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xie 게시판

CDG-JFK SSSS 경험했습니다...그리고 이런저런 사건?들...

홍홍홍 홍홍홍 · 2018-11-26 19:43 정보 여행정보

안녕하세요~!! 모든 회원님들 땡스기빙 잘 보내셨나요?


전 아!!!! 주!!!!! 평생에 남을만큼 스펙타큘러 위켄드를 보냈습니다.

땡스기빙 위켄을 이용해 아주 짧게 파리에 다녀왔는데 출발 전 날 부터 도착해서 입국까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주말이었네요...

뉴스에서 접하신분들도 있겠지만 일단 제가 있는동안 샹젤리제거리에서 좀 violent 한 시위가 있어서 토요일 하루 샹젤리제 중심의 제 스케줄은 통으로 날라가버리고 의미없는? 곳들만 다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닫은 지하철역들과 길들로 여기저기 다니기에 너무 불편했고 문 닫은곳들도 엄청 많았습니다.




인터넷에서 미리 체크인을 했고 아무 문제없이 체크인을 마쳤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부치면서 새로 보딩패스를 받았는데 뭔가가 이상합니다.


SSSS


IMG_5689.jpg  


그 막시님이 걸리셔서 고생하셨다는 공포의 SSSS!!!!!

제 보딩패스에도 떡하니 찍혀있는거에요 ㅠㅠㅠㅠ

전에 막시님이 쓰신글이 기억나서 얼른 찾아봤죠...

근데 전 뉴욕-파리만 다녀오고 다른 나라를 방문한것도 아니고 편도티켓도 아니고 왜 걸렸는지는 뭐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인터넷 체크인으로 받은 보딩패스는 SSSS 가 찍혀있지 않아 그냥 앱에 뜬 보딩패스를 사용했는데요

비행기 타기전에 기계에 보딩패스를 찍는데 당연히? 옆으로 끌어냅니다 ㅋㅋㅋ


근데 막시님이 경험하셨던것과는 달리 제 가방 한번 쓱 보고 (숄더백 하나있었어요) 무슨 스트립 같은걸로 제 양손 위아래 닦아서 기계에 돌리더니 올 클리어~ 하고 바로 들어가라네요?   아주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있었는데 오히려 좀 황당했어요... 너무 간단히 끝나서요..


이상 제 SSSS 경험담 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사건?들...


1. 출발하기 전날 남펴니가 여권을 못찾습니다. 온 집안을 다 뒤져도 여권이 나오질 않네요... 하다하다 세임데이 패스포트 서비스까지 열심히 찾아보지만 replacement passport 는 1 business day 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expired passport 는 세임데이에 가능하대요, 물론 어마어마한 서비스피와 함께요... 거의 포기하고 에어라인에 전화해야하나 하는 순간 수십번도 더 뒤졌던 가방에서 여권이 나옵니다... 아....... 가방에  secret pocket 엄청 잘 만들어놨네요 ^^;;;;; 그리고 거기에 여권 넣어놓고 까먹은 남편은 덤이요...


2. 보딩후 제 코트를 컴파트먼트에 올렸습니다. 가방에서 꺼낼거 꺼낸후 올리려고 하는데 누가 (제 뒤에 앉은사람이) 떡 하니 제 코트를 저 뒤로 밀어버리고 자기가방을 쑤셔넣어놨네요... 아 열받아요... 이거 니 코트니? 먼저 물어보는거 진짜 기본에티켓 아닌가요?


3. 설상가상 그 뒷사람이 자기 가방을 꺼내려고 컴파트먼트를 열었나봅니다.

제 머리로 제 코트가 툭~ 떨어집니다. 이 전에 있던 일이 회상되며 기분이 나빠옵니다.

그 순간 제 머리위로 남편 가방이 툭~ 떨어집니다.  꽤 무거웠던 가방이라 진짜 순간 아무생각도 안납니다.

옆에 서서 가방 꺼내는걸 도와주던 플라잇 어텐던트는 제 코트 떨어지는것도 보고 제 머리위에 가방 떨어지는거 보고선 미안하단 말도 않고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제가 아무말이 없으니 괜찮냐고만 세번 물어봅니다... 지금 머리를 한대 맞은것 같아서 황당해서 아무생각도 안나는데 그 순간 자기네 liability 만 생각한다고 느꼈습니다... 진짜 리포트  쓰고 내리자마자 병원 갈까 생각하다 제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말았네요... 뭐 어디에 컴플레인 이멜 보낼까 생각중입니다...


