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May 2019 RTW 여행기 2편 – 타이페이 짧은하루 & EVA 항공 헬로키티 비행기 탑승기
타이페이에서는 30시간 정도의 레이오버를 했어요. 근교여행을 가기엔 살짝 부족한 시간이라 그냥 시내를 둘러보는걸로 정했어요.
시간이 허락했다면 하고싶었던 근교여행은 전 않봤지만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의 배경이 된 홍등이 예쁘다던 지우펀과 온천여행이였습니다.
호텔 근처의 로컬식당에서 5불정도로 포식을 하고 우버를 이용해서 Longshan Temple을 갔습니다. 많은 로컬분들이 와서 불경을 외우시면서 예를 드리시더라구요. 별로 크지는 않아서 30분 이내에 둘러보았어요.
타이페이 하면 대만 초대 지도자 장제스가 중국 자금성 박물관에서 유명하고 진귀한 유물들을 옮겨서 세운 고궁박물관이 유명하다고 해요. 어찌보면 중국 고궁박물관보다도 더 볼것이 많고 다 보려면 몇년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아주 큰 박물관이라고…. 여러 블로그에서 읽어서 한번 가봐야지 생각하고 리스트에 넣어뒀던 곳이였어요. 마침 Longshan Temple에서도 30분 미만으로 걸어갈수 있는 거리기에 찾아서 가게 됐습니다.
도착했는데 앞에 사람도 없고 살짝 쎄한느낌이 났어요. 인터넷에서 보던 사진이랑 살짝 다른데 건물뒤로 더 있나… 의심없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는데 유물도 하나 없고 동물들 박제해 놓은것들, 곤충의 삶… 이게 아닌데 싶어서 다시 잘 찾아보니 제가 박물관을 잘못 찾아갔어요. 국립 고궁 박물관 (National Palace Museum)을 갔었어야 했는데 저는 국립 박물관 (National Taiwan Museum) 이였더라구요 ㅠㅠ 국립 고궁 박물관을 다시 가려니 우버를 타고 30분을 또 가야하기에 배도 슬슬 고프고 포기하고 근처에 식당을 검색했어요.
우육면이 유명하다길래 근처에 리뷰가 좋은 Liu Shandong Beef Noodles으로 골라서 걸어갔습니다.
고기가 듬뿍 들은 국수가 5불 정도였어요
비쥬얼만 보면 살짝 느끼하지 않을까 했는데 국물도 참 맛있고 무엇보다도 면발이 어쩜 그리 쫄깃하면서 맛있던지 우육면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습니다.
후식으로는 타이페이를 오면 1일 버블티 하나는 기본이라고 해서 식당 근처의 유명한 체인점 Tiger Sugar Milk Tea를 찾아나섰어요.
흑설탕으로 만들었데요. 안에 들어가는 버블은 큰 사이즈, 작은사이즈, 아니면 믹스로 고를수 있어요. 인터넷에서 생긴걸로만 봐서는 너무 달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버블트를 아주 좋아하는편은 아니라 그냥 맛만 보는걸로 의미를 둬야지 하고 사진을 찍고 한입을 마셨는데 오잉! 이건 넘 맛있는겁니다. 적당히 달고 버블도 맛있고… 결국은 그냥 다 마셨네요 ㅎㅎㅎ 프랜차이즈라 한국에도 지점이 있구요. 요번에 뉴욕 플러싱에도 5월11일 그랜드 오프닝 한데요.
저녁은 유명한 단다이펑을 찾아가니 1시간반 웨이팅, 유명한 핫팟집을 가니 3시간 웨이팅… 주말도 아니였는데 식당마다 넘 바쁘더라구요. 한국분들 사이에 말라핫팟이 유명하다길래 구글맵이 이끄는데로 분명 갔다고 생각했는데 또 식당을 잘못 찾아갔네요 ㅎㅎㅎ 사람이 몇 없을때.. 한국사람이 없들때 뭔가 알아챘어야 했는데 ㅠㅠ 좀 맛없는 몽고 스타일 핫팟을 먹게됐어요. 맛있어서 넘 많이 먹으면 야시장 가서 못먹으니까 괜찮다고 긍적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지요.
야시장은 Shilin이 먹거리로는 유명하고 제일 크다고 알고 있는데 저희는 호텔에서 가까운곳 Ningxia로 걸어갔어요.
구경은 잘했는데 전 취두부 냄새 때문에 정신을 차리기가 좀 힘들었어요.
제가 먹은건 피넛 아이스크림 롤 이였어요.
왼쪽에 피넛을 직접 갈아서 아이스크림이랑 실란트로를 넣고 해주시는데 전 맛있게 먹었는데 남친은 아이스크림에 실란트로는 좀 아닌거 같다면서 한입먹고 않먹더라구요.
다음날은 아침 6시반에 클룩에서 예약해놓은 차로 기사님이 공항까지 데려다 주셨어요.
타이페이는 또 펑리수라고 파인애플 필링이 들어간 빵이 유명해서 선물용으로도 많이 사간다고 해요. 유명하다는 브랜드 가게가 시내에 있는데 찾아가기엔 살짝 에매한 위치라고 하고 시간도 없을것 같아서 클룩을 이용해서 공항 택배소에서 픽업서비스를 신청했어요.
이것도 유명하다니깐 한번 사본거고 아는맛일꺼야 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제가 어리석었어요. 넘넘 맛있었어요. 근데 꽤 무게가 나가서 여행 초반이라 짐 걱정때문에 많이 못산게 아쉽웠어요.
