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질문/조언글에 바로바로 답을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여러분께 부탁의 말씀도 있습니다.
운영자공지 ·
안녕하세요, Moxie입니다.
최근 한두달 사이에 게시판에 새로운 질문, 조언요청 게시글이 올라왔다가 지워지는 경우가 서너번 있었습니다.
이게 시스템에서 에러로 지워지는게 아니고.....저희 게시판 시스템을 자주 사용하시는 분들께서는 아실수도 있는데, 게시글이 올라오고 해당 게시글에 댓글이 달리지 않으면, 본인이 작성한 게시글을 작성자가 지울수 있습니다.
아마도 최근에 있었던 몇번의 게시글 삭제건은 모두 원글 작성자분들께서 지우신것으로 보입니다.
ANA글도 있었고, 힐튼관련글도 있었고, 메리엇 관련글도 있었고, 또 몇개 더 있었어요. 게시글 올리시는것도 한참 고민하셔서 하셨을텐데, 바로바로 궁금한점을 해결 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평상시에 제가 시간이 조금 넉넉할때는 일과시간에도 블로그를 열심히 보고 있기는 한데요. 그렇지 못할 경우가 요즘에 많이 생기고 있어요. 여행을 갈때는 움직여야 한다고 그렇다고 하지만, 어디를 가지 않아도 제가 일년중에 가장 바쁜 달들이 몇달 있습니다. 그중에 3개월이 10월~12월이예요. (어찌하다보니 올해는 11월은 거의 여행만 가게 되었긴 합니다만, 보통 매년 이렇게 3개월은 거의 죽음의 지경입니다.)
특히나 요즘에 제 현생의 일들이 조금 정신이 없습니다. 10여년을 넘게 한직장을 다니다보니 현 회사에서 직급이 계속 올라가고, 그래서 어떤 미팅들은 내가 준비를 직접 하기도 하지만, 아래직원이 만들어 온것을 30분만에 읽어보고 내가 발표도 하고, 그것보다 최근에는 다른사람들이 준비해온 미팅자료를 보면서 "말하는 시간보다 듣는시간이 더 많아지는".... 그들의 발표를 듣고서, 회사 전체의 향후 몇년 사업을 내가 결정해서 실행에 옮기는 준비작업을 해주는 곳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한시간 미팅에서 몇십밀리언 $가 왔다갔다 하는 큰 결정들을 해야하는 입장에 있게 되어있어서, 쉽사리 나와서 제가 만들어놓은 여행블로그에 댓글을 달아드릴 (시간보다는) 정신이 가지고 있지 못한거예요.
최근에 그런 일들이 꽤 많이 있어서 오늘은 이 설명을 좀 드려볼까... 오늘은 새벽에 잠이 깨서.... 이번 기회에 간단한 배경 설명을 조금 드려볼까 합니다.
게시판에 제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게시판에 새로운 게시글이 작성되서 저장이 되면, 그 내용이 바로 운영자의 이메일로 발송 됩니다. 이는 혹시 모를 스팸의 공격을 막기위하여 만들어 놨습니다.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못 걸러낼 경우에 운영자가 개입해서 수동으로 지우는 작업을 해야해서 그렇습니다. 요즘에 사용하는 시스템에서는 그런일이 거의 없기는 한데, 예전 시스템에서는 밤에 자고나면 그냥 어디서 갑자기 가입해서 옷을 벗은 여자분들의 사진부터, 온라인 카지노 광고까지 별의별게 다 있었기도 했어요. 밤에 자고있는데, 저에게 신고를 해주시는 분들의 케이스도 수없이 많이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물론 그런글이 올라와도 저희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기때문에 그런 문제는 점차 줄어서, 이제는 없어진것 같습니다.
위에 언급한 최근 몇번의 케이스에서 본것은, 게시글이 올라오고 약 반나절 혹은 그것보다 더 짧은시간 게시되어있다가 지우셨어요.
이렇게 하시는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한참 생각하다가 게시글을 작성했는데, 무플로 내 글이 남아있어서 기분이 상했다. --- 이럴수 있습니다. 싸이트 운영자인 제가 작성한 게시글도 무플로 남아있는 글이 꽤 많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많은 생각이 머릿속에 오갔는데, 누군가 나의 질문에서 내가 궁금해 했던것, 내가 남긴 작은 정보에서 싹이 커져서 조금씩 더 알아가는 과정을 겪을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게시판에 게시글을 작성하시는 여러분들도, 본인이 원하는 답을 빨리 얻지 못했다고 글을 지우시지 마시고, 그대로 남겨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이 궁금해 했던것. 여러분이 여행에 관련해서 숨쉬고 계신 그 내용들이, 저희가 있는 이 공간의 가장 큰 재산이라는것... 꼭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게시글을 작성하고나서 인터넷에 검색했더니 원하는 답을 찾았다. --- 이럴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본인의 게시글에 본인이 인터넷에서 얻은 답을 저희에게 나눠주셔서, 본인과 비슷한 질문이 있으실 분들의 궁금함을 풀어주시는것이 어떨까 합니다.
