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Dec 2020 여행 블로깅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Moxie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2020년을 마감하면서 적어보는 Fly with Moxie의 여행 블로그 얘기입니다.
2020년에 미국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장기화되면서 지난 8월부터인가 이 내용을 한번 적어내려가려고 Draft에 내내 보관만 하고 있다가.. 생각외로 그때부터 일이 바빠져서 생각을 정리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제서야 해 봅니다. 🙂
오늘 이 글을 한번 읽어보시면서, Fly with Moxie가 어떻게 생겨났고, Moxie가 생각하는 진짜 여행 블로그에 대한 의견, 그리고 이곳 Fly with Moxie는 어떤곳인가 한번 되새겨 보실수 있으면 좋을것 같아요.
이번 팬데믹으로 많이 바뀌어버린 여행블로거들의 행보에 대해서 Moxie가 최근에 생각이 많아져서 글이 좀 길어요. 팝콘 하나 튀겨 드시면서 보세요. 🙂
블로그의 시작
비행기 탑승하고 탑승마일 적립하는것은 국민(초등)학교때 어렸을때부터 했으니까, 어렸을때부터 내가 날아간 것에 대한 일종의 보상(?)을 받은건…. 그냥 그건 당연한것이라 생각했던듯 합니다. 크레딧 카드를 이용한 포인트 적립은 2009년에 처음으로 체이스의 유알포인트 시스템이 생겨나기 한참전부터 체이스 유나이티드 카드로 항공마일 적립하면서 있었고, 프리덤카드로 캐쉬백 챙기고 있었으니까… 그것도 꽤 오래 되긴 했습니다.
2010년부터 이직한 미국직장이 출장을 꽤 많이 다녀야 하는 직종이라서, 여기저기 적립되는 항공마일과 호텔포인트가 꽤 많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출장 초기에는 회사법인카드로 약 3년간 다녔는데, 그후부터 개인카드사용에 리임버스 방식으로 바꿨더니… 나날이 쌓여가는 포인트가 참 많아졌네요. 이렇게 생기는 포인트들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 인터넷에서 각종 정보를 접하기 시작했고, 2011년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당시 지인께서 추천해 준 한국어 커뮤니티 싸이트에서 나름 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여행후기를 남겨보기도 했어요.
그러길 몇년…. 2014년 7월 다녀온에 5박6일간 알라스카 육로여행후에 여행후기를 작성하면서, 자그마치 12편의 여행후기를 남기게 되었는데요. 이때 사진과 함께 정성스럽게 작성한 12편의 후기를 반복해서 읽어보다보니까, 자신의 여행후기가 보관되어있는 곳이 내것이 아니더라구요. 물론 그때 후기를 남겼던 곳은 그 커뮤니티가 다루는 내용이 그동안 어떻게 변했던간에 아직도 나름 바쁘게 잘 운영되고 있지만, 그당시의 생각은 내 추억이 담겨져 있는 나만의 여행후기를 보관하는,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매년 제가 현 블로그에 작성하는 여행관련글의 갯수를 보시는 분들께서는 아시겠지만, 제 여행에 대한 열정을 담을 저만의 바구니가 필요했던거예요.
개인 블로그 시작의 가능성을 이렇게 생각만 하면서도, 네이버에 개인 블로그를 하시는 한국분들의 글도 많이 읽어봤고, 본인의 개인 웹사이트를 열어놓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미국분들의 글도 많이 읽어보면서 각종 아이디어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에 사는 사람으로서 네이버에 블로그를 하는것 역시 맨 처음에 생각했던것과 다를것이 없는 문제점이 있어서, 급기야 다른싸이트에 작성했던 12편의 알라스카 여행후기를 옮겨오면서 Fly with Moxie라는 이름으로 단독 웹사이트를 만들고 여행블로그를 열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그 12편의 알라스카 여행기는 Fly with Moxie 여행기 섹션 맨 처음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금 다시 읽어보면 여러가지 창피한 포스팅이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하는데, 그래도 평생 기억에 남을만한 여행이 그때 그 여행이여서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 블로그를 하긴 할건데, 그러면서 내 여행기를 남기는건 좋은데, 여러가지 따라잡아야 할 여행관련 정보들이 워낙에 많아서 혼자 다 할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것이 이미 미국 여행 블로거 사이에서는 많이 실행되고 있던 시니어 블로거 시스템이였고, 블로그를 열기전에 활동하던 곳에서 친분이 있던 몇분들과 사전 협의를 하고나서 같이 시작하기로 합니다.
