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Apr 2017 Moxie의 2017년 일등석 탑승기 #2 – Cathay Pacific 항공 ICN-HKG A330-300 Business
한국 여행 7일 일정을 마치고, 또 아쉬움을 남기면서 다음 여정에 나섭니다.
휴가를 마치기 전에 홍콩에서 3박 4일간의 일정을 만들었는데요.
저처럼 비행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는 것중에…
여행지를 선택할때, 타보고 싶은 일등석 항공사 비행기를 탈 수 있는 곳을 위주로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같은 사무실에 직원들에게 이 얘기를 하니까 이상한 눈(!!!)으로 보더라구요. ㅋㅋㅋ
한국이야 가족들이 있는곳이니까 그렇다 치고.
동경, 싱가폴, 두바이라는 곳을 가보기로 했던 이유가…
JAL, 싱가폴 항공, 에미레이츠 항공 일등석을 타보기 위해서라면 믿으시겠어요?
같은 이유로, 이번에는 홍콩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이 항공사, Cathay Pacific의 일등석을 타보기 위해서요.
지난번 올렸던 발권글에서 보셨겠지만, 이 일등석 비행기표가 편도에 $18,000이나 합니다.
물론 저만큼 돈을 내고 표를 구매하지는 않겠지만….
저는 알라스카마일 7만과 조금의 수수료로 발권을 마쳤구요. 표를 구하기까지가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던 발권이였어요.
https://flywithmoxie.com/96695
ICN-HKG-ORD로 이어지는 비즈/일등석 탑승후기 시작하겠습니다.
발권 주요사항
구간 |
항공사 |
기종 |
탑승 클래스/좌석 |
사용 포인트 |
수수료 |
ICN-HKG |
Cathay Pacific |
A330-300 |
2-Cabin Biz Class 15A* |
HKG Stop-over ** |
$0 |
* 일등석이 없는 2-캐빈 비지니스석에 탑승했습니다. 1-2-1 구조라서 혼자 여행시에 아무쪽이나 창가쪽에 앉으면 좋아요.
** 홍콩에서 시카고까지 7만마일로 발권이 되는데, 홍콩의 스탑오버를 이용해서 무료로, 추가로 붙일수 있는 구간이라서… 추가 차감 마일은 없습니다. 좋지요?
홍콩으로 가는 비행기
원월드 항공사라서 다른 원월드 항공사들과 공동 운항(?)이라고 보시면 되요.
체크인 카운터
인천공항에 체크인 하는곳인데요.
사람이 거의 없어요. 저쪽에 이코노미 체크인쪽에는 좀 있긴 했는데, 일등석/비지니스석쪽에는 한두명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깨끗하지요, 인천공항?
체크인 데스크에서 뭐 이런것이 체크인 가방에 있냐고 물어보는데…
없는것 같아요.
또 한장의 보딩패스를 받습니다. 이제부터는 이번에 한국에서 구입한 여권 케이스도 이제부터 같이 가요.
게이트로 가는데 기차를 타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뭐.. 그렇게 갔어요.
비행기 출발 게이트는 121.
케세이 퍼시픽 라운지는 118번에 있다고 했어요.
라운지
아침부터 부지런히 할 일들이 있어서, 공항에서 시간이 별로 많이 있지가 않았는데.
의외로 인천공항에서 좋은 라운지 하나를 경험하게 됩니다.
ICN Cathay Pacific First/Business Lounge Review
탑승을 하면 점심을 주겠지만, 이곳 라운지에 있는 맛있는 딤섬으로 일단 점심식사를 했어요.
비행기
CX439편.
오늘 제가 탈 비행기예요.
13:35출발인데. 13:05부터 탑승한다고 합니다.
게이트의 구조상, 탑승구를 통과하기 전까지는 비행기의 전체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이제야 한장 찍어봐요.
A330-300.
인천공항에 탑승구는 뭐, 처음이 아니시지요?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가서 나오는 입구인데, 일등석, 비지니스석 구분 없이 탑니다.
처음에 들어가서 본 기내의 모습인데요.
입에서 우와~ 라는 감탄사가 나오게 깨끗했어요.
2-cabin의 비지니스석에 처음타는것은 아니였는데, 1-2-1으로 보이는 자리구조가 너무 맘에 들었네요.
그동안 A330-300을 타고서 몇번 탑승후기를 남겼었지요?
학교 교실처럼 좌석을 만들어놓은 대한항공 일등석 A330-300.
