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Mar 2021 2021년 로스카보스 여행 2편 – The Cape, Thompson Hotel : 여행의 꽃 음식 & 수영장편
안녕하세요 홍홍홍 이에요.
카보에 다녀온지 3주가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카보앓이중 이에요.
한번 여행을 다녀오니 1년동안 꾹꾹 참고 있었던 마음속에 뭔가가 빵~ 터져버린듯한 느낌이에요.
자꾸만 어딜 가고싶어지고 현실을 부정하게 됩니다 😆
코로나 이후 첫 여행후기를 지난번 포스팅을 통해 소개해드렸었는데요 로스카보스 여행 1편 – The Cape, Thompson Hotel
이번에는 저희 부부에게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호텔에서 먹은 음식들과 수영장 후기 입니다.
언제봐도 마음이 탁~ 트이는듯한 언빌리버블한 뷰 에요.
The Cape 호텔의 조식은 Ledge 라는 식당에서 드실수 있습니다.
이 호텔은 라운지가 따로 없어서 Globalist 혜택중 하나인 무료조식을 이곳에서 하실수 있으세요.
Ala Carte 메뉴로 오더 하실수 있고 과일플래터와 멕시코 음식의 김치같은 존재인 살사베르데와 하바네로소스가 기본적으로 세팅이 됩니다.
음료는 주스와 커피 중 택 1 입니다.
The Ledge 의 아침메뉴에요.
조식마다 중복되지 않게 메뉴를 골고루 시켜봤는데요 메뉴선택이 꽤 다양하고 프레젠테이션도 훌륭했고 음식 퀄리티도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조식 1
아보카도 토스트 + 란체로스
조식 2
더케이프 토스트 + 에그베네딕
이 프렌치토스트는 안먹고 왔음 후회했을것 같은 맛 이었어요.
달긴 했지만 이 토스트에 쓰인 빵이랑 바닐라 크림이 진짜 입에서 사르르 녹았습니다.
조식 3
아싸이볼 +치폴레 랍스터 에그베네딕
수영장
로스카보스의 명물 엘아르코 바위와 바다를 안주삼아 하루종일 라운징 하기 좋은 인피니티풀 이에요.
해가 짱짱한 낮에도 스믈스믈 해가 넘어가는 저녁에도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정말 텅텅 비었습니다.
수영장을 통째로 우리가 빌린듯한 느낌 아닌 느낌~ 😎
칵테일들도 말린 과일들을 데코레이션으로 삼아 프레젠테이션이 아주 훌륭합니다.
카바나는 추가비용을 지불해 예약하시면 사용하실수 있습니다. 카바나 바로 앞에 엄브렐라와 비치체어까지 포함이에요.
우연한 기회로 카바나를 무료로 사용할수 있게 되었는데요,
아침에 남편이 카바나 쓰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직원에게 물었는데 돈내고 예약해야 한다고 해서 오케이 그러고 풀 앞쪽으로 자리를 잡았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서버가 칵테일을 한잔씩 가져다 주면서 카바나로 자리도 옮겨줍니다. 어리둥절? 🙄 이게 무슨일이지?
하며 전 칵테일을 마시며 자쿠지에서 만난 아줌마와 수다삼매경에 빠져있었어요.
사실 도착했던날 해프닝 아닌 해프닝이 있었는데요
첫날 저녁 자쿠지에서 옆에 있는 분들과 대화를 하게 되었고 이번여행을 왜 왔는지 카보는 처음인지 여기서 쭉 머무는지 다른곳에 또 가는지 등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자쿠지 안에 혼자 오신 남성분이 한분 계셨는데 (남편이랑 저랑 둘이 속닥속닥했어요 여길 혼자 여행왔나….? 하면서요 ㅎㅎ) 저희 이야기를 듣고만 계시다가 어느순간 말을 거시더라구요.
카보를 찾는 이유는 뭐니? 부터 해서 왜 월도프가 더 마음에 드니? 그래서 남편이 건낸 제일 첫마디가 “우린 월도프 스테이 할때 3베드룸 빌라 업그레이드 받아…” 였어요… ^^;;;;;;;;
이야기를 나누다가 가만히 질문들을 곱씹어보니 이 호텔이랑 관련이 있나? 하얏에서 나온 게스트 익스피리언스 무슨 사람인가? 그런 생각이 문득 났지만 구체적으로 물어보지는 않고 이사람 뭐지? 하고 넘어갔습니다.
다음날, 저희 자리를 카바나로 옮겨준 직원한테 그래서 그분이 도대체 누군데? 물었더니… 이 프로퍼티 오너중 한분이라고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나눴던 이야기들에 충격을 받으신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직접 풀로 전화하셔서 미스터 & 미세스 홍 풀에 있냐고 물으시고 있다고 하니 테이크케어 하라고 해주셨대요 하하하핫….