블로거님들께 본인만의 블로그 공간을 제공하면서, 같이 정보를 나눌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게 목적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되면, 블로거님들은 커다란 공간속에서 자기만이 키워갈 수 있는 작은 공간을 가지게 된다는 아이디어였습니다.
어쩌면 지루하고 재미없기 짝이없을 Moxie의 여행기만 있기보다는, 편하고 좋은 여행을 하기에 정보를 나눌수 있는 공간을 겸비하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서 개인 블로깅 공간을 주로하지만, 일반회원분들께서도 같이 정보와 후기를 나눌수 있는 게시판도 같이 만들게 되었답니다.
이렇게 비교적 간단한 이유와 나름 짧은 시간의 고민끝에 2015년 1월 1일에 Fly with Moxie의 문을 열었습니다.
세번의 블로그 전환점
처음에 문을 열고서는 저와 친분이 있던 지인들, 그냥 신기해서 와보시는 신규 회원분들, 우연히 검색에 나와서 와보시는 분들이 주로 찾아오시는 분들이셨고요. 시간이 흐르면서 블로그 내용에 흥미를 붙이시고 남는 분들과 오셨다가 관심 없으셔서 그냥 가시는 분들이 확연히 보이기 시작했어요. 갑자기 어디서 생겨난 새 블로그를 접하는데 자잘한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기는 했지만, 별다른 큰일들이 없이 몇년동안 블로그는 꾸준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2016~2018, 이렇게 3년동안에 나름 커다란 여행들과 눈에 뜨이는 일등석 항공탑승, 특급 호텔 숙박들을 몰아서 하면서, 그에 따른 리뷰를 보시면서 회원분들도 많이 늘어났고, 게시판과 싸이트 쪽지, 이메일을 통해서 정말 여러가지 질문해 주시는 분들도 늘어나면서, 2018년 한해는 블로그 오픈후 가장 바쁜 한해를 보냈어요.
2018년과 2019년에 세번정도 Fly with Moxie에 큰 전환점이라고 생각하는 순간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 ATL 공항 Delta Sky Club에서 Fly with Moxie 여행후기를 열심히 보고있는 한국인
- 블로그에 2018년에 Grand Caymen 여행 후기를 정성들여 적어놨는데요. 그해에 언젠가 제가 출장을 가느라 아틀란타 공항 B 터미널 가운데 정말 큰 Delta Sky Club에 잠시 들어갔는데, 어느 한국 남자분께서 랩탑으로 제 여행후기를 보고 계셨어요. 그동안엔 한번도 없던 이런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 예정되지 않은곳에서, 내가 전혀 모르는 한국인 한명이, 내가 내 블로그에 써 놓은 여행후기를 보면서 노트에 뭔가를 막 적고 있는데… 그 기분을 정확히 표현하자면… “기분이 째졌습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라운지에서 와이프, 블로거님들께 문자도 막 보내면서 제 기쁨을 나누었답니다. 내가 열심히 작성해 놓은 글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눈 앞에서 실제로 일어났어요. 그분께 다가가서 “제가 Moxie 입니다” 하고 아는척도 해볼까 생각해봤는데, 그건 안하길 잘한것 같습니다. 🙂
- 여행 블로거로서, 내가 만들어 놓은 블로그에 있는 내 여행포스팅을 다른사람들이 읽는다는것… 참으로 짜릿한 기분이였습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라운지에서 (축하) 샴페인 한잔 마셨다니까요. ㅋㅋㅋ
- 어느날 Boarding Area에서 온 이메일 하나
- 블로그를 열어놓고 그동안 미국 여행 블로거들에게 도움을 참 많이 받고있고, 나름 열심히 교류를 하고 있었습니다. 2017년에 Miles to Memories에 contributor로 몇개의 영어 포스팅을 남기기도 하고, 그해 10월에 시카고에서 하는 FlyerTalk과 Boarding Area가 같이하는 세미나에 가서 이름만 대면 다들 아시는 유명 여행블로거들과 교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그들이 하고있는 같은것을 한국어로 하는 여행블로거도 있다는것을 알리게 되었어요. 세미나에서 알게된 몇개의 Facebook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시작하였고 그러면서 그들과의 끈을 놓지 않고있었네요. 2018년에는 여행도 많이 가서 그렇게 그냥 바쁘게 살고 있었는데, 2018년 10월 어느날…
- 보딩에리어의 주인 Randy Petersen씨에게서 이메일 하나가 왔습니다. 오잉??? 그분의 이메일의 내용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we’l love to find a way to welcome you to BoardingArea. We continue to have great growth among our support of local language blogs around the world and have always wanted to welcome a Korean language blog as we always have had a huge readership from both the country and requests for more content. 이 이메일이 왔을때 제가 누워있었는데, 이메일을 보고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답니다.
