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i Premier 카드의 다운그레이드 이야기 (부제 : 씨티와의 악연 첫경험)
카드이야기 ·
안녕하세요, 티벨(=팁엘=티비엘=TBL=ThinButLong)입니다. 오늘은 제게도 찾아온 시티카드와의 악연(?)에 대한 이야기(라고 쓰고 잡담이라고 읽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제대로 된 여행을 못 가는 관계로 크레딧카드 포인트는 쌓여가는데 연회비가 청구되는 상황이 생기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저 또한 이런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럴 때엔, 1) 이 카드를 연회비를 내면서 계속 유지할지, 2) 포인트를 항공사나 호텔에 옮기고 닫을지, 3) 연회비가 없는 카드로 다운그레이드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저에게 계륵같은 존재인 Citi Premier Card가 바로 지난 여름부터 큰 고민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제 상황에 있어서 왜 계륵같냐라고 한다면, 우선 체이스의 UR포인트나 아멕스의 MR포인트와는 달리 시티의 TYP(Thank You Point)는 활용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상황은 이렇습니다.
-- 2018년 여름에 카드 오픈 후 3개월이내에 $3,000을 사용하면 60,000 Thank You Points (TYP)의 사인업보너스를 제공하는 Citi ThankYou Premier Card를 오픈했습니다. (나도 TYP를 활용해보자가 큰 이유였습니다.) 연회비는 $95이지만, 첫 해는 면제였습니다. (Citi ThankYou Premier가 2018년 후반에 Citi Premier로 이름이 변경되었어요. 더 이상 Thank You하지 않다는 거겠죠;;;)
-- 카드 오픈 시 야심찬 계획과는 달리 TYP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면서 2019년 여름이 지나면서 연회비 $95이 청구되었습니다. 리텐션 오퍼를 확인하기 위해 채팅을 시도했고, 너무나 쉽게 연회비를 면제시켜주었습니다.
-- 2020년 늦여름 다시 연회비 $95이 청구되었습니다. (두꺼운 얼굴 낯짝을 들이대면서) 또다시 채팅을 시도합니다. 그동안 시티와 대화를 나눈 적이 없어서 바로 이전 대화 기록이 바로 1년전 리텐션을 시도했던 내용이었습니다. 두번의 시도를 했지만, 리텐션에 실패하며 제게는 세가지 옵션만 남았습니다.
(1) 기프트카드를 구매하며 현금화시키고 카드 닫기 (포인트의 가치를 가장 떨어뜨리는 일입니다만 크게 나쁘지도 않습니다. 연회비 한 번 안내고 $630어치의 키프트카드를 받을 수 있으니깐요. 이래저래 남는장사)
(2) 모든 포인트를 Virgin Atlantic이나 Lifemiles로 전환하고 카드 닫기
(3) Premier 카드를 연회비가 없는 Preferred나 Rewards+ 카드로 다운그레이드하기
안그래도 요즘 직장에서 업무과다로 피로가 쌓여가고 있어 (머리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아 굳어버린 관계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기가 어렵기도 하고, 시기가 시기인만큼 여행도 쉽지 않기 때문에, 다음 기회에 포인트를 사용을 해보자라는 생각에 카드를 닫지 않고, 세번째 옵션으로써 연회비가 없는 카드로 다운그레이드하기로 했습니다.
시티에서 카드를 다운그레이드하는 방법은 아멕스와 마찬가지로 실시간 채팅으로 가능합니다. 상담원과 알게 된 사실은 아래와 같습니다.
Citi Premier카드는 연회비가 청구된 후 37일이내 취소나 다운그레이드를 하면 연회비 환불이 가능하다. (왜 37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시는분???) -- 저는 정확히 37일째되는 날 실시간 채팅을 통해 다운그레이드를 진행했습니다.
Citi Premier카드는 TYP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연회비가 없는 Preferred카드나 Rewards+카드로 Product Change(다운그레이드)가 가능하며 카드 번호를 포함한 모든 카드 정보가 동일하게 유지된다. -- 저는 Rewards+ 카드로 다운그레이드 했습니다.
(그 동안 시티의 이런저런 안 좋은 후기들과는 달리) 여기까지는 모든 상황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만, 약 1주일 후 다시 어카운트에 로그인하고 포인트가 잘 있는지 확인하는데, 청천벽력과 같은 상황이 제 앞에 펼쳐졌습니다. 바로 2일 후 모든 포인트가 expired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띠로리~~ 띠로리로리~로~)
일명 멘붕이 찾아왔습니다. 채팅 상담원의 말과는 달리, 내 포인트가 소멸되다니… 내 포인트가 소멸되다니!!!
