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Apr 2020 스테이케이션 The St. Regis New York
스테이케이션으로 다녀온 뉴욕 St. Regis 에요.
메리엇 Titanium 을 떠나보기전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호텔이었기에 작별인사로 포인트를 대방출 했습니다.
1904년도… 정말 호랑이가 담배필 시절 세워진 St. Regis 플래그쉽 호텔이자 110년이 넘는 5에비뉴 55가 최고의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호텔이에요.
이 호텔에 킹콜바 (King Cole Bar) 에는 시그니쳐 드링크가 있는데요 바로 블러디메리 입니다. 블러드메리가 처음으로 만들어진곳이기도 하구요.
포인트 리뎀션: Category 8 85,000 포인트 + $57.38 Daily Destination Fee + tax
제일 먼저 소개해드리고 싶은건 $50 Daily Destination Fee 에요.
처음에는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내용을 들여다보니 $50 이 정말 하나도 아깝지 않은 혜택이에요.
이 비용에 포함되는것들중 눈에 띄는건요
- $50 음식/ 드링크 크레딧
- $50 세탁/드라이클리닝 크레딧
- 모마/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티켓 2장
$50 F&B 크레딧은 인룸 다이닝, 호텔안 식당 그리고 킹콜바에서도 사용하실수 있어요.
그래도 블러디매리가 탄생한곳 이라니 요런 히스토릭한 곳은 꼭 한번쯤 들려봐줘야하는거자나요~
블러디메리도 한잔 정도 맛은 봐줘야죠~ 한잔에 $25씩이니깐 두잔 시키면 딱! 맞아떨어집니다 ㅎㅎㅎ
돈 주고 사먹기엔 아까운 맛이지만 그래도 “experience” 로 크레딧처리 되니깐 참 좋았던 혜택중 하나였어요.
세탁비는 미리 알았더라면 겨울코트 하나 갖고와서 드라이클리닝 맞겼을텐데 1박만 하는터라 여유분의 옷을 챙기지 않아 그부분은 혜택을 못받았습니다.
코트 드라이클리닝이 $35 정도 되는가격이었던걸로 기억해요.
스테이케이션이지만 그래도 문화생활은 해줘야죠? 거기에 알맞게 모마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입장권 2장을 무료로 받으실수 있어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소액의 도네이션만 하면 입장할수 있고 고등학교때 숙제한다고 참 많이 갔던 기억이 있어서 모마박물관을 선택해 다녀왔고 걸어서 갈수있는 거리라서 더욱 좋았어요.
체크인:
한 30분 정도 기다려줄수 있냐고 묻습니다.
업그레이드 해줄수 있는 방이 있는데 지금 하우스키핑 중이라서 30분 정도면 준비될거라고 하네요.
흔쾌히 알겠다고 합니다. 어차피 킹콜바에도 갈 예정이었기에 짐을 맡겨놓고 바 로 먼저 향했습니다.
근데 준비되면 연락준다고 하더니 거의 한 1시간이 다 되가는데도 연락이 없어 프론트로 향합니다.
아직도 클리닝 중이라고 진짜 거의 다 준비되었다고…
하지만 더이상 기다리기 싫으면 지금 준비되어있는 Grand Luxe 방에 2만포인트를 돌려주겠다고 합니다.
체크인 해주는 직원에게 너같으면 어떻게 할래? 라고 되 물었어요. 그랬더니 자기는 기다릴것 같대요.
Grand Luxe 도 일반방에서 업그레이드된 방인데 이것보다 더 좋은방 주려나? 솔깃해져 어차피 기다린거 조금 더 기다리지 뭐 하고 10 여분 더 기다려 드디어 방이 준비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앱을 체크했더니 “Fifth Ave Suite” 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어 보이는거에요 어머 기다리길 잘했어!!
카보에 이어 여기서도 업그레이드발 장난이 아닙니다, 메리엇이 이렇게 저에게 작별인사를 하네요…
말 그대로 5에비뉴를 바라보고 있어서 5th ave suite 인가봅니다.
실제로 저 가격의 가치는 좀 터무니 없는것 같지만 지역 특성상 또 터무니없지도 않은 가격인것 같네요.
