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Oct 2016 Moxie의 이태리 로마 맛집 #2 – Trattoria Pizzeria Luzzi & Gelateria La Dolce Vita
로마에 도착한 날 낮에는 로마 맛집 1편에 나오는 곳에서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Moxie의 이태리 로마 맛집 #1 – Ciacco & Bacco (Gastronomia Italiana)
로마 2일차, 3일차에 바티칸투어와 로마 시내투어가 계획되어있어서, 저희끼리 따로 무리한 일정을 더 잡으려 하지는 않았고.
호텔에서 간단히 여독을 풀고, 저녁식사하러 갔던 곳입니다.
이탈리아 서민들의 음식을 먹는듯, 맛도 좋고 가격고 저렴해서.. 이번 여행동안에 두번 갔던 식당이예요.
Trattoria Pizzeria Luzzi
식당의 전체 모습입니다.
식당 내에서도 식사를 하지만, 식당 앞에도 자리를 많이 만들어 놨어요.
이날이 금요일 저녁이라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식당 앞에 줄 서 있습니다.
Trip Advisor의 리뷰에서 나름 괜찮다고 칭찬하는 곳이여서 맘에 놓이긴 했어요.
이 식당과 밑에 나오는 젤라토가게의 위치가 어디쯤인지 지도에 표시해 봤습니다.
콜로세움에서 아주 가까워요.
저희가 했던 로마 씨티투어에서 헤어지는 장소가 콜로세움 앞인데, 그날도 걸어서 갔어요. 가까웠습니다.
식당에서 걸어나오면 이렇게 콜로세움이 보입니다.
이곳 골목에도 맛있는 식당들이 많이 있는듯 했어요.
뒤를 돌아보면 보이는 골목.
이 골목으로 조금 가시면 Luzzi가 나옵니다. 거기서 약 500미터 더 가면 젤라토집이 있고요.
첫날 저희는 호텔에서 택시타고 갔습니다.
약 7유로정도 낸것 같은데, 영화 Italian Job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운전하는 기사아저씨!!
줄서서 기다리는 동안에 사진 몇장 찍어봅니다.
주인아저씨가 오셔서, 안에 앉을거냐, 밖에 않을거냐 물어보시고… 저희는 밖에 앉는다고 했어요.
밖에 앉는다고 가만히 있을 제가 아니죠.
식당 내부의 모습입니다. 장소는 좁은데, 사람들이 진짜 많아요.
여행전에 생각했던 로마의 로컬 풍경이 저희가 앉은 자리에서 보입니다.
줄 서 있는곳에서 보면, 건물 벽에 간이 메뉴판이 걸려있습니다.
왼쪽엔 이탈리아어로, 오른쪽엔 영어로 되어있어요.
원래 첫날부터 정통 이탈리아 핏자를 먹고 싶어서 갔는데, 막 여러가지 다른 메뉴들이 정신없게 만들어요.
가격도 많에 저렴한데, 맛있다고 사람들이 난리예요.
라자냐, 카넬로니, 그리고 각종 파스타에 고기소스, 버섯소스… 많습니다.
두번째 갔던날 메뉴판을 찍어봤는데요. 모두들 맛있어보여요.
식당안에 핏자 굽는 화덕이 있고, 쉐프가 열심히 반죽을 하면서 핏자를 만들어 냅니다.
이 사진에서 조금 더 잘 보입니다.
손놀림이 끝내주십니다!!!
그런데 그것 아시나요?
주중에 낮에가면 이곳에 핏자 만드는 아저씨가 안나오신답니다. 그러면 못먹는거예요. 아저씨가 없을때는 화덕에 굽지 않고, 오븐에 구워서 주는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주말 저녁에 가서 이 아저씨가 계셨던거네요. 🙂
둘째날 계산하러 안에 들어갔다가 찍어본 주방의 모습이예요.
식당 안쪽에 있는 곳인데요.
직원들이 여기서 각자 빵을 잘라서 담아가는 듯 했습니다.
ㅎㅎ 이건 뭐냐하면요.
