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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타 정모 후기

카시아스 카시아스 · 2018-05-21 13:28 세상이야기

다들 안녕히 잘 들어가셨나요?

저는 일요일 낮에 남편 지인이 잠시 들른다고 하여,

폭풍 집청소를 남편과 하고 뻗어 잤네요....

오후에는 하트시그널2 보면서 입으로 육아했구요 ㅎㅎㅎ

막시님께서 업데이트 해주신 글에 답글을 달려고 하다가 정식으로 후기 한번 써봅니다. ㅋㅋ

 

사실 제가 교회도 안다니고 애를 둘씩이나 낳고 본의 아니게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했었던 터라 (집 <-> 회사 x 365일)

이런 사회 활동 너무나 감격적이였어요.

사실 마일계에 입문도 혼자 입문하고, 혼자 놀았거든요. ㅋㅋㅋ

막시님 블로그를 안 것도 둘째 임신중인 작년 여름경 이였구요.

이렇게 기회가 닿아 오랜만에 사람들과 교류하며 이야기를 하니 너무 좋았던것 같아요.

 

제가 고등학교~대학교때 다음카페 홍차 동호회에 가입해서 소모임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열심히 활동 했던 때가 있었어요.

그때가 갑자기 생각난달까요? 말로 하기는 표현이 안되는데, 그냥 사람을 만나는것과는 다른, 같은 관심사를 갖고 모임을 가질때에만 나오는 그 분위기 같은게 있었어요.

다들 처음 본 분들이지만, 이야기 하는것이 어색하지 않은 이유가 그것이겠죠.

제가 너무 그리워 했었던 그 느낌이 나니 제 마음이 다시 대학때로 돌아간것 같은 착각이 들었어요. 하하.

 

 

처음 본 막시님. 

역시 블로그 상에서 보여주신 친철함과 한치도 다르지 않으셨지 말입니다.

정말 이야기 하는것만으로 유쾌했고, 에너지 넘치시는 모습, 그리고 저희의 질문에 정말 성실하게 답변주시는 모습

진짜 엄지척

 

제가 아틀란타에 살아서 막시님의 발권신공이나 후기들이 남일 같지 않아 너무 좋아요.

언젠가는 따라할수 있겠다는 희망찬 미래! 하지만 저한테는 토깽이 같은 자식이 둘이나 있구요.

그걸 극복해야 합니다. ㅋㅋㅋ

일년에 한번 여행을 가도 알차게 갔다온다면 그게 더 중요한게 아니겠습니꽈~~ ㅋ

 

음식 이야기를 하자면, 피자도 그렇고 치킨도 그렇고 진짜 맛있었는데,

바로 옆에 지니어스님께서 연신 너무 맛있다고 대신 말씀해 주셔서

저는 암말 안하고 먹기만 했어요. 하하

 

치킨이 바삭바삭, 와삭와삭

저는 원래 맵게 먹는 편이라 양념치킨은 하나도 맵지 않았던것 같아요.

좀 더 달고 매웠으면 좋았을것 같아요. (대구식, 맵고 짜고 달기)

파닭도 맛있었구요.

 

물론 이 모든 맛난 음식들이 익명의 기부자님 ( ㅎㅎ 스릉합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이라 너무 좋았쪄요

 

좐스크릭님이 쏴주신 카페 디져트 - 빙수와 와플 그리고 음료

감솨합니다.

정말 염치없이 먹기만 먹었습니다.

다음번에도 잘 먹을 자신은 있습니다만 -_-;;;;;

 

 

그리고 다행이다님 오시기 전에 가려고 했었는데,

안가길 잘했다능.

리쥬비네이팅 (오 제가 필요한거예요!!) 로션을 주셨거든요!!

(빨리 갔음 못받았....안가길 잘했어 토닥토닥)

 

이 로션 제형이 진짜 신기해요. 분명 로션처럼 꾸덕한데 문지르면 물같은 텍스쳐로 바뀌는데 아주 가볍게 발리면서도 바로 피부에 촤~악 달라붙어 초크초크 해요.

(아 남자분들 이런 표현 낮설죠? 제가 코덕이거든요...코스메틱 덕후) 

암튼 요즘 건조해서 사막같은 얼굴에 오아시스 같은 선물

너무 감사합니다.

언니분들 빨리 써보세요....오나젼 좋습니다!!

 

 

모임에서 이야기 한 피가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들.

진심 녹음 따오고 싶었네요. 

 

그리고 네....접니다....직장을 출장 가는 직장으로 바꾸고 싶다는 ㅋㅋ

마일을 쌓기 위해 직장을 바꾸겠다는 어이 없는 생각을 합니다만...

애가 좀 더 크면 진짜 진지하게 생각해보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월에 또 모임하면 남편한테 애 맞기고 또 가겠습니다.

모두들 만나뵈서 진짜 반가웠어요~~

Total 15

  • 2018-05-21 14:10

    와~~ 100점!!!

    사진 한장정도 첨부 되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내용이 좋아서 100점 드립니다. 

