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xie의 2018년 한국 맛집기행 5편(부산편) – 원조 할매 소고기국밥, 부산횟집, 기장밀양 꼼장어

Moxie의 2018년 한국 맛집기행 5편(부산편) – 원조 할매 소고기국밥, 부산횟집, 기장밀양 꼼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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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xie의 2018년 한국 맛집 기행 5편 마지막 편에 왔습니다. 

오늘은 부산으로 가 볼까 하는데요. 

1박 2일동안 어르신과 다녀온 일정이라서, 여기저기 많이 다니지는 못했고요. 호텔 조식과 함께 정확히 4끼 딱 먹고 돌아왔어요. 

각종 검색과, 파크하얏 컨시어지에게 물어본 결과로 짧고 굵게 다녀왔습니다. 

11. 원조 할매 소고기 국밥

부산에가면 돼지고기 국밥을 먹으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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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국밥집을 검색하다가 나온집인데, 유명하다고 하는 곳이 원조 할매국밥 집이예요.

이곳은 돼지국밥은 아니고, 유명한 소고기 국밥집입니다. 

1962년부터 하셨다니까, 55년이 넘은 오래된 집이네요. 

해운대 지하철역에서 그렇게 멀지 않았고요. 여기서 파크하얏까지는 택시를 탔는데 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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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오히려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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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 이렇게 주는게 아니고, 각 테이블에 반찬통이 있어요. 

접시에 우리가 직접 먹고싶은만큼 덜어서 먹으면 됩니다. 

이곳 아주머니들은 굉장히 빠르십니다!!! 

이게 무슨말이냐 하면, 이곳에서 뭘 파는지 아는 사람들은 주문하기 쉽잖아요?

첫째 저희는 돼지국밥집을 가려고 했다가 여기를 왔고, 메뉴판을 보면서 고르고 있는데…

수시로 오셔서 준비가 되었냐고… ㅋㅋㅋ

세번째 오셔서 주문을 받아가셨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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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문한 이집의 대표 소고기 국밥인데요. 
부산에 내려가면서 제 속이 좀 불편했는데, 이국밥 한숫갈 먹고서 그게 다 해결 되었습니다!!!!

국밥의 간도 적당했고, 고기의 맛도 좋고… 오래 끓여낸 진한 국물은 정말 최고였어요. 

콩나물이 들어가 있어서 국물이 시원했고요. 

집에서는 감히 따라해 볼 수 없는 맛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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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을 보니까 국수사리가 있어서, 추가로 주문합니다. 

이건 또 예술이네요. (국수를 안먹으면 막시가 아니다~!!ㅋ)

이건 3인이 각자의 국밥에 추가해서 나눠먹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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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유명한 집임에는 틀림이 없는것 같아요. 

(참고로 한국에는 이렇게 해 놓은 집들이 많고요. 티비에 나왔다는 식당들이 정말 많이 있기는 합니다.)

위에 보니까 김명민(이번엔 맞지요, @포조동 님, @Cindy 님?)이 나온 드라마 촬영을 한곳이라고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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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은 백종원인듯한데. 

맛있는 집은 다 찾아다니나봐요. 여기도 역시 다녀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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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을 넣으면 나오는 자판기 커피.

맛있는 국밥 한그릇 뚝딱!!하고서 입가심 하기엔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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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되었다고 하는데, 입구에서부터 이렇게 해 놨어요. 

솥에 오래 끓인 국물에서 나오는 진한맛!!!

너무너무 맛있었구요. 가격도 저렴하고, 참 좋았습니다. 

해운대 주변에서 가보실수 있는 맛집이예요. 

아, 3인이 국밥 세개에 국수사리 하나 먹어서, 17,000원이 나왔거든요. 

제가 5만원을 내고서 거스름돈을 받는데, 아주머니가 바쁘신지… 37,000을 거스름돈으로 주시는거예요. 

뭔가 더 받은것 같은 느낌… 또 바쁜 아주머니는 그릇을 치우시고 저리 가시는데, 제가 불렀습니다. 

“잔돈은 33,000 주셔야 하는거 아니세요? 더 주셨어요~”

아주머니는…

“아이고, 사장님(엥?) 같으신 분들때문에 우리가 먹고 사입니더~. 고맙습니더~!!”

