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xie의 2021년 한국 맛집기행 1편 – 소설한남(Soseoul Hannam) a One MICHELIN Star Modern Korean Cuis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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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xie의 2021년 한국 맛집기행 1편 – 소설한남(Soseoul Hannam) a One MICHELIN Star Modern Korean Cuis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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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oxie입니다.

여러분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셨나요?

이제 2021년의 마지막 한주가 남았습니다. 블로그에서 올 한해를 어떻게 마무리할까… 조금 생각을 해 보다가 말이죠….

그동안에 여행이 몰리는 바람에 각종 주요 정보리뷰에 밀려있던, 11월 한국 방문시에 다녀왔던 식당 리뷰를 하면서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맛집기행” 섹션을 보시면 제가 한국을 다녀오는 해마다 맛집기행 포스팅이 시리즈로 있는데, 작년에만 팬데믹으로 다녀오지 못해서 한해를 건너뛰었습니다. 무척 아쉽죠…

지난 11월 한국방문에서 여러가지 바쁜일들이 많기는 했지만, 그래도 틈틈이 꽤 맛있는 식당들을 다녀올 수 있었는데요. 오늘 포스팅을 시작으로 모두 3편에 소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1편에서는 이번에 다녀왔던 그 많은 식당중에 최고라고 뽑을수 있는 한남동에 있는 미슐랭 원스타 식당이 있는데, 그곳을 단편으로 작성해 봤습니다.

 

한남동에 있는 “소설 한남” 으로 Modern Korean Cuisine을 하는 한식 코스메뉴 식당이예요. 이곳의 이름을 영어로 쓰면 So Seoul 이니까… 나름 문맥이 맞는 이름 같지요?

아래는 미슐랭 가이드에 들어가게 된 이 식당의 소개이고, 2022년 미슐랭 가이드에도 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https://guide.michelin.com/en/seoul-capital-area/kr-seoul/restaurant/soseoul-han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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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한남동 골목 구석구석을 재개발하면서 꽤 좋은 곳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그중에 한곳, 소설 한남에 Moxie가 다녀왔습니다.

소설한남 | Modern Korean Cuisine

  • 매장 위치 :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0길 21-18, B동 B1
  • 운영 시간 : 점심 12-15시ㅣ저녁 18-22시, 월요일 휴무
  • 한식 코스메뉴 가격: 점심 85,000원, 저녁 150,000원

 

저희는 점심식사로 4인이 다녀왔습니다.

 

“소설” 이라는 이름엔,

소설책을 한 장씩 넘기듯 기대하게 만드는 음식이라는 뜻과 현대의 서울을 대표하는 음식을 만드는 공간 이라는 뜻이 함께 담겨있다고 합니다. 멋지네요..

 

이곳 쉐프님은 염태철 쉐프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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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면 발렛파킹 해주시고, 식당을 가려면 아래로 내려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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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내려와서 안으로 들어온 후에 내부가 문이 예뻐서 한장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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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차려진 식탁

여기에 소설책이 한권 있습니다. 편지봉투는… (현금이 들어있는게 아니고) 마스크를 넣어서 식사중에 보관할 수 있게 해 놨고, 테이블 한쪽에 가방을 놓을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아서 편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갔고, 1인분정도의 가격이 예약금으로 미리 결제되었다가 식사후에 환불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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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의 소설책을 펴보면 이렇습니다. 모두 일곱가지의 코스메뉴가 적혀있고, 각 메뉴의 구체적인 내용을 적어놓았어요.

 

건축물, 건물, 일광, 창문, 빛

이곳이 반지하라서 밖을 볼 수 있는 창문이 거의 없는데 저희가 앉았던 자리에서는, 처음에 내려오던 계단과 밖의 일부를 볼 수 있었습니다.

 

텍스트, 영수증, 폰트

주류 메뉴가 따로 있어서 조금 봤는데요. 여기에 있는것 보다는, 서버분께서 Pairing으로 추천해주시는 정종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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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정사계라는 정종류의 전통주인데, 저희 점심 식사와 맞을듯 하다고 추천 해 주셨습니다. 무슨 전통주 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1등상) 수상 했던 전통주라고 하시면서 추천 해 주셨어요.

식사 하면서 마셔보니까 술술 넘어가는데, 생각보다 독한 정종이였고(마실땐 몰라요)… 아버지께서는 옛분들은 이런 술을 “앉은뱅이 술” 이라고 하셨다네요. 앉아서 마시기 시작하면 못 일어난다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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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코스메뉴는 이렇게 정해져있고, 여섯번째에 구이 섹션에서만 두가지중에 한가지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이날은 오리 떡갈비 아니면, 한우등심 구이. 이렇게 둘중에 선택을 하면 되었어요.