2014 일등석 탑승기 #2 – KE A330-300, NRT-ICN 구간
이 탑승 경험으로는 인천에서 갈아타는 비행기가 일등석이였기에 이 비행기도 일등석 좌석이 있는건 이해하겠는데.
A330에 한줄로 일등석 좌석을 넣는게 과연 좋은것인가 하는 의문을 주었어요.
옆에 아무도 없었으니까 괜찮았지만, 여기도 2-2-2 구조라서 개인 공간이 너무 좁았던것 같은 기억이예요.
실제 공간이라기 보다는, 머리위에 있는 안쓰지만 내것같은 공간(!!!) 그런게 없던것 같았습니다.
2-cabin이지만 역시 교실을 연상케 하는 아시아나 비지니스 A330-300
Moxie의 2016년 일등석 탑승기 #3 – (ICN-SIN) Asiana Airlines Business Class A330
이 아시아나 A330의 경우에는, 비즈석 2-2-2 구조인데, 창가에 앉았더니 옆사람의 영향으로 서비스 받는데 조금 불편했습니다.
여기서도 역시 내 머리위에 있는 공간이 무척이나 작았던 느낌이였어요.
위의 탑승 리뷰와는 조금 비교되는 케세이 퍼시픽 A330-300의 1-2-1의 만족스런 구조!!!
개인 혼자만의 공간이 참 좋았습니다.
좌석의 모습인데요.
큰 비행기들의 일등석 좌석보다는 작았지만, 다른 A330에서 찾아볼수 없는 편안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좌석의 배치도가 약간 엇각입니다. 정면을 보고 있지 않다는 거죠.
어색할 줄 알았지만, 더 좋았던것으로 기억되요.
세상에.. 다리가 짧았으면 어쩔뻔 했을까요? ㅋㅋㅋ
간신히 끝까지 닿습니다. ㅎㅎ
좌석에 이렇게 리모컨, 좌석 조정기등등의 여러가지 장치가 있어요.
전체 캐빈이 꽉 차지가 않았어서, 여기저기 구경을 할 수 있었는데요.
비어있는 가운데 두 자리입니다. 커플이 여행하기에 좋게 되어있었어요.
두개의 좌석이 있는 가운데서 멋진 사진 한장 찍어보려고 했는데, 오는 사람, 가는 사람 신경쓰다가 보니까 조금 삐뚤어 졌어요.
전체 캐빈의 모습을 보실수 있어요.
이렇게 생화를 꼽아 놓습니다.
1개의 좌석이 있는 창가자리에는 없었는데, 가운데 두자리에는 이렇게 해 놨어요.
(이 꽃 이름이 무엇인가요?)
ㅋㅋ 이건 무슨 사진이냐하면요.
자리에 앉았는데, 뭐가 이상했어요. 오른팔에 팔걸이가 없어서 불편했는데요…ㅋㅋㅋ
저기 버튼을 누르니까 이렇게 팔걸이가 올라왔습니다. 이제 편하네요.
좌석에 앉으러 들어가려면 걸릴까봐 넣어놨던 그 센스(!!)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뭐 여러가지 넣을수 있는 공간이예요.
180도 완전히 눕혀지기도 합니다. 흠..
4시간도 안되는 낮 비행기라서 뭐 펴서 자볼 여유는 없을것 같긴 합니다만…
전기코드와 USB, 그리고 AV Input도 있는데…
헤드폰이 안보인다 했더니, 이곳에 장에 넣어놨습니다.
비행중에 La La Land를 보면서 갔는데, 재미있게 갔어요. 헤드폰도 좋았네요.
유선 리모컨.
도착까지 얼마가 남았는가 정보도 리모컨에서 볼 수 있어요.
앞쪽에 앉은 아주머니가 슬리퍼를 신고 계시기에, 담당 승무원에게 슬리퍼가 어디있냐고 물어봤는데요.
잉??? 없답니다.
이건 좀 이상한데, 아뭏든 케세이 비지니스석에서는 슬리퍼가 없나봐요. @@
그래서 그냥.. 신발을 신고 또 한장 찍어봅니다. 슬리퍼가 없는 기념!!
제가 앉았던 좌석 구역(?)에 두분의 한국 승무원이 계셨는데요.