- 이 당시 블로그을 열고서 3년이 넘은 시점에서 커다란 변화가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혼자만 하는 블로그가 아닌, 더 넓은곳으로 뻗어가려는 블로그 5년 계획에 있던 보딩에리어로의 진출이 생각보다 빨리 현실화 되었습니다.
- 다른 싸이트에 올라간 Fly with Moxie글에 대한 여러가지 반응들
- 한국말로 하는 한국 싸이트라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다른 싸이트에 Fly with Moxie에 있는 글들에 대한 링크가 올라가면 상당히 심하게 부작용/역반응이 일어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서는 2019년 고국방문 지원 이벤트글이 제가 블로그 열기전에 활동했던곳에 올라갔던적이 있습니다. 분위기상으로는 저희 싸이트에서 글을 보신분께서 널리 알리자는 좋은뜻에서 하셨다고 생각이 되긴 했습니다. 그때 저희 싸이트 이벤트 공지글에 회원분들께서 댓글로 이 사실을 알려주셨는데, 처음에는 이벤트의 내용보다 개인을 공격하는 여러가지 댓글도 보이고, 뭐 말도 안되는 댓글들도 보이고 그래서 정신이 없었네요. 그렇게 올라간 글에 실컷 욕을 먹고도, 그해 고국방문 지원 이벤트에 선정되신분은 그때 그곳에 올라갔던 링크글을 타고 들어오셔서 신청하셨다가 최후 선정까지 되셨습니다.
- 이외에 그동안에 Working US 같은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Fly with Moxie 얘기와 제가 기존에 활동하던 커뮤니티 얘기만 나오면 서로들 싸우십니다. 이기는편 우리편!!! 이러면 차라리 속이나 시원한데, 그게 그럴것이 아니더라구요.
- 그런일이 자꾸 일어나는건 좋지가 않습니다만, 그래도 그런일이 다음에 또 일어날때를 대비해서 블로그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매번 다시한번 한답니다. 다음에 그런일이 또 일어나면, 거기서 우리 편들어주시는 분들이 할말이 더 많아야 할것 아닌가요. 🙂
이렇게 기억에 남을 커다란 세번의 사건(?)이 있을때마다, 새롭게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하게 되었답니다.
그 외에, 한국에 있는 누나 친구분께서 “이 싸이트 한번 봐봐. 여행 후기/정보들이 있는곳인데, 정말 잘해놨다” 이러면서 링크 하나를 누나에게 보낸곳이 Fly with Moxie였답니다. 그래서 누나가 “아, 그래? 그거 내 동생 싸이트야~!!!” 이랬다네요. ㅎㅎㅎ
컨텐츠 관리, 회원숫자, 블로그 수익의 연관관계
처음에 블로그 시작할때는 구글 광고도 없었고, 크레딧카드 리퍼럴 링크도 없었던것 기억하실거예요. 안하려고 했던것이 아니였고, 어떻게 할지 몰라서 못했었습니다. 외국 블로거들과 교류가 생기면서, 그쪽에 대한 정보가 조금 생기면서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구글광고는 웹사이트만 있으면 검색만으로도 어떻게 하는지 알 수 있지만, 크레딧 카드 제휴링크들은 그냥 연락하면 이메일 답도 주지 않습니다. 저는 다행이 교류가 있던 미국블로거가 추천해주어서 연결이 되었는데, 지금까지 큰 문제없이 잘 운영되고 있는듯 합니다.
처음엔 생각도 안하던 블로그에 생기게 된 수익. 이것으로 인해서 여러가지 생각할 일들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Fly with Moxie는 여행블로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행에 관련된 얘기만 하려고 합니다. 그동안에 게시판에 여행과 상관없는 글 올리신분들, 죄송하지만 제가 열심히 무시했습니다. 최대한 기분나쁘지 않게 해드리려고 노력했는데, 기분 나쁘셨어도 할 수 없습니다.