오너라면 어쩌면 기분 나쁘게 들으셨을지도 모르는 무턱대고 뱉어낸 저희 의견을 귀담아 듣고 좀 더 개선하려고 신경쓰시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저희는 너무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머무는 동안 갑자기 저흰 오너친구로 급등? 했고 케입호텔에 머무는 내내 정말 좋은 대접을 받았습니다.
체크아웃 하던 마지막날 다시 뵐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고 다시 꼭 이곳 방문하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점심시간 오더해서 먹은 치즈버거와 케입나쵸 (공짜로 먹어서 그런가…. 남편이 버거가 케입에서 제일 맛있었대요… 장난해??!!? ㅎㅎㅎ)
Manta 식당
멕시코 유명쉐프 Enrique Olvera가 운영하시는 식당이에요. 찾아보니 CIA 출신으로 넷플릭스 Chef’s table 에도 출연하시고 Final Table 이라는 쇼에서 Judge 도 하시고 하셨네요.
이 식당 음식은 멕시칸도 아니고 일식도 아니고 페루비안도 아닌 다양한 문화가 적당하게 콜라보레잇되어 유니크한 익스피리언스 였어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일식에 멕시코를 살짝 접목한 느낌이었습니다.
식당에서도 저희 친구가 선사해주신 칵테인 입니다.
초록색이 아보카도와 사케로 만들어진 칵테일인데요 부드러움의 끝판왕 이에요.
애피타이져로 나왔던 크리스피 라이스페이퍼와 각종 dip 인데 한국의 부각이랑 정말 비슷했습니다.
특히나 바로 며칠전 봤던 윤스테이에서 나왔던 부각이랑 너무 흡사해서 좀 놀랐었어요.
기본으로 세팅되는 살사종류와 맨 오른쪽에는 양파장아찌에요
오이샐러드 인데요 위에 미역같이 생긴게 선인장 이라고 하네요.
맛보면서 이게 해초야 미역이야 하면서 근데 속이 왜 달지? 하면서 먹다가 선인장인줄 알게되었어요.
(솔직히 왜 시켰을까 했던) 사시미
저희 친구가 강력히 추천해줬던 문어요리 에요.
문어 다리중에 제일 통통한 부분만 사용해서 일본꼬치 스타일로 서빙이 되었습니다.
트레스레체스 케이크 인데요 정말 촉촉하고 위에 올라간 바닐라 크림과 체리 아이스크림도 아주 좋았어요.
생각해보니 이 케이크로 더케입 토스트를 만드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텍스쳐가 굉장히 비슷해요.
호텔 사진들 (출처 the cape homepage)
룸서비스
도착한 첫날 오더해서 먹었던 음식들이에요. 룸서비스는 The Ledge 식당에서 오더할수 있습니다.
세비체, 피쉬타코 였어요. (가격 빼고는 ) 맛있어요~
호텔 안과 호텔 밖은 정말 천지차이 입니다. 당연한거겠지만 차이가 나도 너무~~ 차이가 나요.
그리고 카보에 저희 #1픽 타코집 Taco Gus 에서 테이크아웃 해온 타코에요.
배보다 눈이 더 크다고 배고플때 사오면 이런 어마무시한 양이 됩니다.
결국엔 두끼에 걸쳐 먹었어요.
식당에서 바로 먹는게 제일 맛있긴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이 방법을 택했구요 빌라로 업글한 덕에 제대로된 식탁과 디너웨어까지 갖춰져서 펼쳐놓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호텔의 $40 vs. 바깥세상의 $30 한눈에 봐도 가격차이가 확~~ 느껴지죠?
결론은… 카보는 사랑입니다.
캔쿤은 스프링브레이크와 파티의 데스티네이션이라고 치면 카보는 정말 편히 쉬다올수있는곳… 이라고 할수 있을것 같아요.
다음편으로는 제 첫사랑 월도프 아스토리아 로스카보스 편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정말 @홍홍홍님 후기를 보면,,, 저 역시도 마음이 뻥 뚫리는 듯 하네요~! 오히려 여행가는 편이 코로나 걸릴 확률이 더 적은 거 같아요! 사람이 별로 없잖아요! ㅎㅎㅎ 위기가 기회라고 오히려 역발상으로 조금 생각을 전환? 해도 괜찮을 것 같아서 ㅋㅋㅋ 그냥 다시 여행카드를 만지작 만지작 하고 있습니다^^
여행 가시라고 부추기는건 아니지만요 다녀오니 제가 살고있는 이곳이 제일 위험한곳 이더라구요 ㅠㅠ 회사도 계속 출근하는터라 여기에서 코로나 걸릴 확률이 더 높습니다 ㅠㅠ
사진을 보니 카보앓이 할만 한데요? 갑자기 카보가 너무 가고 싶네요…후기 잘 봤습니다
카보 후기들 찾아보니 포조동님 JW Marriott 후기가 있더라구요. 다음번엔 거기도 한번 가보고 싶어요. 저희가 친 골프장 중 하나가 바로 옆이라서 위치 잘 확인하고 왔어요.
