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파리여행 – 5탄 [나비고와 함께하는 파리 근교 여행 1 지베르니(Giverny) / Bistrot Park)]

2013년 10월 파리여행 – 5탄 [나비고와 함께하는 파리 근교 여행 1 지베르니(Giverny) / Bistrot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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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4일

나비고와 함께하는 파리 근교 여행 1탄 Giverny

5존까지 커버되는 나비고를 이용해서 많이들 가시는 곳들이…

1. 지베르니

2. 오베르 쉬르 우아즈

3. 베르사유

4. 퐁텐블로

5. 프로방

6. 생제르멩랑레

7. 샤르트르

8. 유로 디즈니랜드

등이 있습니다.

저희는 첫 파리 근교 여행으로 지베르니 (Giverny)를 다녀옵니다.

지베르니는 파리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기차로 1시간여 가게 됩니다.

[가는방법]

생라자르 역 (Gare Saint Lazare) 에서 기차를 타고 베르농 (Vernon) 역에서 내려 대기하고 있는 셔틀 버스를 타고 지베르니 (Giverny) 로 가게 됩니다. 생라자르역에서 베르농까지 2등석 왕복표 27.8 유로입니다.

자 우리는 1-5존 나비고가 있습니다. 그런데 베르농은 5존 밖에 위치하고 있어서 베르농까지 나비고로 갈수 없습니다. 급 네이버 까페 검색을 통해 방법을 알아 냅니다.

생라자르역에서 베르농 가는 기차가 중간에 망트라졸리 (Mantes La Jolie) 역에 잠시 정차하게 되는데 망트라졸리가 5 zone에 속합니다.

해서 생라자르에서 망트라졸리 구간은 나비고로 커버하고 망트라졸리에서 베르농 구간만 따로 표를 끊는 것입니다. 이 경우 편도 4.8 왕복에 9.6 유로입니다. 나비고로 18.2 유로 절약이 됩니다.

SNCF에서 기차 시간 검색하시면 생라자르에서 베르농까지 같은 열차가 직통으로 운행할때가 있고 망트라졸리에서 하차해서 조금 기다려 다른 기차로 갈아타고 베르농으로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능하시면 한번에 베르농으로 가는 열차를 타시는것이 편리하겠죠?

저희는 오전 10시20분 기차를 탔습니다.

개선문에서 22번 버스를 타고 생라자르 역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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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들어 가면 monop 편의점 옆에 요런 노란색 발권기가 있습니다. 주위에 초록색등 다른색 발권기들도 있지만 저희가 살 표는 노란색 발권기에서 사는것 같아요. 요 자판기는 카드로만 살 수 있습니다. 저는 핀코드 사용하는 카드로 발권을 해서 미국 카드들로 시도를 못해봤네요. 아니면 직접 창구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창구에서 망트라졸리에서 베르농표를 안팔아서 못샀다는 후기도 있고 문제 없이 샀다는 후기도 있어서 좀 애매하기는 한데… 제 생각에는 창구에서 사도 별 문제 없을듯 합니다.

제 기억에 immediate purchase를 선택하면 생라자르역 출발표들을 사게 되고 later departure 옵션을 고르게 되면 망트라졸리에서 출발하는 표를 살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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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행열차를 타시게 되면 망트라졸리->베르농 표에 적힌 기차 번호와 생라자르역에서 출발하는 베르농행 열차 번호가 일치합니다.

지금 당장 사용하는것이 아니라도 생라자르역에서 기차 타기전에 망트라졸리->베르농 구입표를 펀칭하시고 타셔야 합니다. 기계에 넣으면 펀칭한 시간이 찍히게 됩니다. 펀칭이 안된 표는 유효한 표로 인정이 안되어서 기차탄 상태로 검표를 받게 되면 표가 없는걸로 인정이 되어 벌금을 낸다고 합니다. 나중에 망트라졸리역에서 내려서 펀칭을 해도 되지만 직행 열차의 경우 정차시간이 몇분 안되기 때문에 내려서 펀칭하고 다시 타기가 거의 어렵습니다. 그래서 미리 생라자르역에서 펀칭을 하고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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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가 모두 준비되었습니다. 이제 기차에서 검표를 당할경우 생라자르-망트라졸리 구간에서는 나비고를 제시하시면 되고 망트라졸리-베르농 구간에서는 따로 구입하셨던 펀칭한 표를 제시하시면 됩니다. 돌아오실때는 역으로 적용하시면 됩니다.

