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Sep 2018 Grand Cayman #1 – Hell, Devil’s Hangout – Moxie w/out Borders
Moxie w/out Borders가 케이먼 섬에 다녀왔습니다.
여행전에 예약글부터 보신분들은 아실텐데요.
케이먼 섬은 4개의 영국령 섬으로, 그중에 제가 다녀온곳은 Grand Cayman 섬이예요.
이번 여행의 기간은 3박 4일이였고, 여행의 큰 목적은 그냥 휴양이라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기대하고 간 여행은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그냥 호텔 해변에만 있기에는 섬에 재미있는 할일들이 많은곳이라서, 몇가지를 해 보긴 했습니다.
여행기는 모두 3편으로 쓰려고 하는데, 도착한 날은 그냥 호텔 해변가에서 쉬었고요.
여행 2일차부터 운전하면서 나름 여러곳을 다녀봤어요.
1편 – Hell, Grand Cayman (2일차)
2편 – Flip Flop Tree, Rum Point (2일차)
3편 – Stingray City Experience (3일차)
이렇게 지내고, 돌아오는 날은 아침부터 호텔 해변가에서 스노클링하고 돌아왔습니다.
(거북이가 많은 섬이라서 Turtle Farm이 있었는데, 어째 계획을 짜다가 보니까 거기는 못가보게 되었어요)
아주 재미있었던 여행이였는데, 여행기 마지막편 3편에서는 동영상도 조금 보여드려 볼게요,.
Moxie와 함께가는 Grand Cayman 여행입니다.
발권글에서 보신대로, 올 연말에 끝나는 싸우스웨스트 컴패니언을 이용해서 2인이 ATL-FLL-GCM으로 다녀왔어요.
Owen Roberts International Airport
이곳 공항에 내리면 이렇게 그냥 내려주네요.
공항의 확장 공사가 한창중이였는데…
지금 막 공사하고 있는 공항은 2018년 언제 완공할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공항 밖에서 렌트카를 하는 곳으로 가다보면 이런모습이 보여요.
완성되면 멋있을듯 해요.
나름 계획을 하고 여행 준비를 했지만, 위에 언급한대로 그냥 좀 쉬고 싶은 여행이였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즉흥적인 계획도 좀 있기도 했는데, 다행이 저희 회사 직원중에 다녀오신 분이 계셔서 몇가지 정보를 얻고 가긴 했네요.
첫날은 해변에서 말 그대로 쉬었고요.
둘째날은 섬 한바퀴를 돌아보는 일정을 계획했습니다.
차를 타고 가면서 몇군데 볼곳도 있고, 또 맛있는 식당도 우리가 있는 섬 서쪽의 완전 반대쪽에 있어서 그렇게 해보길 잘한것 같았어요.
이날 2일차의 하루 일정은..
Hell –> Flip Flop Tree –> Tukka에서 점심 –> Rum Point로 가서 스노클과 수영
이렇게 기본 그림을 그리고 나갔어요.
호텔 조식을 먹고 가려고 나선곳은,
전날의 해변가의 모습은 거의 Heaven에 가까웠지만 이 섬에 지옥이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Hell, Grand Cayman이라는 곳이예요.
What the Hell…???
이러시겠지요? ㅋㅋㅋ
그런데 진짜 Hell 맞아요. 🙂
가는 길도 이렇게 Hell Road가 있습니다.
이곳에 이렇게 우체국이 있는데요…
여기가 바로 Hell, 그리고 이곳이 Hell에 딱 한군데 있는 우체국입니다.
이곳이 유명해진 이유가 있기는 한데, 그 얘기는 아래에 엽서사진에서 나오고요.
여행객들의 Tradition이 이곳에서 본인의 집, 친구의 집으로 우편엽서를 보내는것이라고 해요.
그러면 사람들이 이런답니다.
I’ve got the postcard from Hell… what the HELL is going on???
저도 그렇게 알고서 이곳에 먼저 가 봤는데, 실제로 우체국과 그옆에 있는 기념품점은 좀 한가했고,
게다가 엽서를 보내는곳도 실제로 우체국이 아니였어요. ㅎㅎ
루스터들은 그냥 자기집 앞마당처럼 자유롭게 다닙니다.
우체국 옆에있는 기념품점들
Devil’s Hangout
이곳은 우체국 바로 옆에 있는 단독건물의 기념품점인데, 이곳이 실제로 Hell을 구경오는 사람들이 오는 곳이예요.
저희는 조식을 먹고 잠시 소나기가 와서 지체했다가 왔는데요.
약 10시쯤에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나중에는 막 투어버스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올정도로 많이 나왔어요.
다른글에 언급한것 같은데, 이곳은 맛집기행에 보셨던 Heritage Restaurant와 아주 가까운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과 그 식당을 같이 일정에 잡으시는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Devil’s Hangout의 정면
여기서 여러가지 기념사진도 찍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지붕에 써있는 Welcome to Hell…
Main Entrance
이 안에 들어가면 하나의 기념품샵이 있고, 그 안에 각종 셔츠, 모자, 마그네틱 기념품들을 팔아요.
우편 엽서와 우표도 팔았습니다.
이날 우리는 차를타고서 섬을 돌기로 했는데요. 그 일정중에 Flip Flop Tree에 가려고 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주소를 알아낼수가 없었어요.
호텔 컨시어지에게 물어봐도 어느 지역이라고만 얘기를 하고, 자세하게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ㅎㅎ
여기에 주인아주머니께 물어봤는데, 지도 한장에 손수 표시까지 해 주시면서 왜 그 나무의 주소가 없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셨어요.
