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Oct 2024 Erding, Germany 2024 여행기 – 138년전 Erdinger 맥주가 처음 만들어진곳
안녕하세요, Moxie입니다.
Fly with Moxie 10주년 기념여행으로 에딘버러를 가기위해 가는길에, 하루 자고가는 뮌헨에서 주변도시중에 한곳인 독일의 Erding 이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여행기에서는 이곳 Erding의 간단한 역사와 이곳이 왜 유명한곳인가를 간단하게 알아보기로 하고요. 도시 곳곳의 사진과 저녁식사를 위해서 다녀왔던 식당 소개도 간단히 해 볼까 합니다.
Erding is a town in Bavaria, Germany, and capital of the rural district of the same name. It had a population of 36,469 in 2019. The original Erdinger Weissbier is a well-known Bavarian specialty. Erding is located around 31 kilometers northeast of central Munich, about a 30-minute drive by car.
Erding이라는 곳은 인구가 약 4만명도 안되는곳이고, 우리가 (모르면서도) 자주 접하게 되는 독일맥주 Erdinger Weissbier의 원산지입니다. 뮌헨 시내에서는 북동쪽으로 좀 거리가 있는데, 그래서 뮌헨 공항과 가깝습니다.
저는 이날 숙박했던 직원의 추천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맥주 만드는곳을 간것은 아니고, 주변에 괜찮은 식당들이 있는곳이 이곳이라서 가보기로 했어요.
저녁식사를 위한 식당으로 가면서 이런 저런 구경을 하려고 했기에, 식당을 기준으로 가는길을 검색해봅니다.
호텔 길건너에서 512번 버스를 타고 약 20분을 갑니다. Erding에 도착하면 식당까지 도보로 12분.
이제는 웬만한곳에서 대중교통을 잘 이용할 수 있기도 하고요. 현지의 맛을 더 경험할수 있어서 좋은듯 합니다.
버스티켓은 타면서 현금으로 냈는데, 3.90유로 합니다.
버스에서 간단한 정류장 안내가 나오긴 하는데, 구글에서 버스가 움직이는대로 어디쯤인지 알려줍니다. 그래서 실수하지 않고 원하는곳에서 내릴수 있었습니다. 호텔로 돌아올때는 주변 정류장에서 탑승해서 호텔까지 반대길로 왔어요.
식당까지 800미터를 걸어가야 하는데요. 평일 저녁이고 아직은 이른 저녁시간이라서 타운에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냥 한적한 유럽의 작은 마을을 산책하는 느낌…
가면서 찍어온 사진들 몇장 보시겠습니다.
도시가 잘 정돈된 느낌입니다. 날씨가 흐려서 그렇지만, 너무 깨끗해 보입니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물줄기도 운치가 있어요.
Erding으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보이지요?
주말이 되면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는, 상가도 있고 식당도 있는곳으로 이동합니다.
식당들이 하나씩 보이면서 사람들도 더 많이 보여요.
도시에서 유명한 동상도 보이고..
구글 리뷰만 보고 찾아와본 식당입니다. 내부에 식사 하시는 분들이 꽤 계셨어요.
날씨가 좋을때는 밖에 앉아서 맥주와 식사를 많이들 하신다고 합니다.
여기 직원께서 이 식당 읽은 발음을 몇번 해주셨는데, 도저히 따라하기가 어렵..ㅋ
Erding에서 식당 찾으시면 Top 5개 안에는 들어가도록 검색이 되는듯 해요.
저녁 6시가 조금 넘었을때는 이쪽 홀에 있는 자리들은 좀 비어있었는데, 7시가 넘으면서 이곳도 만석이 되고요. 제가 들어갔을때, 오른쪽에 있는 별도의 dining room은 거의 꽉 차 있었습니다. 저는 맥주가 보이는 저 앞에 가서 혼자 앉아보기로.
단체로도 많이들 오는곳이라 큰 테이블 세팅이 되어있고.
일단 직원께서 Dunkel 맥주 한잔 시원한것 추천 해 주셨어요. 아니, 제가 Dark Beer 달라고 했습니다.
메뉴판 슬쩍 같이 볼까요?
독일식당이지만 영어로도 잘 되어있어서 어렵지 않았네요.
슈니첼을 주문하려고 하는데, 세가지 종류중에 선택할 수 있고요. 저는 가장 basic인 Alpenschnitzel을 주문합니다. 중식당에 가면 자장면 맛을 봐야 그집이 잘 하는곳인가 알 수 있듯이…ㅋ
여기는 주문이 들어가면 주방에서 고기를 칩니다. 왜, 그… 돈까스 만들때, 고기 연하게 하고, 얇게 피려고 망치로 두들기잖아요?
제 주문때도 그랬고, 다른분들 주문이 들어갈때마다 “쿵! 쿵! 쿵!” 하면서 도마에서 망치로 고기를 피는듯 했어요.
상당합니다. 그리고 1인분 주문인데 두쪽을 줍니다. 같이 준 French Fries도 맛이 괜찮아서 한참을 먹었어요.
