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Aug 2017 Moxie의 2017년 Mexico City 맛집 #1 – Daikoku, Don Asado, Green Asian Cuisine
멕시코 시티 여행을 다녀와서 후기를 다 못마치고, 다시 국내에서 바쁘게 다니느라… 이제야 다시 멕시코 시티 이야기로 왔습니다.
오늘은 지난 6월 멕시코시티 여행중에 Moxie가 가 봤던, 여행 일정중에 가 볼수 있는 멕시코 시티 맛집 1편입니다.
5월에 다녀왔던 캔쿤 여행과는 좀 다르게, 이번에는 꼭 멕시코 식당을 찾아가지는 않았어요.
메리엇 호텔 라운지가 너무 훌륭해서도 그랬지만,
호텔 주변에 여러가지 다양한 음식들이 많이 있어서 그냥 고르지 않고 편하게 그때그때 먹고 싶은곳을 찾아갔던것 같습니다.
한곳씩 가보도록 할게요.
1. Daikoku
처음으로 가봤던 식당은 Frida Kahlo 뮤지엄에서 엄청 감동을 받고 나와서…
카요아칸 센트로로 가는 길에 가보게 된 일식당이예요.
원래 일정대로라면, 프리다 칼로 뮤지엄 관람을 끝내고,
코요아칸 마켓에 가서 멕시코 시장음식에 한번 도전해 볼까 하는게 계획이였습니다.
그런데, 프리다 칼로 뮤지엄 후기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들어가는데 줄서서 기다린 시간이 있어서 그게 다 계획대로 안되더라구요.
여행 목적지에 가야할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라면, 빵 한조각을 입에 물고라도 가는 저희들이라서…ㅋㅋ
무리하지 않고 간단히 해결하고 움직이기로 했어요.
코요아칸 마켓을 가려면, 이렇게 멕시코 에비뉴를 따라 가면 되는데요.
여기쯤에서 일정을 바꿔서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뮤지엄에서 이곳까지 걸어오는 중에 일식당을 하나 봤는데, 아무 정보도 없이 봤던 집이라서 그냥 지나쳤었습니다.
주변 식당 검색을 잠시하면서 나온 바로 그 식당이 좀 전에 저희가 지났던 식당인데, 리뷰가 나름 괜찮네요.
프리다 칼로 뮤지엄에서 약 10분정도 걸어왔을까요?
다이코쿠라는 일식당입니다.
위치상으로는 프리다 칼로 뮤지엄 구경하시고 오시면 딱 좋을 곳이예요.
식당에 들어와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일식당이고, 왼쪽에는 멕시칸 브런치를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전날 술을 마신것도 아닌데) 라면 한그릇씩 먹으러 들어왔지요.
식당 실내예요. 일식당쪽에는 아직 사람들이 없습니다. 우리가 첫 손님이였는데, 그후에 많이 들어왔어요.
라면을 먹으러 왔는데, 그래도 롤 하나는 먹어야 하지 않을까… 해서 주문해 봅니다.
다 좋은데, (스시 잘 못하는 식당의 최고의 문제) 밥알이 떡밥이예요. ㅠㅠ
그것 빼놓고는 다 맛이 좋습니다. 생선 싱싱하고, 아보카도 맛있고, 할로페뇨와 소스까지. ㅋ
제가 주문한 차슈 라면이예요.
일본에서 먹는 차슈라면과는 좀 차이가 있지만, 간단히 한끼 먹기에 좋습니다.
와이프가 주문한 야사이 라면인데요.
이게 아주 맛있었어요. 각종 버섯이 들어가 있는데, 시원한 국물과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제가 좀 빼앗아 먹었지요. ㅋ
간단히 점심을 먹었는데, 418페소가 나왔고, US$ 로 계산을 해 보니까, $25정도 되네요.
롤 하나에, 라면 두개로 멕시코 여행의 첫식사를 마칩니다. (물론 아침에 라운지에서 조식은 먹었어요)
일부러 찾아가기에는 맛이 무리가 있는 집이긴 한데,
프리다 칼로 뮤지엄 구경 가셨다가, 간단하게 식사하시기에는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드실만 해요.
