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Dec 2014 Moxie의 동경 맛집 #3 – 메구로역 회전초밥집 카츠
이번 동경 여행의 맛집 3편, 메구로역에 있는 회전초밥집 카츠로 모시겠습니다.
도착 첫날에는 호텔 컨시어지가 알려준 롯본기 힐에 있는 회전초밥집 핀토코나에 갔었는데요.
그집보다 이집이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간판은 이렇게 되어있구요.
점심에 맛있는 장어덮밥을 먹고(2편), 온천에 가서 몇시간 쉬었더니 또 배가 고프더라구요.
담날이면 일본여행도 끝나기에, 맛있는 집을 또 찾아 나섰습니다.
제가 묵었던 Tokyo Sheraton Miyako에서는 메구로 지하철 역으로 매 30분마다 무료 셔틀 버스가 있지요.
이 셔틀버스, 이번 여행에 아주 잘 이용했습니다.
다른곳으로 이동할때도 메구로 역을 시작으로 계획하면 되니까 참 편하던데요.
일단 저는 오오에도 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오느라, 텔레컴 센터부터 메구로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구요.
회전초밥집 카츠는 메구로 역에 Atre 2 건물 1층에 있어요. 건물입구의 모습입니다.
여기도 맛집인것이 소문이 났는지, 또(ㅋㅋ) 줄서서 기다립니다. 밖에 기다리는 사람들 줄 서라고 따로 자리도 만들어 놓았네요.
위의 사진을 보면 기다리는 사람이 별로 없는것 같지요. 그렇지 않아요. 저기 안으로 들어가면, 왼쪽으로 벽을 따라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아주 많이 앉아있습니다. 저 앞에서부터 자리가 나면 움직입니다. ㅋ
회사원들도 많이 계시고, 술 한잔하러 오신분들도 많이 계시고. 북적북적하네요.
들어가서 의자에 앉아서 움직이면서 그러길 약 한시간?? 그나마 저는 혼자 갔기에 자리가 빨리 난듯 하더라구요. 그리고 위에 사진에 나오지만, 좁은 공간때문에 가방을 놓으라고 각 의자 밑에 바구니 비슷한게 있습니다. 옷은 의자에 걸고, 가방은 밑에 놓고… 무엇을 먹을까 이것저것 둘러봅니다.
오랜 온천욕에서 오는 갈증?? 목이 말라서 시원한 맥주 한병 먼저 주문합니다.
이넘도 계산을 하긴 해야하니까, 컵이 접시에 담겨져 나오는군요. 🙂
저 앞에는 주문서도 보입니다.
한잔 하면서, 오늘은 얼마나 먹는건가 한번 대충 계산을 해 봅니다. 벽에 걸린 이 가이드라인을 보면서요. 🙂
싼걸로 많이? 그리고 좋은것은 나중에 입가심??? 일단 게획은 이렇게 세우고~~
메뉴판에 있는것은 차차 주문하기로 하고, 맑은 미소국도 주문하고,
벨트에 이렇게 돌아다니지요~~
회전하는 벨트에서 한접시를 집어들었습니다. 모듬 세가지~~
그리고 한접시 더~
실제로 벨트에 올라가 돌아다니는것은 고급은 없는것 같았습니다.
물론 토로는 새벽에 시장에서 먹어봐서, 별 감흥이 없을것 같기는 했는데…………
그래서 드디어 메뉴판을 펼치고, 두세가지를 주문해 봅니다. 카운터 넘어에서 바로 만들어 주더라구요. 정말 싱싱하더군요.
낮에 맛있는 장어를 먹었지만, 그래도 초밥집에서 또 장어를 시켜 봅니다. (이날은 삼시세끼 모두 장어를 먹는군요.)
사이즈도 맘에 들고, 맛도 좋았어요.
단체사진도 한장 찍어 볼까요? Sea Urchin은 벌써 하나 먹었군요. 앞에 쌓여가는 접시들이 이제야 보이네요.ㅋ
생선의 머리를 참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것도 먹고 싶었는데, 혼자 다 못먹을까봐 그냥 보내고 사진만 한장 찍습니다.
그리고 뭐 서너접시 정도 더 먹은것 같은데, 그건 뭘 먹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사진도 없어요. 맛있던것만 기억합니다. ㅋㅋ
먹었던 접시를 모아 놓으니 이런 성이 쌓여지는데요? 음식이 참 깔끔하고 맛도 좋았었습니다. 낮에 장어집에서 조금 과식을 해서 그렇지, 만약에 안 그랬으면 더 많이 먹었겠어요. 옆에 보니, 두줄, 세줄로 쌓으면서 드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계산을 하는데, 스캐너 하나 가져오더니 그냥 옆으로 스캔하니까 전체 접시 숫자와 가격이 계산이 되더군요. 좀 신기했었습니다.
스캐너가 갯수는 셀 수 있지만 색깔까지 분리해서 계산을 한다는게, 나름 신기하더라구요.
다음번 여행에 또 와서 더 먹으면 되니까, 이쯤에서 그만하고 계산서를 받았는데, 한번 더 놀랍니다.
음식의 질이나 전체적인 서비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합니다. 조금 더 먹을걸… 하는 후회가 이제서야~~
첫날 도착하자마자 먹으러 갔던 롯본기 힐에 있는 회전초밥집도 맛있기는 했는데, 뭐 거기는 꼭 추천을 해 드릴것은 아닌것 같구요.
이곳, 카츠는 다른분들께 추천해 드려도 좋을듯 합니다. 저도 다음에 또 갈거예요.
다 먹고 나왔는데, 아직도 사람들이 기다리면서 들어가네요. 앞에서 주인아저씨가 투고 주문도 열심히 싸주고 계셨습니다.
여러분도 동경에 가시면 꼭 한번 이곳에 가보세요. 맛 좋습니다.
이렇게 저의 동경여행의 하루를 ‘초밥-장어-초밥’을 번갈아 먹으면서 보냈습니다.
담에 또 해보러 갈거예요. 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는 꼭 가야겠어요. 찜입니다. 토로 시켜도 좋겠죠?
여기는 꼭입니다!! 저도 또 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