첫날 갔을때 저희 옆에 앉은 이태리 젊은이들 두명이 알려준 식당이예요.
저희는 핏자를 먹으러 여기에 왔는데, 이곳에 사는 이 두명의 친구들이 핏자 잘 하는 집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지금 와 있는 Luzzi는 핏자도 맛있기는 한데, 여기서는 다른것이 더 맛있다고 알려주었어요.
이곳엔 라쟈냐, 카넬로니와 고기 파스타가 맛있다고 했어요. 이곳에 맛있는 음식은 다 팔고 나면 더 만들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첫날에 갔을때는 라쟈냐도 솔드아웃, 카넬로니도 솔드아웃이였어요. 금요일 저녁에 늦게 갔으니 그럴만도 하지요?
이 친구들 덕분에 연결된 전체 테이블 (8명)이 같이 수다도 떨고, 건배도 하고 즐거운 로마의 첫날을 지낼수 있었어요.
여행다니면서 이렇게 새로 만나는 친구들 참 좋습니다.
이 친구들이 알려준 저 핏자집에 다음날 갔었어요. 정말 맛있습니다. ㅎㅎ
다음 로마 맛집에 나와요~
기본으로 와인과 물을 주문합니다. 이건 두번째 갔을때 white wine 주문했을때예요.
Sparkling Water를 주문했는데, 이집은 그렇다고 주긴 하는데.. 그냥 Natural Water였습니다.
나중에 한번 더 갔을때는 우연히 같은 자리에 앉았는데,
옆에 있던 젊은 여자분들과 “이게 왜 스파클링이 아니지??” 하고 수다떨고 그랬네요.
로마 여행전에 잠시 찾아봤던 여행 정보에서 알려줬는데, 이태리에 오면 꼭 이것을 먹어보라고 했습니다.
일종의 Boudin Ball 같은건데요.
이곳에서 부르는 이름은 “수플리(Suppli)”라고 합니다. (검색해 보시면 Arancini라고도 나오는데, 그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첫날엔 이름을 까먹어서(!!!!) 주문을 못하고, 두번째 갔을때 주문해서 먹었는데요.
아주 맛 좋습니다. 식전 음식으로 훌륭해요.
첫날 먹었던 요리중에 하나, 해산물과 생면이 범벅이 된 파스타입니다.
처음엔 같은 테이블에 있는 사람이 먹는것을 보고 와이프가 주문을 했어요.
이렇게 새우도 들어가 있고, 홍합, 조개, 오징어등의 해산물이 와인소스와 함께 맛을 내주고 있었습니다.
와이프가 처음 받고서, 치즈달라고 했다가…ㅋㅋㅋ
해산물 파스타에는 치즈를 넣지 않는다고 서버가 한마디 합니다. ㅋ
(여기 일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친절하지는 않는데요. 그래도 그게 로마인심인듯 하기도 했어요. )
저는 고기소스 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뭘 먹을지 결정을 잘 못하겠으면 저는 서버에게 추천해 달라고 하는데, 이게 맛있다고 줬는데요.
와이프가 한번 맛을 보더니, 위의 해산물 생면 파스타를 저한테 주고, 이것으로 바꿔가져갔습니다. ㅋ
도착 첫날 이렇게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이집서 유명하다는 카놀리니, 라쟈냐는 다 떨어져서 못먹었는데…
위에 먹은 음식들이 너무나 맛이 좋습니다.
두번째 갔을때도 라쟈냐는 다 떨어졌는데, 드디어 카넬로니를 먹을수 있었어요.
Fly with Moxie 명함을 놓고 사진한장 찍을수 있었어요.
흠… 맛이요, 너무 맛있습니다. 각가지 요리에 있는 소스와 재료의 조합이 완벽합니다.
단순한듯하지만, 깊은 맛이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그렇게 유명한건가봐요.
두분째에 갔을때 와이프가 꼭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주문했던 소꼬리 찜!!
이것도 이탈리안들이 즐겨먹는 요리라네요. 한조각 얻어먹어봤는데, 맛 좋았습니다.
티라미수케익을 식후에 디져트로 많이들 먹어요.