EVA 항공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고 철밥통님 리뷰를 보고 PP카드를 이용해서 갈수 있는 프리미엄 라운지를 먼저 갔어요. 여기 우육면이 있다고 하셨어요.
https://flywithmoxie.com/board/266353
라운지의 우육면도 참 맛있었어요. 여기서 1차로 먹고 EVA 라운지로 옮겼는데요. 철밥통님 리뷰처럼 별로 먹을게 없었어요. 저도 타오위안 공항은 프리미엄 라운지를 추천드려요.
라운지를 떠나서 부푼 마음을 가지고 게이트까지 달려갔어요 🙂 설레였던 이유는 제가 타고갈 발리행 비행기가 바로 헬로키티 비행기 였답니다.
게이트에 도착한 비행기를 저름 포함 소녀감성 가지는 많은 여성분들이 창문에 붙어서 사진을 마구 찍었어요 ㅎㅎ
비행기 안도 헬로키티 컨셉으로 꾸며져 있어요.
탑승하고 웰컴 드링크 주셨어요. 헬로키티 컵받침이랑 냅킨과 함께요 🙂
비행기 출발하고 헬로키티 메뉴를 받았습니다
저희는 미리 오더 해놓은 기내식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승무원분들이 헬로키티 앞치마를 입고 서빙해주세요.
이건 제가 오더한 고기. 그냥 무난한 맛이였어요.
이건 짝궁이 먹은 양고기. 별로 맛 없었데요.
이건 디저트요
밥먹고 조금 쉬다가 보니 짧은 5시간 비행을 마치고 발리에 도착 했어요.
여기 웹사이트에 가시면 EVA가 운영하는 헬로키티 비행편에 대해서 다 자세히 설명이 되있어요
미국으로도 엘에이랑 시카고에는 헬로키티 비행기가 운영하네요. 한번쯤 타보는것도 재밌는 경험이 될거 같습니다.
가족들이랑 같이 후기를 봤는데 딸래미와 아내 둘이 난리가 났네요 ㅎㅎ 메뉴판까지 헬로키티라니… 완전 운이 좋으셨나봐요. 이건 전혀 선택이 불가능한거죠?
http://www.evakitty.com/en/
여기로 가시면 헬로키티 비행기 스케줄을 볼수 있으세요. 헬로키티 비행기 태워주시면 더 사랑받는 아빠가 되실꺼라고 장담합니다 ㅎㅎㅎ
아내가 두명이시라는줄 알고 1초 깜놀했어요 ㅎㅎㅎ 아 난독증
그 댓글은 저도 그렇게 이해를 했는데요. 아내 둘.. ㅋㅋㅋ
어디 댓글요? 하도 많이 달아서 제가 아내가 둘이라고 했나요? ㅎㅎ 큰일날 소리
헬로키티 EVA 항공편 탑승 너무 부럽습니다. 엘에이까지 가야 하나요 ㅎㅎㅎ
우육면, 밀크티 비쥬얼이 너무 환상적이에요. 말씀대로 너무 맛있었을것 같아요.
대만여행에 남는건 우육면과 밀크티네요. 자꾸 생각나는 맛이에요
헬로키티 아기자기한게 너무 귀여워요 ㅎㅎㅎㅎ 남편델고 이거 타자고 하면 아마 기절하실지도 ㅋㅋㅋ
버블티… 진짜 먹어보고싶어요!! 한국에도 흙설탕버블티가 완전 대세던데 플러싱에 지금쯤 오픈했겠네요? 주말에 저 버블티 먹으러 꼭 갈겁니다!!!! ㅎㅎ
타이거 버블티 오픈한날 줄이 많이 길어서 1시간반 기둘려야 했었데요. 맛있긴 했지만 그정도로 기달려서 먹을건 아닌거 같은데… 좀 기다렸다 오픈빨 떨어지면 꼭 가보세요 🙂
좋은 후기 잘봤습니다!!!
저는 9월에 타는 TPE-ORD 비지니스 BR56편을 발권했는데요.
위에 올려주신 일정중에 Shining Star 비행기가 수, 금, 일 이렇게 3일 다니는데…
저는 금요일 비행기를 발권했네요. 기대됩니다. ㅎㅎㅎ
저기 라운지 우육면이 밖에서 먹는 우육면보다 더 맛있으려나요? @@
오 축하드려요~~~ 키즈밀은 더 이쁘게 나온다는데 탑승하시고 알려주세요 ㅎㅎㅎ
라운지 우육면이 맛있긴 했지만 밖에서 먹는거에 비해선 살짝 떨어집니다. 그래도 프리미엄 라운지 가볼만 해요!
키즈밀을 어떻게 주문하죠? 그냥 엑스트라 남는것 있냐고 물어봐야 하나봐요. ㅋㅋㅋ
멋있는 후기 좋네요!!!
저희 딸이 좋아하겠어요. 내년정도에 저희도 그럼 한번 시도해봐야 겠어요^^
따님이 계신다면 헬로키티 비행기 강추 드려요 🙂
옆에서 저희집 딸래미들 난리 났습니다.
한국은 대만 경유해서 가는걸로. ㅋㅋㅋ
경유해서라도 헬로키티 비행기 한번쯤 타볼만 한거 같아요. 예쁜 키즈밀 오더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