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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 발리 14박 여행 후기

dandan dandan · 2024-09-02 02:14 여행이야기 여행후기

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에 방문합니다!!

올해 초 1월에 싱가폴을 경유해 발리로 14박 가족여행을 다녀왔는데 아주 늦은 후기를 남겨봅니다!

인천-발리 직항은 비행기 가격도 더 비싸고 이착륙 시간도 애매해서 싱가폴 구경도 할겸 싱가폴 2박, 발리 12박 계획으로 다녀왔습니다.

4인 가족 객실 2개씩 12박 숙박을 현금 한푼 안내고 모두 포인트로 해결을 해서 뿌듯했습니다. 플막 커뮤니티가 없었다면 몰랐을 세계라 감사한 마음입니다~

포인트 가성비 계산을 위해 예약당시 호텔 현금가와 포인트 금액을 적어 놓았었는데요, 현금으로 $12,883를 내야했을 숙박을 IHG 282k 포인트, Hyatt 224k 포인트, Marriott 197k 포인트로 해결했습니다!

Day 1-2: Singapore

싱가폴과 발리 모두 교통은 그랩 어플로 잘 다녔습니다. 

Holiday Inn Express Clarke Quay

싱가폴 중심가인 Clarke Quay에 있어서 호텔 위치는 아주 좋았구요, 조식 주고 잠만 자고 돌아다닐거라 나쁘지 않았습니다. 호텔 옥상에 가든과 수영장이 나름 잘 관리되어있어요.

 

일단 날씨는 이런곳에서 생활이 가능한가 싶게 습하고 쩌 죽는줄 알았구요, 저는 처음 가보는 싱가폴이라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좀 배우고 재밌었습니다. 싱가폴에서 일하는 대학 친구들도 만나 얘기를 들어보니 세금도 적게내고 capital gains tax도 없고 신기하네요. 이직해서 살아보고싶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ㅎㅎ

 

 

Day 3-6: Ubud, Bali

싱가폴 아침 비행기를 2시간 45분 타고 발리에 도착했습니다. 그랩 어플이 잘 되어있긴 한데 혹시 몰라서 Klook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 해놓은 셔틀로 호텔까지 이동했어요.

Alila Ubud

알릴라 브랜드의 시초가 바로 이곳이라고 하네요. 기본 방인 Superior Room과 더 높은 퀄에 Forest Edge Villa 두개 방에 숙박했습니다. 숲속 한가운데에 위치해있어서 유니크 합니다.

   

        

    

 

 

숲속에서 조용히 쉬기 좋았습니다. 매일 아침 요가 수업도 있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우붓 시내로 호텔 셔틀이 다닙니다.

조식은 매일 메뉴가 바뀌어서 메뉴보는 재미가 있긴 한데 비슷비슷 하고 웬만하면 그냥 시내 나가서 먹는게 나은듯 합니다. 숲속 힐링이 아주 취향에 맞으시는게 아니면 4박은 좀 길어요. 체크아웃 할때쯤 되니 음식도 경치도 질립니다. 가족 여행이 아니라 커플 여행이라면 덜 질렸을수도...

 

우붓 몽키 포레스트 추천합니다. 다른 지역보다 원숭이들이 온순해요. (후에 나오는 울루와투 지역에 원숭이들이게 동생이 안경을 두번 빼앗겼다가 직원 도움으로 바나나 주고 겨우 돌려 받았습니다. 다른 지역 원숭이들은 난폭해요.)

 

Day 7-8: Ubud, Bali

다음은 우붓에 다른 호텔로 이동했는데요, 여기는 기대가 컸었던 곳입니다.

Mandapa, a Ritz-Carlton Reserve

릿츠칼튼 중에서 최정예로 모아둔 릿츠칼튼 리저브 중에 한곳입니다. 일단 호텔이 아주 커요. 쌀 지배를 하는데 예전에는 지배해서 레스토랑에서 쓰기도 했다는데 이제는 관리가 너무 힘들어서 그냥 관상용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큰 면적을 관리하려면 노동력이 엄청 필요할텐데 인건비가 정말 싸야 가능하지 싶습니다. 담당 버틀러가 관리를 해주고 호텔 내 이동은 보이는 직원 붙잡아 부탁하면 골프 카트로 태워줍니다.

