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xie의 마일리지 런 하는 자의 몸과 마음가짐 10가지

Moxie의 마일리지 런 하는 자의 몸과 마음가짐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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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의 마일리지 런을 모두 마쳤습니다. 

일을 하면서 다니는것이긴 한데, 모든 발권을 (다행이) 제가 직접 컨트롤 할 수 있어서, 이리 저리 돌리면서 한번 최선을 다 해봤어요. 

연말까지는 아무 발권도 되어있지 않고, 로컬 호텔 숙박 한 두어번 있을것 같아요. 

크리스마스때 며칠 쉬는데, 그때 갑자기 어딘가를 가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올해는 비행기를 약 110번 넘게 탔어요. 

이러면서 대망의 Alaska MVP Gold 75K를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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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까지 탑승을 모두 마쳤는데, 오늘 벌써 스테터스가 업데잇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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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AA, US합병의 덕으로 저와 아주 가까워진 샬럿공항(CLT) 덕분에 실제 탑승마일은 6만이 채 안되지만, 

세그먼트를 91개 채웠어요. 

모두 원월드 아메리칸 항공 탑승에, 알라스카 항공은 다섯번 탑승했고요.

그 외에 델타 여덟번, 싸우스웨스트 다섯번, 에미레이츠 두번, 대한항공 두번, 아메리칸 항공 마일발권 두번, 싱가폴항공 한번, 아시아나 항공 한번.

이렇게 추가로 21번~

그래서 모두 111번 탑승을 했네요. 휴~

그냥 이렇게 올해 몇번 탔습니다~ 하고 가는것 보다, 

오늘은 제가 지난 111번의 탑승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느끼는 점들을 몇가지 적어볼까 해요. 

한번씩 읽어보시고, 더 추가되었으면 하는 것들 있으시면 같이 나누었으면 합니다. 


마일리지 런을 하는 사람들이 가져야하는 몸과 마음가짐 10가지

1. 비행기에서 잠에 들지 않는다. 

그렇게 수 많은 탑승에서 비행중에 계속 잠을 잔다면, 여러분들의 시간은 그냥 흘러가버리게 됩니다. 

저는 탑승시에 항상 책 한권과 충전 100% 되어있는 랩탑, 그리고 전화기가 준비되어 있어서, 여러가지 할 수 있는것을 만들어 놓습니다. 그냥 평상시 생활을 하늘로 장소이동해서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일리지 런을 하러 다니면, 보통 매트리스 런도 같이 하게 되는데, 잠은 호텔에 가서 주무세요.

2. 비행기에서는 물만 마시자.

물론 Long-Haul 비행에서는 식사도 하고 와인도 한잔씩 하고 해야겠지만,  

자주 타는 비행기에서는 물을 주로 마시는 버릇을 들입니다. 

이유는 단 한가지. 

비행기에서 주는 콜라, 쥬스, 와인, 맥주가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한번 맛들이면, 살이 많이 찝니다. 보통 비행기에서 마시고, 먹고, 그리고 뭐 하나요? 앉아있지요?

일년동안 다니면서 물대신 위의 4가지를 마셔보세요. 연말이 되면, 작년에 입었던 바지 단추가 안 잠깁니다. 

그래서 저는 물을 주로 마십니다. (아이스도 넣지 않고, 그냥 달라고 해요)

2015년 연말에 입었던 바지가 아직도 잘 맞습니다. ㅎㅎ

3. Home Away from Home – 라운지는 내 집, 공항은 집 앞 놀이터 혹은 당신의 움직이는 사무실

라운지 활용을 최적화 합니다. 그리고 공항의 모습을 즐깁니다. 

라운지의 엑세스에 익숙해지고, 공항 의자에서 뭔가를 할 수 있게 익숙해지세요. 

라운지가 있는 공항이면, 간단한 음료와 함께 조용한 공간에서 일도 할 수 있고요.

세인트 루이스 공항같이 라운지가 없는 공항에서는….

좀 다니시다보면, 터미널안에서 좋은 조용한 자리를 찾으실수 있습니다 

게이트에서 비행기가 출발한지는 좀 되었고, 다음 비행기 탑승을 준비하려면 아직 시간이 한참 남은 그런 곳… 

게다가 Power Outlet까지 가까이 있으면 최고의 자리지요. 

아래와 같은 곳을 얘기하는데, 공항에 자주 가시는 분들은 이런 눈썰미가 생기실거예요. 

이런 공간의 활용은 라운지 엑세스를 능가할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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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는 비행기가 예정되어 있지 않기때문에, 여기 보이는 세자리가 모두 제 자리입니다. 

(출발하는 비행기도 없는데, 누가 와서 여기 옆에 앉으면 이상한 사람이지요?ㅋ)

4. 라운지 음식보다는 제대로 된 식사를 하자

마일리지 런을 하다보면 갈아타는 일이 많이 생기기에 공항에서 식사를 해야할때가 많이 있습니다. 

라운지 엑세스가 있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넉넉하다면, 공항내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시길 권합니다. 