참 친절하셨습니다.
저희는 엽서 몇장과 그에 필요한 우표 몇장을 사서 밖으로 나왔어요.
미국 달라 드렸더니 지폐 잔돈을 미국돈으로 주시고, 동전 잔돈은 케이먼 돈으로 주셔서 이때 처음 케이먼 돈을 봤습니다. ㅎㅎ
여기는 우체국이 아니지만, 이렇게 관광객들이 기념품점에서 사온 엽서를 작성해서 부칠수 있게 해 놨습니다.
저희는 저희 집으로 각자 한장씩. ㅋㅋㅋ
그리고 친구들 메일링 주소 기억나는곳으로 한두장씩 기념 엽서를 보냈네요.
우표 가격이예요.
일반 엽서는 35센트, 큰 엽서는 95센트
이 엽서는 실제로 제가 저 위에서 보내서 9월 15일에 받은 엽서입니다.
읽어보시면 왜 이곳이 처음에 Hell로 부르게 되었는가 아실수 있어요.
1930년대에 영국 커미셔너가 오셔서, “OH HELL” 이라고 하셨다지요? ㅋㅋㅋ
엽서에 나오는 저 아저씨(저승사자)는 여기에 계속 계셨고요.
관광객들과 사진도 같이 찍고, 열심히셨습니다. 🙂
다음 사진 몇장은, 이곳 기념품점에서 볼 수 있었던 것들이예요.
If you don’t like my attitude, Go to Hell (Grand Cayman)
West Virginia에 가면 Almost Heaven 이라는 곳도 있다지요?
I’ve been to Hell & Back
닭이 정말 많습니다.
기념품점에서 닭 모이도 파는듯 했어요.
가끔은 안보이는데서 막 튀어나와서 깜짝 놀라기도 하고요.
차 밑에 들어가 있는 놈들도 있어서, 조금 조심하긴 해야했습니다.
이곳 Hell에 가면 이런 모습을 보실수 있어요.
아주 오랜 예전에는 케이먼섬음 물에 잠겨있던 곳이였다고 합니다.
케이먼 섬은 지구의 수면이 내려감에 따라서 수면위로 올라온 섬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런 모습이 보이는거라고 하네요.
맨날 올 수 있는 곳이 아닌, 특이한 곳인듯 해서 스티커로 인증샷도 찍어봅니다.
조금 가까이 보니까 이렇게 되어있고요.
누군가가 만들어서 해 놨겠지만, Devil의 모습도 보이네요. ㅎ
이곳에 있던 사람들 중에 한명이 나무위에서 아주 편한 자세로 쉬고있는 이구아나 한마리를 발견합니다.
사진을 찍긴 찍었는데, 얼굴이 다 안나왔네요. 사이즈가 꽤 되었습니다. ㅎㅎ
그랜드 케이먼 섬도 이구아나가 굉장히 많습니다.
다니다 보면 여기저기보이고요.
심지어는 찻길로 무단횡단하다가 사망하신(!!) 이구아나들도 꽤 많이 보이더라구요.
이 Devil의 형상이 그냥 만들어 졌을리는 없고요.
누군가 이곳을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서 해 놨을거예요.
이곳의 전체적인 모습이예요.
엽서 보내고 기념품샵 구경하고, 사진 몇장 찍고 그러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가는데…
그냥 여유있게 섬 구경하시는 날에 1시간 정도 구경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섬에 돌아다니는 루스터들을 잘 보면 뭔가 급이 다른넘들이 보이는데, 그중에 한마리를 찍어봤어요.
잘 생겼습니다. ㅋ
저희가 간 날이 8월 31일이였는데, 그날 보냈던 엽서는 9월 4일 도장이 찍혀서 저희 집에 9월 14일에 도착했어요.
멋진 파라다이스 같은 그랜드 케이먼 섬을 갔는데, 어째 처음 간곳이 Hell 이예요.
하지만, 우리가 평상시에 볼 수 없는 그런 여행지의 모습이라서, 시간을 내서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케이먼 섬에 가시는 여러분들도 시간 되시면 여기에 가셔서,
본인에게, 그리고 (평상시 감정있던??ㅋㅋ) 친구에게 Hell에서 엽서 한장씩 써서 보내주세요~
(제 손글씨가 안예뻐서 엽서 내용 공개는 안하겠습니다. ㅋ)
Moxie w/out Borders, Grand Cayman 2편에서는 또 이곳에만 있는 신기한 곳을 한번 찾아가 봤습니다.
지도에도, 구글에도 나오지 않는 곳이라서, 이곳 기념품샵 아주머니와, 거의 다가서 주유소 직원에게 물어물어 찾아갔는데..
기억에 남는곳에 다녀왔습니다.
2편에서 만나요~
Grand Cayman 관련 지난 글
공항 공사 끝나면 저희가 가겠네요.
이왕이면 천국으로 이름을 짓지… 굳이 지옥 체험을 할 필요는 없는데… ㅋㅋㅋ
그래도 그때 영국 커미셔너가 Oh Hell이라고 해서 그나마 이렇지, 다르게 했으면 이름이 뭐가 되었을지 몰라요. ㅋㅋㅋㅋ
웨스트 버지니아 플레이트 보니 John Denver의 Take Me Home Country Roads 가사에 Almost Heaven West Virginia~~ 구절이 떠오르네요. 포스팅 감사드립니다^^
ㅋㅋ 진짜 그노래 가사에 그런게 있었죠~ 그게 저걸줄은 몰랐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