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 Mar 2025 American Airlines Business LHR-DFW B777-300 Review
안녕하세요, Moxie입니다.
오랜만에 프리미엄 비행 탑승후기입니다.
작년 10월에 다녀온 영국 여행기들을 하나씩 정리하는 중인데요. 이 여행에서 에딘버러로 갈때는 루프트한자 비지니스석을 타고갔는데, 돌아올때는 런던에서 American Airlines으로 달라스를 거쳐서 집으로 왔습니다.
처음 발권할때 CLT로 오는 옵션도 있었는데, CLT로 가는 비행기는 B772였고요. 제가 타고온, 오늘 보시는 탑승리뷰 비행기는 B777-300입니다. 어찌보면 큰 차이가 아닐수도 있기는 하지만, 제가 타면서 체감하는 차이는 두 기종에 좀 큰 차이가 있어서 DFW로 발권을 했습니다. (CLT로 오는게 더 가깝기는 합니다)
아메리칸 항공에서 미주-유럽 비지니스석 구간에 6만마일정도의 차감율을 보인다는건 상장히 좋은 가성비를 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여행을 계획할때 마침…
편도 비지니스석에 62,000마일이면 됩니다. 영국 출발이라서 유류할증료는 피할 수 없습니다. $344이면 그나마 적게 나온것이라고 생각해요.
달라스에서 적당한 스탑오버시간이 있고, 당일 환승으로 홈 공항까지 옵니다. 이렇게 잠깐 다녀오는 여행에서 더 좋을수 없는 발권이라 생각합니다.
이럴때를 대비해서 Citi에서 나오는 AA 카드와 Barclay에서 나오는 AA 카드들을 열심히 만들어 놓는것이랍니다. 🙂
Paddington Station
제가 숙박했던 런던 힐튼 파크레인 호텔에서 히드로 익스프레스를 타기에 가장 가까운 역이 패딩턴역이였습니다. 이곳까지는 새벽에 우버로 이동했는데요. 여기까지 오는 우버가격과 히드로 익스프레스 가격을 합치면, 그냥 호텔에서 우버로 공항까지 가는것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Heathrow T2 & T3
공항에 생각보다 빨리 도착한 히드로 익스프레스
American Airlines는 Concourse D와 E에서 체크인을 하는데, 일등/비지니스/Priority는 D Concourse로 가야합니다.
제가 타는 이날의 캐빈은 Flagship Business입니다.
우리가 보통 일등석/비지니스석을 탑승하면 수속중에 조금의 여유를 기대하잖아요? 여기는 그런것 없었습니다.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들이 비슷한 시간대에 몰려있어서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제가 갔던기간이 런던에서 NFL 원정경기를 하나 했을때라서 미국사람들이 좀 더 많았던것 같고요.
며칠간 고급호텔에 있다가 이곳에 오니까 여기는 조금은 많이 다른 모습. 이곳에서 미국의 뚱뚱한 사람들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
체크인 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시간이 촉박한건 아니였는데, 이날 저를 체크인 해줬던 직원은 체크인 수하물 스티커를 보딩패스에 붙여주는것을 잊어버렸어요. 이상하게 저도 그것을 이때는 확인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알게되어서 조금 불안했습니다.
탑승전에 라운지에 가야죠. American Airlines 라운지에 가도 되는데, 저는 Amex Centurion Lounge로 갑니다.
이 라운지의 Full Review는 아래에서 보실수 있어요.
The Centurion Lounge Review – London Heathrow International Airport (LHR)
At the Gate
히드로 공항에서 탑승해보신 분들은 이것 아실것 같은데요. 위에 보이는 공간까지 들어오는데 외부와 차단이 되어있습니다. 너무 일찍가면 열어주지 않고요. 보딩시간에 임박하면 보딩패스 확인하고 이 공간으로 들어가게 해 줍니다.
이날 저를 달라스까지 데려다 줄 B777-300입니다. 보딩이 시작되고 이제 들어가 봅니다.
My Seat 11J
처음 맞이한 B777-300의 Flagship Business 좌석, 11J 입니다.
침구류가 가방에 담겨져 있고요. 승무원이 저걸 나중에 뭐 자리를 만들어 주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처음에 가면 그냥 오버헤드빈에 넣어놓습니다. 돌출형 모니터에 스윗식이지만 문이 장착되어있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프라이버시는 넉넉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리 부분에 계단식으로 된것이 생각보다 편했고요.
왼쪽 아래에 있는 수납공간도 넉넉해서 괜찮았어요. 물론 좌석은 180도로 펴 지고요. 제 키에도 큰 불편이 없었습니다. (무릎에 모니터가 닿지도 않아서 편했어요)
비지니스 캐빈은 1-2-1의 구조라서, 가운데 좌석에는 이렇게 두 자리가 붙어있습니다. 동행이라면 이렇게 칸막이를 내리고 가실수도 있어요.
비지니스석이 꽤 많은 캐빈입니다.
우리 Fly는 비행할 준비가 되어있고요. 어메니티킷은 이렇게 생겼는데, 옆에 가지고 있습니다. ㅋ
리뷰 처음에 설명했지만, LHR-DFW 구간은 B777-300입니다. CLT로 가는 B777-200과는 좀 달라요.