4. 글로벌 엔트리로 입국 하면서 customs 에 $800 이상 구매했다고 체크했습니다. 당연 종이에도 동그라미가 쳐져서 나왔구요 입국할때 뭐 사왔냐고 해서 뭐사고 뭐샀다 얼마정도다 말했는데 그냥 가랍니다... 그래서 짐을 찾아서 나가는데  customs  아저씨가 저를 불러세웁니다. 뭐 뭐 사왔냐고 물어보면서 제 짐을 다 검사 합니다. 그러면서 너 글로벌 엔트리 있으면서 너의 duty 를 모르느냐 왜 아무것도 안샀냐고 했느냐, 너 제대로 보고 안했으면 글로벌엔트리 박탈 당할수 있다, 보고 안한거에 대한 세금은 물론 페널티 까지도 물게될거다 어쩌고 저쩌고... (지금 생각해보면 딴사람을 저로 착각했는지도? 그럴수도 있나요?) 아에 처음부터 세관신고 안할생각이었으면 영수증이니 뭐니 다 버리고 숨기고 왔겠지 이렇게 박스며 쇼핑백이며 바리바리 싸들고 왔겠어요?  세금 내라고 하면 당연히 낼거고 그냥 보내주면 땡큐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제가 무슨 죄 지은사람 마냥 사람 기분 나쁘게 말할줄은 또 몰랐네요... 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했던건 버터랑 크로와상, 빵들 사왔는데 음식갖고왔냐고 하는데 No 라고 적어서 사실 그 순간 버터 뺏길까봐 두려웠습니다. ㅋㅋㅋ 근데 아이러니한게 제 가방 검사하는동안 주위를 둘러보는데 왜 세관에서 가방 검사하는게 죄다 동양인 뿐일까요? 분명 제 눈에는 면세점에서 쇼핑하고 샤넬이니 루이비통이니 에르메스니 쇼핑백 하나씩 들고 나가는 사람들이 주르륵 보이는데 말이죠...


지금까지 지난주말 여행에서 생긴 저의 컴플레인이 가득담긴 에피소드들 이었습니다...

모두들 한주 화이팅 하세요!







첨부파일 2개
Total Reply 6

  • 2018-11-26 20:33

    Welcome to the World of SSSS!!!

    엥? 그런데 생각보다 쉽게 경험하셨네요? ㅋㅋㅋㅋ

    제가 SSSS나왔을때는 웹에서 아예 체크인이 안되었었어요. 

    나중에는 웹에서 안되면.. 그냥 그게 또 그건가보다.. 그러고 말았습니다만..

    이거 걱정되셔서 해결하시려면, Redress # 신청하세요. 제가 이거 신청해서 받았는데, 받는데까지 약 3달 걸린것 같아요. 

    후기 쓴다고 해놓고 못썼네요. ㅋㅋ

    Redress # 받아놨더니, 어제 들어올때는 한번에 잘 들어왔습니다. 

    남편분 여권 넣어놓는곳이.. 혹시 비상금 넣어놓는곳 아닌가요? 잘 못찾는 곳... 습관적으로 중요한것을 넣어놓는, 손이 잘 안닿는 곳.. ㅋㅋㅋ

    가방 떨어진거는 항공사에 뭐라고 해야하나요? 잘 모르겠네요. 🙂

    가방보다 빵!!!! 재밌습니다~ㅋㅋㅋㅋ

    주말동안에 여러가지 많이 하셨네요. 


    • 2018-12-11 21:43

      2월에 해외에 나가니 그때도 또 SSSS 찍혀나오면 Redness# 신청해볼게요.
      SSSS 는 국내선에서는 안나오는거죠? 지난주 달라스갔을땐 별이상 없었거든요.
      그나저나 #내사랑파리 가 시위때문에 너무 안타까워요 ㅠㅠ


  • 2018-12-03 22:53

    여러 사건사고들이 많으셨네요... 그래도 재밌게 놀고 조심히 잘 돌아오셔서 다행이에요! 

    빵이랑 파스타 소스 가지고 온거 평소 같으면 푸드 가지고 왔냐에 노 했을텐데 이글 보고 쫄아가지고 예스라고 표시하고 들어왔는데 검사 않하고 휙 보내더라구요.  


    • 2018-12-11 21:44

      세관은 진짜 복불복 인듯요... 힝 나만 미워해~~ ㅎㅎㅎㅎ


  • 2018-12-05 14:03

    루프트한자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SSSS를 경험했으나 게이트 직원이 별거 아니라면서 비자 서류 체크 후 API OK 보딩패스로 변경해주면서 종결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인천공항에서는 스루 체크인이 안되고, 게이트에서 귀찮은 검사가 지금도 진행되더군요. 배기지에도 SSSS라고 표기는 되어있었습니다.


    • 2018-12-11 21:44

      football님도 SSSS 때문에 고생하시는군요... ㅠㅠ 위에 막시님께서 말씀해주신 Redness # 를 받으면 문제가 해결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