제 앞에 앉은 한국 승객께는 계속 한국말을 하시는데, 저한테는 계속 영어를 하셔서…두분이 모두 다요. ㅠㅠ
나중엔 제가 먼저 한국말로 “저도 한국말 해요~ㅋ”라고 알려드렸어요. ㅋㅋㅋㅋㅋ
(광장시장에서는 자꾸 저한테 중국말을 하던데요. ㅋ)
식판은 옆에서 그냥 빼면 수평으로 나옵니다. 반이 접힌 상태로 나와서, 다 뺀다음에 이렇게 펴시면 되요.
일단 출발하기 전에 받은 샴페인 한잔
한가지 좋은게 또 이건데요.
Hot Towel!!
아끼지 않고 계속 주십니다.
비행 내내 한 4~5번은 받은것 같아요.
식사와 음료
이륙하자마자 메뉴를 주시는데요.
이륙후에 약 30분 있다가 점심식사가 준비되었어요.
식전 애퍼타이져부터, 새우요리, 비빕밥, 치킨요리 등등이 준비되었는데요.
저는 새우요리 달라고 했습니다.
출발부터 마시던 샴페인의 정보예요.
한국 승무원분중에 여자분은 나이가 조금 있으셨는데, 죄송하게도 이런 부탁을 또 했어요.
(후기써야 해요~)
이렇게 식전에 준비해 주십니다.
사진을 자꾸 찍으니까, 자주 오시기가 좀 그러신것 같았어요.
샴페인을 얼만큼을 따라주셨는지 보시면 알 수 있을것 같아요. 완전 가득 따라주고 가셨네요. ㅎㅎ
식전에 나오는 샐러드와 프로슈토, 그리고 빵 바구니를 가져 오셨는데.. 따끈하게 금방 구워나온 마늘빵 한조각을 집었습니다.
맛은 참 좋았어요.
주문한 새우요리가 왔습니다.
튀긴 새우로 요리한 것이라서 약간 눅눅했지만, 저기에 같이 준 소스를 뿌려먹으니까 맛이 좋았습니다.
마늘빵은 벌써 다 먹었네요. 맛있었어요.
(아까 라운지에서 먹은건 기억도 안납니다. ㅋㅋㅋ)
식사후에 나타난 과일, 치즈, 음료 카트.
키위, passion fruit, 멜론, 수박 이렇게 종류가 있고요.
치즈 세가지 종류와 각종 음료가 있는 카트였어요.
이렇게 하나씩 고루고루 달라고 주문했어요.
샴페인은 또 한번 리필이 되고요. 🙂
마지막에 녹차 아이스크림과 더블 에스프레소.
입가심하는데 좋았습니다.
아이스크림은 종류가 한 3~4가지 되는것 같았어요. 골라 드실수 있습니다.
요즘에 자주 해보는 Moxie의 에스프레소 샷!!!
점심식사후의 비지니스 캐빈
식사가 다 끝나고 잠시 휴식의 시간이 옵니다.
3시간 45분 비행이라지만, 식사를 마친 사람들이 낮잠을 자는 시간을 만들어 줬어요.
비지니스석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어요. 제가 앉았던 15A는 저 앞쪽에 있고요. 이곳은 이코노미석을 가기 전에 있던 비즈석의 끝쪽인데, 점심먹고 그냥 한번 가서 사진 한번 찍고 왔어요.
잘것은 아니였는데, 왜 그런 호기심 있잖아요?
“네가 A330-300인데 풀플랫이야?”
한번 펴 봤는데요. 진짜 완전히 펴지데요? @@
4시간이 아니라 8시간도 갈 수 있겠던데요? ㅋㅋ
거의 다 왔어요.
내리기 약 30분 전에 모니터에서 찍어본것 같아요.
(언제 대만도 가봐야 할텐데요. ㅋㅋ)
탈때 탑승구때문에 못찍었던 비행기의 전신사진을 이제야 내려서 찍어봅니다.
제가 홍콩으로 타고온 CX439 A330-300의 모습이예요.
비행기의 외장 모습은 그렇게 화려하지 않지만, 비지니스석에서 오면서 느낀 서비스나 기재의 훌륭함은 참 좋았어요.
이 비행도 그렇고, 홍콩에서부터 시카고까지 가는 77W 일등석을 타보고서도 느낀거지만 케세이 퍼시픽 항공 참 좋습니다.
자주 이용해야겠어요.
이렇게해서 Moxie가 드디어 홍콩에 왔습니다.
마치며…
처음 타본 케세이 퍼시픽 항공 비행이였는데,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이유를 조금 알것 같습니다.
