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Oct 2016 Moxie의 이태리 로마 맛집 #1 – Ciacco & Bacco (Gastronomia Italiana)
로마여행중에 식사하면서 맛있는 집들을 골라봤습니다. 🙂
지난 싱가폴이나 홍콩 여행에서도 그랬지만, 이태리도 역시 그냥 아무곳(!!!)이나 찾아가도 음식은 정말 맛있었어요.
로마 맛집 1편에서는 로마에 오전에 도착해서 호텔 체크인을 하고서 점심을 먹으로 찾아갔던 곳입니다.
요즘에는 그냥 맛집 사전 정보 없이가는데, 제대로 맛있는집이 잘 걸렸어요. (Trip Advisor에서 즉흥적으로 찾았습니다)
예상으로 이번 여행중에 Pizza와 Pasta는 원없이 먹을것 같아서, 시작을 간단하게 하고 싶었는데요.
마침 리뷰가 괜찮은 Gastronomia를 찾을수 있었어요.
바로 이집, Ciacco & Bacco Gastronomia Italiana 입니다.
다음날 바티칸 투어와 그다음날 로마씨티 투어를 해주셨던 김혜란 가이드님의 얘기로도,
로마에서는 유명하고 멋지게 해 놓은집보다도,
그냥 지나가다가 골목에 있는 “Hole in the Wall” 같은 집들의 음식이 맛있다고 하셨는데…
이 집이 바로 그런 집입니다.
식당의 입구인데요. 정말 작습니다.
안에 약 5개의 테이블이 있고, 밖에도 한 3~4테이블 정도 길에 만들어 놨어요.
내부를 구경해야 후기를 쓸수 있기에(!!!), 저희는 안에서 먹었습니다. ㅋㅋ
– 식당 위치 –
식당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해서, 지도하나 첨부 했습니다.
첫날 체크인 한 호텔이 지도에 보이는 Radisson Blu es Hotel인데요. 호텔 뒷길로 테르미니역을 돌아서 가면 가깝습니다.
걸어서 약 20분정도 걸렸던것 같았는데, 낮에만 그렇게 하세요.
아무래도 테르미니 역 주변이 깨끗하지도 않고, 안전하지도 않아요. 밤에 가면 위험할듯 합니다.
낮에 걸어다는것은 다른 여행객들도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로마 시내의 뒷골목은 정말 지저분했어요. ㅎㅎ)
호텔 뒤로 나오면 이런 길을 따라 지나갑니다. (구글 맵을 따라 가는데, 갈만 했어요)
호텔 뒷길에서 좌회전을 해야하는 길인데요.
길의 표시가 건물에 붙어있습니다.
식당에 가면서 몇장 찍어본 사진들인데요. 그냥 동네가 유적지입니다. ㅎㅎ
식당이 있는 건물에는 아무것도 없었던것 같았구요. 같은 건물 2층에는 아파트인듯 했어요.
– 식당 모습 –
식당 입구 오른쪽에 스페셜을 적어놓은 매뉴판입니다.
얼핏 보기에 파니니가 4 유로.
간단히 점심 먹기에 좋은곳 같았어요.
엄청나게 좁은 공간에 테이블 5개와 의자 10개가 놓여있습니다.
왼쪽이 카운터이고 오른쪽이 주방인데, 모든것이 “Cook to Order”입니다.
미리 만들어 놓은것은 몇가지 안되는듯 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젊은 쉐프들이 바쁘게 만들어서 가져다 주네요.
이렇게 좁은곳에 있는 화장실입니다.
실내 장식도 참 멋있어요.
이탈리안들이 많이 먹는 각 종의 햄들이 이렇게 있어요.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잘라줘요.
이 식당에서 판매하는 각종 소스와 Mustard의 진열 모습이예요.
저희가 앉은 자리 바로 머리위에 이렇게 되어있어요.
맛이 좋아서 몇가지 사고 싶긴 했는데, 일단 장시간 비행기 타고 왔더니 정신이 좀 없어요. @@
주방의 모습입니다. ㅎㅎㅎ
뒤에서 열심히 만들고 있어요.
– 메뉴 –
메뉴의 첫페이지.
멋진 표지에 일단 드링크 메뉴가 있습니다.