구글광고나 크레딧카드 제휴링크나 둘 다 그렇습니다. 내 블로그의 내용이 어떻던간에 조회수와 회원수만 많다면 더 많은 수익을 얻을수 있습니다. 게시판에서 여행에서 벗어난 주제로 문을 연다면, 그로인해서 생기는 여러가지 문제를 같이 가지고 간다면 블로그의 수익은 더 늘어날것으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다른 한국 커뮤니티들 그렇게들 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주제없이 많은 카테고리를 다 열어놓고, 자유토론을 하게 하는듯 하면서도 거기서 붙는 싸움까지 감수해가면서 싸이트 수익을 챙기는곳들 많이 있습니다.
Noise Marketing, Buzz Creating 등등의 말들로 쓰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실일수도 있으나, 사실인지 판명되지 않는 일들을 주제로 포스팅을 작성하고, 그로인해 조횟수를 늘리고 방문자를 늘린다… 소위 우리는 그것을 “카더라”라고 합니다. 요즘에 다들 여행을 못가서 그런지, 인터넷 곳곳에는 “카더라” 정보로 메인포스팅을 작성하는 블로거들도 꽤 보입니다. 여행블로거들은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렇게 운영하는 각 운영자의 일이니까 제가 상관할 일은 아닙니다만, Fly with Moxie는 시작도 여행블로그로 했고, 계속 여행 얘기만 할것입니다. Fly with Moxie에서 카더라 소식으로 글 남기시면, 제가 꼭 출처를 물어봅니다. 여행 블로거로서 남기는 정보는 정확성이 신속성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Fly with Moxie 싸이트 맨 하단에 보시면 몇가지 적어놓은 기본사항들이 있습니다.
이부분에 밑줄친곳을 보시면 이렇게 써놨습니다. All information published here is personal opinion and comes from personal experience.
이런곳에 카더라 소식이라던가, 본인의 경험은 전혀 없는 뉴스에서 카피하는 포스팅이라던가 그런 글은 피하려고 합니다.
블로그 수익에 관한것은 지금의 세팅으로 근근히 운영자금으로 이용하는것으로 괜찮을듯 합니다. 여러분들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이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감사합니다.
주제를 다 열고, 모두를 안아주려고 노력하면서, 싸움도 같이 해보고… 이러면서 부자되는 방법이 있지만, 그건 제가 하고싶은일이 아니라는것!!! 오늘 포스팅에서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오는 회원들, 가는 회원들
블로그의 주제를 여행으로만 제한을 하니까 생기는 현상들도 보입니다. 어떻게 보면 여행블로거로서는 당연한 일인데 이런 현상이 있습니다.
검색으로 오셨던지, 추천으로 오셨던지, 어디서 링크를 타고 오셨던지 오셔서 처음에 열심히 하십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사라지십니다.
어떤분들은 싸이트내 쪽지와 이메일을 동원해서 정말 제약이 많은 항공발권질문도 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요. 그분께 모두 알려드리고나서 발권하시고 다녀오셨는데…. 그분은 다른 커뮤니티에 가셔서 발권후기와 그 탑승리뷰 작성하신 분도 계십니다. 저에게 질문하고 제가 알려드렸다고 꼭 Fly with Moxie에 흔적을 남기라는 법은 없습니다만, 블로그를 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서 정확히 제 심정을 표현하자면… “좀 섭섭합니다” ㅋㅋㅋ
여행질문 한참하시고 정보 얻으셔서 다녀오시고, 여행후기는 다른데 남기십니다. 할 수 없지요 뭐. ㅋㅋㅋ
그래서 그런경험 몇번 해보고나서는… 이메일과 쪽지로 질문해주시는 분들께는 게시판에 쓰시라고 안내해 드립니다. 실명을 내놓고 하는 사이트 활동도 아닌데, 그정도 질문사항을 밖으로 못 내놓으시겠다면… 이 역시도 제가 어찌 할 수 없는것 아닐까 합니다.
몇년 해보니까 이해가 됩니다.
Fly with Moxie에 오셨다가, 조금있으면 사라지시고, 다른데서 나타나시는 분들을 보면 아쉽고, 섭섭하고 그랬는데요. 이제는 그게 괜찮네요.