맛있은 국밥먹고, 돈 더주신거 챙겨드리고.. 좋은 하루였네요~!!!

12. 부산횟집

파크하얏 컨시어지에게 횟집 몇군데를 물어봤는데, 

해운대 미포에 있는 부산횟집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예약도 해 줬는데, 평일 저녁이라 예약은 필요가 없긴 했어요. 

부산에서 택시기사분들께 여러군데 여쭤 봤는데, 해운대에 있는 여러 횟집들이 부산에 오시는 관광객들에게 “때리는!!” 집이라고 해요. 우리한데 때려 맞았다고.. ㅋㅋㅋㅋ

그말은 가격이 다른 로컬분들이 가시는 곳보다 세다는 얘기인데요. 

그래도 싱싱한 회를 먹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는 아주 맛있는 집이 이곳이였습니다. 

물어물어서 다른곳도 가 볼수 있었는데, 결론적으로는 아주 맛있는 곳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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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횟집의 입구입니다. 

왼쪽에 보수공사중인 건물에 있어요. 

택시에서 내렸더니, 마라도 횟집 아저씨가 저기로 들어오라고… ㅋㅋ

예약있다고 하고서 부산횟집에 들어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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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술 좀 마셨습니다. ㅎㅎㅎ

안주가 좋으니까, 술이 보통때보다 더 들어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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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하니까, 이제부터 이것저것 정말 많이 가져다 주십니다. 

상이 큰데도, 한번 주신거 다 먹고, 빈그릇 빼내고 다시 채워주고를 두번을 더 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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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제철이라는 과메기인데요. 

저는 이것만드로도 소주 좀 마시겠던데요? 

한번주신거 다 먹고, 추가로 더 달라고해서 더 먹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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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주십니다. 

멍게도 보이고, 소금구이 새우와 주먹밥, 문어, 소라, 번데기..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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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은 아닌데, 산난지도 주세요. 

살아서 막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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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내장을 껍질에 품은 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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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회는 오기도 전에 이렇게 한 상 차려서 먹었어요. 

아, 이곳 간장에 대해서 어느 택시기사 한분이 설명을 해 주셨는데요. 

부산에 있는 횟집에서, 간장을 어떤것을 쓰는지가 그집이 진짜다 아니다를 구분하는 방법이기도 하데요.

일본어로 써 있는 무슨 간장을 써야 하는데, 이곳이 그 간장인듯 했어요. (기코만 말고요)

이건 저도 그냥 들은거라서 더 자세한 설명이 힘들긴 한데요. 그렇다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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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주문한 농어, 광어, 우럭 세트 “중”이 나왔어요. 

먹음직스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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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번 다 먹은 접시들은 뺐고, 이렇게 차려놓고 싱싱한 회와 함께…

그동안 못했던 즐거운 얘기의 꽃을 피웁니다. 

대부분 참 맛있었고요. 

양을 많이주는 식당은 맛이 별로 없다고도 하는데, 여기는 그렇지도 않고.. 인심도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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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도 이렇게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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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튀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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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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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주문해서 먹은 과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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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상이 나가고 매운탕이 나왔는데요. 

사진에는 없는데, 라면 사리도 있습니다. 

매운탕도 맛있었어요. 

찌게가 끓는 동영상은 제 인스타그램 @dinewithmoxie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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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이 이렇게 배부르게 먹고서 12만원. 

그리고 소주에 맥주에… 

더 좋을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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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길에 식당 내부에 적혀있는 수십명의 여러 유명인들의 사인을 보는데요.

일단 이국주가 맛과 양이 갱장(!!!)하다고 하면… 맛있는 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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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에 나왔더니 보이는 해운대의 모습

저기 가운데에 낮은데 환하게 반짝거리는 곳이 웨스틴 조선 호텔이고요. 

그 왼쪽으로 파랗게 길게 높은 빌딩들이 보이는 곳이 파크하얏이 있는 마린시티입니다. 

이곳 식당에 가면서 본건데, 외제차들이 정말 많네요. 

저희가 탔던 택시 주위에 6대 모두가 외제차들이더라구요. 

어느 기사분의 말씀으로는, 일정 평방미터(?)에 가장 많은 외국차가 다니는 곳이 해운대랍니다. 

