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Apr 2016 Moxie의 한국 맛집 2016 – 한정식 “꽃달임”, 오마카세 “스시 쿤”
이번 여행에서 한국에 5일동안 체류하게 되었는데요.
지난 한국 방문과는 좀 다르게 있던 시간이 별로 안되어서 많은곳을 가보지는 못했었어요.
그래도 그 중에 기억에 남는 두곳을 이번 맛집기행편에 담아보겠습니다.
– 꽃달임
분당시 백현동에 있는 깔끔하고 맛 좋은 한정식 집
한국 도착 다음날 가족들과 함께 갔었던 한정식집이였는데요.
두바이 일정이 피곤해서 그냥 사진 안찍고 음식만 먹으려 했다가, 음식맛이 너무 좋아서 중반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어요. ㅎㅎ
처음부터 찍을걸 좀 아쉬움이 있어요.
입구에 만들어놓은 꽃달임 간판~
입구에 칠판에 적어놓은 메뉴판인데요. 저희는 B 정식으로 먹고, 빨간 와인 한병 마셨어요.
입구부터 여러가지 멋진 장식들이 보입니다.
얘기로는 이 식당 주인께서 여러군데서 소집하신 물건들이라고 하네요.
안에도 이렇게 예쁘게 해 놨어요.
여기는 접시들이 있는 일종의 Prep Station의 느낌이네요.
직원들이 일일히 각 접시와 컵을 닦고 있었습니다. 일반식당들과 조금 다른 모습이였어요.
약간 캐빈의 컨셉이예요.
여자분들이 이곳 분위기를 참 좋아하실듯 합니다.
처음에 뭘 줬는데, 사진 안찍기로 해서 일단 보냈구요. ㅠㅠ
그 다음 코스부터 몇장 찍어봤습니다.
와인도 한병 제가 골랐구요. 음식이 참 깔끔하고 좋았어요.
떡갈비(?)라고 하나요?
무슨 전인데, 맛 좋았습니다.
이렇게 제 앞에 가져다 놓고 먹었어요. 🙂
메인 식사로 몇가지 옵션이 있는데, 저는 비빔밥을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깔끔하게 주네요. 맛도 참 좋았습니다.
누나가 선택한 곳이라, 돈은 누나가~~ㅋㅋ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있습니다.
다음에 한번 가보세요. 예약 꼭 하시고 가셔야 합니다.
– 스시 쿤 (판교)
오마카세 전문점
이날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오마카세 맛있게 하는 집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찾아간 곳입니다.
역시 가족 4인이 갔었습니다.
한국의 일식 문화를 아시는 분들이면, 얼마전부터 유명하게 된 한국의 오마카세 일식의 변화를 아실거예요.
S호텔 (아마도 신라호텔)과 C호텔 (아마도 조선호텔)간의 호텔 내의 일식당 경쟁에서 뿌리가 나오게 된 오마카세 식당들.
그 두 호텔에 오게된 일본인 쉐프들의 기술(?)을 이어받아, 한국인들도 유명한 분들이 많이 노출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이름있는 유명한 집들을 찾아가면, 인당 20만원이 훨씬 넘는 곳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중에 한명이 이 스시 쿤의 쉐프라고 하네요. 육군철 쉐프라고 합니다.
분당지점이 하나 있고, 판교지점이 하나 있는데..
판교지점에 계신 육군철 쉐프가 유명하신 분이고, 두군데 같이 운영하시는데,
예전에는 분당에서 일 하시다가 요즘에는 판교지점으로 옮기셨다고 합니다.
(판교점이 분당점보다 조금 비싸데요) – 이상 누나에게 들은 아줌마들의 이야기~~
간판부터 멋있습니다.
입구에 써있는 영업시간.
자리가 협소해서 예약은 꼭 하셔야 할거예요.
왼쪽이 점심식사 가격, 오른쪽이 저녁식사 가격.
저희는 저녁에 갔었고, 특상 스시코스만 해도 참 좋다는 누나의 말에 인당 8만 5천원짜리로 하기로 합니다.
4인이 갔었기에 다찌에 앉기는 좀 그래서, 테이블에 앉았구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참 좋았습니다.
샐러드부터 시작합니다.
차왕무시 (일식 계란찜)
나마비루를 마시고 싶었지만, 청하 좋아하시는 아버지의 권유로 청하 한병이 왔어요.
게살, 마, 연어알, 멍게 – 요렇게 조합이 되니까 맛이 참 희안한데…. 정말 깔끔한 맛이였어요.
기본으로 이렇게 나왔는데, 미국 일식집에서는 왜 락교를 안주나요? 저는 락교가 너무 맛있더라구요. 🙂
흠… 이건 뭔지 까먹었는데…
쫄깃한 떡 맛이 나더라구요. 나쁘지는 않았어요.
다찌에 앉으면 하나씩 줄 것을… 테이블에 앉으니 이렇게 줍니다.
일단 비쥬얼이 끝내줍니다.
가운데 참치뱃살도 보이고, 참 돔도 보입니다. 방어 한점도 참 맛있었어요. 가자미도 보이는것 같구요.
오른쪽에 찐 전복은 소금을 찍어먹으라고 알려주시기도 하네요. 모두다 맛 좋았어요.
참돔의 모습!!!
얘는 뭔지도 모르고 멋었는데, 아주 훌륭한것은 잘 모르겠었어요.
아~~ 이건!!!!
“예술”이라는….
맨마지막에 먹으려고 아껴서 먹었어요. ㅎㅎㅎ
이렇게 사시미 한접시 뚝딱(!!!)하고, 입가심으로 조개 맑은 국을 줍니다.