이제 탑승~~~

아까 발권기 옆에 있던 편의점에서 먹거리를 샀습니다. 가격이 생각보다 그다지 저렴하지는 않지만 기대보다 맛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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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저 왼쪽에 불고기에 소스와 비벼먹는 굳은 ㅎㅎㅎ 딱딱한 면발… 새콤 달콤한 소스와 맛나게 먹습니다. 어제 스테키의 악몽을 깨끗하게 날려 버립니다. 그래 이거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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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기차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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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 국수 다 해치우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먹을만은 했지만 처음것만큼 만족스럽지는 않군요. 그래도 다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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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가 보니 어느덧 망트라졸리역에 정차합니다. 중간에 검표가 있어서 나비고를 제시하고 무사 통과. 망트라졸리부터 베르농구간에 검표가 있으면 아까 생라자르역에서 펀칭했던 표 제시하시면 됩니다. 망트라졸리에서 베르농 구간은10분정도 짧은 구간이라 검표가 잘 없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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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농역에 도착했습니다. 지베르니 가는 관광객들이 대부분이라 우르르 몰려가는데로 따라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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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앞에 정차된 버스를 타고 지베르니를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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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 4유로 왕복 8유로 입니다. 버스 탑승해서 기사분에게 표를 사게 됩니다. 저희 기사분이 “알레 호뚜?(Aller Retour)”를 외치십니다. 왕복이란 뜻입니다. 보통 왕복으로들 끊으실테니 당황하지 마시고 있어 보이게 ‘위’ 하시고 엉, 뒤, 트흐와, 꺄트흐 등등 말씀하시면서 손가락으로 몇장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아래 나와있듯이 편도는 “알레 상플르 (aller simple)” 입니다.

뭐 그런데 프랑스분들 말고는 대부분 그냥 영어로 표달라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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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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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분이 아래와 같이 펀칭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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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농 역을 출발해 모네의 집, 정원이 있는 지베르니로 향합니다. 파리와 다른 프랑스 전원 풍경이 펼쳐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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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베르니 도착입니다. 역시 관광객들 따라서 우르르 가시다보면 모네 정원에 다다릅니다. 버스 정류장 떠나시기 전에 돌아가는 버스 몇시에 있는지 확인하시구요. 30분마다 버스가 출발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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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가 어른 9.5 유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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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기념품점을 통과하면 이렇게 정원으로 나가게 됩니다. 바로 오른편에 무료 화장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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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날씨 좋네요… 다시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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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가 살던 집입니다. 내부 투어는 유료라 저희는 그냥 패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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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라 좀 시들어 가는 꽃들도 있었네요. 여름에 오시면 더 다양한 화창히 핀 꽃들을 감상하실수 있을겁니다. 뭐 그래도 이정도도 좋네요.

정원에 핀 꽃을 감상해 봅니다. 모네가 일본식 정원에 심취해 일본식 정원을 꾸몄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 관광객들이 참 많이 다녀간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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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water garden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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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수련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곳입니다. 저멀리 다리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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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 잡고 있는듯 보이지만… 너무 졸리고 피곤해서 저러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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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둘러 보는데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하늘참 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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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을 마치고 기념품점을 한번 휘익 둘러봅니다. 기념품 가격들이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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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아저씨 따라하기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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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구경을 마치고 동네 구경 하러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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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하고 커피등 음료를 파는 식당에 들러 카푸치노 한잔 사서 기차에서 먹다 남은 샌드위치와 점심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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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에 인포메이션 센터도 있습니다. 왼쪽에 화장실이 있는데 샌드위치 가게에서 구매를 하면 주는 영수증에 화장실 문 비밀번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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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마치고 또 동네 구경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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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가 묻혀 있는 교회라고 하는데 모네 무덤을 찾아 보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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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베르니 여행을 마치고 파리로 돌아가기 위해 역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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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농 역에서 아까와 반대로 베르농->망트라졸리 구간 표를 사고 탑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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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피곤해져서 일단 숙소로 다시 돌아옵니다. 개선문에서 생라자르역 사이는 22번 버스를 이용합니다. 나중에 개선문에서 파크장이 있는 오페라/방돔광장을 갈때도 22번을 이용하게 됩니다.

버스역에 내려서 개선문 한장 찍어 봅니다. 예전에 이미 두번이나 개선문 꼭대기는 올라가봐서 구경만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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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녁을 먹어야죠. 혹시 참고하시라고 제가 찾은 맛집맵입니다. 경험 여러번 하셨겠지만 맛집이라고 후기 올라온다고 해서 모든분께 맛집은 아닙니다. 취향이 모두 다르시니 말이죠. 몇군데 정도 참고만 하시라고 올려봅니다. 저는 찾아놓고 이중에 몇군데 밖에 못가봤어요.

기돌이 찾은 파리 맛집 map

Bistrot Park

어제 대실패를 했기에 오늘 식당 선정에 신중을 기합니다. 파리에 한국분이 운영하는 프랑스 식당이 있는데 최근 여행 카페 통해 입소문이 나서 한국분들이 꽤 방문하는 곳입니다.

