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May 2020 마드리드 식당후기 – Restaurants, Madrid
안녕하세요, 포조동입니다.
다들 코로나때문에 여행도 못 가시는데, 눈으로나마 맛있는 여행 한번 하시라고, 마드리드 식당 소개 해볼려고 합니다.
저희는 코로나가 심각해지기 전에 가서 다행이였는데, 마드리드가 좋아서 다음에 또 와야지 하고 아껴둔곳들을… 이젠 언제나 갈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바르셀로나 식당은 Tri님이 잘 소개 시켜주셔서, 바르셀로나는 Tri님 글을 참조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정말 모든 해산물이 다 맛있습니다. 빠에야, 새우,맛조개, 하몽…그리고, 고추요리…뭐 야채도 다 맛있구요!
참고로, Tri 님이 소개해주신곳 다 맛있었습니다!
스페인은 맛있는게 많고, 와인값도 싸고 해서 어딜가나 중간이상은 하는것 같습니다. 와인값은 정말 싸고 먹을만 했습니다.
저희가 간 식당들중 4군데만 소개 하겠습니다.
Botin
기네스 북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으로 올라가있는 식당입니다.
영업시간은 오후 1시부터 4시, 저녁 8시부터 12시입니다. 꼭 미리 예약하고 가셔야 합니다.
저희는 좀 늦게 예약해서, 시간이 1시, 아니면 밤 11시밖에 없었습니다. 미리 예약하시면 원하는 시간 잡으실수 있습니다.
그래서 1시로 예약해서 갔습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식사시간이 좀 많이 늦는거 같아요)
전날 왕궁을 갔다오는 길에 가게앞에 사람이 너무 많아 뭔일인가 봤더니, Botin이더라구요.
문앞에 식당을 옮겨놓은 듯한 미니어쳐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지하에 들어가서, 다른층은 뭐 저렇게 실제로 생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ㅋ
그리고, 여기가 헤밍웨이가 좋아하던 곳이랍니다. 역시 금수저 헤밍웨이는 안 가는 곳이 없군요.
여러가지 메뉴가 있지만, 일단 여기 왔으니, Roast Stuckling Pig를 하나 시키고 (set 메뉴가 있어서, set로 시켰습니다.) , 다른 하나는 lamb을 시켰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해산물 요리를 실컷 먹었으니, 여기선 고기를 좀 먹어줘야죠 ㅋ
사실 lamb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 한번 시켜봤는데…역시나 제 입맛엔 돼지가 낫네요 ㅋ
이것이 돼지입니다.
이것은 양이구요.. 뭐 생긴건 비슷하네요 ㅋ
코스요리를 시키면, 1인분당 와인 반병 (작은 병으로 와인이 나옵니다) 과 물이나 음료가 나옵니다.
한사람은 코스를 시키고, 한 사람은 그냥을 시켰더니, 물도 나눠 마시고, 와인도 나눠 마시니 딱입니다.
저희 자리가 지하인데, 지하에서 한 칸 더 내려가면 와인 창고가 있습니다.
지금은 여기에다 다 보관 하는거 같지는 않고, 그냥 구경용인듯 합니다.
명성때문에 사람들이 아주 많은데, 사실 스페인에 먹을게 너무 많은 관계로, 한번은 가볼만 하지만, 두번 가진 않을것 같습니다.
그치만, 기네스북에 오른 식당이니 무조건 한번은 가봐야겠지요.
다음 식당은 Meson del Champinon 입니다.
이곳은 제가 다른 글 Westin palace 후기아랫 부분에 있습니다.
여기 강추입니다. 꼭 가봐주세요~ 후회 안 하십니다.
다음은 El Sur 입니다.
호텔에서 걸어서 다 갈수 있는 곳인데, 그중 조금 먼 곳이였습니다.
식당밖 사진을 안 찍어서, yelp에서 가져와 봤습니다.
작은 tapas 집인데, 상그리아 맛집입니다.
상그리아가 이쁘고 맛있었습니다. 마드리드에서 먹은 상그리아중 젤 맛있었습니다.
작은 tapas도 맛있었습니다. 간단하게 한잔 하시면서 수다 떨기 아주 좋은 곳입니다.
마지막은 The Westin Palace hotel 바로 옆에 있는 Tapas 집인 Cervantes입니다.
