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Oct 2019 Moxie의 2019년 탑승기 #3 – Japan Airlines(JAL) NRT-PUS B737-800 Business Class
안녕하세요, Moxie 입니다.
이번 일본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가면서 탑승했던,
JAL 비행기, 나리타-부산간의 비지니스석 탑승리뷰에 왔습니다.
발권글에서 보셨듯이 ANA 마일로 전체일정을 발권하면서,
중간 구간을 (수영으로 가기엔 너무 멀어서) BA 마일을 이용해서 준비했어요.
최고의 가성비를 보여주는 거리 650마일 미만구간, NRT-PUS을 BA 마일로 하면,
이코노미 편도 4,500 마일
비지니스 편도 9,000 마일에 하실수 있습니다.
이렇게 저렴한 구간이기에 여러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던 비행인데,
저는 이번에 기회가 있어서 한번 타보기로 했어요.
실은 일본에서 서울로 바로가는 비행기 좌석을 못구해서 부산으로 들어가기로 했고,
부산에서는 SRT를 이용해서 서울(수서)까지 가는게 제 일정이였습니다.
부산으로 가는 JAL 비지니스석, 저와 같이 함께 보시죠.
파크하얏에서 새벽버스를 타고 나리타 공항 2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새벽이라서 트래픽이 없어서 생각보다 일찍왔고, 그래서 이런 여유도 있어요. ㅋ
가방에는 파크하얏에 친절한 직원이 챙겨주신 물 한병도 꼽혀있고요.
큰 공항에 오면 꼭 한번씩 해 보는 일인데,
이날 출발 비행편 전광판입니다.
아무래도 나리타 공항이 도쿄에서는 메이저 공항이라서, 비행편이 상당히 많네요.
빨간 Floor Mat이 있는 일등석 체크인 구간을 지나고, 파란색의 비지니스 클래스 체크인 섹션으로 가게 됩니다.
실제 비행시간보다 일찍가서 그럴수도 있는데, 공항이 막 붐비거나 그렇지는 않아요.
언제 또 탈지 모르니까 “발 사진” 한장 찍고 이동해요.
이번 여행부터 어머니가 “쓰레기 가방”이라고 부르시는 제 28인치 가방
(2015년말에 그 다음해 두바이, 한국, 싱가폴, 홍콩 여행을 준비하면서 샀는데, 그동안에 정말 많은곳을 다녔어요.)
왜 그렇게 지저분하게 더덕더덕 붙이냐고 그러시면서, 가방이 쓰레기라고 하셨어요. ㅎㅎ
여행다니면서 저 스티커를 수집하느라 얼마나 고생을 하는지는 모르시는것 같습니다.
이제 가방에 자꾸 고칠게 생기는데, 아직까지는 튼튼하고, 많이 들어가고 좋아요.
처음에는 이렇게 생겼었습니다.
아마도 2016년 3월에 두바이로 출발할때 찍은 사진인듯 해요.
26인치나 28인치 리모와 가방 하나 사고싶은데, 비싸게 주고사서 찌그러져 나오면 그게 스트레스일지도 몰라서 아직 고민중이예요.
아니면 AWAY 가방을 한번 사볼까도 생각해 봤는데, 그것또 싸지는 않데요. ㅋ
이유는 모르겠는데 사전에 좌석을 정할수가 없어서, 체크인하면서 주는자리가 1A 입니다.
괜찮아요.
탑승게이트 86번
사쿠라 라운지부터 조금 거리가 있어서 일찍 왔습니다.
10:50 출발인데 10:13인데도 아무것도 안해요. ㅋㅋ
비는 계속오고, 저를 부산까지 데려다줄 B737-800
뭐 별로 볼품없는 자리이긴 합니다만, 옆자리에 아무도 안탔습니다. 야호!!
그래도 이렇게 1A 표시도 해 놨어요.
갑자기 이게 델타에는 어떻게 되어있나 궁금.. ㅋ
비가 많이 오기는 하는데, 그렇다고 뭐 딜레이가 되거나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체크인할때 창가쪽 앉을래? 복도쪽 앉을래? 묻길래 창가라도 했는데,
제 옆에는 아무도 앉지 않았고, 그래서 편했고요.
2열에는 아이들과 함께 탄 젊은 한국가족이 있었습니다.
한국사람들 요즘에 일본에 안간다고 하던데, 실제와 다르게 많이 보이더라구요. ㅎㅎㅎ
벌크헤드 좌석이라서 가방을 다 위로 올리고 앉았는데,
그래도 있을것 다 있어요. 슬리퍼와 구두주걱? 그리고 (아이가 탑승해있는 비행시에 필수인) 헤드폰도 있어요.
짧은 비행이지만, 갈아신고서 편하게 왔습니다.
좌석에 이것도 있습니다.
이 비행하면서 “극한직업”이라는 한국 영화를 처음으로 봤는데요.
