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 초보가 질문있어요!!
Jaekyu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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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8 19:33
질문 항공질문
여태 쭉 엄카로 생각없이 발권을 해서 다니다가
졸업을 하고 취직도 하고 처음으로 제 스스로 발권을 해서 한국을 나가보려 합니다!
그냥 리워드 포인트 있는걸로 발권을 하면 되겠거니 하며 아멕스와 체이스 포인트 있는 것들로 발권을 하려고 인터넷을 둘러보니..
이게 뭐 그냥 사는게 아니더라구요.
포인트를 항공사 마일리지로 트랜스퍼해서 마일리지로 발권을 하고 뭐 이러저러 하던데..
도무지 감이 안옵니다 ㅠㅠ
돈이 좋은거구나 생각을 하며 누구에게 물어보나 망설이던중 여기가 제일 잘 되어있는 것 같아서 가입하자마자 염치불구하고 슬며시 도움 요청해봅니다!
현재 AMEX MR은 238,483 있구요
Chase UR 은 179,804 가 있습니다.
10월 18일부터 11월 16일 정도로 예상을 하고 있구요.
하루이틀 앞뒤로는 크게 상관 없을 듯 합니다!
사는 곳은 뉴저지인데 보통은 JFK에서 탑승을 해왔습니다!
가능하다면 비지니스석으로 탑승하고 싶고 안된다면 이코노미라도 타야겠지요.
인천에 내려서 부산 김해공항까지 가는 비행기가 바로 연결이 된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열심히 기차나 고속버스 타고 내려갈 의향도 있습니다!
저 대신 발권을 해달라는 둥의 밥 떠먹여 달라가 아니라 같이 따라 할 수 있으니 번거로우시더라도 차근차근 설명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발권 후 후기도 올리고 그 이후 여기에서의 활동도 꾸준히 하겠다 감히 약속드립니다!!
부탁 좀 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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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2024.11.17
돈을 절약하고 마일리지로 발권하시는 마음가짐이 좋으시네요. 마일리지 발권이라는게 참 좋아보이지만 그만큼 구하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인기노선은 이코노미도 힘들죠. 제가 글을 길게 잘 쓰는 능력이 없어서 짧게만 적어 보겠습니다. 시간을 들여 차근차근 연습하시면 익숙해지시고 요령도 터득하시게 될겁니다.
1. 출발지/목적지를 google flight, skyscanner 에 입력해서 어떤 항공사들이 어떤 루트로 다니는지를 봅니다. JFK-ICN 이라고 보면 아시아나, 대한항공 직항이 우선순위겠고, EWR-XXX-ICN 이라고 보면 에어캐나다(YYZ), 델타(DTW, MSP, ATL), 유이티드(SFO), 아메리칸(DFW) 등이 있겠죠. 이런 루트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많이 타는 구간도 알아봅니다. 예를 들어, ORD - HND/NRT(TYO) - ICN/GMP(SEL) 이 있겠네요.
2. 각 항공사별 연맹체를 알아봅니다. 아시아나 에어캐나다 유나이티드는 스타얼라이언스, 대한항공 델타는 스카이팀, 아메리칸은 원월드죠. 이 부분에 익숙해지면 개별항공사의 파트너 에어라인도 조금씩 외워보시죠. 예를 들어 버진아틀란틱-ANA, 아메리칸-에티하드가 있겠네요.