이게 저한테는 좀 신기했네요. ㅋㅋ

암튼, 부산에서 맛있는 회를 드시고 싶으시면 가 보실수 있는 곳이 이곳 부산횟집인듯 합니다. 

택시기사분의 말씀으로는 “때려 맞았다” 라고 하시지만, 

3인이 이렇게 먹고 12만원을 냈다면… 모르겠어요. 그렇게 때려맞은것만은 아닌듯 한데요. ㅋㅋㅋㅋ

여러분도 한번 가 보세요~

13. 기장 밀양 꼼장어

다음날 아침에 파크하얏에서 조식을 하고서, 

용두산 주변 부산타워도 가보고 국제시장에도 가보고 결국에 간곳이 자갈치 시장에 갔습니다. 

부산을 처음 가보는 저에게는 “WOW!!!”할 것이 참 많았던 곳이였고요. 

원래는 자갈치시장은 구경만하고서, 유명하다는 부산 밀면을 먹으러 갈까 했어요. (또 국수!!ㅋ)

자갈치 시장을 여기저기 걸아다니다보니까… 

정말 많은 꼼장어집. 

맨날 냉동 꼼장어만 먹어보던 Moxie에게는 새로운 세상이였습니다. 

이곳에서 길을 걸어가다보면 정말 많은 꼼장어집이 있는데요. 

이렇게 많은 옵션이 있을때 제가 들어갈 곳을 선택하는 팁은…

– 사람들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금 있는 곳

– 넓은곳, 그렇지만 방바닥 말고, 테이블에 의자가 있는곳

– 그중에 좀 깨끗한곳

– 서비스 오퍼가 좋은곳

뭐 대충 이런데요. 

그조건에 대략 맞아떨아지는 곳이 이곳…

기장, 밀양 꼼장어집이였습니다. 

자세한 위치를 좀 알려드리자면…

자갈치 시장 안으로 들어가셔서 좀 걸어가시다보면, 오른쪽에 있습니다. (아주 자세한 설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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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입구 모습

앞에 살아있는 생선들이 탱크에 많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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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인데요. 

하얏 조식을 좀 먹고 왔더니, 많이는 못먹겠고..

꼼장어 구이 작은것 주문합니다. 

들어올때 생선구이와 매운탕 보너스를 보장(!!)받고 들어왔어요. 

(서비스 음식이라 그냥 그랬긴 했는데, 꼼장어가 맛있어서 봐줬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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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탱크에서 살아있는 넘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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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주문에 맞게 바로 앞에서 잡아주십니다. 

살아서 막 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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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나중에 저희가 따로 더 주문한 생선전 10,000어치. 

서비스로 주는 생선전은 양이 좀 적어서, 더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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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꼼장어 구이 작은것의 모습

잠깐만!!!!

아래에는 제가 인스타그램에 올려놓았던 동영상인데요. 

살아서 움직이는 꼼장어가 징그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클릭하지 마시고 그냥 위에 사진만 보세요~ 🙂

이렇게 불판에서 살아서 튀는 꼼장어를 잘 익혀서 먹었는데요. 

아… 꿀은 벌이 만들어 내는게 아니고.. 이게 꿀 맛이였던것 같습니다. 

밥을 볶아먹으면 맛있겠는데…여기는 그런 서비스는 없고요. 

그냥 공기밥을 주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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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렇게 볶아서 먹었어요. 

(이렇게 볶아먹는것도 제가 참 좋아해서.. 먹고 싶었습니다. ㅋ)

색깔은 빨간데, 그렇게 맵지는 않았구요. 

아,,,,, 중간사이즈 주문할걸.. 하는 후회를 할 정도로 맛이 좋았습니다. ㅋㅋ

이렇게 먹고서 이곳에서도 낮술 한잔 하는바람에. ㅋㅋㅋ

모두 46,000원을 내고 나왔습니다. 

(파크하얏 조식 1인에 얼마? 45,000원. ㅋ)

외국인들도 많이 들어와서 나중엔 식당안에가 꽉 찰 정도였네요. 

자갈치 시장을 갔을때, 맛있는 꼼장어구이 드시고 싶으면 한번 가보시면 좋겠어요. 

아주 맛있고요. 