일등석, 비지니스석을 탈때마다 좌석의 전체 모습을 가장 잘 담기위해서 이 각도에서 항상 찍어보는데요. 이 좌석이 생각보다 편합니다. 아메리칸 항공을 탈때는 항상 별 기대를 하지않고 탑승을 합니다만, 이번 비행은 좌석이 생각보다 편했고요. 승무원의 서비스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륙하면서 자리에 앉아서 다리를 쭈욱 뻗어보는데 이만큼의 자리가 남아요. ㅎ
이륙하기 전에 샴페인 한잔씩 주는데, ㅎ 플라스틱 컵에 주네요. (이게 아쉬우면 일등석을 타야겠습니다. ㅎ)
B777-300의 비지니스 캐빈의 내부 모습은 이렇습니다. 아침에 탑승을 했지만 이륙후 약 두시간이 지나면서 기내 캐빈은 저녁이 되어버렸습니다.
기내용 슬리퍼 – 비행내내 편하게 착용하고 옵니다.
기내 메뉴
발권하고 탑승전에 이메일이 와서 메뉴를 정했던것 같은데요. 메인밀이 조식입니다. ㅎ
저는 Smoked Salmon Benedict를 주문했었고요. 승무원이 그 사실을 한번 더 확인하고 가져다 줍니다.
내리기전에 한번 간단한 식사를 더 주는데, 이건 사전에 주문한건 아니고요. 그냥 위에 있는 Chicken & Pesto Croque Monsieur 달라고 했습니다.
First Meal Wheels Up
일단 기내를 어둡게하고난 후에 첫번째 식사를 준비해 줍니다. 식사와 같이할 와인을 주문했습니다.
Main 식사가 오기전에 이렇게 간단하게 먼저.
사진을 찍어놨고, 조금 먹어봤는데 맛있어서 올립니다. 일단 영국에서 만드는거네요.
Smoked Salmon Benedict가 나왔습니다. 맛이 괜찮습니다. 얼핏보면 별것 아닌것 같기는 한데요.
따로 담아준 홀란데이스 소스가 맛이 아주 훌륭합니다. Lobster 맛이 있다고 랍스터가 들어있는것은 아닌데요. 연어알 비슷한것이 들어있어요.
소스를 위에 이렇게 뿌려서 먹으면 되는데, 그동안 기내에서 먹었던 조식(!!) 중에는 상당한 수준에 속합니다.
담당 승무원의 추천으로 후식을 먹었는데요. 아이스크림 선데에 캬라멜시럽과 그 외의 여러가지. 맛있어요. ㅎ
이렇게 만족스러웠던 첫 식사를 마치고 잠시 잠을 잤습니다.
Second Meal Before Landing
런던에서 달라스로 오는 비행은 그렇게 길지가 않습니다. 몇시간동안 잠을 좀 자다가, 영화도 보다보니 금방 왔어요. 달라스에 내리기 전에 두번째 식사를 줍니다.
빵위에 치즈 잔뜩 얹었고, 그 안에 치킨과 페스토가 있는.. 그냥 그런 마지막 한끼를 챙겨주십니다.
빵은 대충 먹고, 포테이토칩이 맛이 괜찮았어요.
연착이나 별 다른 문제없이 달라스에 잘 도착했고, 몇시간 이후에 아틀란타로 가는 연렬편을 타고 갑니다.
DFW 공항에서 CapitalOne 라운지에 가려했더니 대기가 있어서 다시 나왔고요. 아멕스 센츄리온 라운지에 다녀서 왔습니다.
DFW에서 입국심사 마치는데는 GE로 바로 통과되었고, 체크인 테그번호가 없어서 걱정했던 가방은 무사히 미국까지, 집까지 같이 왔습니다.
이번 리뷰 정리해 보겠습니다.
- 일단 유럽-미주구간 비지니스석이 6만만일정도에 나왔다는것은 상당한 가치를 하는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10시간이 채 안되는 비행이라 하더라도 일단 음식과 서비스가 다르고요. 히드로 공항도 이코노미석으로 타고 나오려면 그 혼잡이 엄청난 공항이라, 그 부분도 가치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300이 넘는 유류 할증료는 여전히 유럽출발시에 겪어야하는 어려움중에 하나입니다. 비행의 편안함과 바꾸었다고 그냥 쉽게 생각하는것이 정신건강에 좋을듯 합니다.
- 미국 비행기, 뭐 크게 좋은가? – 미국 비행기를 타면 항상 생각하는 문제인데요. 일단 이번 비행은 탑승기재가 꽤 좋았습니다. 불편한것 없이 넉넉한 비지니스석 좌석이 일단 맘에 들었고요. 한국 국적기처럼 기계적인 서비스가 아닌, 승무원들의 서비스도 저는 여전히 맘에 들었습니다.
- 음식부분은… 원래 저는 AA 비행기 탈때는 항상 밖에서 뭔가를 먹고 타거든요. AA가 원래 음식맛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DFW-ICN 구간에서 먹었던 음식들도 별로였어요. 그래서 항상 큰 기대를 하지는 않고 타는데, 이번 비행은 (이게 물론 조식이였지만) 나름 신경써서 맛있게 내어준 식사였던것 같습니다.
미주-유럽구간 비지니스석이 6만정도에 매번 보이지는 않는데요.
가끔 검색으로 좋은 차감에 좋은 자리들 잡으실수 있는 기회가 오니까,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꾸준한 검색을 생활화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출발지와 목적지 검색만을 고집하지 마시고요. 가끔 특정구간들이 저렴하게 풀릴때가 있어요. 이건 어디에 써 있지가 않아서 정확한 룰이 없습니다. 각 항공사의 그때그때 티켓상황에 따라 풀리는것이라 그렇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영국 여행기들을 하나씩 꾸준히 정리하는 중인데요. 시간과 상관없이 기록하는 과정이라서 일단 미국으로 돌아오는 탑승리뷰부터 남겨봤습니다. 중간에 있던 여행기와 숙박리뷰는 차차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올려놓았던 이번 여행관련 포스팅들은 아래 링크에서 타고 가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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