개선문에서 6번 metro를 타고 Bir-Hakeim 역에서 내려서 찾아 가시면 쉽습니다. 혹시 가시려는분 제 맛집맵에서 위치 확인하세요. 하루전날 이메일로 저녁 시작하는 7시로 예약을 했습니다.

시간 맞춰 식당에 도착합니다. 저희가 거의 첫손님입니다.^^

식당은 자그마합니다. 안에 테이블이 10개가 좀 안되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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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분이 사장님이시자 쉐프이신데 호텔에서 계시다 가게 오픈하신지 1년정도 된다고 하십니다. 저희가 첫손님이기도 하고 해서 음식 나올때마다 나오셔서 설명해 주시고 이런저런 얘기도 나눕니다. 어제의 스테끼 사건도 대화주제가 되었습니다. 주문을 사장님 말고 다른 일하시는 분에게 해서 저희맘대로 했는데 사장님이 미리 스테끼 사건을 들으셨다면 오늘 스테이크 좋다고 추천한셨을텐데 하시는데 다 먹고 나서 그얘기를 들었네요. 아쉽습니다. 혹시 여기 가실분들 주문전에 사장님에게 오늘 추천 요리 미리 물어보세요.

물은 무료, 그리고 달달한 로제 와인같은 것이 먼저 나오는데 이것도 포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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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뮤즈 부쉬… 훈제 연어 무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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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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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킨 전식… 달팽이 요리… 다먹고 소스에 빵 찍어 드시면 맛나요. 저는 달팽이 맛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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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전식으로 시켰던 오징어와 떡 요리… 이거 참 맛있었어요. 오징어 식감도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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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나옵니다. 오리 고기 추천드립니다. 사장님이 아주 좋은 재료 쓰신다고 한번 맛보라고 하시는데 본인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아주 대단하셨습니다. 말씀대로 오리 고기가 소고기 스테이크 같은 느낌을 주는… 사장님이 오리고기는 달달한 소스와 함께 먹는다고 하셨는데 소스와 곁들여 아주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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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킨 대구 요리 입니다. 김치 비슷한 놈이 있는데 씁씁할 맛이 나는데 특이했어요. 대구 요리는 저는 좀 그냥저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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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은 탱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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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 나옵니다. 복숭아에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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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도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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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추천해 주신 6 유로짜리 론지역 레드와인을 곁들여 일인당 34유로해서 74유로 나왔습니다. 팁은 좀 냈습니다. 사장님이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신걸 느낄수 있었구요, 음식마다 일일히 설명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손님들이 몰리기 전시간이라 사장님과 이런 저런 얘기 많이 나눴습니다. 식재료에 따라 메뉴가 약간씩 바뀐다고 하시면서 식재료는 정말 최고로 쓰신다고…

저희 식사 후반부에 한국분들이 오시기 시작해서 제가 떠날때 한국분들만 3팀 더 오셨습니다. 네이버 유랑카페에 금년에 입소문이 나면서 한국분들이 많이 오시는것 같았습니다. 사장님이 원래 자주오시는 동네 단골분들이 대부분 자리를 차지한다고 하셨는데 제가 있을때는 한국분들 외에 프랑스 손님들은 못 보았습니다.

파리에서 한국분이 하는 프랑스 요리… 특이하죠?  한번 더 가볼까 했었는데 그냥 오게 되서 좀 아쉬웠습니다. 후반에 예산이 쪼들려서 싸게 먹느라고 못갔어요 ㅠ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슬슬 걸어 에펠탑 구경하러 갑니다. 유명한 열쇠고리 파는 흑형들 구경도 해봅니다.^^ 

10년 만에 다시보는 에펠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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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에는 빤짝이 조명 없었던것 같은데 가끔 반짝반짝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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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타고 숙소로 돌아옵니다. 내일 두번째 파리 근교 여행을 위해 잠을 청해봅니다… 만… 새벽 3시에 또 깨고 맙니다. ㅠㅠ

나비고와 함께하는 파리근교 여행 2탄은 다음편에…^^
기돌
kidol77@hotmail.com

한국에 잘 살다가 미국 가면 더 좋은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어 뭣 모르고 2001년부터 지금까지 미국 생활을 하고 있는 기돌입니다. 현재는 캘리포니아 산호세 베이 지역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10여년 전부터 항공사 마일 / 호텔 포인트 게임에 빠져 들게 되어 그동안 수백만 마일과 호텔 포인트를 모아 1년에 두세번 럭셔리 여행을 저렴하게 다니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덕분에 이전에는 신혼여행때나 큰맘먹고 가는줄 알았던 몰디브, 보라보라 같은 휴양지를 비행기 일등석, 비지니스를 타고 고급 리조트에 거의 무료다시피 다녀오는 호사를 누려왔습니다. 그동안 여러분들과 정보 공유도 하고 자랑도 하고 싶어 다녀온 여행 후기를 올려 온지도 10여년 된듯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재밌고 좋은 정보 공유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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