본인에게는 본인들이 편하게 활동할 수 있는 그런 커뮤니티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곳에 가셔서 활동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Fly with Moxie에 와보셨는데, 이곳은 그런곳이 아니라서 가시는 경우가 대부분일듯 합니다. 초보자가 접근하기에 너무 어렵게 설명이 되어있는것 같다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여행얘기말고 다른것도 하고 싶은데, 그건 또 못하게 하니까 흥미를 못 붙이시는것도 맞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맨날 초보자 눈높이에 맞추면 우리는 일년내내 사파이어 프리퍼드 카드와 유알포인트 얘기만 해야하고요. 여행주제 말고 다른거 얘기하려면 자동차 사는 얘기나, 냉장고 고장났는데 고치는 이런 얘기나, 동네 미장원 추천하는 그런 얘기들 해야합니다. 죄송한데, 저는 그렇게는 못하겠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렇게 오셨다가 가시는 분들께 정말 고맙습니다. 여행얘기 하는곳에서 다른주제로 자꾸 벗어나려는 노력하지 않고 그냥 다른곳으로 가 주시는 분들… 고맙습니다. 이분들 덕분에 저희는 저희만의 주제 “여행”을 지킬수 있어서 고맙고, 심심하지만 나름 질서있는 여행 블로그로 점점 더 자리잡는것 같아서 고맙습니다.
새로 오시는 회원분들 언제나 환영하고, 가입인사 써주시면 더욱 감사하고, 오셨다가 가시는 분들 언젠간 다시 오시리라 생각하고, 가시는 분들 덕분에 “Moxie의 무한 도전 블로그 열정”이 생기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트래픽에 대한 의견 – 조회수의 삭제
얼마전에 working US에서 싸우시는 분들의 댓글을 보니까 저희 싸이트에 조회수가 없다고 그것가지고도 뭐라고 하시던데요. 조회수는 단순한 숫자에 불과합니다. 보딩에리어에 들어가면서 이미 싸이트 pageview는 올라갈만큼 올라갔습니다. 미국 여행블로거들의 블로그 한번씩 보시면, 어디서 조회수를 보실수 있는지 저한테 좀 알려주세요. 몇년전에 블로거 하시던 분께서 계속 조회수가 적다고 불평을 하셨기에 저한테는 그게 계속 스트레스라서 이번 개편에 아예 없애버렸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가끔 포스팅으로 조회수 많은글들 알려드리기로 했어요. 참고로 2020년 12월 한달이 Fly with Moxie 오픈이후에 가장 많은 Pageview가 있던 한달이였습니다.
진짜 Fly with Moxie는 이런곳
오늘 이렇게 길게 써본 “여행 블로깅”에 대한 글의 실 목적은, Fly with Moxie가 어떤곳인지 한번 더 알려드리기 위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 Fly with Moxie는 News Media 싸이트가 아닙니다
- 이부분에 대해서 많은분들께서 착각해 하시는듯 합니다. Fly with Moxie는 개인의 의견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여행 블로그형 싸이트입니다. 이곳을 News Media라고 생각해서 빠른 뉴스를 바로바로 보시길 원하신다면 잘못생각하고 계신거예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우리의 포스팅이 늦을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게시판이 존재하는것이고요. 본인이 알게된 빠른 소식을 알리고 싶다면, Fly with Moxie에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시할 그 시간에 게시판에 우리에게 소식을 알려주세요. 블로거님들이라면 블로그에 써주시면 되고요. 그렇게 되면 그 글을 보시는 다른분들이 그 정보를 빠르게 접하니까, 원하시는 뉴스 미디어 싸이트가 될 수 있습니다.
- 한가지 예를 들자면 이렇습니다. 얼마전에 나온 Chase Freedom 5% 카테고리 글이 있었습니다. 보통 프리덤 5% 카테고리는 각분기 마지막달 15일에 다음분기 카테고리가 발표되고 액티베이션을 할 수 있게 링크가 나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일부 블로거들이 열심히 정보를 캐나와서 12월 13일부터 다음분기 카테고리 내용이 나왔습니다. Fly with Moxie에는 이 포스팅이 12월 18일에 올라왔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12/13에 이 소식을 알아도 여러분들은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아~ 그렇구나” 정도?
- 12/14에도 역시 하실수 있는건 하나도 없습니다. 엑티베이션 링크도 안열렸어요.
- 12/15에 드디어(!!!) 엑티베이션 링크가 열렸습니다.
- 12/16~31은 역시 카테고리 이해하고 액티베이션 하는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 오늘, 12/30인데… 역시 아직도 이것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건 없어요.
