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Jun 2018 Moxie의 2018년 일등석 탑승기 #8 – Turkish Airlines ATL-IST A330-200 Business Class
이번에 제가 다녀왔던 ANA RTW 일정중에,
출발하면서 ATL-IST 구간에 탑승했던 터키항공 A330-200 Business First 탑승 리뷰에 왔습니다.
천여백번의 항공 탑승중에 터키항공을 타봤던것 이번이 처음이였는데,
출발이 밤비행기였던것을 제외하고는 다 괜찮았던 경험으로 남을것 같아요.
이 여행 리뷰가 이번에는 뒤부터 앞으로 오느라고 오늘까지 첫 비행의 리뷰를 못 올리고 있었어요.
제가 그랬잖아요. ANA RTW 하시면, 비행기 질리게 탄다니까요. ㅎㅎㅎ
아직 IST-FRA 타고갔던 리뷰도 남았어요. 조만간 올리도록 할게요.
아래는 이번 여행 전체 발권 글인데요.
Moxie의 All Nippon Airways RTW(Round the World) 일등석 발권
발권글을 읽어보시면 왜 제가 이 터키항공을 탔는가, 이유를 아실수 있으실텐데요.
가장 큰 이유가,
아틀란타에서 유럽으로 가는 스타 얼라이언스 항공사들 중에,
터키항공으로 이스탄불로 직항으로 타고 가는게 제일 가깝고 빠른 방법이였어요.
편도 5775마일.
거리제 도표를 따라서 발권을 해야하는 ANA RTW룰에 따라서, 가고싶은 목적지는 가기는 하되, 최 단거리를 가는게 이득이거든요.
그리고, 그동안에 한번도 못가봤던 이스탄불에 가보고 싶기도 했던 이유도 있었어요.
두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 밤 출발 비행기라서, 일단 분위기가 취침분위기예요.
– 아틀란타 출발 A332는 일등석이 없는 2-cabin 비행기라서, RTW일정을 일등석으로 발권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지니스석에 탑승이 되었어요. 지금에야 생각해 보는건데, 출발부터 일등석을 타시려면, MIA에서 타세요. 같은 미국이라 ANA RTW룰에 어긋나지도 않지만, 마이애미 출발은 B777-300ER로 일등석이 있는 비행기가 다녀요. 저도 그럴걸 그랬어요.
탑승하고나면 주는 웰컴 드링크
비행기에 술은 있는데, 처음타면 그때부터 주지는 않아요.
그래서, 물, 레모네이드.. 마시면서 출발!!
터키에 가보기도 전에 처음 타보는 터키항공.
같이 날아보도록 할까요?
출발이 밤 10시 25분 비행기라서, 저녁 8시가 좀 넘어서 The Club at ATL에서 출발전에 맥주 한잔하고 가려고 들어갔어요.
아틀란타 공항 인터네셔널 터미널에 있는 라운지.
비지니스석을 탑승해서 여기를 오라고 했는지, 아니면 제가 그냥 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ㅠㅠ
저는 그냥 PP 카드로 들어왔어요.
하필 이 비행기를 타는날, 저녁까지 큰 미팅이 있어서 그후에 저녁식사까지 하러 갔어야 하는데…
저는 어디 먼 곳 좀 다녀오겠다고 얘기하고 먼저 빠져나왔습니다.
나중에 돌아와서, 그때 갔던 거기가 이스탄불이라고 했더니 모두들 @@. ㅋㅋㅋㅋ
제 여권케이스랑 색깔을 맞춘 터키항공 보딩패스~
터키항공도 글로벌 엔트리에 등록이 되어있지 않아서, 체크인 할때 프리첵.. 뭐 이런거 없었어요.
이날 출발 게이트는 F3
체크인할때 도와줬던 여직원께서 여기에도 와 게십니다.
어째 이 비행기를 타는 한국 사람은 한명도 없었던것 같아요.
저를 이스탄불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줄, 에어버스 330-200
일단 여행을 계획할때 봤던 유튜브 리뷰만 봐서는 괜찮았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계신분들도 참 많이 계셨구요.
그래도 비지니스 클래스 탑승객들은 따로 줄이 있고, 일찍 태워줬어요.
28자리나 있는 비지니스 캐빈이라서, 탑승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Seat Guru에서 봤는데, 좌석은 충분이 넓고요. 풀플랫 침대예요.
저는 안전하게 이번에는 3K를 맡았습니다.
사전에 좌석을 전하는데, 터키항공 커스터머 서비스 콜센터는….