 

같이 소설책 한 페이지씩 넘기면서 같이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텍스트, 책, 물질적 속성, 실내

주전부리, 죽, 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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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태, 메론 – 메론으로 만든 국수를 백태 콩국에 말았습니다. 메론 콩국수인 셈입니다.

김, 찹쌀, 약콩, 유자 – 찹쌀, 약콩, 유자를 김에 싸서 주전부리로 주었습니다.

컵에 담긴건 김 부곽 같은것으로 기억해요.

식사를 시작하는데 과일맛과 콩국의 맛이 깔끔합니다. 입맛을 돌게 만드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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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쌀, 먹물, 토란 – 낙지죽인데, 여기에 오징어 먹물을 넣었고, 토란을 얇게 잘라 튀겨서 얹어 왔습니다.

감귤, 잣, 더덕 – 이렇게 세가지를 무쳐서 왔어요.

두번째로 나온 죽을 먹어보고, 이곳은 코스가 가면 갈 수록 맛있어지는구나.. 생각 했습니다. 정말 다음 요리가 무엇이 될것인가 궁금하게 만드는듯 했습니다.

 

텍스트, 책, 물질적 속성, 친필

국수, 탕, 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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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감태, 메밀 – 메밀국수 아래에 전복이 있고, 감태를 넣은 소스를 얹어줬습니다. 흠… 솔직히 여기서 게임 끝 입니다. 이곳을 와야 하는 이유가 여기서 끝.

이 국수가 이날 요리중에 제일 맛있었는데요. 이건 곱배기도 모자랄것 같고, 잠시 다 멈추고 이것만 한그릇 많이 먹고 다음 코스를 갔으면 할 정도였습니다.

입에 넣는순간 국수가 녹아요…

 

음식, 요리, 브로콜리, 실내, 쌀, 채소

너무 맛있으면 제가 하는것… Close up!!! 가까이 찍어봅니다.

이날 식사를 다 마치고 담당 서버분께 여기서 사람들이 제일 맛있다고 칭찬하는 요리가 어떤것이나고 여쭤봤어요.

역시 이 국수라고 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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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쑥, 밀가루 – 맑은 국물에 새우 완자가 세개 들어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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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로 새우와 쑥을 같이해서 만들었어요.

바로전에 먹었던 메밀국수의 맛이 너무 감동적이라서 이건 그 기분을 한단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하는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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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주시는데, 저기 1시 방향에 보이는게 삼겹살과 고수를 넣은 녹두 빈대떡. 이것도 맛은 좋았습니다.

여기까지가 이것저것 주었던 것이라면, 이제 5 페이지, 6 페이지에서 메인 식사가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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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 밥,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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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생선, 들깨, 풋고추

보리, 된장, 시래기, 멸치

백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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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생선은 삼치를 주셨는데, 들깨 소스와 여러가지 타핑을 얹어서 주셨습니다. 생선도 촉촉한데, 소스도 고소해서 맛이 좋았어요.

 

음식, 실내, 혼합물, 옥수수, 식물

된장을 조금 넣고 시래기와 멸치를 넣은 보리밥 – 생선요리와 같이하니 잘 어울렸습니다.

여기 음식이 그런것 같아요. 소스가 있거나, 타핑이 있거나, 두가지, 세가지를 같이주는게…. 다 의미가 있어요. 맛이 많이 벗어나지 않고 대부분이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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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김치 – 식사가 나왔으니 같이 나오게 된 백김치. 일단 프리센테이션 12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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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관자, 나물 – 오리 떡갈비가 이렇게 나오고, 관자는 어디에 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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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심, 나물, 씨겨자, 깻잎 – 등심을 구워서 나온것을 건너편에 계신 아버지 요리 사진을 찍어봅니다. (그래서 세팅이 반대입니다)

구이 종류에서는 두가지를 나눠서 먹어봤는데, 저는 등심보다 오리 떡갈비가 더 맛있었습니다. 등심이 맛이 없었다는 말이 아니고… 오리떡갈비가 “더” 맛있었다는 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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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막걸리, 잣 – 술떡을 이렇게 만들어 주는데 이것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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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가심 – 아쉽지만 소설한남 소설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왔습니다.

위에 보신 음식들이 양이 작아보여도, 여러가지 먹었더니 배가 꽤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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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 무화과 – 아이스크림에 호두, 그리고 무화과 Jam을 같이 준것 같았어요. 이건 그냥 디저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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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과 – 오른쪽부터 순서대로 먹으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과일부터 덜단것–>단것 순서대로.

여기도 다 맛이 괜찮았습니다. 아주 튀지는 않는데, 다들 그럴싸 하게 조화가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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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커피도 한잔 맛있게 주셔서 먹고 나왔습니다.

 

소설 한남 총평

건물, 텍스트, 벽, 콘크리트, 그레이, 야외, 거리

일부러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받은곳들을 찾아가는 사람이 아니라는건 아실거예요.