창 밖으로 5에비뉴가 쭉 보이고 바로 건너편 페닌술라호텔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맨하탄 5에비뉴라,,, 진짜 이 하루만은 한 영화의 주인공이 된것 같아요, 괜히 5에비뉴에 위치한 백화점과 명품매장에 쇼핑도 가줘야할것 같고 ㅎㅎㅎ
방으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
진짜 금일까요? 호텔 안 메일박스에요 완전 제스탈입니다 ㅎㅎㅎ
홀웨이
왼쪽으로는 베드룸과 매스터베스
앞쪽에는 웻바와 화장실 2 그리고 거실이 있습니다.
베드룸
빨간벽지 (실크인것 같아요) 와 빨간 커튼… 제 취향이랑은 좀 다른 방향이지만 어디선가 본것같은 익숙한 인테리어에요.
베르사유궁전에서 본것 같은데….. ^^;;
아니면 “부” 를 상징하는 뤠드!!??
방과 워크인 드레스룸, 그리고 화장실 1이 있습니다.
화장실 #2
1베드룸 스윗에 풀배스가 2개나 되네요.
거실
저 창 밖으로 5에비뉴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제가 골드하드웨어를 참 좋아하거든요, 이곳도 마찬가지로 빨간 커튼은 제 취향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올드하면서도 클래식하고 약간의 모던의 터치가 더해져 꽤 마음에 들어요.
여길보나 저길보다 세인리지스의 로고로 나 세인리지스야 합니다. 심지어 초콜렛까지도요.
인룸 다이닝 – 조식
Titanium 베네핏으로 조식이 제공되는데요 식당에서 식사하시거나 인룸다이닝 으로도 오더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할경우에는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는데 $130 정도의 크레딧이 제공되었던걸로 기억해요.
그래서 가격표를 보고 열심히 짱돌?을 굴려 조식을 오더했습니다.
이렇게 멋지게 차려입으신 아저씨가 딜리버리 해주세요~ 참 젠틀하셨습니다.
저희가 오더한 메뉴는
오렌지주스 $15
Grapefruit Brulee $21
Local Smoked Salmon $36
Melted Belgian Waffle $32
택스+서비스차지까지 합쳐서 추가로 차지된건 $13.07 이었습니다.
거의 $150 정도 되는 아침식사 치곤 참 허전하죠…? 하지만 맛은 참 좋았습니다~
버틀러서비스
체크인때 한번, 아침에 한번 이렇게 커피/티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프레스커피와 곁들일수 있는 쿠키까지 실버트레이에 멋스럽게 담겨저 갖다주세요.
카 서비스
블링블링~ 멋지죠? 컴플리먼터리로 제공되는 카서비스에요. 차 플레이트도 St Regis 에요~
저희도 한번 타고 싶어서 몇번을 트라이 했는데 결국 이차는 못탔어요… ㅠㅠ
저녁 8시까지만 제공되구요 퍼스트컴 퍼스트서브라서 타이밍이 잘 맞아야 하더라구요.
호텔에서 10블락까지 라이드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다음날 드디어 탈수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이차가 안오고 BMW 가 왔어요… 난 벤틀리가 타고싶었….
킹콜바 (King Cole Bar)
블러디메리가 탄생했다는… 가십걸에서 세레나가 앉아있기도 했던…
오픈투 퍼블릭이라서 이렇게 기다려야 들어갈수 있어요.
다들 블러디메리 한잔씩 하러 오셨나봐요.
견과류와 칩들은 무료로 제공됩니다.
바 입구 옆쪽에 전시되어 있는 아마도 어마어마하게 오래된 골동품들 이겠죠. 어쩌면 호텔 처음 오픈했을때 오리지널 룸키, 호텔브로셔… 그런것 같아요.
그리고.
세인리지스의 시그니쳐!! 6시 샴페인 세이버링~
꺄 언니 너무 멋져요 칼로 촥!!
제가 너무 좋아라하는 Veuve Clicquot 에요.
오후 4시 체크아웃으로 하루를 정말 알차게 스테이케이션 하고 왔습니다.
사실 남편생일 (BIG 40) 이기도 해서 옵션을 줬었어요. 친구들이랑 파티할래 아니면 근사하게 맨하탄에서 셀러브레잇 할까?