목적이 있어서 하는 마일리지 런이지만, 식사 제대로 못챙기면서 내 몸 상해가면서 한다면 나중에 후회 합니다. 

밥은 잘 먹고 다니자구요. 물론 압니다. 공항에 식당들은 맛이 별로 없긴 해요. 그래도… 

5. 비행기 연착으로 생기는 모든 문제는 나의 행복

모든 일정이 내 예상대로 된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이유들이 몇가지 있는데요. 

– 기체 결함

– Weather Delay로 인한 연착

– 같이 가야할 기장/승무원이 아직 오지 않았다 (말이 안되는것 같지만, 의외로 이런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등등의 이유가 있지요. 

부득이한 경우에는 비행 일정을 바꿔야 하는 일도 생깁니다. 

일단 이런일이 생기면, 보너스로 컴펜세이션을 받을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나의 행복이라고 표현했고요. 

다른 도시로 우회를 하게되면, 더 많은 마일이 적립되기에 그렇게 표현했습니다. 

이럴때 제일 빠르게 해결하실수 있는 방법이, 라운지에 있는 체크인 데스크에서 도움을 받는것이예요. 

비행기 하나가 취소되었다고 모두 터미널에 있는 헬프데스크로 갈 동안에, 라운지 안에 있는 데스크에서 편하게 해결하실수 있습니다. 

Weather Delay로 연착/취소가 되는 경우에는 그 문제가 내가 탑승해야할 비행기의 단독적인 문제가 아니라서, 모두들 난리가 아니죠. 

이럴때는 라운지에 있는 헬프 데스크로 이동하면서 항공사에 전화를 합니다. 누구던지 먼저 연락이 되는 사람이 도와주면 되는거예요. 

특히 저녁에 마지막 비행기 한편정도 남았을때는, 자리싸움이 치열합니다. 맘먹고 자고 갈것 아니면, 그 자리가 모두 나가기 전에 빨리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올 2월에 시카고에 눈이 많이 왔을때, ORD 공항에서 모두들 딜레이/캔슬이 되었던 경우가 있었는데요. 

저는 K 터미널 주변에 있는 AA Lounge에 있었는데,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역시 그곳도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었어요.

거기서 줄 서있으면서 AA에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로 먼저 해결이 되어서 다음 비행기로 예약을 마쳤던 경우도 있습니다. 

있으면 안좋지만, 그래도 연착/취소가 생기면, 오히려 저에게는 기회가 되었던 경우도 꽤 많이 있었던것 같네요.

6. 내 가방은 항상 내 옆에

마일리지 런을 할때는 항상 짐을 조금만 가지고 다닙니다. 

한번은 5박 6일 짐을 22인치 캐리온에 다 넣었더니, 가방이 터지려고 하던데요. @@

그렇더라도 저는 꼭 제 가방을 가지고 다닙니다. 가방 체크인하면서 여유있게 다니면, 일년에 저만큼 못 탈수도 있어요. 

탑승 마일리지로 티어를 하실 목적이 아니고, 세그먼트로 하실경우에는 (제 생각엔) 이것은 필수 입니다. 

7. Extra 헤드폰, 외장 충전기, 충전 케이블은 필수

제가 가지고 다니는 가방안에는 헤드폰이 (어떤 종류던간에) 3개씩 항상 들어있습니다. 

맨날(!!!)타는 비행기에서 아기가 계속 울면… 방법이 없어요. 내가 미리 준비해야지요. 

저는 아이폰 6를 쓰는데요. 하루에도 꽤 많이 충전을 해야하더라구요. 

외장 충전기 좋은것 하나 장만해서 꼭 가지고 다닙니다. 

충전케이블… 얼마전에 가지고 다니던 두개의 케이블이 한번의 여행에서 모두 작동을 안해서, 공항에서 한번 사 봤는데요. 

같은 물건 밖에서 사는것보다 몇배가 비쌉니다. 

공항에서 조그만 충전 케이블이 제일 싼게 한개에 $24.99합니다. 세금까지 붙어서 $26.xx를 냈는데요. 도둑이예요. 

너무 화나서…. 집에와서 아마존에서 6개에 $9.99짜리 사서 요즘에 잘 쓰고 있어요. 

이게 말이 되나요. 그냥 우리가 먼저 준비합시다. ㅠㅠ

8. 각종 크레딧 카드의 혜택을 외우고 다니자. – 문제시에 대처방안 세가지 정도는 항상 머릿속에…

가끔 싸이트에서 나누는 얘기들이지만, 실제로 문제에 닥쳤을때는 막상 생각이 나지 않게 될수도 있어요.

렌트카에 관한 사항일수도 있고요. 비행기 딜레이/캔슬에 관한 문제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 지갑엔 항상 Amex Platinum Card, Sapphire Reserve Card, Citi Prestige Card가 기본으로 장착되어있습니다. 

각 카드의 여행자 혜택에 대해서는 차차 얘기해 보도록 할게요. 

9. 공항은 버스를 갈아타는 고속 터미널이 아니다. 공항을 즐겨라~

여러분은 공항에 가시면 보통 뭐 하시나요? 