2. Don Asado
지난번 캔쿤 여행에서는 아르헨티나 아사도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이곳 멕시코 시티에서는 현지인들이 잘 간다는 우루과이 아사도 식당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아르헨티나 아사도와 우루과이 아사도를 굳이 비유해서 얘기하자면…
대만의 딤섬과 홍콩의 딤섬 정도라고나 할까요? ㅋ
호텔에서 천천히 걸어가도 될 정도의 거리에 있었는데요.
비가와서 저희는 우버를 타고 갔습니다.
바로 이곳, Don Asado입니다.
칼부터 무시무시하지요?ㅋㅋㅋ
어디를 가더라도 저는 고기를 먹어야 하는 사람이라서…. 항상 여행에서 고깃집이 빠지질 않아요.
여기도 체인점인데, 아시다시피 저희는 Reforma점에 왔어요.
지난번 캔쿤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을 더듬으며… 잘 생각이 안나면, 제가 써놓은 후기도 잠시 보면서 주문을 합니다.
지난번처럼 이것 저것 섞인것을 먹을까도 생각 해 봤는데, 이날은 두명이란 말이예요.
그래서 저번처럼 주문했다가는 다 못먹을수도 있겠었습니다.
2명이 잘 먹을수 있는 요리를 찾아보자!!!
물론 이곳 서버들은 영어를 못합니다. ㅠㅠ
아무래도 식당에 잘 한다는 스페셜 중에서 하나 주문하고, 샐러드 먹고, 맥주 마시면 좋은 저녁이 될듯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는데,
여기에 590페소에 2인분짜리 돈 아사도 스페셜이 있어요.
2인분 스테이크라고 해서 잠시 보겠다고, “모멘또!!”.. 그러고 있으니까..
일단 빵을 이것 저것 가져다 주는데, 맛이 좋아요.
낮에 라면을 먹었고, 과달루페를 신나게 돌아다니다가 와서, 배가 고프기도 했어요.
이렇게 라임도 많이 가져다 줍니다. 라임 참 맛있어요!!
(집 뒤에 라임 나무를 심을까… 생각중이예요. – 열매는 코로나가 열릴수 있을까요?ㅋㅋ)
메뉴를 보면서, 모멘또를 열심히 반복하니까..
서버 아주머니가 이만한 Tomahawk 샘플을 가져다가 보여주십니다.
베가스에서 Gordon Ramsay 스테이크집에 가면, 생고기 스테이크 종류가 다 담겨있는 카트를 밀고 나타나는데요.
그정도는 아니지만, 이곳 서버가 이거 먹으라고 추천을 하시네요.
이렇게 가져다 주셨는데, 괜찮을것 같아서 주문을 합니다. 맛있게 잘 구워 주세요!!!
그리고 샐러드 하나를 주문했는데, 이곳에는 그냥 샐러드만 주는건 없고, Blood Sausage(이들만의 순대?)가 샐러드랑 같이 나온다네요.
고기를 좋아하는 저는 소시지 더 준다는데 마다할 필요가 있겠나요?
위에 이 생고기가… 이게 어디서 왔느냐???
이 식당 입구에 들어가시다가 보면, 엄청나게 멋있는 광경을 보실수 있어요.
이렇게요…
멕시코에서 보는 천국의 모습!!! 아.. 천국의 모습 1번!!ㅋㅋㅋ
들어가는 곳에 이렇게 각종 소시지, 베이컨에 말아놓은 소시지, 바베큐 립, 저게 치킨이라긴 좀 큰 치킨(저게 칠면조일까요?)들이 이렇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주문을 여기서 해도 되나봐요. “이거 줘!!!” 이렇게.. ㅋ
그런데 이게 천국의 모습 1번이라는 이유는…!! 아래 이 모습때문에~ 그랬어요.
이곳 멕시코 천국의 모습 2번입니다. ㅎㅎㅎ
저기 정 가운데에는 저희 테이블에 가져왔던 Tomahawk Chop이 있던 곳이고, 각종 고기들의 이렇게 널려(?) 있어요!!
이런 모습 정말 바람직하지 않나요? (고기를 정말 좋아하는 1인!!)