아시겠지만 슈니첼은 Deep Freid가 아니라 후라이팬에 얇게 구워내듯이 튀기잖아요? 얇은 고기에 양념도 잘 들어가 있고, 적당한 바삭함이 맛을 더 해줍니다.
전 세계 어디던지 가는곳마다 돼지고기 튀김을 먹어볼 기회가 항상 생기는데요. 아직까지는 지난번 홋카이도 방문시 먹었던 돈캇츠가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솔직하자면 이날 여기서 먹은 슈니첼이 조금 더 맛있습니다. (미안하다 돈캇츠)
Erding에 왔으니까, 그동안 여기서 만드는것인지 모르고 많이 마셨던 Erdinger 맥주 얘기를 좀 해야겠습니다.
1886년에 이곳 Erding에서 브루잉 회사가 차려졌어요. 138년이 되었습니다. 우아~~
2015년에는 1년에 1.8 밀리언 hectolitres 생산. 이게 어마어마한데요.
계산하기 쉽게 갤런으로 계산을 하면 1 헥토리터가 26갤런이라고 합니다.
멋진 로고 머그잔에는 포크와 나이프가 들어가 있어요.
미국에서도 얼딩어 맥주를 드실수 있는데요. 구글에 검색해보니 아래와 같은 결과는 알려줍니다.
요즘이 Oktoberfest라고 평상시에는 못보던 스페셜 버전의 맥주들을 구할수 있는것 같아요. 물론 미국에 있는곳에서 쉬핑을 해 주는것이니 얼마나 신선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시작은 Dunkel로 했는데, 뭔가 깔끔한 입가심 맥주가 필요했습니다. 직원에게 “가장 잘 팔리는 맥주” 한 잔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가져다 줬습니다.
이게 진짜였던것 같습니다. 시간이 더 있었으면 더 마셨을수도 있는데, 여행이 이제 시작이라 페이스 조절하고 돌아가기로 했어요.
참, 여기 식당에서는 팁을 안주셔도 되는데, 어떤 식당들을 보면 10% 정도는 권장한다고 하는곳들도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거의 모든 식당이 혼자 식사를 하더라도 12.5%의 서비스 챠지가 붙어서 계산을 하더라구요)
뮤지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뮤지엄에 가면 안내 브로셔를 가지고 나오잖아요? 저는 맥주마시러 가면, 맥주잔 밭침대를 언젠가부터 수집하고 있답니다. 이게 나중에 보면 다 쓰레기일수도 있으나… 이때만큼은 그렇게도 맛있던 맥주의 맛을 기억하게 해주는 한가지라서 자주 가지고 옵니다.
머그잔을 기념품으로도 파는듯 했고요.
단골들의 머그잔을 보관하는 이런곳도 맥주를 사랑하는 독일 식당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인데, 이곳에도 이렇게 되어있어서 인상적이였어요.
독일에 Earding 여행후기를 남긴다고하고, 먹는것과 맥주얘기만 하다가 끝까지 왔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에딘버러와 런던이라서 그렇고요. 독일 뮌헨, 얼딩에서는 잠시 시간을 보내는것이라서.. 맛있는것 먹고 마시는것이 이번 이곳 여행기의 주요 내용이였습니다.
혹시 이번에 제 여행처럼 뮌헨에서 하룻밤의 레이오버가 있을시에는, Erding이라는 곳에 한번 다녀와 보세요. 뮌헨 시내까지 가기엔 너무 멀때 가기에 괜찮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대중교통에 조금 익숙해지시면 좋은데, 영어가 웬만하면 다 통해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계속되는 Fly with Moxie 10주년 기념 여행.
다음편에는 다음날 새벽부터 움직여서 에딘버러 가는 일정들에 대한 포스팅이 몇편 있을거예요.
감사합니다.
MUC를 가셨다고 해서 혹시 아우구스티너 켈러 하우스를 가시진 않았을까 하고 헐레벌떡 들어왔는데 살짝 실망했다가 Erding 이란곳이 에딩거 본산지라 해서 더 놀랐습니다. 저도 꼭 가보고 싶네요. 가게 운치도 너무 좋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랜드라 성지순례 삼아서 말이지요.
혹시 아우구스티너 켈러는 나중에 한번 MUC를 가실일이 있으시면 추천합니다. 오래전에 배낭여행갔을때 한국에서 왔다하니 ICE에서 옆자리 앉은 독일 아저씨가 맥주는 뭘 먹으려고 하느냐 물어보더니 ‘뮌흐너들은 아구스티너를 최고로쳐’ 라고 하더라고요.
원래 뮌헨 3대맥주가 아우구스티너, 호프브로이, 뢰벤브로이 이렇다는데요. 호프브로이는 미국에서도 먹어봤고, 뢰벤브로이는 프랑크푸르트 어디선가 먹어봤던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호텔에서 가까운곳에 가려고 하다가 보니까 Erding을 가게 되었는데, 동네가 너무 예쁘고, 음식과 술도 맛있어서 더 좋을수가 없겠더라고요.
뮌헨은 아무래도 유럽여행 다니다가 보면 자주 갈텐데, 다음에는 아우구스티너 켈러 한번 꼭 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