친구도 사귀시고… ㅎㅎㅎ
이 호텔은 볼수록 마음에 드네요.
네 진짜 엄청난 친구를 사귀었습니다 ㅋㅋㅋ (여기에서 끝이겠지만요 ㅎㅎ)
여행도 포인트로 갔는데 신세지고 온 느낌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묻따말 북마크 했습니다 ㅎㅎㅎ
정말정말 좋아보이네요. 한편으로는 부럽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카보만의 매력 진짜 있습니다. 캔쿤이랑 진짜 넘 틀려요~
기회되시면 꼭 카보 가보셨음 좋겠어요~~
서부로 이사가면 칸쿤이랑 멀어지게 되서 좀 아쉬웠는데 가까운 카보가 있네요!
안전하게 즐거운 여행 하고 오신거 같아서 제가 더 기분이 좋아지네요. 코로나 생활 일년이 넘어가니까 정말 푹 쉴수 있는 해외여행이 너무 필요한참인데 대리만족 하고갑니다 🙂
칸쿤처럼 바닷가에서 놀진 못하지만 카보 너무 좋아요. 서부쪽에선 아마 2시간이면 가죠? 여기선 2시간 가도 플로리다밖에 못가자나요. 새로운곳에서 정착 잘 하시고 하루빨리 자유롭게 여행할날을 기대해봅니다~~
이 호텔은 꼭 가보기로 했습니다. 팬데믹인데도 호텔 음식의 퀄리티가 유지가 되는것 같아서 정말 맘에 들어요.
하얏포인트, 유알포인트 많이 적립해서 가 볼께요. 좋은 후기 항상 감사드려요. 여기 많이들 가시겠어요. 🙂
막시님께서 해주신 GOH 덕분에 너무 즐거운 여행이 되었어요. 음식 더케입이 압승 입니다. 그때 만났던 오너분과도 연락을 유지하고 있어요~
이 호텔 때문이라도 카보 함 가봐야겠네요.
무엇보다 여행 다녀오신 홍홍홍님이 너무 부럽다는… 좋으셨겠습니다~~
많은분들이 카보가 치안으로 위험하다고 하시는데 다운타운쪽 만큼은 위험하다는 느낌 못받았구요 ((유럽에서는 소매치기에 온갖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데 소매치기 걱정도 없구요 ㅎㅎ))호텔 안에만 있는게 아니라 로컬을 자유롭게 돌아다닐수 있어서 (혹은 로컬푸드를 마음대로 먹을수 있어서? ㅎㅎㅎ) 캔쿤쪽과는 다른 느낌이에요. 한번 다녀왔더니 겉잡을수가 없습니다… 뉴욕주는 백신 맞으면 자가격리 면제 될거라는 소문이 들리던데 아직 확정됬는지 모르겠네요.
와 너무 멋지네요!!! 음식도 다 맛있어보이는데 멕시칸음식이라 색감도 더 알록달록한 느낌적인 느낌이 ㅎㅎㅎ 들어요. (저녁은 치폴레라도 먹어야겠어요 ㅋㅋㅋ)저도 언젠가 가보고싶네요.
그리고 멋진 친구 사귀신 에피소드도 넘 재밌어요!! ㅋㅋㅋ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네 진짜 타코 너무너무 맛있어요!!! 제가 사는곳 주위에 타코맛집이라 찾아가봐도 진짜 여기 따라올수 있는곳이 없어요… 카보에 타코 먹으러 가는건지 휴양을 하러가는건지 헷갈릴 정도에요 ㅎㅎㅎ
캬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네요.
아주 좋습니다.
힐링 힐링… 정말 필요합니다…
뉴욕에 착륙 하는 순간… 눈물이 핑그그 돌더라구요…
아…다시 현실이구나… 하면서요 ㅋㅋㅋ
휴양지 전문 블로거 홍홍님 잘봤습니다. 글 읽고 나니까 제가 여행 다녀온것 처럼 신나네요. 화상회의 배경화면을 이제 홍홍님 카보사진으로 바꿔야겠습니다. 이상하게도 타코가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ㅋㅋㅋ 팀님 신나셨다니 저도 좋네요~~ 타코 진짜 맛있어요!! 타코먹으러 카보 한번 가시죠~~
으악 댓글 달러 로그인 했네요.. 벌써 두번이나 다녀오셧다니 대단하십니다!! 저도 놀러 가고 싶은데 자꾸 p2가 반대해서 집에만 콕 박힌지 벌써 일년이ㅠㅠㅠ 저도 보는거 말고 직접 가서 마음이 뻥 뚫리고 싶습니다… 음식 사진 너무 부럽사옵니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