이번 아니면 우린 평생 여기에서 못 머물거야 기본방만 해도 하루에 $800 이야 어스름을 놓았거든요 ㅋㅋㅋ
거기에 업그레이드까지 받아서 오빠 내가 오빠 $5000불짜리 생일선물 해준거다 라며 엄청 생색냈어요 ^^;;
체크아웃때에도 어제 체크인 도와주신 직원분이 계셨는데 (방 업글된거 미리 앱으로 확인하고 나중에 소정의 팁을 쥐어드렸었어요)
어찌나 친절하신지 다음에 또 언제오냐고 그때는 이것보다 더 좋은방으로 업그레이드 해줄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근데 어떻게..나 이제 곧 티어 내려가는데… 아마 다시 못올듯…속으로만 말했습니다 ))
인사치례 하는 말이었겠지만 집에가는 마지막까지 참 기분 좋은 숙박이었습니다.
메리엇 일반카드와 비지니스 카드로 30박이 들어온 덕분에 20박만 채우면 플랫을 달수 있어 지금 고민중이네요.
좀 잠잠해지면 아마 20박 채우고 플래티넘 달고 다시 한번 스테이케이션 하고싶습니다.
와~ St Regis 원조 호텔에 다녀오셨어요. 여기가 거기 블러디메리 처음 만들어진곳 맞아요!!! 타이타늄 업그레이드도 훌륭합니다.
버틀러 서비스가 아주 일품이죠. 벤틀리는 못타보셔서 아깝네요. ㅋㅋㅋ
85,000포인트나 사용하시긴 했는데, 중요한 생일때 잘 사용하셨으니 만족하실것 같아요.
저는 아직 못가본 호텔인데 구경 잘 했습니다. 다음에 뉴욕에 갈때 여기 1박, 파크하얏 1박 이렇게 돌아서 올까봐요.
아 한가지 빼먹은게 있네요, 본보이럭셔리카드로 파이널차지 결제하고 모두 크레딧으로 돌려받았습니다.
아무래도 올해의 여행은 이걸로 끝이날것같은 슬픈예감이 들어요 ㅠㅠ
예전엔 6만포인트했었는데 그래도 특별한날 아주 잘쓴것 같아서 아깝지 않아요!
카드 크레딧까지 아주 잘 챙기셨어요!!! 연말전에 또 어디 가야죠. 이만큼 쉬었으면 많이 쉬었어요. (더이상 참을수 없다!!! ㅋㅋㅋ)
와우… 블링블링합니다. 업글도 확실하고요.
홍홍홍님도 업글 잘 받는 비법이 있으신 듯 하네요.
지난번에 로스카보스도 무슨 기념일이라고 하셨었죠?
기념일을 럭셔리하게 잘 챙기십니다. ㅎㅎ
그냥 올해여행이 이렇게 마무리 될 징조였는지 운이 좋았네요…
비법이라면 최대한 상냥하게 웃으면서 체크인하는거요? ^^;;;
로스카보스 부터 쭉 남편생일 덕을 잘봤습니다. 빅40를 강조하면서요!!
대부분의 여행계획을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맞춰 계획하게 되더라구요 겸사겸사.
몇년만에 제 생일은 아주 조촐하게 집에서 보냈습니다 ㅠㅠ
원래는 어거스타에 골프대회 구경가는거였거든요 ㅠㅠ
St Regis Hotel 샌프란에서 숙박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기다리시길 잘 하신 것 같네요 정말 멋진 룸이네요
서비스도 훌륭하고 정말 즐겁게 기념일을 챙기시네요 ㅎㅎ
가족과 함께 한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죠
포인트만 빵빵했더라면 전세계 세인트리지스 한바퀴 돌아보고 싶습니다 ^^;;
지금으로선 일단 작별인사를 했지만 언젠가 다시 기회가 오겠지요.
이렇게 기념일 마다 여행으로 꼬셔서? 남편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예전엔 제가 크레딧카드 만들어야한다면 안된다고 왜 자꾸 만드냐고 반대했는데 이제는 아주 협조적이에요~!!
무엇보다 다행히도 여행코드가 잘 맞아서 더욱 즐거운여행이 되는것 같습니다 ^^
스윗룸으로 업그레이드를 축하드립니다.
센레 뉴욕의 메인 식당 Astor Court가 스테이크 맛집이라서 뉴욕 오면 세인트 레지스에서 안 자도 스테이크 먹으러 오고 싶을정도입니다.
붓처스컷 립아이 스테이크의 굽기도 맛도 향도 최고이고 곁들이라고 나온 트러플 버터가 진짜 환상적으로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