서비스가 없습니다. ㅠㅠ
그리고 전화를 걸면, 전화 받는사람이 무슨 기차역 옆에서 전화를 받는지… 엄청 시끄러워요.
그래서 두번을 전화해서 확인을 했지만…..
실제로 탑승하는 날, 가방 부치면서 3K로 정해줬어요.
이것에 대한 묘책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이사람들이 그런듯..
A330-200의 비지니스 캐빈 전체 모습
2-2-2 배치에, 뭐 훤하게 뚫렸어요. Privacy 이런건 없고요.
그냥 장시간 가는데, 넓어서 좋아요.
그리고 그거 아시죠?
터키항공에는 요리사가 탑니다. 쉐프요.
그런데 실체는 그분도 승무원이시고, 그냥 쉐프 복장을 하고계시는거예요.
이 리뷰에는 없는데, 다음에 보실 IST-FRA 탑승리뷰에 그 쉐프분이 나오십니다. 🙂
Moxie의 자리, 3K
창문 자리예요.
처음에는 옆자리가 비어있었는데, 이륙 20분전에 어떤 미국 청년이 앉았어요.
나중에 알았는데, 이 비행기 기장님의 아들 같았어요. 마지막에 업그레이드 해 준듯 합니다.
(그냥 비워놓고 간다면 더 좋았는데 말이예요)
엔터테인먼트는 뭐 종류가 꽤 좋은게 있었어요.
가면서 영화도 보고 그랬어요.
탑승을 하면, 기내 쉐프가 이 메뉴판을 가져다 주고요.
왼쪽에 제 좌석이 적혀있는 종이에, 조식을 미리 주문하게 되어있어요.
탑승후 바로먹는 저녁은 정해져 있고, 나중에 주는 조식은 저기에 적어주는걸 바탕으로 가져다 줍니다.
와인 메뉴도 있어요. (처음에 이 비행기는 술 안주는 줄 알고… 안탈까 고민해 봤습니다. ㅋ)
기내 슬리퍼
어메니티 킷
브랜드는 Bently라고 하는데, 아직 비닐도 뜯어보지 않았어요.
조만간 꺼내서 써봐야겠습니다.
10시간 비행에 가지고 놀아볼 장난감
저는 이렇게 된 좌석이 좋더라구요.
오히려 이렇게 부분 조절을 할 수 있는것이, 그게 안되는 ANA 일등석 스윗보다 더 좋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체형이 다른데, 이렇게 되야죠~
저는 제가 가지고 다니는 보스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 있어서, 그걸 사용하는데요.
이 Denon브랜드는 처음봤어요. 오늘 검색해 보니까, 식사 $100 정도 하는걸 쓰게 해 놨습니다.
이스탄불에 착륙하기전에 잠깐 써 봤는데, 뭐 그렇게 좋지는 않았어요. ㅋㅋ
이륙하고 한시간 정도 흐른것 같아요.
저녁식사를 준비해 주려고 하나봐요.
와인과 넛은 그 전에 받았습니다.
빵도 주고요.
나름 세팅이 예뻐요. 저기에 초를 넣은듯한게 참 예뻐요.
식전 애퍼타이져
이스탄불에 가는걸 확실하게 느끼게 해 줍니다.
허머스를 주는데요.
이거 향신료 냄새에 못견뎌하시는 분들은 드시기 힘드실거예요.
저는 워낙에 다 잘먹는 사람이라서, 이것도 맛있게 먹었어요.
전 세계를 다니는데, 음식 가리면 나만 힘들어요. 다 잘먹는게 좋습니다. 제가 살찌는건 그게 이유인듯 해요. ㅋㅋ
메인 저녁으로는 Lamb Chop
가끔 미국에서도 먹는 음식이예요.
고기는 정말 맛있습니다. 아주 연하고, 냄새도 생각보다는 덜했어요. 양념도 맛있고, 수준급입니다!!!
초컬릿 무스케잌 같은 디져트가 있어요.
식후 커피와 한잔 하는데, 맛있네요. 🙂
10시간 비행인데, 그냥 평범합니다.
잠자고 싶을때 자고, 마시고 싶을때 마시고.
중간에 음식은 따로 주문하지는 않았는데, 뭐 간식거리 몇가지는 있었어요.
반정도 날아왔을때 스크린 샷
오른쪽에 보시면, 라이브 카메라라고 있잖아요?
지금은 밤이라 잘 안보이는데, 나중에 착륙할때 보니까 재밋더라구요.