3. 각 연맹체 마다 마일리지 좌석을 어느 항공사에서 발권하는게 좋은지 알아봅니다. 보통 각 연맹체에서 발권이 유리한 항공사들이 있습니다. 스타얼라이언스는 유나이티드, 라이프마일즈, 에어캐나다가 그렇구요. 스카이팀은 버진아틀란틱이 좋습니다. 원월드는 브리티시에어라인이나 아메리칸이 좋은 것 같구요. 이 중에 본인이 타려는 노선은 어느항공사 발권이 유리한지 좀 익숙해 지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시아나 JFK-ICN 편은 아시아나 마일리지+유류할증료로 쉽게 끊을 수도 있지만 유나이티드 마일 50k 정도로 가성비 좋게 발권이 가능하죠. 이런 경우는 유나이티드 마일이 유리합니다. 대한항공 JFK-ICN 은 대한항공 마일리지+유류할증료로 가능하지만 이보다 가성비 좋은건 버진아틀란틱 마일 37k 로 발권하는 겁니다. 연맹체 파트너 발권에 익숙해지시면 최종단계는 비연맹체 파트너 발권입니다. 버진 마일로 ANA 발권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보통 자사 마일리지 프로그램에 더 많은 자리를 풀거나 더 일찍 풀기 때문에 파트너 발권은 가성비가 좋은대신 구하기 어렵거나 표가 한정적입니다. 이 부분은 항상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버진마일로 대한항공 발권이 가능하지만 성수기는 안되고, 비성수기라도 월화수목 출발표만 발권이 되고, 금토일은 발권이 안됩니다. 또, 같은 연맹체라고 동등한 대우를 하지 않습니다. 대한항공 인천-발리 ICN-DPS 는 델타에는 마일리지 표를 풀지만 버진에는 풀지 않습니다. 이런 것도 있구요.
4. 위에까지 익숙해지시면 자리 검색하는 단계입니다. 보통 스타얼라이언스는 유나이티드에서 많이 보고, 스카이팀은 델타+에어프랑스, 원월드는 아메리칸+브리티시에서 많이 검색합니다. 이 부분도 어느정도 연습해보셔야 요령도 생기고 센스도 생깁니다.
5. 마지막으로 위 과정을 다 거치셨으면 어느 항공사의 마일리지가 필요한지 보고 포인트 트랜스퍼를 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아시아나 JFK-ICN 이코노미를 유나이티드로 끊을 수 있다는 걸 확인하셨으면 chase UR -> 유나이티드로 포인트 트랜스퍼하고 발권하시면 됩니다. 포인트마다 트랜스퍼 할수 있는 항공사가 다르고, 트랜스퍼에 2-3일 까지 소요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두시고 움직이셔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트랜스퍼 보너스가 있을 때 미리미리 옮겨두는거나(British, Virgin 이 트랜스퍼 보너스가 자주 있죠), 마일을 돈주고 사는 경우가 유리할 때도 있습니다(라이프마일즈). 미리미리 트랜스퍼 하실때 유의하실 점은 항공사로 포인트가 넘어가면 마일리지 유효기간 카운트가 시작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여행 일정이 정해졌을 때 옮기는게 좋죠.
6. 유의하실 부분은 발권시기입니다. 많은 분들이 위에 1-5 까지만 보고 꿀이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본인이 발권하려고 보면 자리가 항상 없죠? 나에게 보기 좋은 떡은 남에게도 좋기 때문에 금방금방 나갑니다. 인기가 많은 노선의 비즈니스석은 출발일 1년 전에 항공사에서 표를 풀자마자 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풀리는 시간에 맞춰서 발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람들이 마일리지 발권을 포기하게 되는 많은 이유 중에 하나이죠.
우와!! 완전 컨설팅 수준의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차근차근 따라해보고 혹시나 막힌다면 다시 여쭙겠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아니... 잠깐만요. ㅋㅋㅋ 이건 완전한 하나의 글로 쓰셔도 좋겠는데요?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목시 공지사항에 올려야 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flywithmoxie.com/moxie-%EA%B2%8C%EC%8B%9C%ED%8C%90/?uid=5217&mod=document&pageid=1#kboard-document
이 글을 먼저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저같은 경우는 JFK-ICN이 주 검색구간인데 국적기 직항 위주로 다음을 우선적으로 검색합니다. 파트너 항공사별로 성수기/비수기, 유류할증료 등 제약조건이 모두 다른 점은 유념하시구요.
주로 아시아나 타는 걸 선호 해왔었으나 지금 마일리지로 탄다는 상황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차이점이 있을까요?
일단 알려주신대로 차근차근 해보겠습니다!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대한항공 마일발권은 온라인 대기가 가능하구요, 아시아나 마일발권은 전화로 대기신청이 가능합니다. 파트너사 발권은 예약대기가 안되구요. 그리고 대한항공이 매일 2편 있는 반면에 아시아나는 1~2편 있습니다. 게다가 대한항공 낮비행기는 A380이라 아시아나 A350에 비해 좌석수가 더 많습니다.