제가 다니면서 보는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게이트 앞에 의자에 앉아서 언제 태워주나 기다리십니다. 

그러지 말고 움직이세요. 

아틀란타 공항에는 각종 예술 작품들이 일년내내 전시되어있습니다. 시간되실때 구경가시면 좋아요. 

공항에서 할 수 있는 문화생활입니다. 

알라스카 앵커리지 공항에는요. 탑승 터미널 2층에 올라가시면 알라스카 역사 박물관 비슷한게 있습니다. (이름은 기억이 안나요). 거기 가시면 신기한 구경거리 많이 있습니다. 

샬럿공항에서는 저는 시간이 있으면, 구두 닦으러 갑니다. 

샬럿 공항에 D, E 터미널 가는 곳에, 시큐리티 체크 바로 들어가면, Executive Shine이라고 있는데요. 

이건 제 생각인데요.  미국내 공항에 있는 구두 닦는곳 중에 이곳이 제일 잘 해요. 

다른 공항에 비해서 비싸지도 않아요. 구두 한켤레 닦는데 $5 + Tip입니다. 

(다른 공항들은 기본 $7~9씩 합니다.)

한번은 이곳에서 구두닦고, 2주정도 후에 다른 공항에 갔는데… 어느 신사분이, 어디서 구두 닦았냐고 물어보셨습니다. 

2주가 지났는데요. ㅎㅎ 그정도로 잘 닦습니다. 

이곳에 Fedora 쓰고 키 작으신 분이 리더인듯 했는데, 4명이 한번에 같이 닦아요. 

바쁠때는 가면 사람들이 차례 기다리면서 줄 서있고요. 

저번에 제가 갔을때, 제 옆에 계신 젊은 여자분은 그날 신발을 3개를 가져오셨어요. 

이 집이 잘 닦아서, 일부러 신발을 더 가져왔다네요. 

샬럿 공항에서 갈아탈때면,  구두 닦으려고 일부러 2시간 이상되는 커넥션 비행기를 구매하신답니다. ㅎㅎㅎㅎ


보시다시피 공항에서는 그냥 가서 비행기 타는것 이외에도 할 수 있는것이 많이 있습니다. 

비행기 타는곳 = 공항 이라는 관념을 깨 보세요. 

마일리지 런 하실때 훨씬 쉬워져요. 


10. 다음에도 계속 마일리지 런을 하고 싶으면, 나가있을때 집에 연락을 자주하자~^^

이건 뭐 부가설명이 필요없지요?

저같은 경우는 일 관련 출장도 많이 있고, 또 혼자가는 여행도 많이 있는 편이예요. 

그래도 연락을 자주 해 주세요. 죽었나, 살았나.ㅋㅋㅋ

그렇다고 제가 잘 한다는 얘기는 아니예요. ㅎㅎㅎ

쓰다보니 또 이만큼이 되었는데요. 

이렇게 2016년 마일리지 런을 마쳤습니다. 

혹시나 마일리지 런을 하실 분들은 제가 어찌 다니나 한번 보시라고 이 글을 써 봤어요. 🙂

오늘 아침에 Alaska Status가 업데이트가 되었는데요. 

거기에 75K까지 하느라고 수고했다고 보너스도 줬습니다. 

5만마일씩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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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고 있기로는 파트너 항공사 포함해서 9만마일 탑승을 하면 (알라스카만 타면 75K 마일을 탑승하면) 5만마일 보너스가 나오는 줄 알았는데요. 90 세그먼트를 넘기면 동일하게 인정되어서 보너스 마일을 주네요. 

어제 @늘푸르게님이 알려주신 JAL 발권 소식도 좋은데… 기분 좋습니다

그나저나, 내년이 문제예요. 

내년엔 Southwest에서 컴패니언을 할거라서 그쪽으로 좀 탈것 같고요. 

지금과 동일한 AA 탑승 –> AS 적립의 길이 기본이겠지만, 어쩌면 델타를 또 많이 타야할수도 있겠습니다. 

Alaska로 돌아서는 바람에 델타는 Lifetime 탑승 마일이 350,000에서 멈췄는데, 그건 또 언제 밀리언까지 가나요? 

오늘은 Hump Day입니다. 

즐거운 수요일 보내세요~

MOXIE
flywithmoxie@gmail.com

Moxie has been traveling the world using points & miles for over a decade. He still flies more than 100 times annually to both domestic & international destinations and shares his passion, experience and knowledge of premium flights and hotel suites with Korean readers and others through several different chann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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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르게
12/08/2016 9:25 pm

와우… 보너스가 5만이나 되요? @@

ONETHING
12/11/2016 8:45 pm

막시님의 글에 강추입니다!!!^^

2XAlex
12/31/2016 2:02 pm

잘 정리해주셨네요~ 정말 스크랩해서 자주 읽어봐야 하는 글입니다.
보너스 5만 정말 부럽습니다. ㅎㅎ
마일런 10계명 강추합니다.^^

홍홍홍
05/04/2017 3:39 pm

새로 가입했습니다 완전 주옥 같은 글 이네요~~ 마음과 머리에 잘 새겨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