    (다음 모임부터 전담 후기맨 하시면 되겠어요. - 부담 갖지 마시고...)

    매운거 좋아하시면 말씀 하셨으면 좋았는데..

    거기에 거의 불닭수준으로도 만들어 줘요. 주문할때 그렇게 하면 되는데요. 

    맛은 정말 좋은데 너무 매워서, 저는 투고해서 수건 목에 두루고 (우유도 한잔 마시고) 먹습니다. ㅎㅎㅎ

    우리 모임의 하이라이트는 보통 후반부에.. 일찍 안가시기 잘했어요. 

    언니분들, 빨리 써 보시고 제품 리뷰도 해 주세요. ㅋㅋㅋㅋ

    반가웠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전국구 수다왕이 아틀란타 수다왕을 제압한걸로 알고 있을께요. 

    다음 8월 모임에 분발을 기대해 봅니다. ㅎㅎㅎ


    • 2018-05-21 14:47

      캬하하 제가 제압 당한건가요.
      막상 후기를 쓰려고 보니 제가 사진을 하나도 안 찍었더라구요!!!
      음식 나오고는 먹기 바빴고, 사진을 찍어야지 인식을 했을때는 막시님께서 찍고 계셔서인지 그냥 멍하게 봤다능....
      글쓰다가 사진이 궁하여 막시님 글에서 사진 오려서 붙여버리고 싶었어요 푸핫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막시님이 후기 쓰시면 사이드 후기 전담 할께요 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크림...

      이거 제가 쓰고 있는 바비브라운 리페어 모이스쳐밤 보다 좋네요.

      근데 다행이다님, 화장품이랑 관련 있으신 업종이세요?

      아님 그냥 사오신 건가?

      멀리 떨어져 있어서 못들었어요.  


  • 2018-05-21 17:40

    하하 후기가 너무 좋아서 팔월에 갈수있나 잠시 생각했다능 ㅋㅋㅋ
    저도 출장하는 직장가지신분들이 제일 부럽습니다 ㅋㅋ
    사진 한장없어도 멋진 후기 잘보고가요


    • 2018-05-21 19:20

      그럼 8월 날짜를 미리 공지할테니까 한번 오세요. ㅋㅋㅋ


    • 2018-05-21 20:09

      칭찬 감사합니다.

      한창 때는 화려한 글빨?과 번뜩이는 재치와 위트와 유머.....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푼수끼와 착각하나....) 

      글 쓸일이 없어서 그마저도 없어지는 듯한 기분입니다.

      그래도 아직 안죽었는지, 며칠전에 인스타그램에서 옷 이름 공모 하는데 168명을 재치고 당첨이 됬네요....

      빨간색 원피스였는데, 진짜 입으면 꽃으로 피어날것 같은 옷이라서 꽃으로 피어나로 응모했거든요...

      상품으로 드레스를 획득하였으나...

      미국에서 입기엔 너무 튀는 옷이라 입고 갈 곳이 없을것 같은데....

      8월 정모에 입고 갈까나요....푸핫...

       


      • 2018-05-22 03:12

        후기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사진 없어도 글빨이 좋아서 다 커버 되는것 같습니다. 다음 정모엔 누군가가 빨간 드레스 사진을 올려줄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33==333


  • 2018-05-21 19:54

    후기 전문가가 등장하셨습니다~~^^
    멀리서 오셔서 오고가고 힘드셨을텐데 좋은시간 보내셨다니 다행이네요. 앞으로 출장 많이 많이 다니시고 후기 많이 올려주세요~


    • 2018-05-21 20:15

      존스크릭님, 카페 디저트 감사했습니다. 두 아드님분들 너무 잘생겼어요. 둘째 넘나 귀여운거~~~ 그들은 느무나 조용히 얌전히 있더라구요...
      현 직장은 출장 하나 없는 인사이드라....ㅎㅎㅎ 그래도 몸 편히 애 둘 키우기 좋은것 같아요. 하핫..


  • 2018-05-22 20:23

    후기를 참 재밌게 쓰신다했더니... 막시님과 함께 수다왕이시군요. ㅋㅋㅋ


    • 2018-05-23 00:24

      담에 옆에 앉으면 싸울지도 모르겠어요. ㅋㅋㅋㅋ


  • 2018-05-22 23:06

    치킨은 사랑이져! 다음에 또맛난거 먹으러 가요!


    • 2018-05-23 00:25

      다음엔 뭐 드시고 싶으신가요? 추천 받습니다, 지니어스님.
      제일 맛있게 드시더라구요. 🙂


      • 2018-05-23 02:08

        전아무거나 잘먹어요!


        • 2018-05-23 02:10

          메뉴중에 "아무거나"가 제일 힘들어요. ㅋㅋㅋㅋ


  • 2018-06-01 20:07

    이번 모임에 또 못가서 아쉬웠는데, 써주신 후기 읽고서 진짜 더 아쉬워졌어요.
    글 잘 쓰시네요.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