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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항공편 딜레이시에 대처방법좀 알료주세요. ㅠ.ㅠ

MattC MattC · 2023-06-23 22:44 질문 항공질문

안녕하세요. 휴가 마지막날에 이게 뭔일인지...ㅠ.ㅠ

지금 LAX 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원래 6시45분 항공편인데 지금 SLC에서 출발을 못하고 있어서 계속 딜레이기 되더니 급기야 지금은 11시30분이라고 나옵니다. 밤 11시30분에 출발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DFW에 새벽 4시 24분 도착이리고 나오네요. 근데 이것도 그대로 될지도 모르겠고, 와이프나 저나 내일 가게 문열라고 했는데 이게 어찌해야되니 모르겠습니다. 지금 헬프데스크에 줄서 있긴 한데 만일 내일 항공편 가능한걸로 해달라고 하고 호텔 가서 쉬는게 나을지요? 이런경우 항공사에서 어떤 옵션을 주는지 궁금합니다.

Total 10

  • 2023-06-23 23:16

    항공사는 델타입니다. 헬프데스크에는 달랑 한명이 있어서 줄이 줄지를 않네요. ㅠ.ㅠ


  • 2023-06-24 03:51

    흠... 출발하신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급하게 쓰셔서 LAX에 발이 묶이신건지, SLC에서 출발을 못하고 계신건지 알수가 없네요. 국내선은 정해신 시간까지 도착해야 하는 환경이라면, 앱으로 변경하는게 더 빠르다고 알고 있습니다.


  • 2023-06-24 09:37

    보통은 이런경우에 항공사에서 따로 뭔가 주지는 않는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서 줄 서있는 사람들보다 조금 더 빨리 변경되는 좌석을 잡기 위해서, 줄 서 계시면서 델타 Customer Service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시는게 방법이고요. 해당 항공편이 취소로 결정이 나지 않는한은 그대로 비행기는 늦게라도 갈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모르겠네요. 고생 많으십니다. 


  • 2023-06-24 18:56

    하하하, 휴가 마지막날 아주 최악의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 그래도 기다렸다 타는게 낮지 않을까하여 다른 항공편 요청 안하고 그냥 기다리던중 밤 10시반쯤 아예 캔슬이 되버립니다. 헬프데스크 쫒아갔더니 줄은 엄청 길고 줄어들지도 않고, 아까 문의할때 전화로 해도 된다고 해서 전화번호를 물어봤는데 온라인으로 찾으라고만 하길래 구글에 Delta reservation을 찾아서 급하게 전화를 했습니다. 와이프와 아이들의 피곤한 얼굴 기색과 짜증에 맘은 급해지고 통화를 했는데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이 됩니다. 

    캔슬된 항공편은 풀 리펀드를 해주겠지만 지금 델티는 풀북이라 27일이나 되야 자리가 난다, 원하면 아메리칸 에어로 예약해주겠다 근데 니가 돈을 지금 내야한다 그러더군요. 근데 전 델타를 한달전에 구매할때 편도로 일인당 170불에 좌석지정으로 샀는데 지금 아메리칸에어를 사려면 네명을 2500불을 내란겁니다.  제가 길길이 뛰었죠. 700불주고 산 티켓, 사실 UR로 사서 실제 가치는 한 600불정도 주고 샀었는데 캔슬 되었다고 갑자기 1900을 더 물게 생겼는데 열이 안받겠냐고 길길이 뛰었더니 자기네가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럼 2200불이 유나이티드 갈아타고 가랍니다. 그래서 난 논스톱을 샀었는데 1500불 더내고 갈아타란 말이냐고 했더니 이번엔 Spirit 논스톱을 1600불에 타라네요. 제가 몇년전에 Spirit한번 타보곤 이건 다신 안탄다고 다짐을 했건만..ㅠ.ㅠ

    그러더니 이마저도 금방 Sold out돨수 있다고 겁을 주길래 그냥 카드번호를 주었습니다.

    급하게 호텔을 잡으려고 하야트로 12000UR을 옯기고 보니 주변 하야트는 다 Sold out이고 하야트 하우스 하나 남았는데 좀전까지 포인트구매가 가능했었는데 갑자기 레비뉴밖에 안되서 그냥 270불이나 주고 하야트하우스를 예약합니다. 그리곤 호텔에 전화걸어서 셔틀버스 언제 오냐고 물어보니 밤 10시에 끝나기때문에 셔틀이 없데요. ㅎㅎㅎ 참 이럴수가 있나 싶어요. 결국 공항 셔틀 타고 우버랏까지 나와서 다시 우버타고 5분거리에 호텔가는데 30불을 지불하고 호텔로 들어갑니다.

    근데 첵인을 한 가방안에 옷가지랑, 치솔 치약 다들어 있고 캐리온 해서 저희가 가지고 있던 가방엔 빨래거리만 들어 있었어요. 그래서 갈아입을 옷을 빨래를 하려고 세탁기에 빨래를 넣고 세제를 사러 갔는데 다행이 세제는 그냥 주더군요. 그거 넣고 세탁기를 돌려야되는데 카드는 안되고 동전만 되는데 그것도 10시가 넘어서 카운터에 동전이고 뭐고 돈이 아예 없다네요. ㅠ.ㅠ 결국 빨래만 넣어 놓고 치솔 치약 있음 좀 달라니까 그것도 10시이후엔 하우스 키핑도 잠겨서 없데요. 하...

    결국 이도 못닦고 옷도 못 갈아입고 그냥 잡니다.

