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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런던 8박 9일 후기 - 2

독수리똥구멍 독수리똥구멍 · 2015-12-16 16:25 여행이야기 여행후기

10/19 월요일

타워브릿지로 야경보러 고고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제일 잘나온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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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화요일

이날도 느즈막히 일어났어요

애매한 시차때문인지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점심쯤에 옥스포드 서커스에 가서 여기저기 구경했어요

10월이었는데 벌써 거리는 크리스마스 준비로 한창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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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근처에 goodman이라는 식당에 갔는데 여긴 친구가 추천해준 곳이에요

점심에 가면 런치스페셜로 스테이크가 싸다고 해서 갔어요

스테이크와 칩스가 같이 나오는데요

칩스는 트러플 칩스로 바꿔달라고 하면 그렇게 해줍니다

꼭 트러플 칩스로 바꿔서 드세요

가격은 35불정도였습니다

점심을 그렇게 맛있게 먹고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저녁엔 또 축구를 보러 갔습니다

아스날과 뮌헨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였는데요

지난번과 비교해서 자리는 썩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 열기는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에미레이츠 구장 외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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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오프 후 바로 찍은 사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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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아스날이 2:0으로 승리하였습니다

모두들 기뻐서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10/21 수요일

이날은 제 친척 동생을 만나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이번에 LSE에서 학부를 시작했거든요

점심에 만나서 일식을 먹으러 갔어요

eat tokyo라고 정통 일식집 느낌더라구요

테이블도 오밀조밀 붙어있고 사람도 많았습니다

맛은 괜찮았습니다

둘이서 이것저것 시켜서 먹고 32불정도 나왔네요

밥먹고 LSE 도서관도 구경하고 같이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코벤트 가든도 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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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Shake Shack도 있더라구요 반가워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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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딜리 서커스도 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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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차이타나운도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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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팔가 광장도 갔었는데 럭비월드컵 행사준비로 어수선하더라구요

저녁은 아사달 asadal이라는 한식집에서 순대국밥을 먹었습니다

순대국밥 2개를 시키니 딱 그것만 주더라구요

반찬은 따로 시켜야한다네요 야박해요

저희 둘 다 반찬은 괜찮아서 딱 순대국밥만 먹었어요

약 33불정도 나왔습니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친척동생 기숙사에 가는 길에 런던아이를 멀리서나마 보려고 갔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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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밤에 봐야 멋지네요


10/22 목요일

이날은 근교에 세븐시스터즈를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다른 한국분들은 런던브릿지역에서 만나서 같이 갔어요

왕복 기차표가 4인이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답니다

4인 왕복에 기차표를 71불정도 줬습니다

나쁘지 않죠?

런던에서 브라이튼까지 편도 약 2시간 30분정도가 걸렸던걸로 기억합니다

브라이튼역에서 내려서 세븐시스터즈까지 또 버스를 타고 1시간정도 가야해요

버스표도 마찬가지로 2인씩 묶어서 왕복으로 구입하면 할인이 됩니다

정확한 가격은 얼마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도착해서 버스정류장에서도 약 30분정도를 걸으면 마침내 절벽에 도착을 하게됩니다

베스트 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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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라서 그런지 바람이 엄청 불고 추웠어요

그래도 여유롭게 경치도 즐기고 하면서 재밌게 놀았습니다

참고로 절벽이 어마어마하게 높아요

사진이라 조금 시시해보일수도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다 구경하고 런던으로 돌아왔을때는 저녁시간이었는데요

시간이 조금 남아서 친구만나러 가는 길에 빅벤도 보러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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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역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지하철 역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저렇게 보여요

그리고 조금만 걸어가면 런던아이도 바로 정면에서 볼 수 있는데요

사진은 용량 초과로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여담

간단간단하게 쓰느라 설명이 부족할수도 있다고 느끼시면요

주저마시고 이것저것 물어봐주세요

최대한 상세하게 알려드릴게요

첨부파일 12개
Total 10

  • 2015-12-16 17:02

    2003년 두번째 영국 방문때 차이나 타운 딱 저 자리에서 사진 찍었었는데 반갑네요^^

    세븐시스터즈 가셨군요. 남쪽 해안 절벽 지역이죠? 2차 대전때 공습 나갔다가 돌아오는 영국 조종사들이 요 하얀 절벽을 보면서 집에 왔구나 했다던 얘기를 들었는데... 정말 가보고 싶은 곳중에 하나에요. 황량함에서 오는 아름다움이 있어 보여서요.

