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Nov 2015 Moxie의 Phoenix 맛집 #1 – Sushi Ken & Pizzeria Bianco
시카고에 내린 많은 눈때문에 비행기도 딜레이가 되었겠다~~
AA Admirals라운지에서 지난주에 아리조나 피닉스 여행시에 다녀왔던 그곳의 맛집 두군데를 소개합니다.
이번 여행은 사전정보 혹은 공부 별로 없이 그냥 쉬러 갔던 휴가라서, 식당을 인터넷 검색에 의존해야하긴 했어요.
하지만, 여기에 소개하는 두곳은 정말 성공한 곳이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지역 여행시 한번 들려서 맛있는 식사 하시길 바랍니다~
1. Sushi Ken
4206 E. Chandler Blvd. #7
Phoenix, AZ 85048
제가 타지에 가면 가끔 회가 먹고 싶을때… 일본인들이 직접 하는 일식집을 찾아갑니다.
일본인들이 직접하는 곳은 좀 다릅니다. 양은 적지만, 맛이 참 좋습니다. 표현하기 힘든 그들만의 맛이 있어요.
St. Louis의 Olive Blvd에 가면 몇십년째 하고 있는 작은 Nobu Sushi가 그렇구요.
Atlanta에 있는 Shoya도 일본인 쉐프가 있습니다.
시카고에 있는 Trip Advisor Review가 좋은 한인운영 일식집에 갔다가 정말 실망해서, 다시는 안가구요.
(인테리어 잘 해놔서 맛집에 올리려고 사진 다 찍었는데, 서비스와 스시 맛을 보고 다 지워버렸어요. ㅠㅠ)
그 집을 피해서 이번에 다녀왔던 시카고 일식집은 죄다 멕시칸들이 스시 말아줍니다. ㅠㅠ
(두군데가 어딘지 궁금하시면 쪽지주세요. 알려드릴께요. ㅎㅎ)
일식에 관한한 아주 까다로운 편의 Moxie인데요.
그런 제가 아주 맛있는 집을 피닉스에서 찾았습니다.
이곳도 일본인이 직접 운영하시구요.. 챈들러길에 있는 작은 일식집입니다.
밑에 보시는 것은 Nigiri Sushi메뉴이구요.
저희는 스시를 먹고 싶었던건 아니고, 그냥 일식을 먹고 싶어서 갔어요.
학생들도 많이 오는듯한 분위기였구요.
이렇게 여러가지 롤 메뉴도 만들어 놨습니다.
물론 시작은 이렇게 했구요. ㅎㅎ
일본에 유명한 스시의 명가, Jiro 할아버지가 말씀하시길,
맛 좋은 스시에는 세가지 중요한 것이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생선,
둘째는 밥,
셋째는 김..
이 분의 말씀에 120% 동감합니다. 그런데 이 Sushi Ken에서 위의 저 세가지가 정말 다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네번째는 와사비의 맛이라 생각합니다. 이곳은 와사비도 제가 원하던 그 맛이더라구요.)
제가 선택했던것은 찌라시~~ 이것 하나 먹어보면, 이집이 잘 하는지 알 수 있어요.
양도 많아서 혼자 다 못먹겠더라구요. 와이프가 막 도와줬습니다. ㅎㅎ
일단 생선을 아주 두껍게 썰어줍니다. 신선도도 좋구요. 종류도 많아요.
아시겠지만, 찌라시는 그날 제일 싱싱한 생선을 Chef가 알아서 이렇게 조합시켜서 주지요.
한점 먹어봤더니 알 수 있었습니다.
이집은 정말 잘 합니다.
그리고 밥 맛이 아주 좋습니다.
이번 피닉스 여행에서 이 집에 두번 갔었는데요. 이틀 모두 저는 찌라시를 먹었구요.
첫날은 토요일이라서 바쁜 와중에 바에서 일하는 일본인 청년이 위에처럼 만들어줬구요.
둘째날은 월요일이라, 주인아저씨가 만들어줬습니다.
이건 주인아저씨가 만들어 주신거예요. 이것도 맛 좋았습니다.