Montauk님, 요즘에 아시아나 좌석 지정을 어디서 하나요? 전화해야 하나요? (파트너 발권, 아시아나 탑승)
ANA의 경우 ANA에서 아시아나 좌석지정이 가능합니다. 다른 파트너 항공사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라이프마일로 아시아나 발권이라서요. 라이프마일 싸이트에서 할 수 없었던것 같아요. 아시아나에 전화 해봐야겠어요.
이게 제가 잘못찾아 들어간건지는 모르겠으나 ANA 사이트에선 아시아나 발권이 안되고.. Lifemiles 사이트에는 목적지에 인천 공항이 아예 없더라구요..
ANA 사이트엔.. ANA 비행기 뿐이고 ㅠㅠ 비지니스는 가격이 만불이 넘더군요..
ANA 사이트에서 아시아나 같은 제휴사 발권하는 웹사이트로 가는 링크같은게 따로 있는건가요?
하.. 돈 아끼기 너무 어렵네요.. 징징 거리면서 엄카 쓰기 일보직전입니닼ㅋㅋㅋㅋㅋ
https://flywithmoxie.com/ana-part-iii-partner-award-%EB%B0%9C%EA%B6%8C/
So this means there is no flight available?
Sorry. I don't have an access Korean letter on this computer. ;(
And I had to use the computer to upload this screenshot.
네, ANA에서는 해당 날짜에 표가 안보입니다.
UA에서는 아래 정도의 표가 보이네요.
@Montauk 님의 정성스런 댓글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사용에 불편하신거 또 열심히 고쳐보겠습니다. ㅋ)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일단 웬만한 내용들은 위에 두 전문가분들께서 정리를 해 주셨고요.
초록나무님께서 정리해주신것중에 세번째 항목에 저는 조금 더 강조를 하고 싶습니다.
실제 발권을 해보기 전까지는 유류할증료의 무시무시함이 잘 피부로 와 닿지가 않는데요. 간단한 예시 두가지만 들자면, JFK-ICN 대한항공 이코노미 왕복발권을 버진 아틀란틱에서 하면 수수료와 유류 할증료의 합이 $100 미만으로 나올듯 한데요. 같은 구간을 대한항공에서 직접 발권하시면 수수료부분이 거의 $500에 육박합니다.
같은구간 아시아나 항공 이코노미 왕복 발권을 UA나 Aeroplan에서 하시면 이것도 under $100에서 가능한데, 아시아나에서 직접하시면 이것도 약 $400이 넘는것 같아요.
마일은 마일대로 내고, 현금을 그만큼 또 내는건 저는 항상 반대의 입장에 있어서... 여유될때 꾸준히 마일적립 많이 하셔서, 현금을 절약하고 (여행지에서 맛있는것 사먹기).... 이게 저희가 했으면 하는거예요. 🙂
자주 뵙겠습니다.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아시아나/대한항공/ANA에서 발권하면 유류할증료가 너무 비쌉니다. 다른 파트너사들은 마일차감이 좀 더 많은 대신 유류할증료가 싸더라구요.
이래서 마일을 더 적립하고 현금을 절약하는게 좋다는 공식이 나오는것 같아요. 한명일경우는 또 그런대로 견딜수 있는데, 인원수가 늘어날수록 xN명이 되기에... 이게 참 쉽지는 않지요.
저도 비슷한 의견입니다. 비즈니스라면 기꺼이 편도 $300, 일등석이라면 그 이상도 유류할증료를 낼 준비가 되어있지만, 이코노미에 유류할증료 $200씩 태우기는 너무 아깝습니다. 경유한번하면 왕복표가 유상으로 $900 정도로 뜰 때가 있는데(에어캐나다.....읍ㅋㅋㅋㅋ, 중국항공사가 다시 미국 운항하게 되면 아마 중국항공사들도 포함되겠죠?),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로 왕복하면서 유류할증료만 $400-500 씩 내야하니 기분이 영 별로지요. 유류할증료가 높은 발권은 비즈니스가 아닌 이상 꺼려지게 되네요.
당연히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고 마일게임에 정답은 없지만, 저는 항공권과 호텔에 나가는 돈을 최대한 아끼고 대신 그 돈을 먹거리나 액티비티에 지출해서 더 풍요로운 여행을 '더 자주'하는 걸 선호합니다.
마지막 문장에 한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