오다가다 계속 사람이 많아서 한번 들어가봤는데, 저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이 오는것 같았습니다.
다들 퇴근길에 들러서, 맥주 작은 거 한잔에, 안주 한접시 시켜 나눠먹고 빨리들 떠납니다.
앉아서 먹는 사람들은 거의 관광객이고, 현지인 같은 사람들은 다들 서서 대충 먹고 서둘러 가더라구요.
여기를 두번 가서 먹었는데, 다 맛있었습니다.
올리브와 같이 나온 꽁치 같은 애도 전혀 비리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저건 진짜 맛있었어요…신기하게…
돼지 삼겹살 요리도 맛있었습니다. 양도 많아요~
전 같은것인데, 튀겼습니다. 야채 오뎅같다고 해야 하나요… ㅋ
뭐…문어야…. 뽈뽀는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할거 없이 다 있고 맛있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것은 내장으로 만든 요리를 오다했는데, 웨이터가 까먹는 바람에 못 먹고 왔습니다. 그것을 못 먹어본게 아쉽습니다.
다음에 가면 꼭 먹어보리라…ㅋ
스페인은 음식이 한국사람입맛에 잘 맞는거 같고, 술을 좀 좋아하신다면 가격과 맛에서 행복하게 식사를 할수 있는 곳인거 같습니다.
물론 고급 레스토랑도 많습니다만,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의 식당이 많아서, 저희에겐 고급스러운 파리나 다른 도시보다, 스페인 음식이 저한테 더 잘 맞아서 좋았습니다.
스페인 여행이 다른 유럽 여행보다 흥이 있는 나라여서인지, 너무 좋았습니다.
빨리 코로나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와서, 다시 맘놓고 여행할수 있는 시기가 왔음 좋겠어요.
그런 날이 오면 전 스페인을 꼭 다시 들르고 싶네요.
다들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해산물 요리들이 아주 맛있어 보이네요. 와인창고도 멋집니다.
마드리드는 축구로 유명한 도시로 알고있었는데 가볼만한 곳이 있나요?
레알마드리드 구장이 관광지로 되어 있고, 바르셀로나에 비해 관광지가 적은것은 사실입니다.
그치만 바르셀로나는 관광지라는 느낌이 강하고, 마드리드는 그냥 스페인의 도시라는 느낌이 있어서, 나름 저한테는 좋았습니다.
미술관이 많고, 왕궁이 있고, 근처로 광장들이 관광지로 되어 있는데 광장들은 그냥 그렇구요…뭔가 특별한 행사가 있으면 몰라도, 별것은 없습니다.
마드리드 가시면 근처 세고비아를 같이 방문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꽁치 같은건 sardine이 아닐까 하는데요? 저렇게 된 생선 맛있어요!!!
야채오뎅 같은것도 맛이있어 보입니다. Roast Pig 은 아…
저는 요즘에 한참 밖에서 사먹는 음식을 못먹었더니 이 세가지가 제일 먹고 싶은데요.
– Cracker Barrel에 팬케익
– Golden Coral에 버페
– 중국 버페 ㅋㅋㅋ
상그리아도 맛있어 보이는데, 저는 상그리아를 마시면 머리가 아프더라구요. ㅋㅋ
저 꽁치 같은애 정말 맛있더군요…안 비리고…
상그리아 저도 머리앞아 잘 안 먹는데, 스페인에서 먹은것들은 맛있었어요.
술이 약한건지, 제대로 만들어서인지, 그냥 음료수 같았어요.
이거 저는 코스트코에 가면 Sardine 통조림 있는데, 김에 싸서 먹거나, 비빔밥에 넣어도 맛있고 그래요.
빨리 어디라도 가서 식당에서 밥같은 밥 좀 먹어봤으면 좋겠네요. ㅋ
전 호텔 조식이 먹고싶네요…ㅋㅋ
3월에 들리려했던 마드리드군요 ㅠㅠ 언젠간 가볼수 있겠죠…
커피한잔이랑 츄로스 사서 아무광장에 앉아 즐기고 싶은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처음식당 와인창고에 쌓인 먼지가 세월을 보여주네요. 항상 이렇게 이름올라와있는곳들이 맛도있지는 않더라구요 ㅎㅎㅎ
곧 갈수 있길 바랍니다. 대신 소매치기 조심 하세요…전 정말 대놓고 훔쳐갈려는거에 걸려서, 식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