그 영화의 개그코드가 저한테는 참 어려웠는데,
나중에 집으로 돌아오는 EVA 항공에서 한번 더 보고서 조금 더 이해가 되었네요. ㅋㅋㅋ
뒤로 누울일은 없어서 그냥 사진만 찍습니다.
탑승하니까 좌석에 메뉴가 있었는데.
분명히 일식과 양식의 옵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한테 무엇을 먹겠냐고 물어보지는 않았습니다. 흠…
됐다!! 일본에 있는동안 맛있는 스시 먹었고, 호텔에서도 여러가지 잘 먹었고, 라운지에서 맛있는 카레밥 먹었고.
그냥 대층 먹고 빨리 갑시다!!
음료만 물어보길래 Coke 달라고 했더니 이렇게 양식메뉴에 있는것을 줬어요.
돼지 혀밑살 구이라고 하는데…
이도저도 아닌 맛이라서, 그냥 1/3정도 맛보고 그만먹습니다.
제 식성에 1/3밖에 안먹었다면, 맛이 없다는 얘기예요. ㅋㅋㅋㅋ
금방 왔어요.
밥먹고, 영화보고 있는데 끝나기도 전에 김해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약 18개월만에 다시오는 한국!!
일본을 통해 부산으로 들어왔습니다.
기억에 남을 라우팅의 선택인듯 해요.
처음 와보는 김해공항
1시 조금 넘어서 부산으로 들어왔습니다.
가방 찾은것과 입국심사도 뭐 특별한것 없이 순조롭게 되었어요.
그렇게 큰~ 특징이 없는 비행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냥 싼맛에 타볼수 있었고, 비지니스석 탑승이라서 나리타 공항에서 가볼수 있었던 라운지 괜찮았고.
2시간정도 되는 짧은 비행이라 그렇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심을 주는건 좋은것 같았어요.
비즈석 담당 승무원은, 그냥 사무적으로… 짧은 비행에 여러가지 하려니까 정신이 없긴 하겠더라구요. ㅎㅎㅎ
이 비행의 가장 큰 의미라고 하면, 일본에서 부산으로 오는 가장 저렴한 마일로 발권한 비행기를 타봤다… 이것일듯 해요.
부산에 도착한 이날이 9월 16일, 추석주말 다음 월요일.
원래 계획은,
김해공항에서 택시로 부산역으로 이동해서 (약 18,000원 나온것 같아요),
부산역에서 SRT를 타고 수서역으로 가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간다…
이게 원래 계획이였는데 말이죠.
추석 다음날이라고 아직도 귀성객들의 정체가 다 빠지지 않았나보더라구요.
(SRT 표를 미리 예약 할 생각은 하지도 못했습니다. ㅋ)
부산역에 가보고 아직도 많은 사람과 밤 10시 넘어까지 매진된 티켓에 깜짝 놀라서…
부산역 로비에 앉아서 유알포인트를 하얏으로 보내는 일도 했어요. ㅋㅋㅋ
이쯤되면 다음엔 어디가 나올지 아시겠지요?
상황이 이렇게 되어서, 예정에도 없고, 예약도 안되있던 부산 파크하얏 숙박을 하게 되었답니다. ㅎㅎㅎ
보통 파크하얏에 도착해서 차에서 내리면 예약자 이름을 물어보잖아요?
이번엔, “저 예약 없이 그냥 왔어요”… 라고 하면서 들어갔네요. ㅋ
속으로 “넌 누구냐?” 그랬을듯 합니다.
다음편에는 예약도 없이 두번째 가보게 된, 부산 파크하얏 마리나 스윗 숙박리뷰로 돌아올게요.
감사합니다.
극한직업…나랑 유머코드가 딱인데…..ㅋㅋㅋ 난 두번보고도 좋아했는데…
너무 짧아 아쉬웠겠어요..
JAL 도 짧은 거리는 음식이 별로군요…ㅠ.ㅠ
두번째 보니까 조금 더 재미있더라구요. 한국프로그램 잘 안보는 사람한테는 어려워요. ㅋㅋㅋ
일식을 주냐고 좀 물어보기나 하지 그것도 안해서 놀랐네요.
장거리 JAL 일등석 보다가 단거리 JAL 비즈니스 보니까 많이 아쉽네요.
막시님 아쉬움도 글에서 잘 느껴집니다. ㅋㅋㅋ
조금 아쉽긴 한데, 아틀란타에서 시카고 가는 비행기들을 생각해 보니까, 그렇게 나쁜것도 아니라 생각해요.
그리고 싸잖아요. 9천마일에 비지니스. 이건 좋아요. ㅋㅋㅋ
일본-한국 잘 비지니스 두번 타본거 같은데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부산으로 들어가는것도 이번에 처음 해 봤는데, 은근 괜찮았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