게시글을 작성했는데 답이 없는것을 보면, 나의 질문과 요청이 이 게시판의 성격과 많지 않았나보다. -- 이렇게 생각 하실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5년에 싸이트를 열면서 듣는분들 귀가 아프게 했던 말들이 있습니다. 여행, 항공, 호텔, 크레딧카드에 관련된 (Moxie Story 카테고리에 있는) 모든 내용은 저희 싸이트에서는 환영입니다. 가끔은 이 성격과 맞지 않는 게시글의 내용에 문제가 있으면, 여러분께서 무엇을 하시기 전에 제가 먼저 연락을 드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몇가지 상황속에서 저희 Fly with Moxie를 방문하셔서 사용하시는 분들께 두가지 부탁의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 - 게시판에 질문, 조언 요청글을 포함한 여행에 관련된 어느 게시글도, 일시적으로 답글이 없다고 지우거나 그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원글을 작성해주시는 분들께서는 누군가가 댓글로 답과 조언을 주실때 문제점을 해결하신다고 생각 할수도 있는데요. 그게 거기서가 끝이 아니라는것을 항상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답을 얻은 원글 작성자 외에도 수많은 분들께서 여러분의 케이스에서 많은것을 배우게 됩니다. 원하는 답이 아니더라도, 게시글에 달리는 댓글의 내용이 정답이 아닌 오답일지라도 말이죠.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우리가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공개, 자유게시판의 훌륭한 기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시글에 답이 없어도 질문 자체에서도 많은것을 배울수 있습니다. 자신있게 글을 올리셨으면, 다른분들을 위해서 게시글을 지우지 말아주세요. 여러분이 궁금해 하시는 그 한가지 의문점으로 파생되는 여러가지 관련 내용들이 모두에게 도움 됩니다.
둘 - 솔직히 이게 더 중요한것 같기는 합니다. 게시판을 이용하시는 여러분!!! 새로운 게시글을 보셨을때, 시간과 여유가 되시는 분들께서는 여러분들의 답이 정답이던 오답이던 댓글로 같이 동참해 주세요. 여러분들의 댓글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어서, 생각하지 못했던 다음단계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질문이 어려울때는 간단한 검색을 통해서 알려주실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댓글에 틀린정보가 있다고. "아, 당신은 3개월 회원정지!!" 뭐 이런건 저희는 하지 않습니다. 빠른 시간안에 답을 못 드리더라도, 저같은 경우는 늦은 밤이나 오늘같이 새벽에 일어나는 날에 꼭 답을 드리도록 할테니, 여러분도 같이 그렇게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에 몇년동안 글을 써오면서, "내가 쓴 글이 허접하다" 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저희 싸이트에 남겨지는 여러가지 게시글에 그 작성자분께서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하실때가 저는 제일 싫어요.
여러분의 여행에 대한 모든 글은 절대로 "허접"하지 않습니다.
오늘 제 게시글에서 여러분만의 어떤 아이이어가 떠올랐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열심히 게시글 작성해 주시면 부지런히 댓글 달아드릴게요. 답을 모르면 검색해서라도 알려드리겠습니다. 🙂
이상입니다.
해보진 않았지만... match "the competing rate"라는 문구를 보니 안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그렇겠습니다. 아무래도 그건 안될것 같아서.... 컨시어지가 기존의 예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격만 바꿔줬습니다. 스윗업글권을 사용해서 디럭스 스윗에 들어왔는데요. 1박에 $113에 2 베드룸 스윗에 있는것이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스윗의 구조가 사용하기에 불편해서 그냥 일반방으로 바꿔달라고 해서 옮겼네요. ㅎ
그냥 전화해서 맞춰달라고 하면 리턴 해줄거 같아요 ㅋ 저라면요.
컨시어지하고 얘기해서, 예약 전체는 유지하게 해 줬습니다.
아.. 오늘, 아틀란타 공항에서 12:32pm 출발 비행기를 타는데요. B 터미널에 도착한 기차에서부터 B5 게이트까지, 에스컬레이터를 아래부터 위까지 뛰어서, B19부터 시작하는 터미널 내부를 쉬지않고 전력질주해서.... B5 게이트에 12:20pm에 도착했는데 태워줬습니다. 이거 원래 15분 남았으면 안태워주는데, 봐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요. 2천여번 비행기 타면서 오늘처럼 뛰었던건 처음이였어요. 체력도 좋아야 이렇게 뛸 수 있어서.. 더 운동을 해야겠어요. (이넘의 아틀란타 트래픽은 낮에도 문제가 많습니다. 게다가... 주차장 셔틀버스 운전사는 하필 오늘 Trainee를 데려와서 ABC 부터 알려주는데.. 하필 제가 그 셔틀버스를 탔어요. ㅋ)
와... 다행이네요. 근데 비행기를 2천여 번 타셨다고요? 😮
네, 이게 정확하지는 않지만, 약 2천번을 탄듯 합니다. 거의 15년동안 출장과 개인휴가로 일년에 100~120번정도 탑승을 매년 했고요.그 외에도 원래 비행기를 좀 많이 타긴 했습니다. 가장 많이 탔던해는 150번을 넘었을것 같아요. 그 해에는 델타항공 골드메달리언(60회 탑승으로 달성)과 알라스카 MVP Gold 75K(90회 탑승으로 달성)를 동시에 하느라 AA와 AS를 합쳐서 정확히 91회 탑승을 했었고요. 그해에 휴가도 다녀오고 그랬으니까 150회가 넘었겠네요. 그때는 AA 탑승하면서 Alaska에 거리제로 마일적립이 되던때라서, 아틀란타에서 AA가 가는 직항 목적지 다섯곳을 제외하고는 무조건 CLT를 거쳐서 어딘가를 갔고요. 엘에이를 갈때도 ATL-SEA-LAX로 알라스카 항공을 타고 다녔을 정도니까요. 그리고 RTW 한번 나가면 보통 8~10번 타고 들어오잖아요. ㅋㅋㅋ
그걸 App in the Air라는데서 계산을 해봤는데, 이메일 기록에 있는 몇년만 계산이 되고 다 되지는 않아서... 2천번 정도라고 유추할 뿐이예요. 아래 포스팅에 간단하게 몇년만 정리를 해 봤습니다.