급하게 채팅창을 켜고 대화를 시도합니다. 하지만 상담원 손에서 해결될 문제가 아닌것 같은지, 전화번호(800-842-6596)를 알려주면서 specialist와 통화하라고 합니다.
제가 통화중에 이런저런 설명을 하니, 아니나다를까 과연 소문대로 Citi(라고 쓰고 shit-ti라고 읽기)답게 엉뚱한 답변이 돌아옵니다. 제가 Premier카드를 닫았기 때문에 포인트가 소멸될 예정이라는 말도 안되는 말을 장황하게 늘어놓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천천히 제 상황을 구구절절 설명합니다.
“몇월 몇일에 채팅을 통해 product change를 했고 새로받은 카드는 카드번호, 유효기간, 심지어 CVC까지 모두 동일하며, 채팅 상담원도 분명 포인트가 만료되지 않을거라고 이야기했고 기록에도 남아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제서야 상담원도 뭔가 이상하다라는 눈치를 챘는지 조사를 위해 몇 분 기다려 달라고 합니다. 약 3분이 지나서 나타나더니 기다려줘서 고맙다며 몇 분만 더 기다려달라고 합니다. 약 5분이 지나서 나타나더니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며 지금 상황을 확인중이라며 몇 분만 더 기다려달라고 합니다.
그렇게 또 약 5분이 지나고 상담원이 드디어 말을 이어갑니다.
“기다려줘서 정말 고맙다. 확인해본 결과 포인트가 소멸되지 않는 것이 맞는데 시스템에 오류가 있는 것 같다. 걱정하지 말고 2-3일 정도 기다려달라. 해결이 되면 Specialist가 전화를 해 줄 것이고, 전화가 오지 않으면 다시 직접 전화를 해도 된다. 걱정하지 마라. 오랜시간 기다리게 한 점 미안하게 생각하며, 내가 약간의 TYP를 넣어주겠다.”
그래서 다시 한번 더 포인트가 소멸되지 않는 것이 확실한지를 확인하고 통화를 종료하였습니다. 이후 TYP계정에 접속을 해보니 1,000 TYP를 넣어줬더군요. (내가 이걸 해결하기 위해 통화한 시간이 30분이 넘는데, 최소 3,000 TYP는 줘야하는거 아니니?)
그동안 말과 글로만 접했던 시티의 말도 안되는 상황이 제게도 발생했는데요, 과정이 순탄하지 않아서 그렇지, 해결은 되는 것 같습니다. (시티야, 쉽게쉽게 가자…)
이렇게 이야기(잡담)가 끝나면 뭔가 아쉽고 허무한 것 같아 유용한 정보 링크를 덧붙여봅니다.
시티의 TYP의 활용은 아래의 링크들을 활용하시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4대 포인트 전환방법 2편: Thank You Point(TYP) –> Singapore 항공 by Moxie
포인트 전환방법 8편: Citi ThankYou Point To LifeMiles by Moxie
Citi ThankYou 포인트로 생각해 볼수 있는 발권 몇가지 by Moxie
CITI Premier 카드 닫으면서 경험한 소소한 팁들… by 기돌
Citi Thankyou Point Sharing 및 어카운트 Combine 후기 by 늘푸르게
TYP를 잘 사용할 수 있다면 Citi Premier카드도 예전처럼 연회비 면제는 아니어도 오퍼가 괜찮은데요, 신청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의 막시님의 제휴링크를 이용하셔서 꼭 승인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Citi Premier Card 신청 제휴링크 바로가기
요즘 다시 COVID-19의 확진자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여기 계신 모든 분들 안전하고 건강한 겨울 보내시길 바라며, 이상 씨티와의 악연 첫경험 이야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 업데이트 2020/11/11 =====
오늘 계정에 로그인해서 확인했는데요, 다행히도(?) 모든 게 정상으로 되었습니다. 포인트도 더이상 소멸된다는 메시지도 뜨지 않구요.
더불어, 연회비 $95도 credit으로 찍혀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맛있는 거 사 먹어야겠습니다.)