주문한 고기를 기다리면서 식당의 여기저기를 돌아보는데요.
여기 로컬 사람들 정말 많이 오네요.
그리고 커다란 벽 스크린에 (멕시코에서 유명한) 축구를 하고 있는데, 모두들 거기에 정신이 팔려있더라구요. ㅎㅎㅎ
식당의 모습이예요.
고기와 같이 와인을 마시는 모습도 많이 보였구요.
시끌벅적하니 아주 사람 사는곳 같았습니다.
멕시코인데 초록색이 빠지면 안되지요.
식당의 장식도 꽤 멋지네요.
여기가 역사가 이루어 지는 곳!!!!
각종 고기와 소시지가 지글지글 잘 구워지고 있어요.
(아, 지금 배고플때 이 글을 쓰는게 아닌데, 저기 정말 엄청납니다!!)
아까 주문했던 샐러드에, 우루과이 순대가 같이 옵니다.
순대의 생명은 돼지피(!!!)잖아요?
아주 넉넉히 넣어서 그런지, 색깔이 맘에 들어요. ㅋㅋ
드디어 주문한 고기가 왔어요.
사진이 뒤집혔는데..ㅋㅋㅋ
고기 2인분(내 혼자도 먹겠구먼)에, 감자튀김, 샐러드, 피망안에 맥엔치즈…
여기서 샐러드를 줄 줄 알았으면, 따로 샐러드를 주문하지 말걸 그랬어요.
(이 메뉴에 이렇게 다 같이 나올줄 알긴 했어요. Corte Especiales.. 이게 그 말 같지요?)
고기를 아주 원하는대로 잘 구워왔습니다.
미디엄!!! 가운데 핑크, 겉에는 조금 타게. ㅋ
맛있는 고기는 꼭 잘라서 단면을 찍어봐요. 잘 구워줬는데..
저희한테 준 고기가 기름이 조금 많아서, (둘이 잘 먹긴 했는데) 800gram이라는 고기 사이즈에 비해서 많이 먹은것 같지는 않았네요.
고기는 아주 맛있었어요.
다음에 또 간다면, 다른 고기 여러가지 먹어보려고 해요.
영수증 분석!!
18로 나눠보지요.
이렇게 2인이 고기에, 맥주 하나에, 오렌지쥬스하나에 샐러드 두개먹고, $43 나왔습니다.
좋지요?
여기는 멕시코 시티에 가시면 꼭 가보세요.
고기 천국이예요~~!!!
아, 그런데 이집에서 핏자도 맛있다고 하네요.
3. Green Asian Cuisine
멕시코시티 리포르마에 딤섬을 맛있게 하는 아시안 식당이 있다고 해서,
피라미드 투어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오기 전날 저녁에 먹으러 가 봤어요.
우버를 타고 갔는데, 가까운곳에 있는 이곳을 거의 다 가서 제대로 찾지 못해서 한바퀴 더 돌고 내린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가기전에 듣기로는 딤섬만 먹어라, 국수 먹지말고, 다른것도 먹지 말아라… 라고 듣고 갔어요. ㅋㅋㅋ
한번 볼까요?
찾기 힘들었던 입구의 모습입니다.
좁은길에 큰 나무에 가려진 곳에 있어서 입구가 잘 보이지 않았네요.
2인 좌석을 바로 만들어 줍니다.
각종 딤섬을 준비해 놨어요.
샤오롱 바오도 있는데..
식당의 모습이예요.
멕시코 시티에 있는 한인들, 각종 아시안들이 많이 오는 곳 같았습니다.
단체 손님도 앉을수 있고요.
(딤섬 말고는 주문하지 말랬는데) 일종의 핫팟을 시켰어요.
피라미드 투어 마지막에 비가 많이 와서, 저녁이 되니까 약간 추워졌거든요.
핫팟에도 실란트로를 넣어주는 멕시코풍의 음식이라..ㅋ 따뜻하고, 안에 있던 고기가 맛있었던것 같은데,
그렇게 꼭 먹어봐야 할 것은 아니예요.
이것 저것 딤섬 메뉴는 많이 있어서, 하나씩 아는것을 주문해 봅니다.
