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맛집] 연남서식당

[서울맛집] 연남서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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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서식당 

진짜가 나타났다!! 

한국여행동안 시차적응 하느라 해롱해롱했던 첫 며칠을 빼고 1일 6식의 정말 사육에 가까운 먹방을 당하고? 왔는데요 (스페셜 땡스투 마이 러블리 프렌즈)  그 많은 음식중 저와 남편 모두 #1로 뽑은 식당 꼭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한국먹방시리즈  to be continued… 

친구커플이 꼭 만나서 밥 한끼라도 먹어야한다며 이곳에서 만나자고 고등학교때 부터 단골집 이었다고 저희를 이곳으로 인도해주셨습니다. 택시기사님께 식당주소를 드렸는데 골목에 다다르자 혹시 서서식당 가는거에요? 하며 물으시더라구요. 유명한곳 맞는것 같습니다 ㅋ택시에서 내리자마자 고기굽는 냄새가 골목에 한가득 합니다. 분명 배가 그리 안고팠는데…이상하다…..?

갈비 1대당 15,000원의 아름다운 가격이지만 무심코 먹다보면 4명이서 눈깜짝할 사이에 10인분째 먹고있는 모습을 발견하실수 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배기는 달달한 고기냄새는 덤입니다. 겉옷은 꼭!!!!! 비닐봉지에 넣어 꽁꽁 싸매두세요~ 

((100% 갈비살은 아닙니다, 일수가 없지요… 하지만 갈비살 만큼 부드러웠습니다, 고기 손질을 엄청 잘 하시네요)) 

연탄불에 익혀져가는 고기가 정말 예술입니다. 

단걸 안좋아하시는 분들껜 좀 달게 느껴지실수도 있겠지만 이집만의 특징이라면 특징일수도 있겠죠. 

마늘이 잔뜩 들어간 소스를 불판 중간에서 익혀가면서 고기를 찍어드시면 되는데요 마늘이 익어갈수록 마늘의 단맛이 소스에 점점 스며들어 시간대로 색다른 맛을 느끼실수 있어요. 막바지에 소스맛은 정말 아직도 잊을수가 없어요, 밥한공기각 입니다!! 

이곳의 특이한 점은 일단 의자가 없는 연탄불이 들어가있는 드럼통 주위로 서서 먹는게 가장 특이하구요 

테이블에는 반찬이나 상추, 밥, 김치 하나 없이 아삭한 고추와 고추장 그리고 고기 이 세가지가 다 입니다. 

친구말로는 고추장도 직접 여기서 만들고 고추도 직접 재배한다고 합니다.

아삭아삭한 고추가 정말 맛있어서 고기와 함께 끝없이 들어갑니다. 

고추만 10번은 가져다 먹은것 같아요 @.@ 

식당끼고 돌면 구멍가게가 하나 있는데 거기에서 햇반과 김치를 구매하실수 있어요.

전자렌지까지 배치되어 있으니 여기서 햇반을 익혀가시면 됩니다. 너무 재미있는 곳 이에요 ㅎㅎ 

60+년 이상 된 오래된 역사에 걸맞게 건물이나 식당 안 곳곳에서 오랜세월이 묻어납니다.

몇년전엔 서울미래유산 으로도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서서갈비가 많이 있는데 이곳이 원조라고 합니다. 가게안에 프랜차이즈 안한다고까지 써있어요. 

영업시간은 12시-8시 라고 나오는데  6시~6시반이면 마지막 팀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정도 시간이면 당일 준비된 고기가 다 소진된다고 하네요. 마지막엔 몇대를 먹을건지 미리 예약해야지 나중엔 추가오더 하고싶어도 다 떨어져서 더 먹을수가 없다고 합니다. 

오픈시간에 가면 줄서야 한다는데 저희는 3시쯤 어정쩡한 시간에 가서 기다림 없이 나름 한산한 분위기 속에 늦은점심을 먹을수 있었어요 고기도 다 떨어져가나 걱정 할 필요도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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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맛있어서…사실은 한점 더 먹기위해 열심히 먹다보니 잘익은 고기 한점 사진 한장 못찍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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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 먹으니 한도끝도 없이 마구마구 들어갑니다. 1시간도 안되는 시간에 올 클리어!!! 

한국은 너무 재미있는 곳 입니다 히히 

이날은 미세먼지도 하나 없이 정말 화창한 하늘을 만나볼수 있었습니다. 

한국 여정내내 처음이자 마지막 만나는 파란하늘 이었네요. 