- 내일 모레 1/1이 되면 그때야 5% 받으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Fly with Moxie에는 이 내용을 모두 종합해서 12/18, 즉 실제 사용할 수 있는 1/1보다 13일 먼저 글이 올라왔습니다.
- 바로 하지않으면 안되는것은 바로 합니다. 운전하고 가던 차를 세워서 글을 써본적도 있고요. 비행기에서 날아가면서 Gogo Flight 인터넷 이용해서 포스팅을 작성한적도 많이 있습니다. 공항 라운지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포스팅 작성 장소입니다. Moxie는 6년동안 1,100개가 넘는 포스팅을 남겼어요. 이곳을 CNN, FOX 같은 모든것이 Breaking News라고 하는 뉴스미디어라고 생각하신다면, 그런 여러분들이 게시판에 바로바로 써 주시면 이 문제는 해결됩니다. 얻으려만 하지 마시고, 나눠주세요. 그 마음으로 하시면 가능할거예요.
- 간단한 소식으로 뉴스미디어가 되시고 싶으면 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
- 바로 하지 않아도 되는것들은 저는 시간을 두고,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묵혀서, 읽는 사람들에게 도움되는 좋은글을 남기고 싶습니다. 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지금도, 다음주에는 어떤 주제로 글을 써볼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있습니다
오늘은 Moxie가 생각하는 “여행 블로그”는 어떤것인가, Fly with Moxie는 어떤곳인가에 대해서 글을 써 봤습니다.
힘들었다는 표현이 이젠 무색해진 2020년 Moxie의 마지막 포스팅이라서, 그동안 블로그에 있던 일들에 대한 얘기도 좀 써보고, 여러분들께 제가 생각하는 “우리가 같이 만들어가는 블로그” Fly with Moxie에 대한 얘기도 좀 해 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Fly with Moxie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전세계 여행후기, 누워가는 항공 탑승리뷰, 호텔 숙박리뷰, 허리 부러지는 멋진 항공 발권정보글들로 정신 없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꼭 그렇게 될거예요.
우리 Fly with Moxie 회원님들과 그 가족분 여러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누가 뭐라고해서가 아니라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보니
주변에서 더 잘 이해하고 응원해주기도 하고 지칠만하지만 그래도 또 다른 산을 보고
달려가는 것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내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멋있는 향기가 나는 것 같습니다.
경제적인 부분도 중요하고, 인지도도 중요하고, 나눔도 중요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그 어느것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막시님이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어려운시기에도 쉬지않고 달리셨고, 성장이 되는 시기에도 쉬지않고 달리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쉬지않고 달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여행을 좋아하고 좋은 여행 정보를 나누어 주시는 블로거로서 전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2020년 어려웠지만 한 해 동안 또 수고하셨습니다.
onething님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좋은 말씀도 감사합니다. 🙂
‘처음에 열심히 하십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사라지십니다’ 이부분에 공감이 많이 가네요. 잠수했다 오랫만에 방문하는 회원분들을 보면서 초반에 저도 이게 궁금했는데,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다 보니 스스로 방문/참여횟수가 줄어드는걸로 보면서 눈팅만 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어요 (제 관심사가 은행보너스/할인행사다 보니 DoC등 사이트를 더 자주가지만 그곳 역시 관심가는 글만 열어보는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것 같아요). Moxie님이 사이트 운영하는 방향이 확실하니 흔들리지 않고 지금처럼 운영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미국내 여행을 좋아하는 한인사회+해외미국여행 수요가 정해져 있다보니 영문 컨텐츠로 운영하지 않는이상 지금 코로나에 의한 여행수요가 바닥이니 향후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정보의 전달이 꾸준히 되지 않아서 그렇다는 생각도 해 봤어요.
항상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아직은 지치지 않고 갈 수 있는것 같아요. 여행만 계속 갈 수 있다면, 그래서 재충전만 할 수 있다면 문제 없을듯 합니다. 2021년부터 또 열심히 다닐수 있을거예요!!!