주문을 너무 많이 했는지, 매니져가 한번 더 와서 전체 주문을 한번 확인하고 갔네요.
그렇게 많이 안 시켰는데. ㅋㅋㅋ
슈마이
Har Gow
샤오롱바오~
요건 두 오더 주문했어요.
Beef Tripe
이렇게 차려놓고 먹었습니다.
많이 주문한것 맞나요? ㅋㅋㅋ
영수증 분석!!!
핫팟 하나, Har Gow 하나, 슈마이 하나, 샤오롱바오 2개, Beef Tripe 하나, 콜라 하나, 물 하나
이렇게 먹고서 477페소, 약 $26 나왔습니다.
맛은 괜찮았구요. 홍콩에서 딤섬을 먹어본 저에게는 조금 못미치는 맛이였지만, 그렇다고 나쁘지는 않았어요.
또 가볼만 하긴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세곳을 소개했는데요.
리포르마 동네, 호텔 근처에 갈 식당들이 꽤 많이 있어요.
가기전에 조사했던 몇군데 더 알려드리고 맛집 2편으로 넘어갈게요.
멕시코 음식점 La Casa de Tono –
이곳은 리포르마 바로 옆동네, Zona Rosa에 있는 맛있는 멕시코 식당이라는데요. 바쁜시간에 가면 줄서서 한참을 기다린다네요. 꼭 멕시칸 사람들 식사시간을 피해서 가라고 합니다. 참고로 멕시코 사람들의 점심시간은 보통 오후 2시부터 시작이래요. 그 전에 가시면 괜찮데요.
일식당 Tokyo –
리포르마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맛있는 일식집이라고 합니다. 일본인이 직접 운영한다고 해요.
한국 음식점 고향집
갈비집은 마포갈비
뭐 이정도 이구요.
리포르마 동네에, 각종 미국 식당들도 많이 있습니다.
California Pizza, Capital Grill도 바로 앞에서 봤고요.
캔쿤에서 맛있게 먹었던 La Casa de los Abuelos도 동네에 멀지 않은곳에 있습니다.
Moxie의 멕시코 씨티 맛집기행 2편에서는…
쏘칼로 광장 주변에 멕시코시티 주교좌 대성당이 보이는, 그리고 Templo Mayor도 보이는 멕시코 식당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어요.
가기전에 정확한 식당 이름을 모르고 찾아갔는데요.
저희가 받은 식당에 대한 정보는..
“1층에 의자 파라솔이 나와있고, 3층에 발코니가 있고, 템플로 마요 옆에 있다”는게 전부 다여서 조금 어렵긴 했어요.
그래도 제대로 찾아가서 아주 맛있게 먹고 좋은 구경하고 왔습니다. (저희는 2층에서 먹었다는..ㅋ)
2편에서 만나요.
사진이 없어요 ㅠㅠ 살려주세요 다시 그럼 다시 읽어볼게요 ㅋㅋ 맛집후기는 사진이필수 ㅋㅋ
어? 크롬에서는 보이는데, 사파리에서는 안 보이네요?
주말동안에 고쳐 놓을게요~
사진 모두 수정했습니다~ㅋㅋ
고생하셨습니다~ 하나하나 다시 볼게요 ㅋㅋ
고깃집 장난 아닌데요? 딤썸도 비주얼은 아주 좋아보여요~ 근데 진짜 저걸 다드신거예요? 양이 엄청 나시네요 ㅋㅋㅋㅋ
와이프가 많이 먹어요~ (믿거나 말거나.ㅋㅋㅋ)
고깃집은 이 지역에 가면 또 가고 싶을 정도로 맛이 좋았어요.
아… 고기 잘 구웠네요. 추르릅…
이번주에 엘에이에 와 있는데,
어제저녁에 광양불고기집에 가서 불고기 먹었거든요,.
그 집에 저 고기 Tomahawk dry-aged고기가 있다는데, $140을 받더라구요.
멕시코시티에서 먹은 집은 $33정도에 먹었는데요. ㅎ
(아, 어제 광양불고기집에서 박찬호 선수를 실제로 봤습니다. 3미터 앞에서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