저희는 이틀 연속 (다른곳 포함, 3일연속) 먹었는데요. 제가 원래 티라미수 케익을 좋아하긴 합니다만, 맛있었어요.
첫날 영수증인데요, 이곳에 영수증을 이렇게 써서 주네요.
뭐 글씨를 알아보고 못알아보고 그걸 떠나서…ㅋㅋㅋ
신나게 맛있게, 애퍼타이져도 먹고, 맛있는 파스타 두그릇에, 와인 한병, 디져트까지 먹고도 25유로가 나왔습니다.
하우스 와인이 가격이 저렴했어요. 다른 요리들도 저렴했고요.
고급 식당에서 폼잡고(??) 먹는 음식들보다 이렇게 동네에 맛있는 집이 더 좋습니다~!!!
두번째 날 줬던 영수증인데요.
역시 이날도 26유로~
이렇게 적어준 Bill을 가지고 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주방앞에서 직원 혹은 사장님이 계산 해 주십니다.
사파이어 리져브로 계산했고요. 환율 계산이 되고, 세배의 포인트는 적립이 잘 되었어요.
이번 로마여행에서 이탈리안 가정식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맛있게 즐길수 있었던
Trattoria Pizzeria Luzzi 의 맛집 기행 이야기였습니다.
이곳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티라미수 케익도 잘 먹고 나왔는데…
로마에 오면 “1일 1 젤라또” 라고 했습니다.
첫날부터 찾아갑니다.
많은 한국분들이 다녀오신, 줄서서 기다리다가 먹는 유명한 집들도 찾아갈 수 있었는데,
저는 그냥 제 느낌에 맞기기로 합니다.
웬만한 길거리에 젤라또 집은 다 맛있어요.
그래서 Luzzi에서 찾아간 곳이 바로 아래에 소개할 젤라또 집입니다.
Gelateria La Dolce Vita
위에 올려놓은 지도를 보시면 Luzzi에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약 0.5마일.
구글 지도를 보면서 걸어갔는데, 금방 갔어요.
일단 들어가면 이렇게 멋진 세상이 펼쳐져 있습니다.
제일 고르기 힘든게 이렇게 많을때 맛있는것을 고르는건데..
그 전에 일단 영회 로마의 휴일에 관련된 사진들이 몇개 걸려 있었어요. 그 영화 보셨나요? 🙂
한쪽에는 카놀리의 종류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 팔고 있었고요.
전체적인 스토어의 분위기를 봐서 Nutella를 넣고 만든 젤라또가 제일 맛있어보인듯 해서, 저는 그걸로 주문합니다.
이곳 아주머니 너무 친절하십니다!!
첫날 숙박은 조식이 없는 Radisson Blu Hotel이여서, 여기서 다음날 조식을 조금 준비해 갔습니다.
카놀리도 맛이 좋았습니다.
영화 포스터 멋지지요?
아마도 1960년대부터 이 집이 있었나봐요.
50년이 넘었습니다.
제가 주문했던 Nutella 젤라또!!
매일, 아니 하루에 몇개도 먹을수 있을것처럼 맛이 좋았습니다. (천국입니다!!)
젤라또 하나씩 들고, 다음날 아침식사로 먹을 카놀리 몇개 사 들고 나오면서, 이집의 사진을 다시 찍어봤어요.
Luzzi와 젤라또 집이 있는곳에서 조금 걸어나오묜, 콜로세움 앞의 거리로 나옵니다.
로마의 특징중에 하나가, 택시는 정해진 곳에서만 탈수 있다!! 인데요.
여기서 택시를 타러 가려면, 약 300미터 걸어가야 합니다.
택시타는곳이 바로 콜로세움 앞에 있습니다.
저녁에 이렇게 콜로세움의 야경을 보면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이래서 로마에서 첫날의 식사를 모두 했습니다.
아주 고급은 아니지만, 항상 hole in the wall 같은 곳을 찾아다니는 것이 Fly with Moxie의 맛집 기행입니다.
로마 첫날의 여행에서 그런집들 세곳을 찾아가 봤습니다.
로마 맛집 다음편에서 만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