    저도 독수리님처럼 여유있게 푹 눌러있고 싶어요. 정성스럽고 알찬 후기 감사드립니다. 아직 연재가 안끝났다니 기쁘네요 ㅎㅎㅎ


    • 2015-12-16 18:38

      세븐시스터즈는 당일치기로 딱 좋은 것 같아요
      아침에 출발해서 가서 오후 몇시간 보내고 런던에 오면 딱 저녁 시간이거든요
      추웠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오랜만에 바다도 보고


  • 2015-12-16 19:29

    독수리 똥구멍님도 저와 여행 스타일이 비슷하신것 같아요. 열심히(?) 잘 돌아다니시네요. 

    저는 Arsenal과 뮌핸의 경기를 티비로 봤던것 같아요. 두팀다 잘하는 팀이라 재미있으셨을것 같네요. 

    2편을 보니까 가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들게 됩니다!!!


    • 2015-12-16 19:42

      하하 전 아직 느긋하게 누워있고 그런 스타일이 안되나봐요
      계속 어디 돌아다니고 구경하고 그러는거 좋아해요

      사실 축구는 토트넘 대 리버풀을 더 재밌게 봤어요
      바로 코앞에서 봐서 그런지 시간가는 줄도 몰랐어요

      아스날 대 뮌헨은 그라운드와 물리적인 거리가 있다보니 아무래도 온전히 집중은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둘 다 대박이었습니다


      • 2015-12-16 19:46

        바로 앞에서 보는 맛을 또 잊을수는 없지요. 🙂


        • 2015-12-16 19:56

          스포츠를 좋아해서 MLB(추신수 류현진)도 여러 경기 봤고 NBA(르브론 제임스)도 봤고 MLS(데이빗 베컴, 로비 킨)도 봤는데 EPL이 분위기도 그렇고 정말 여러모로 최고라고 생각해요


  • 2015-12-16 20:42

    그리운 풍경들이네요. 사진만 봐도 가슴이 뛰네요.

    차이나타운에서 매일 점심 사 먹고는 했었는데...

    세븐시스터즈 멋지네요. @@


    • 2015-12-17 01:33

      영국에 사셨었나봐요?
      이번에 가서 런던에서 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꽤 오랫동안 했습니다
      어떤가요?


      • 2015-12-17 05:58

        아... 영국에서 자란건 아니고, 어학연수 했었어요.
        한국에서는 뭔가 억눌린 느낌이었었는데, 뭐랄까 런던에서는 참 자유롭게 지냈었던 것 같아요.
        뮤지컬 보고, 여행 다니고, 그냥 돌아다니고, 박물관 놀러가고, 외국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영국에서 자란 한국 친구들 보면서 아.. 나도 이렇게 살아야겠다 싶기도 했었고요.
        여튼 제 인생의 획을 그은 사건이라... 추억도 많고 그렇습니다.
        뉴멀든 가면 그리운 얼굴들 만날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저는 단면적이 모습만 봐서, 실 생활은 어떨지 잘 모르겠네요.
        혼자서 살기는 참 좋을 것 같은데...
        한인분들 말씀으로는 미국보다 인종차별이 더 있는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아시아인이 제일 아래라고...
        근데 그것도 벌써 15년전 이야기라서요.


        • 2015-12-21 14:53

          아 어학연수를 영국에서 하셨었군요
          즐거운 시간이었겠어요
          런던이라 도시도 크고 그런만큼 할것도 넘쳐나구요
          뉴멀든은 한인타운이라고 들었는데 저는 아직 가보지는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