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Dec 2014 Moxie의 동경 맛집 #2 – 아사쿠사의 장어집 우나테츠
동경 맛집 2편입니다.
1편에서 맛있는 스시를 아침 식사로 했습니다. 같은날 점심먹으러 가본 아사쿠사의 우나테츠로 모시겠습니다.
이곳으로 어떻게 움직였는지는 제 일본 여행기에 잘 나와있습니다.
1편에 보신 츠키치 시장에서 하마리큐공원으로 이동하여, 이곳을 구경한 후에..
공원안에 있는 항구(?)에서 아사쿠사로 가는 배에 올라탑니다. 가는데 45분 걸리고 가격은 740엔 하는군요.
배를 타고 이런 저런 구경을 하면서 아사쿠사 항구에 내리면 이곳으로 나옵니다.
건너편 건물은 아사쿠사 지하철 역이구요. 나름 번화가 이더라구요.
우나테츠는 이 두 길 있는 교차로에서 오른쪽으로 15발자국 떨어져 있었습니다. 버스 정류장 앞에 있어요.
나중에는 너무 찾기 쉬워서 놀랐네요.
흠… 우나테츠의 입구 모습입니다. 일본어를 모르니, 그림으로 보아 장어집은 맞는것 같은데…
이 식당 주변에 이만큼 전문 장어집이 없는것 같아서, 들어가서 물어봅니다.
일하시는 아줌마, Eel 식당이라고 얘기 해 주네요. 맞겠죠~~뭐.
이집 문앞에 이렇게 메뉴들을 펼쳐 놨습니다. 제대로 찾아온것 같아요. 다행입니다.
허걱!!! 영어메뉴도 있고, 한글 메뉴판도 있다네요. Moxie 신났습니다.
일단 들어가서 안에서 주는 메뉴를 받습니다. 이 메뉴를 보고 드디어 맘을 놓습니다. 우나테츠 맞네요. 잘 찾아왔어요. 🙂
진짜 메뉴가 한글로 되어있고, 먹는 방법도 한글로 해 놓았네요.
히츠마부시 1인분 (장어듬뿍)을 시켜봅니다.
아침에 스시 7쪽먹고 시장 돌아다녔더니, 12시가 채 안되었는데도 배가 고프네요. 많이 먹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히츠마부시를 먹는방법 세가지를 설명해 놓은 메뉴판도 보입니다.
3번, 국물에 말아먹는게 더 맛있다는 분들도 계시긴 하던데, 저는 그냥 1번. 그냥 해주는대로 장어를 밥하고 먹는게 더 맛있더군요.
혼자 갔기에 바에 앉았는데, 상을 이렇게 차려주시는군요. 녹차, 장아찌, 와사비, 고추냉이?
얼마전부터 은행을 좀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곳에서 보여서 한줄만 구워 달라고 합니다. 애퍼타이져죠~~~
장어 주문은 벌써 했겠다… 바로 요리하는 앞에 앉았기에 궁금한게 많아서 일어나서 사진 몇장 찍어봅니다.
제가 주문한 장어가 저렇게 구워지고 있네요. 아주 멋집니다.
굽다가 양념장에 넣었다가를 몇번을 반복하더니, 이제 장어를 꺼내서 밥과 담으려 합니다. 그 순간을 포착했어요. ㅋㅋ
조금 있다가 이렇게 가져다 줍니다. 왼쪽의 주전자는 육수(장어육수)인것 같구요. 오른쪽에 메인 밀을 열기 전에 두근두근 하네요.
열어봤습니다. 이건, 맛도 보기전에 눈앞에 펼쳐진것이 예술이군요. 맛은 더 끝내줍니다. 태어나서 수 많은 장어를 먹어봤지만, 이렇게 맛있는 장어는 처음 먹어봐요.
2013년 한국 방문시 먹었던 장어구이집의 장어와는 또 많이 다릅니다. 정말 짱!!!!
밥을 1/4로 나누어서, 1번, 2번, 3번의 방법으로 차례대로 먹어봅니다.
왜 1/4이냐구요? 1,2,3번중에 제일 맛있는 방법으로 한번 더 먹으려구요. ㅋㅋㅋ
위에 얘기한대로, 그냥 먹는 1번 방법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바닥이 보일때 까지 먹었어요. 완전 행복!!!
이렇게 먹었는데, 너무 맛이 있어서, 그냥가기가 좀 아쉽습니다. 언제 또 올지 모르는 이곳!! 뭘 좀 더먹고 싶어서 메뉴판을 뒤지던 중….
장어 부위별 모듬 꼬치구이가 있네요. 한번 맛보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나왔는데요. 네가지 모두 다 맛있더군요. 특히 지느러미 살~~!!!
술이 한잔 땡기긴 했는데, 역시 아직도 대낮이고 갈곳도 많고.. 참습니다. ㅋㅋ
우나테츠의 로고 입니다. 장어요리가 맛이 좋아서인지, 참 로고가 멋있어 보이더군요.
은행 한줄 260엔, 히츠마부시 3,480엔, 모듬꼬치 1,440엔.
많이도 먹었습니다. 여기에 술까지 한잔 했으면, 나중에 사파이어 빌 보고 놀랐을듯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음식의 맛은 이 가격정도면 정말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맛이 좋았습니다.
(11:39에 들어가서 12:29까지 이만큼을 먹었군요. ㅠㅠ)
이곳에서 맛있게 (많이) 먹고, 나왔더니…
오후일정이 모두 귀찮아지면서, 센소지에도 안가고, 가보려했던 전자상가는 아예 생각도 안나고, 바로 오오에도 온천으로 갔었어요.
식곤증은 정말 어찌할 수 없군요. 여행으로 다니던 일정이 휴식으로 바뀌는 순간이였습니다. 이게 비슷한것 같지만, 엄밀히 다르지요.
새벽 4:30부터 움직였기에 피곤하기도 했습니다.
찻길 건너서, 멋있고 장엄하게 우뚝 서 있는 아사쿠사 우나테츠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봅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칭찬하는 이 장어집.
일본인들도 맛있다고 하는 이 장어집.
화려하진 않지만, 그냥 찻길 한켠에 묵묵히 맛있는 음식을 하는 우나테츠.
그런 경험을 하고 나와서 찍은 한장의 이 사진. 오랜동안 기억에 남을 맛집입니다.
여러분도 한번 꼭 가보세요.
여기 카드 받나요?!
사파이어로 내고 왔습니다. 카드 받아요.
여기까지 가실 시간은 없으실수도 있는데요. 🙂
아사큐사는 한국의 인사동이라서 꼭 갈 곳입니다..
다행스럽게 제가 가고자 하는 곳에 저 유명한 곳이 있다고 하니 꼭 가야겠는데요?? 근데 왜 못가게 해욧!!
저기 정말 맛있습니다. 매일 먹을수도 있을것 같아요. ㅎㅎㅎ
가격이 좀 하는군요. 둘이 가면 100불은 나오겠어요. 그래도 가야겠죠?
꼭 가셔야 합니다!!! 🙂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
이집은 정말 맛있어요.
지금도 "뿅" 하고 날아가고 싶습니다. 🙂
시간, 돈, 노력이 하나도 아깝지 않더라구요.
다시 봐도 여기는 꼭 가야할 곳이군요.
여기가 진짜 맛있어요.
여기 다녀오신 후에 마루심에 가시면 조금 실망하십니다.
우나테츠는 마루심에 비하면 소스의 맛이 좀 강한데요. 그렇다고 짠것은 아니고요.
아마도 도쿄와 나고야가 서로 음식을 하는 방식이 달라서 그런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