이거 살아있는거 미국에서는 어디서 먹나요? ㅠㅠ

이렇게 먹고서 호텔로 돌아가 체크아웃하고서 부산역으로 가는데 탔던 택시기사 아저씨가 해주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저희가 만난분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택시기사들이 뽑은 부산에 오면 먹지 말라는 3가지 음식

– 조개구이 (대부분 중국산)

– 암소갈비 

– 복국

다행이 이번에 위에 세가지는 안먹고 갑니다. ㅎㅎㅎ

이제 부산 맛집을 포함한 지난 5편의 2018년 Moxie의 한국 맛집기행을 마칩니다. 

다음에 시간을 더 내고 와서, 정식 먹방여행을 다니기로 했어요. 

여러분은 어떤 음식이 제일 드시고 싶으신가요? 

(요것, 지난번처럼 연말 이벤트에 여쭤볼수도 있어요.ㅋ)

그나저나 오늘은 일요일인데 뭘 먹지요? 

지난 5편의 한국 맛집을 보면서 한번 골라봐야겠어요. 

Moxie의 2018년 한국 맛집 기행 지난글

Moxie의 2018년 한국 맛집기행 1편 – 산모퉁이, 자하손만두, 효자동 닭꼬치

Moxie의 2018년 한국 맛집기행 2편 – 신라호텔 중식 팔선, 미미면가

MOX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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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xie has been traveling the world using points & miles for over a decade. He still flies more than 100 times annually to both domestic & international destinations and shares his passion, experience and knowledge of premium flights and hotel suites with Korean readers and others through several different chann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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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dy
02/11/2018 8:55 pm

아~~~ 한국횟집.. 3곳중에 당연 횟집이 최고네요~^^
근데 술값 포함이예요? 그럼 정말 싼것 같은데용~ ㅋㅋ

글고 전 저 드라마 안봐서 잘몰라용~ ㅎㅎ

포조동
02/12/2018 1:34 am

ㅋㅋㅋ 과매기 먹고파요~~~~
저도 저건 못본거라 찾아봤더니 김명민은 맞는데, 영화래요 ~~~ ㅋㅋㅋㅋ
꼼장어~~~~ 내 사랑하는데~~ 맛있겠어요~~~

늘푸르게
02/12/2018 11:36 am

역시 회는 부산이네요. 꼼장어도 무척 맛나보입니다.
한국에서 무척 바쁘셨네요. 저희는 한국에 가도 양가집에만 있다 오는데, 부럽습니다.ㅎㅎㅎ

바람이되어
02/12/2018 3:18 pm

어흑,,, 허기진 빈 속에 이글을 보고말앗네요.
다른건 여기뉴욕에서도 먹을수 있는데
저 곰장어 정말 먹구싶네요.
전 친구추천으로 부산 먹방여행으로
1.자갈치시장 근처 백화 양곱창
2.쌍둥이 돼지국밥
3.부산밀면(초량밀면)
4.기장 곰장어구이 (지푸라기로 구워준데요)
5.마라도 회집
이렇게 마일을모아서 뱅기타구
그 돈으로신나게 먹고 여행다니고 싶어요.
여행기 1탄부터5탄까지 먹방여행 잘보았습니다.

잔소리여행꾼
02/12/2018 11:35 pm

다이욧중이데… 이걸 보는순간 무너져 내립니다 ㅎㅎㅎ

저도 마린시티깄을때 느꼈던점입니다. 외제차가 엄청 많더라구요… 아무래도 마린시티가 엄청 비싼동네라 그런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마누라가 강남스시가고 싶대요… 컴패니언일때는 그리 싫다고 하더니…

돈니조아
02/14/2018 3:33 pm

설날 다가오니 가고 싶네요!! ㅋㅋㅋ

존스크릭
02/15/2018 2:12 pm

아틀란타 출발 맛집투어 패키지를 만드셔도 되겠습니다.ㅋㅋ
이거 아주 군침도는군요.

러방
01/07/2019 9:09 pm

막시님 다음에 가시면…꼭 부산역에서 나오면 바로 밀면을 파는 곳이 있어요 .
밀면도 맛있는데 그 집 만두가 예술입니다 ~ ㅋㅋㅋ
그 만두 먹으러 부산 다시가볼까 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