그냥 가다가 보니까, 그러다가 가 보니까 거기가 미슐랭 스타 받은곳이더라.. 그런곳은 있었기는 했어요.

요즘에 맛있는 곳들이 청담동, 신사동, 한남동 이런 지역에 집중되서 계속 생겨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이곳 소설한남은 가격대비 아주 잘 하는 곳으로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멋진 한식 요리를 먹고 나왔는데, 짜거나 달거나 뭐.. 그런 식후의 느낌이 없었고… 각 코스를 먹을때도 그때그때 음식들의 조화가 잘 어울리는것 같았습니다.

꼭 혀로 느끼는 그런 맛이 좋은것을 떠나서, 화학적으로도 조화를 잘 맞춘것 같은.. 왜, 음식끼리도 궁합이 있잖아요? 그런부분들을 잘 연구해서 하는것 같았습니다.

한가지 아쉬운것을 꼭 찝어보라면… 아무리 Modern이라도, 그래도 한식인데… 후식에 커피대신에 식혜(감주)나 수정과 정도가 코스에 포함되서 제공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물어보지 않아서 그랬을수도 있는데, 마지막에 마셨던 커피 대신에 그런것들이 있었을수도 있기는 하네요.

점심에 인당 85,000원이라는게 저렴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대로 된 미슐랭 가이드 식당에서 맛있는 식사 한끼 하기에는 최적의 식당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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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기억에 남을것 같아서 인스타그램용으로 윗처럼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Moxie의 2021 한국 맛집기행은 앞으로도 두편이 더 있을텐데요. 오늘은 이 한곳만으로의 의미도 꽤 큰것 같아서 한편에 다른식당 없이 적어보았습니다.

꼭 소설한남이 아니더라도 요즘에 미슐랭 가이드 선정 한식당들이 한국에 꽤 있습니다. 권숙수, 정식당, 품, 주옥, 라연 등등…

식당들이 유명한만큼 예약을 잡기가 쉽지는 않고요. 가격도 만만치는 않아요. 미리미리 준비만 하신다면 그래도 한번씩 가 보실수는 있으실거예요.

2편에서 몇개의 식당에서 또 만나요~

감사합니다.

MOXIE
flywithmoxie@gmail.com

Moxie has been traveling the world using points & miles for over a decade. He still flies more than 100 times annually to both domestic & international destinations and shares his passion, experience and knowledge of premium flights and hotel suites with Korean readers and others through several different chann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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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while
12/26/2021 5:29 pm

음식 플래이팅을 딱 보면 그 식당의 고급의 정도를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는데… 여긴 ㅋㅋㅋ 와우~! 입니다 🙂 맛집소개 너무나 잘 봤고요,,, 미슐랭 별점을 받을 만 하네요~! 그리고 @막시님 ㅋㅋㅋ 이건 그냥 질문인데, 아래의 사진을 찍을 때^^ “사진 잠시 찍을테니 잠시만 계셔 주세요?” 요런 요청을 하나요? 아님 그냥 카메라 준비했다가 그냥 보여주면 잽싸게 사진을 찍나요? (신삥 블로거라서 모르는게 정말 너무 많습니다 ㅠ.ㅠ; 그냥 대놓고 물어봐도 되는지? 아님 눈치껏 해야 되는지? 궁금해서 개인적인 질문을 했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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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12/26/2021 10:13 pm

배는 안찰거같지만 (양이 적어서 집에 와서 라면 먹어야 될거같아요) 부모님 모시고 가면 엄청 좋아하시겠네요. 저도 다음에 가봐야겠어요. 한국에서 써도 아멕스골드 레스토랑 5% 적립이 되나요?

늘푸르게
12/27/2021 6:34 am

부모님 모시고 좋은 곳 다녀오셨네요.
가격이 저렴한 건 아니지만 퀄리티 생각하면 합리적인 가격(?) 같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좋아하실 것 같아서 기회되면 가보고 싶네요.

늘푸르게
12/27/2021 6:53 am

올인클루시브 후기 보고 나니 여기가 정말 깔끔하고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다시 드네요. ㅎㅎ

미스터칠드런
12/27/2021 10:13 am

우와 막시님은 한국 가셔서 파인다이닝도 하셨네요!
부럽습니다. 저는 가서 열흘에 일주일은 회만 먹다가 왔어요. 숨쉴때 마다 바다 냄새가 나는듯한 착각을….

May
May
12/27/2021 3:51 pm

한국 가게되면 방문하고 싶은 곳이 하나 더 늘었네요. 좋아보여요.

May
May
12/28/2021 6:30 am
Reply to  MOXIE

막시님 가신데 다 따라다니려면 부지런해야 될 것 같아요 ㅋㅋ 저랑 식성 비슷하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