비행기 앞과 아래를 선택해서 볼 수 있는데, 멋졌어요.
아래에 사진 두장 나와요.
ANA RTW의 조건 – 대서양을 한번 건너가는 중!!!ㅋㅋㅋ
저는 비행기를 타면 자꾸 과일이 땡기는데요. (아마도 피곤해서 비타민 보충을 원하는 몸?)
여기서도 승무원을 불러서 따로 주문을 했어요.
가져다 준 과일인데, 싱싱하고 맛 좋았어요. 같이준 치즈도 맛이 괜찮데요.
아까 처음 탑승해서 조식을 주문해서 주문서를 준다고 했잖아요?
제가 주문했던 버섯 오믈렛이예요.
뭐, 그냥 괜찮았어요.
좌석 식판
평상시에는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표시도 안나서 잘 몰랐어요.
열어보면 이렇게 식판을 꺼낼수 있어요.
나름 신경써서 만들은것 같습니다. 편했어요.
저렇게 나오면, 앞뒤로 조금씩 조절할수도 있어요.
10시간 비행인데, 벌써 다 왔습니다.
뭐 특별한것은 없는데, 그렇다고 불편한게 없었어요.
훨씬 더 친절하고, 훨씬 더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비행기를 타봐서 그런지는 모르는데..
뭐 크게 튀지 않는 비행 경험이였어요.
아주 고급도 아니지만, 아주 뒤 떨어지는 비행도 아닌…
저는 만족했어요.
좌석 옆에 있는 리모트 컨트롤
이걸로 영화도 보고, 비행기에 붙어있는 카메라 작동도 하고 그랬는데, 불편한것 없었어요.
이제 이스탄불에 다와서 공항에 내리는데, 카메라가 멋진 모습을 보여주네요.
활주로에 진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무슨 시뮬레이션 오락같은..ㅋㅋㅋ
잘 착륙해서 게이트까지 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멋져요!!
비교적 간단한 입국심사를 하고 들어왔는데요.
사람 많기로 유명한 이스탄불 공항의 Arrival Lobby입니다.
도착시간이 거의 오후 5시였는데,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아요.
이스탄불을 떠나는날 공항에서 가 봤던 이곳 CIP Lounge도 그렇지만, 사람들이 참 많아요.
굉장히 바쁜 공항임엔 틀림 없어요!!
저는 공항에서 환전을 했는데요.
$1이 터키 리라 4리라라고 계산하시면 됩니다.
터키돈 단위로 얘기하면, 4로 나누면 달러라고 계산이 쉽게 되요.
이렇게 이스탄불 터키에 처음 왔습니다.
처음 타본 터키항공 비지니스 A330-200
기대가 그렇게 크지는 않긴 했는데, 기대치를 낮추고 타서 그랬는지 저는 나름 괜찮았던 탑승 경험이였습니다.
ANA RTW 발권을 하시다가 보면, 스타 얼라이언스 항공사중에서 미국에서 유럽으로 출발하는 비행기가 별로 없어요.
스위스 항공이 한개의 옵션일듯 하고요, 에어 캐나다가 또 다른 옵션일듯 합니다.
그런면에서 터키항공의 라우팅이 꽤 괜찮은 축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밤에 출발한다는거, 그리고 아틀란타 출발 기종은 일등석이 없다는게 단점일 수 있고요.
위에 언급했듯이, B773 일등석이 다니는 구간이 있어요. 그 출발지를 기준으로 여정을 잡으시면 그 문제가 해결될것 같아요.
이상은 ANA RTW의 첫 일정, 터키항공 ATL-IST 비지니스석 탑승리뷰였습니다.
다음글은…
이곳 이스탄불 공항에서 숙박을 하는 파크하얏까지 가는데, 공항에서 희안한 택시기사를 만나서 잠시 고생을 했습니다.
이스탄불을 가시는 분들께서 알고 계시면 좋을것 같은, 이스탄불에서 택시탈때 조심해야 하는것 몇가지를..
제 경험으로 알려드려 볼께요.
이스탄불 택시 기사들 참 못됐어요. ㅎㅎㅎ
다음편에 만나요~
저야 누워서만 가면 장땡이라… ㅋㅋㅋ
마이애미 경유하는 방법도 있었군요.
역시 ATL에서는 일등석 타기 힘든것 같네요.
그나저나 저 과일 플레이팅 참 묘하군요. ㅋㅋ
다음엔 이스탄불에서 타고 나올때 일등석타고 마이애미로 나오면 괜찮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