   

   

   

조식과 호텔 음식 괜찮았는데 백종원이 인도네시아 beef rendang이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던데 여러번 시도해본 결과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매일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는데 직접 벼를 털어 쌀을 수학한 후 빻아서 쌀알을 거두는 프로그램이 유명해서 참여해 보았습니다. 백인들은 리뷰도 많이 쓰고 인생경험이라 하는데 아시안이라면 좀 시시한것 같습니다.

넓고 시설도 많아서 좋은 경험이었는데 시간이 꽤 흘러서 후기가 좀 건조하네요 ㅎㅎ

Day 9-12: Seminyak, Bali

젊은 사람들이 놀기 좋다길래 서핑도 배울겸 스미냑에 왔습니다. 서핑 처음 배우기엔 파도도 낮고 바닷물도 따뜻해서 최고입니다. 개인적으로 그 외에는 딱히 할게 없었어서 며칠 서핑만 실컷 배우기엔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이아 혜택으로 포함된 호텔 조식이 훌륭했습니다. 솔직히 스미냑에선 호텔 조식 먹는게 가장 큰 낙이었어요. 망고스틴 매일 질리도록 먹었습니다.

Hotel Indigo Seminyak

   

   

   

Day 13-14: Uluwatu, Bali

마지막 이틀은 발리 가장 남쪽 바다 앞에 위치한 울루와투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여기는 정말 호텔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위치가 다 했습니다. 호텔에 들어서자마자 탄성이 나옵니다. 릿츠칼튼과 비슷하게 골프카트로 이동하고 담당 버틀러가 있습니다.

호텔 객실이 좋은 점은 가장 낮은 스탠다드 룸도 수영장이 딸려있는 빌라입니다.

Alila Villas Uluwatu

   

   

   

 

발리 마사지 받고 숲과 바다를 즐기며 힐링하기 좋습니다. 고요한 숲의우붓, 너무 아름다운 바다의 울루와뚜 (제주도 가도 될거같긴 합니다 ㅋㅋ), 서핑 배우기 최적인 스미냑 추천합니다!

Total 5

  • 2024-09-02 10:14

    와우~! 발리 우븟은 항상 가보고 싶은 곳인데... 정말 좋아보입니다^^ 요즘 대만이나 싱가폴로 정말 여행들 많이 가시는 거 같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아님 물가가 미국이나 한국보다 싸거나 가성비가 좋아서 그런가요?


    • 2024-09-03 22:02

      싱가폴을 베이스로 잡고 동남아 이곳저곳 다니는 여행자들이 많더라구요 ㅎㅎ 싱가폴 물가는 다들 비싸다고 하는거같아요.. 다들 가볼만한 곳들 다 가봐서 이제 싱가폴 대만 남은걸까요 ㅎㅎ


  • 2024-09-03 13:23

    와~ 시간은 좀 흐르긴 했지만 아주 정성스러운 후기 감사드립니다. 제가 기억하는 멋진 싱가폴도 좋은데, 발리에서 가신곳, 하신것들이 대단하네요. 서핑의 자세가 좀 잡히셨어요!!!@@

    호텔들도 다 좋은곳으로 잘 찾아가셔서 가족분들도 상당히 좋아하셨을것 같습니다. 릿츠칼튼도 호텔이 상당하네요. 

    원숭이 성격에 대한 얘기도 재미있습니다. 좋은후기 감사드립니다. 포인트도 많이 쓰시긴 하셨어요. 🙂


    • 2024-09-03 22:06

      생각도 못했던 서핑을 있지도 않은 버킷리스트에서 체크 했습니다 ㅎㅎ 30분만 배워도 대충 탈만 하더라구요! 있는 체이스 포인트 털털 털어서 다녀왔어요


  • 2024-09-04 09:42

    오홋~ 저희도 딱 11년전에 다녀왔더라구요. 사진 보다 루프탑 풀장 보니 생각이 났습니다.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