아요.
바로 들어가서 호스트를 따라서 착석을 합니다. 양쪽 옆 테이블에서 먹는 굴의 모습에 감탄을 하면서 들어갑니다.
원래는 다른 해산물들도 맛있어서 그걸 먹어야하는데, 굴이 한더즌에 $9.00이면 그것만 먹어도 행복할것 같아서,
별 다른 생각을 안하게 되지요. ㅋㅋ
그래도 먼저 맥주를 한잔 주문합니다. 보통은 굴에 white wine을 마시고 싶었지만, 이날은 굴에 맥주가 더 땡기더군요.
저는 Hopitoulas를 한잔 주문하고, 나중엔 제가 거의 다 마셨지만, 와이프는 Luke Fru한잔을 주문합니다.
빵도 줍니다. 별로 성의 없게 가져다 주는데, 따뜻하고 나름 맛이 좋네요.
그리고 이날 우리가 먹었던 아주 많은 굴 중에 첫번째 더즌을 주문합니다. 가슴이 두근두근하던데요.
왜그런지 이 사진을 보시면 아실거예요.
굴의 알이 아주 굵고, 싱싱합니다. 먹기도 편하게 밑에도 미리 긁어서 가져왔습니다.
한번 더 찍어볼까요? 이곳의 특징이, 저 horse raddish가 엄청, 정말 엄청 맵습니다. 너무 신선해서 그렇다고 생각이 되는군요.
정말 맛있어요. 이 굴이 하나에 75센트입니다. 제가 알기에는 한개에 60센트였는데, 가격이 오른것 같습니다.
오늘 웬지 굴까는 Shucker가 몸시 힘들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렇게 한 더즌을 먹고 맛이 너무 좋아서 다 먹은 첫더즌을 보고 흐뭇해합니다. (빈 껍질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더 주문을 하려했는데, 옆테이블에 3 dozen정도가 한꺼번에 오는걸 보고서, 저희는 2 dozen을 주문합니다. 그랬더니 더 멋있게 이렇게 오는군요. (그런데, 더 드실거면 중간에 미리 주문하세요. 가져오는데 좀 시간이 걸리더군요. 바로 까서 가져오느라 그럴것 같아요.)
참 아름답습니다. 여기에 두더즌도 다 먹고.. 더 주문을 합니다. (네, 더 먹었습니다.)
먹으면서 너무 굴만 먹는것 같아서, 같이 먹을 French Fries도 주문합니다. 근데 이것도 이집은 맛있어요.
굴 한더즌씩 두번을 더 먹고서, 행복하게 배를 두드리면서 일어났습니다.
이집에 굴 참 맛있어요. 다른 음식도 맛이 있어보이긴 했는데, 굴을 참 좋아하는 저희 부부는 아주 행복한 식사를 하고 일어났습니다. 해피아워인데 $60을 넘게 먹었군요. 둘이서 굴 60개.. 이런~~
낮시간에 들려서 Happy Hour 굴에 맥주 혹은 와인한잔씩 하기에 참 좋은곳 같습니다. 이집 추천해요.
다음번엔 저녁시간에 요리 한번 먹으러 가 봐야겠습니다. Blacken Catfish 같은것 아주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츄릅~~!!
광장시장 후기 보다가 굴에 이끌려 여길로 와버렸네요…
올해안에 뉴올리언스 무조건 갑니다!!!!
ㅋㅋ 뉴올리언스는 진짜 또 가고 싶어요.
그냥 주말에 놀러가려면, 운전하고 7시간 가면 되는데.. 저도 한번 더 갈까봐요.
루크에서 아직도 해피아워 하는지 모르겠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