와인 메뉴도 따로 있는데, 낮에 마시기엔 조금 그래서, 저희는 물 마셨네요. 🙂
이탈리아 언어라서 자세한것은 모르겠는데, 저는 샌드위치중에 내용물이 맛있어 보이는 하나(12번)를 고르고,
와이프는 서버에게 추천을 받았어요.
샐러드 종류를 먹고싶다고 했는데, 메뉴 오른쪽에 있는 Frise Puglia with tomatoes, mozzarella and oregano를 추천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햄을 맛 보고 싶어서, Small Cutting Board를 주문했습니다. (이것은 트립 어드바이져 리뷰에서 봤는데 좋아보여서)
메뉴 뒷면의 모습은 이래요.
따끈한 Soup도 있는것 같은데, 일단 넉넉히 주문한듯 해서 추가 주문은 안 했습니다.
– 음식 –
제가 주문한 샌드위치입니다.
Coppata Bacon, Cheese, Artichokes (이것을 꼭 먹어야!!) 이렇게 들어가있는 샌드위치예요.
아주 깔끔한 샌드위치였어요.
맛이 너무 과하지도 않고, 간도 잘 맞췄고요.
치바타빵도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4 유로에 성공한 느낌이 바로 이것이였어요.
자, 와이프가 주문한 Frise Puglia가 왔습니다.
보이는것에 실망하면 안됩니다.
올리브 오일, 후추, 토마토, 모짜렐라 치즈의 조합이 완벽합니다.
한입 먹어봤다가 너무 맛있어서, 제가 좀 뺏어먹었어요.
이집에서 나름 유명한 Small Cutting Board가 왔습니다.
주문하면 바로 짤라서 주는듯 했어요.
살라미도 있는것 같았고, 햄도 그리고 베이컨도 있고, 뭐.. 서버가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고 갔는데요. 다 기억을 못하죠.
바게트 빵에는 몇가지의 소스를 발라서 가져다 주고, 치즈도 있고, 쌉쌀한 치즈와 함께하라고 Honey도 줍니다.
가운데 그릇에 있는 빨간 고기는, 자기들이 직접 베이컨을 curing & smoke를 하는데, 그 베이컨 끝자락이래요.
저건 맛있어서 한 그릇을 줘도 먹겠더라구요
10유로인데요. 두명이 먹기에는 양도 충분했고, 일단 맛이 끝내줍니다!!!
맛있으면 제가 하는것 있잖아요?
아래 사진!!
맛있으면 한번씩 찍어보는 단면샷!!!
소스가 얹어있는 바게트에 원하는 치즈를 꿀에 찍어서 올리고, 햄 한조각!!!
설명이 잘 안되는 깔끔하고 훌륭한 맛입니다!!!!!!!!!
이렇게 둘이서 한참을 맛있게 먹고, 22유로 나왔어요.
음식 값에 대한 개개인의 기준이 있겠지만, 이정도로 맛이 훌륭한 음식을 두명이 배부르게 먹고 22 유로 나왔으면, 많이 저렴합니다.
게다가, 세금 포함에 팁도 안줘도 됩니다.
미국에서 매일 내는 세금에 팁도 생각하면 많이 저렴해서 솔직히 놀랐어요.
음식 맛있게 먹고, 이런 로마의 동네를 구경하면서 호텔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한참동안 기억에 남을 맛이예요.
너무 좋아서 이렇게 한번 만들어서 인스타그램에 올렸었습니다.
로마에서 간단히 낮에 맛있는 샌드위치나 샐러드 드시러 가실때, 이곳 Ciacco & Bacco를 기억하세요.
시간과 위치가 잘 맞기만 한다면, 꼭 다녀오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은 집입니다.
후기쓰면서 입에 침에 고이는 경우는 별로 없는데, 지금 그런데요? ㅎㅎㅎㅎㅎ
2편에는 로마 여행중에 찾은 또 다른 맛있는 식당 Luzzi와,
로마에 오면 하루 커피 세잔과, 1일 1 젤라또를 먹어야 한다고 해서 Luzzi에서 식사후에 가본 젤라또집의 모습을 담아볼게요.
Luzzi의 음식도 맛이 좋아서, 4일 있었던 일정중에 두번이나 다녀왔어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