그리고 잠시후에 나타난 스시 6점!!!
아래 오른쪽 두개는 간장이 발라져 나온 아까미와 오도로~
나머지 네개는 방어, 광어, 삼치, 돔.. 그정도 되는것 같아요.
음식이 나왔으면 먹어야 하는데… 자꾸 사진만 찍습니다. ㅎㅎㅎ
이쯤에서 청하 두번째 병이 옵니다. 안주가 좋으니까 술이 술술 넘어가네요.
아까미인듯 하지요? 가까이 잡아봅니다.
흐~~ 오도로 한점입니다.
양이 작다고 뭐라 할것이 아니라, 생선과 밥의 비율이 완벽합니다!!!
방어인듯 합니다.
튀김 한조각 주시는데, 타이밍이 잘못 맞춰나온듯 하네요. 원래 조금 먼저 주셔야 하는거라고 수줍게 말씀하시고 주시고 가십니다. ㅎ
낫또와 연어알, 그리고 게살~~
이렇게 준것을…
같이 주는 김에 싸서, 저 위에 소스를 찍어 먹습니다.
이렇게 먹으니까, 앞에 먹은 회와 스시의 맛이 또 싹 사라지네요.
다 먹은줄 알았는데, 한접시가 더 나온다하여, 청하 세병째 주문합니다.
아버지께서는 취하신다고 좀 줄이시고, 누나가 조금 마시며, 제가 주로 다 마셨어요. @@
암튼, 다음에 나온 초밥 한접시예요. 푸짐하지요?
오도로, 가리비, 붕장어, 교꾸 등등!!!!
오도로 한점이 더 있습니다. 아~ 맛있어요.
이름을 까먹은 얘는… 이것도 맛 좋았습니다.
이 접시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붕장어(아나고)인듯 합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이것만 한 접시 줘도 먹을수 있었을듯 하네요.
사이드로 바삭하게 튀긴 새우튀김을 줍니다.
이것 하나만 먹어도 배부르겠습니다. 마끼를 이렇게 크게 말아줬는데, 안에 들어가 있는것들이 모두 맛있는것들만 있었습니다.
중간급의 메뉴를 주문한것 치고는 진짜 많이 줍니다.
우리와 같이 같은 양을 다 못드시는 아버지께서 남은것은 나누어 주시는데..ㅋㅋㅋ
저한테는 토로 한점을 주십니다. (붕장어는 누나에게~ㅋ)
그래서 한점을 더 먹어보게 되었어요. 배부른데도 맛있으면 진짜 맛있는거잖아요?
끝까지 맛있었어요.
국수로 입가심을 합니다. (솔직히 배가 너무 불러서 안먹어도 되긴 했는데.)
후식으로 녹차 아이스크림을 주면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칩니다.
다음에 가면 다찌에 앉아서 오마카세 코스 한번 먹어보려구요. 다음에 언제 한국에 또 가지요? ㅎㅎ
음식들이 정말 좋습니다.
앞에 펼쳐지는 음식의 질과 맛에 비하면, 가격이 그렇게 비싼것은 아닌것 같아요.
오랜만에 한국에 간 아들이 식구들 대접하려고 사파이어 카드를 꺼내는 순간, 아버지께 한 소리 듣고 카드를 넣어야 했습니다.
요즘에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하신다고 어머니께서 카드를 꺼내시네요. (속으로, 사파이어면 두배인데~~ㅋㅋ)
제가 회 맛을 좀 따지는 사람이긴 한데요.
이집은 저도 또 갈것이고, 다른분들께 추천도 해 드릴려고 합니다. 후회 안하실거예요.
이곳 주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 판교로 660
유스페이스 몰 1차 지하 1층 115호
전화: 031-628-6972
그리고…..
그 외에 이번 여행에서 먹었던 음식들~
항상 한국에 가면 먹어보는 음식의 모습입니다.
2016년에 찍은 사진들이라서 새롭지요~ㅋ
동네에 있는 떡볶이 포장마차인데요. 조금 희안한 곳이였어요.
(오댕?? 오타겠지요?ㅋㅋ)
그런데 맛집안내, 노약자 쉼터, 잔돈교환?, 교통안내.. 별것 다 하시네요. ㅎㅎ
맨날 먹는것 시켜봅니다. 순대까지는 배불러서 못 먹겠고. 떡볶이, 튀김(김말이, 오징어)
이 포장마차 안에 있는 이 글들이 너무 웃겨서 찍어봤어요. 주인아저씨도 참 재미있으신 분이더라구요.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ㅎㅎㅎㅎ
지난 한국 방문후기에도 나왔던 동네 호떡집인데…
여전히 잘 하시고 계시더라구요. 이번에도 한번 먹어봤습니다.
이것 안먹으면 안되잖아요? 이태원에 러기지 택 주문하러 갔다가 아래에 있는 야끼만두와 함께 먹고 왔어요.
요 만두까지해서 1만원!!!!
만원의 행복이라는게 이것인듯 합니다.
전화번호 있다고 전화하지 마세요. 미국엔 배달 안 옵니다~~ㅠㅠ
3월 말 한국에서 다녀왔던 맛집 몇군데였습니다.
아… 스시쿤은 담에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
스시 쿤은 진짜 추천합니다!!! @@
한국에 언제 다시 가서 저걸 먹나요 ㅠㅜ
아틀란타에도 유명한집이 있긴 있어요.
오마카세 코스 인당 $120짜리가 있는데, 그집이 아틀란타 식당중에 최고라네요.
허허…. 인당 $120…
점심 6만원이 버젓이 보이는데 120불짜릴 어떻게 먹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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