    오늘 아침 제가 아침 일찍 공항으로 나와서 첵인했던 가방을 찾으러 갑니다. 근데 가방 혼자 달라스로 갔다네요.ㅡ.ㅡ 여기서 갑자기 뭐가 쎄해집니다. 어제 전화걸었던 델타 리저베이션 라인 전화번호를 구글 해보니, 아니 이게 델타 전화번호가 아닙니다. 3rd party agent인데 델타인척 저를 속이고 불안함을 유도해서 비싸게 티켓을 사게 만든거였어요. 영어 발음도 엄청 구리고 엄청 불친절할때 알아봤어야했는데 맘이 급하다보니 뭐에 홀린듯 시키는대로 다했네요. 카드내역을 보니 스피릿 이름으로 800몇십불이 찍혀 있고 뭔 이상한 이름으로 500불이 찍힌겁니다.  순간 열이 뻦혀 다시 전화해서 난리를 쳤더니 엉뚱한 소리만 해대다 전화가 끊어지거나 계속 사람 진을 뺍니다.  전화가 또 끊어지고 좀 찾아보니 지금 당장 취소가 가능하다 한들 Spirit은 Cancelation fee가 한명당 119불 4명에 거의 500불 가까이 나오고 지금 다른 항공편을 산다한들 어디도 저렴하게 살데는 없었지요. 게다가 이넘들이 어제 저한테 컨퍼메이션넘버를 이메일로 보내면서 이메일 잘 받았는지 저보구 reply를 하라더군요. 맘이 급해서 시키는대로 다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reply한게 이넘들한테는 나중에 제가 dispute를 할경우를 대비해서 제가 구매에 동의를 한 증거가 되는거 같더라구요. 이넘들 웹주소는 flightticketsite.com이더라구요. 완전 허접 사이트에 구글에서 낚시해서 저처럼 걸려들어오는 사람들한테 속여서 티켓 비싸게 파는 아주 나쁜넘들이에요.

    하 정말 어이가... 

    아내는 또 길길이 뛰는데 제가 그냥 잊자고 했습니다. 아주 제대로 걸렸네요. 나쁜넘들 미끼를 아주 제대로 물었어요. 흐흑... 이넘들한테 전화 안하고 델타로 제대로 전화를 했으면 추가 차지 없이 유나이티드로 대체를 해줬을거라 하더라구요.  근데 시간이 지나 델타도 이미 리펀드가 되어버려 델타측에서도 대체항공편 제공은 더이상 안된다 하더라구요.  첨에 헬프데스크랑 한 한시간 기다리다 이야기 했을때 원하면 대체 항공편 해줄수 있다 할때 그렇게 할걸 좀 늦어도 기다렸다 타자 생각한게 정말 후회가 되네요.

    사람이 맘이 급하고 당황하면 정말 이런 실수를 저지르는구나 싶은게 호텔도 레비뉴로밖에 안되면 차라리UR로 체이스에서 사면 1.25배로 쓸수 있었는데 그냥 카드로 차지해버렸구요. 밤 12시가 넘어가는데 전화기 배터리는 없고 와이프는 힘들어 죽을라하고... 와 진짜 나이트메어도 이런 나이트메어가 없었네요.

    지금은 다 포기하고 Spirit 기다리는중입니다. 이제 두시간 반 남았네요. 집이 그리워요. 엉엉...


    • 2023-06-24 23:51

      와... 세상에 저런 나쁜놈들이 다 있군요. 읽다가 왜 타항공사 편으로 endorse 해주는데 왜 터무니없는 추가 금액을 요구하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사기꾼들이었네요.  폰으로 델타 번호를 구글링했는데 저놈들 번호가 나온 건가요?


    • 2023-06-25 03:20

      아,,, 읽다가 제가 다 속이 터집니다. 국내선 타려면 보험은 필수로 들어야겠네요.


    • 2023-06-25 21:50

      당황하면, 충분히 그럴수 있습니다. 경황이 없죠... 다시 정신없이 일터로 돌아오면 잊으실 겁니다. 힘내세요~ 


    • 2023-06-26 13:27

      자세히 읽어보니까 정말 머리가 아픕니다. 어떻게 이렇게 사기를 칠수가 있나요?

      정말 몸/마음고생 많이 하셨을텐데, 어찌 집에 잘 도착 하셨나 모르겠습니다. ㅠㅠ


  • 2023-06-26 14:15

    아이고.. 고생이 많으십니다. ㅠㅠ 가족들과과함께 셨다니 더욱 힘드셨겠네요. 


  • 2023-06-27 12:29

    많이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잘 돌아왔고 한 마지막 이틀 고생한 덕에 정신 못차리고 있다 이제 후유증에서 벗어나네요.

    이번 여행에서 많이 배웠네요. 실수도 하고 사고도 있고 마일리지로 저렴하게 갔다 올라고 했는데 항공편 캔슬에 갑작스런 호텔 레비뉴 부킹에 결국은 카드를 더 많이 썼네요. ㅎ

    게다가 Marriot 한군데는 300불에 120불 할인하는 Amex 오퍼 쓰려다가 Amex 카드를 안가지고 가는 바람에... 다른 카드 달라길래 그냥 Validation만 하는줄 알았는데 전액 차지를 해버리는 불상사가...ㅠ.ㅠ

    결국 120불도 날아가고 ㅎㅎ

    여하튼 마지막 이틀 고생하고 돈도 생각보다 많이 썼지만 생전 처음 카약도 타보고 잘 놀다 왔습니다.

    다음번엔 더 잘 할수 있겠지요.

    그리고 여행에는 언제나 돌발 변수가 있을수 있기때문에 그럴때 순발력있게 잘 대처하는것도 능력이겠다 싶네요. 다 경험이 부족했던 탓인듯합니다.

    앞으론 경험을 더 쌓기 위해 여행을 좀 더 자주 다녀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