https://flywithmoxie.com/where-to-record-your-flight-history/
와 입이 다물어지질 않네요.. 비행 횟수가 항공사 파일럿 수준이군요 ㅎㅎ
한동안 많이 다닐때는 인스타 DM으로 '어느항공사 파일럿이냐'는 질문도 받아봤고요. ㅎㅎㅎ
그렇게 많이 다녔던 경험에서 많이 타고 많이 자보는것이 여행블로그 하는데 초석이 되게 되었어요.
최근에는 몇가지가 바뀌면서 실비행횟수가 줄고 있는데요. 그 이유중에 큰 몇가지는, 팬데믹을 거치면서 이제는 꼭 어디에 가서 일을 하지 않아도 virtual 환경에서 일의 처리가 나름 더 쉽게 가능해진것이 이유이고. 같은 직장에서 직급이 갈때까지 올라가니까, 오히려 사무실에서 할 일들이 늘어서 나가는 횟수가 줄었고요. 이게 두가지가 섞이니까 바쁘기만하고 뭐 그래요. ㅎㅎㅎ 또 하나의 이유는 아틀란타라는 곳이 델타가 웬만하면 직항으로 목적지에 갈 수 있기 때문에, 가기는 가는데 횟수는 더 늘지 않고 뭐 그렇네요. 올해는 12월 한국/홋카이도 일정을 포함하더라도 약 70회정도에서 마칠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아마도 저는 어딘가에서 환승을 하는것에 대한 거부감이 남들보다 없는것 같습니다.
다니다가 보면 신기한것들을 몸으로 직접 체험할수도 있기도 했는데요. MIA-ORD 구간에 델타 직항이 없다는거. (아마 지금도 없을거예요) FLL-ORD는 직항이 있는데 이게 왜 MIA는 그런가를 봤더니, AA 허브공항에서 UA 허브공항간의 비행이라 델타가 직항노선을 못만들었던것이더라구요. 그래서 마이애미에서 시카고를 델타를 타고 가려면 MIA-DTW-ORD도 가야 하더라구요. 그걸 알고서부터는 요리조리 잘 피해서 Multi-City 발권도 가성비를 잘 뽑아내곤 해요.
와우~! ㅎㅎㅎ 아까 연락 드렸을 때가 이런 일이 있고 나서였군요^^ 굿밤되십시오 🙂
ㅎㅎ 오늘 바쁘셨네요. 막사님. 체력도 좋으시군요 ㅋㅋ 출장러 할때 프랑크푸르트에서 파리에서 단내나도록 많이 뛰었던 추억이 새록 납니다 ㅋ
오랜만에 그렇게 뛰는게 너무 힘들었는지, 어제 잠도 잘 잤는데 아직도 다리가 뻐근거립니다. ㅎㅎ
한가지 더 경험한건... 그렇게 뛰는데 22인치 가방때문에 늦을까봐 들고 뛰어봤는데요. 굴리면서 가보니까 들고갈때보다 더 쉽고 더 빠르더라는거... #리모와바퀴짱
(뭔일일지 모르겠지만, 지금3번째 답장을 쓰고 있어요. 게시판에 답변을 하고 submit 하면 에러가 뜨고 뒤로가면, 글이 다지워지구요. 1주정도 된거 같은데요. 방금은 3번째 입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윗글 보고 입을뙤악했습니다. ㅋ 저도 400회 이후로 숫자를 안세어봤는데, 한 500될거 같은데요. 비행횟수보고 깜짝놀랐습니다.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다는게 이런거군요 ㅋ
인간은 도구를 써야합니다. 출장러는 러기지를 잘 골라야죠 ㅋ 건강하시구요~
(이번에는 글을 카피해두고 서밋 해봅니다... ㅠ 좀 되라... 제발)
갑자기... 이글들을 쭉 읽고는 비행기 몇번 못타면 쭈글이가 되어버린 상황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