음식, 서비스, 주류의 종류까지도 참 좋았습니다.
같은 기재(A330)이지만, 내부 좌석의 구조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서 이렇게 편할수도 있구나… 하는것도 또 배웠고요.
인천공항에서 출국할때, 케세이 항공에 관련된 시설들에 사람들이 많지 않은것도 좋았고.
라운지도 물론 훌륭했고요.
홍콩에서 스탑오버를 걸 수 있는 장점도 큰 혜택중에 하나인듯 하고요.
전체적으로 참 만족했던 경험으로 기억할 듯 합니다.
이 항공사의 일등석을 타보려고 일정을 잡아본 홍콩.
3박 4일이 짧다하고 열심히 다녔는데요.
홍콩 구경도 좋았고, 식당들도 맛있었고…
또 시카고로 가는 케세이 퍼시픽 일등석의 15시간 비행 경험도 좋았습니다.
Moxie의 이번 여행 리뷰는 계속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명불허전 케세이네요. 기대만큼 만족스러우셨나 봅니다. 그런데 기사보니 케세이가 작년에 적자가 크게 났다더군요. 기름값 선물 베팅 실패가 원인이라던데 중국 항공사들에게 밀린게 더 큰 요인이라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납니다. 케세이 힘내서 좋은 서비스 계속 받으면 좋겠어요.
이게 기대를 하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더 좋았어요.
그동안에 타봤던 A330중에 최고였다니요. ㅋㅋㅋ
아…적자 소식이 있었지요? 그렇다고 서비스를 줄이거나 그렇게 하는 느낌은 들지 않았고요.
만 8천불짜리 비행기표를 7만마일에 발권이 되게 해 놨으니까 적자가 나지요.
(입이 방정될라.. ㅋ 7만마일이여 영원하라!!)
다음에 탔던 77W일등석에서는 뭔지도 모르고 그냥 주문했던 호주 와인이 있는데(기내에서 4월에 호주 와인 프로모션을 했어요), 가격 찾아보니까 한병에 $90짜리데요? ㅋㅋ
힘내야 합니다. 케세이!!!
저도 한국말해요… ㅋㅋㅋㅋㅋ
ㅋㅋㅋ 나름 심각한데.. ㅋ
이번에 다녀와서 경험한건데… 미국에 오래 사니까, 한국사람들의 옷패션을 못따라가는것 같아요.
한국 싸이트들도 좀 보고 해야하는데 그렇게 안하고, 티비도 안보고 뭐 그러니까…
그래서 사람들이 보면 어디 다른데(!!!)에서 온걸로 안다니까요. ㅋㅋㅋ
남대문 시장에서도 여권지갑/배낭 사는곳에 아저씨가 저한테 어디서 왔냐고 물었어요. ㅋㅋ 표시가 나나봐요.
개인적으로 저는 막시님의 “타보고 싶은 일등석 항공사 비행기를 탈 수 있는 곳을 위주로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라는 문장이 역쉬 막시님 대단하신 분이라는 것을 느낌니다.
아주 좋습니다!!!.
다음엔 어느나라에 가서 어느 비행기 탈까 또 지도를 보고있어요.
이번에 독일이나…. 뭐.. 또 목적지를 찾아보도록 할게요. ㅋㅋㅋㅋ
스페인에도 한번 다녀와 보시지요..^^ 아시는 분들이.. 물론 스페인에서 살다가 오신 분들이지만.. 스페인 먹거리가 아주 훌룡하다고들 하시던데요.
국적기 일등석이 있어야…. 계획을 할텐데요. ㅋㅋㅋㅋ
스페인은 국적기가 없나요?^^
Iberia가 스페인 항공사인데요. 원월드 소속이고요.
타려면 타겠는데, 그렇게 좋아서 꼭 타봐야 하는 일등석은 아닌듯 해요. ㅋㅋ
스페인 가보고 싶기는 해요. 한 2년안에 계획이 있기는 합니다.
A340이 뉴욕에서 마드리드 가는데, 비즈석만 있는 2 cabin인가봐요.
http://onemileatatime.boardingarea.com/2016/02/25/review-iberia-business-class-a340/
전체적으로 아시아나와 거의 비슷해 보이는 자리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저는 나쁘지는 않아 보이네요. 스페인에서 빠에야를 기본으로 싱싱한 해산물 투어 부탁드립니다.^^ 나중에 막시님 따라하기 스페인 투어 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