정독하는데 시간이 엄청 걸렸지만 ㅋㅋㅋ 그래도 정말 방향성이나 취지, 그리고 목적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알 수 있는 글이네요! 제가 이래서 여기가 좋고, 또 여기서 받은 것에 조금이라도 나누게 된게 여기까지 오게 된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처음 가지셨던 그 취지와 목적만 퇴색되지 않는다면 저는 훨씬 기대할 수 있는 “플막”의 앞으로의 10-20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언제나 화이팅 하시고요~! ㅎㅎㅎ 저도 이 글을 아내 장보는 곳에서 차에 기다리면서 즐겁게 봤네요 ㅋㅋㅋ @Hmart! 또 뵈여~!!! ^^
@Hmart는 누구인가 생각해 봤습니다. ㅋㅋㅋㅋ
초심을 잃지 않고 우리가 하고 싶은것으로 정주행 하는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계속 같이 해 주세요. 🙂
hmart에서 작성했다고요 ㅋㅋㅋ
그러고 보니, FWM 알게 된지도 벌써 꽤 되었네요. 막시님, 시니어 블로거님들, 또 여러 회원님들 덕분에 여러가지 좋은 정보도 얻고, 또 궁금증도 해결하고. 그렇게 알게된 지식으로 여러군데 좋은 여행도 많이 다녀왔습니다. 그 이후 제가 알게 된 것들도 나누려고 했는데, 게으르다 보니 처지고 그냥 지나가는 경우도 많았네요. 저부터 조금 반성을…
그래도 FWM 는 막시님께서 항상 중심을 잘 잡으시고 운영 하시기에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따뜻함이 있는듯 합니다. 회원님들도 그렇구요.
지금 생각 하고 계시는 사이트 방향에 공감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Tri님 처음에 오셨을때 생각합니다. 우리 싸이트에 루프트한자 일등석 터미널 리뷰 써주신 유일한 회원분. ㅋㅋㅋ
조금전에 게시판에 올려주신 글도 그렇고, Tri님 글 매번 볼때마다 저희들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계속 같이 잘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국민학교…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개인적으로 “다른 싸이트에 올라간 Fly with Moxie글에 대한 여러가지 반응들”은 플막블로그가 점차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는 부분이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다면, 신경조차 쓰지 않을테니깐요 🙂
“이 싸이트 한번 봐봐. 여행 후기/정보들이 있는곳인데, 정말 잘해놨다” 거봐요 ㅎㅎㅎ
저는 Fly with Moxie가 “여행블로그”로 특화되어 있어 좋아요. 여행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후기들이 있어서 좋아요. 이것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주신 Moxie님께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구요. (개인적인 욕심이 있다면 맛집후기를 많이 기대하고 있어요. 저희 가족은 여행=식도락이라서요 ㅎㅎㅎ)
저도 올해는 가능하면 여행 관련 게시글을 작성해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듣도보도 못한 21세기의 역병 상황에서도 플막블로그를 운영해주셔서 감사드리며, 6주년을 다시한번 축하드리며, 2025년 1월 1일이 되었을 때의 플막사이트도 기대가 됩니다. 🙂
정확히 기억이 안나서 검색해봤더니 초등학교라고 불리기 시작했을때가 1989년이라고 나오네요? 1989 – 6=…. ㅋㅋㅋ
맛집후기도 더 열심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엔 여행은 완전히 한번 쉬어가는 해라서 조금 적었네요.
2025년이면 10년인데, 그땐 뭐 할지 대충 그림을 그려놓도록 하겠습니다.
2024년 연말에 모두들 어딘가에 모여서 10주년 기념파티 했으면 좋겠는데요. 못오시는 분들은 화상으로 참여하시고~ ㅋㅋㅋ
생각만 그렇습니다.
제가 국민학교를 들어가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세대인데..정확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1996년입니다. ㅎㅎ 그런데 지역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도 어디서 읽은 것 같습니다.
아, 그래요? ㅎㅎㅎ 지역마다 다를수도 있나보네요. 🙂 직접 하셨으면 그게 정확하겠는데요?
이 글을 읽으면서 막시님 처음 뵙고 여행블로그에 대한 열정과 여행을 진정 사랑하시는 분이구나 하는걸 느꼈던 기억이 났어요. 처음에도, 그리고 지금도 Fly with Moxie는 여행블로그다 임을 주장하시고 그렇게 올곧게 실천하시는분, 주인장이 확고한 믿음과 소신으로 이끌어주시니 시니어블로그님 외에 저같은 회원들도 여행에 대한 기쁨과 즐거움을 같이 나누고 또 서로 배우게 되는것같아요. 2020년엔 저도 자주 오진 못했지만 여행을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번만 들러서 보고가는 공간이기보단 또 다시 찾는 여행블로그가 될꺼라고 확신해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때 처음 모임했을때 기억납니다. 아틀란타에서 온 왕 수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