아이고 ㅠㅠ 아멕스는 사실 investigation을 들어가도 사실상 pop up으로 인한 사인업 박탈이나 기간초과로 인해서 못받는 경우를 뒤집는 경우는 정말 어려울 듯 한데요… 그래도 만약에 말씀처럼 스팬딩 기간이 6개월이고 그 기간안에 하셨다면 honor 해주고 adjust 해줄꺼라고 생각해요! (조금 긴 싸움이 될 수도 있지만 ㅠㅠ) 힘내시고요 잘 해결되시길 바래요^^
정말 팝업만 떠도 아멕스가 급 싫어지는데 이런 경우는 더 심하네요.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이 게시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 이 댓글을 남겨드립니다.
Fly with Moxie에 올려드리는 싸이트 공식 제휴링크로 카드신청시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오시게 된다면, 신청카드 종류와 신청 날짜와 신청자의 Last Name정도를 알려주실수 있다면, 제휴사에 리포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아직 한번도 이런일이 없었고, 원글 내용을 주신 Harmony님께서도 아마도 다른 링크를 사용하셨던것 같은데요.
만약에 이런일이 저희가 사용하는 제휴링크에서 나오게 된다면, 몇개의 케이스를 종합해서 제휴사에 의뢰를 해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 볼게요. 제휴사가 카드발행 은행이 아니기에 문제점을 100% 해결해주지는 못하겠긴 한데, 그래도 이런 문제가 생기면 그 사람들도 뭔가 해결책을 찾아줄수도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업계에 이름있는 여행블로거들이 다 같이 사용하고 있는 믿을만한 회사라서 아직까지 이런 문제가 나오지는 않는게 다행인것 같아요.
Fly with Moxie 싸이트 공식 제휴링크로 들어가서 신청하면 좀 더 확실한 방법이 되겠군요. 전 온라인에 뜬 오퍼를 보고 신청을 했는데 아마 프러세싱중에 잘못 트리거된게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신청당시 아멕스 공홈에도 분명 같은 조건으로 퍼블리 오퍼가 12월부터 1월까지 오퍼가 떴었고 그 당시엔 3개월 텀은 보지도 못했는데
개인적으로 받은 오퍼가 아닌 이상 honor해 주지 못하겠다는걸로 봐서 카드신청할 때도 공식사이트인지 좀 더 주의를 해야되지 싶네요. 여러분들의 조언 감사드립니다.
아멕스와 같은 경우, 그리고 이번에 체이스처럼 브랜치에서 조금 더 좋은 오퍼를 제공할때는 저희 공식 제휴링크를 추천드릴수는 없기에 이게 또 딜레마이긴 합니다.
검색해보면 아멕스 골드 75,000포인트 오퍼가 있는데, 제휴링크가 6만이면... 저라도 75,000짜리 할건데. ㅋㅋㅋ 그 링크의 출처를 정확히 모르면 나중에 이런일이 생길수도 있기는 해요.
안녕하세요, Harmony님,
아멕스 개인 골드카드의 스펜딩 조건이 3개월에서 6개월로 늘어난게 언제인지 조금 찾아보긴 해야겠는데요. 혹시 신청하실때 사용하신 링크에서 스크린샷 같은것 찍어 놓으신건 없으시죠? 그렇다면 요즘에 있는 오퍼에서 스크린샷 한장 찍으셔서 다시 채팅을 해 보시던가, 아니면 전화 한번 해보셔야 할것 같아요.
아멕스가 이런일이 많아서, 신청후 바로 채팅으로 오퍼를 되확인하는 과정도 해보기도 하면서, 채팅 기록도 스샷으로 찍어놓기도 한답니다.
잘 해결되셨으면 좋겠어요.
빠른 답변 너무 감사하네요.
그렇치 않아도 Moxie님 1-2월 카드 추천에도 확인해보니까 그 당시 분명 6개월인데 capture 한 사진이 있다고 어필해도 offer code가 있는 개인 offer가 아닌 한 어쩔 수가 없다고 하네요. online application 집어넣을 때 자동으로 바뀌게끔 trick을 쓰는게 아닌가 싶기도하고 구멍가게도 아닌데 과연 그럴까도 싶기도 하고 아뭏튼 error가 난건 분명한데 방법이 없네요.내주에 전화로 한번 더 supervisor 급하고 통화해보고 잊어버려야겠네요. 여러가지 좋은 정보를 접할 수 있어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