홍홍홍
hyunnam1024@gmail.com

1997년 생각조차도 안하고 있던 미국이란곳에 부모님 권유로 오게 되었고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대학교만 졸업하고, 하다가 취업까지 하게되어 미국에 장착하게 되었어요. 처음 도착했던 뉴욕에서 쭉 살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탈출하기 위해 늘 여행을 꿈꿉니다. 차곡차곡 쌓아놓은 마일로 여행계획을 세우면서 일상에서 탈출할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떠날날을 세어가며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해보고 여행지에 도착했을땐 마치 현지인이 된듯 그여행지에 자연스레 흡수 되어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레 힐링이 되고 또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 다시 살아갈수 있는 제 삶의 원동력, 저에게 여행은 그런 존재입니다. 저의 일상탈출기에 정말 큰 도움을 받고 있는 이곳 그리고 회원님들과 함께 저의 소소한 일상탈출기를 함께 공유할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고 혹시라도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고 계신분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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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THING
03/31/2019 4:32 am

홍홍홍님 서서갈비집 다녀오셨어요?^^
제가 고등학교 시절을 연희동에서 보내서 서서갈비는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식당이 된 친구들 집, 다니던 도서관, 스쿠터, 이대 정문 옆 지하식당, 연희동 파출소,
금란여고, 첫눈, 중국집,…
잠시 옛 생각에 잠겨봤어요^^

늘푸르게
03/31/2019 11:05 am

그저 군침만 흘리고 갑니다.
요즘 막시사이트만 들어오면 아침마다 군침을… ㅋㅋㅋ

잔소리여행꾼
03/31/2019 3:45 pm

1일 6식 사육… 부럽네요~ 서서먹는 갈비… 옆에 반찬들도 다 싱싱해 보이고… 일요일 아침부터 식욕 엄청 생기는데요 ㅎㅎ

기돌
04/01/2019 5:28 am

이곳 방송에서 본적 있어요. 굽고 계신 사진 보니 너무 풍성하네요. 맛도 훌륭하다고 하니 군침이 가득입니다.
여기 저기 다녀도 한국 먹방 이기기는 너무 어려워요 ㅎㅎㅎ

MOXIE
Editor
04/01/2019 3:41 pm

여기가 유명한곳인가보네요.
서서 갈비를 구워먹는것도 신기한데.. 밥도 안주고, 김치도 안줘서 사가야 하고,ㅋㅋ 재미있습니다.
집에서 밥을 해서 가져가도 되나요? (햇반이 가끔 맛이 없어요. ㅋㅋㅋ) 그러면 한솥 해서 가지고 가도 되겠어요. ㅋㅋㅋㅋ
저도 고기먹으러 한국에 곧 갑니다.
저는 화곡동에 돼지갈비집에 가려고요.
김준현은 돼지갈비를 7인분을 혼자 먹는다는데, 저는 그정도는 아니지만 꽤 먹일 자신이 있거든요,.

ONETHING
04/02/2019 5:00 am
Reply to  Moxie

막시님 혹시 신촌 지역으로 시간이 나시면 다녀와 보세요.

음식가격은 조금 비싸긴 하지만 저는
1.옛맛서울불고기(서울 마포구 서강로 71). 여기도 맛있습니다. 낮에 가시면 엄청난 갈비탕이 나오고요. 저녁에는 불고기 전골에 소주 한잔 하셔야 합니다^^
2.마포원조주물럭(3대째 이어오는 암소 등심구이 전문점^^).
여기 좋아합니다. 숫불로 구워 주시구요. 한국에는 주로 겨울에 가기 때문에 그런지 따뜻한 온돌방으로 갑니다.

MOXIE
Editor
04/02/2019 12:56 pm
Reply to  ONETHING

갈때쯤 되면 맛있는곳 많이 여쭤볼게요.
아시는 곳들 많이 알려주세요!!! 🙂
(온돌방은 말구요. 바닥에 못앉아요. ㅋㅋ)

naya
04/02/2019 1:56 am

오 연탄불에 고기 굽는거 처음봐요. 고기가 색이 넘~좋네요
한국식당에서 밥이랑 김치를 않주는데도 사람이 넘쳐난다니 고기가 얼마나 맛있을까 더 기대가 되요

카시아스
04/02/2019 1:26 pm

연탄에 구워먹는 고기가 안 맛있을수가 없겠지만요.
그냥 소금만 뿌려서 먹어도 맛있는게 고기~
근데 반찬도 없고 그냥 고추, 고추장, 밥과 김치는 사와야 됨…거의 충격적이네요.
저런거 첨봐요 ㅋㅋㅋ
진짜 가보고 싶은데, 전 한국가면 서울 갈일이 없어요. 모든 가족이 대구에만 있어서…
서울에 안 살아봐서 이번생은 좀 억울? 하네요.
나중에 은퇴하면 서울에서 한 1년 살아볼까요? ㅎㅎㅎㅎㅎㅎ

대구도 음식 맛있는데, 다른 지역 사람들은 대구 음식 별론가 보더라구요 ㅎㅎㅎ
대구음식은 워낙 달고짜고 간이 쎄요.
서울에서 대구사람들이 밥먹으면 “…으응?” 많이 한다고 들었어요. 음식이 심심해서 암맛도 안난다며 ㅋㅋ
전 서울에서 밥먹어 본적이 거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요.
LA도 음식이 엄청 달고 짜고 그렇다면서요? ㅋㅋ LA에서 아틀란타 오면 “…으응?” 한다는 소리가…ㅋㅋㅋ

Tri
Tri
04/12/2019 9:35 pm

오, 여기도 말만 들었던 곳인데, 다음에 한국 가면 가 봐야 겠어요.
저는 공덕에 있는 서서갈비 (그런데 의자가 있어 앉아서 먹어요.) 한번씩 가는데 거기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