첫날 와이프는 고등어 정식을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다고 극찬을 하구요. (이건 사진이 없어요. ㅠㅠ)
둘째날은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다하여, 라면을 주문했습니다. 라면 국물도 맛이 끝내주더라구요.
국물이 무슨 사골 국물같아요. 🙂
둘째날은 호기심에 먹는 디져트~~
그냥 그린티 아이스크림이나 먹을걸 그랬어요. ㅎㅎㅎ
이 집 정말 맛있습니다.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던것 같았어요.
찌라시는 $23이였고, 고등어 정식이나 라면이나 모두 $12~13 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이 동네에 가시는 분들은 꼭 가보세요~~
2. Pizzeria Bianco
피닉스에 Chase Field가 있습니다. Arizona Diamondbacks의 야구장이 Chase Field인데요.
이 주변에 아주 맛있는 핏자집이 있다하여 가봤습니다.
야구하는 주말에는 2~3시간씩 줄서서 기다려서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점심시간을 조금 피해서 2시 넘어서 갔더니, 다행이 기다리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도 안에 사람은 많더라구요)
이곳에 바쁠때는 주차장이 좀 그런가봅니다. 발렛파킹이 $3하네요.
편하고 좋습니다. 나올때 팁까지 $5 주고 갔습니다.
메뉴판에 있는 이집의 로고!!
(11시에 In & Out 문 열자마자 햄버거 하나씩을 쓱싹해서) 배가 많이 고프지는 않아서 핏자 한판만 주문하기로 합니다.
서버의 얘기로는 제일 잘팔리는 핏자는 Margherita Pizza라고 하는데, 제가 본 리뷰에서는 Rosa Pizza를 꼭 먹어보라는 얘기를 봤어요.
피스타치오가 올라가 있는 핏자!! 한번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화덕이 맘에 듭니다. 저기에 구워야 진짜 핏자가 맛있어요.
안에 온도는 약 6~700도가 넘을듯 했습니다.
여기도 진짜 이탈리언 쉐프들이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Mario와 Luigi같지요? ㅎㅎㅎ
저 안에 장작나무가 잘 타고 있었어요. 사진찍으라고 포즈도 잡아줍니다. 그게 아니라, 실제로 일 하고 있었는데, 웃어주더라구요.
이 아저씨는 주문이 들어오면 이렇게 Dough 반죽을 하십니다.
이거 제가 대학교 다닐때 아르바이트 해 봐서 아는데요. 핏자 Dough를 이렇게 반죽해서 만들면 핏자가 진짜 맛있어요.
이렇게 밑판이 만들어져 오면, 이쪽에 아저씨는 Topping을 올려줍니다.
반대쪽엔 바의 모습도 보이구요.
화덕에서 구운것 같은 바게트도 이렇게 있습니다. 이것도 맛 좋았어요. (달라고 하면 그냥 줍니다.)
이집에서 또 맘에 드는것!!! 콜라를 병 콜라를 줍니다.
(우리가 왜 살이 찌는가??? 무제한 리필 콜라를 마셔서 살이 찌는겁니다. 이런것 좋습니다. ㅎㅎㅎ)
이집 명함 하나 가져왔어요.
바게뜨 달라고 하면, 이렇게 올리브 오일과 같이 줍니다. 정말 맛있더라구요.
저희 핏자가 다 되었나봅니다. 안에서 현란하게 스핀을 하면서 잘 구워 냅니다.
이게 Rosa Pizza입니다. 각종 타핑에 마지막에 뿌려준 피스타치오!!
오묘한 조화로 정말 신의 맛을 만들어 내더라구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도, dough 도 정말 맛있었어요. 깨끗하게 다 먹었습니다. 🙂
여행지에서 맛있는 곳을 찾아가는것이 여행의 큰 일중에 하나입니다.
배고플때 먹어야 하긴 하지만, Peak시간을 지나보내고 사람이 적을때 가보는것도 여행의 팁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비행 발권 비수기에 하듯이, 유명한 맛있는 식당에 가는것도 비슷한것 같습니다.
피닉스 지역을 여행하실때 한번 꼭 들려서 맛 보고 가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