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Apr 2017 Moxie의 2017년 한국 맛집기행 1편 – 미미면가: 냉소바, 온소바가 맛있는 집

아시아나 항공의 좋은 서비스를 받으면서 한국에 들어갔습니다. 

한국에서는 집에서 잠을 잤으니까 호텔리뷰는 없고요. ㅋ

한국에서 뭘 했을까요?

 

한국 갈때마다 미국 사는 사람들이 항상 먹기 힘든 맛있는 한국 음식에 감탄을 하면서 먹고 돌아오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다녀온 여행에서 가봤던 맛집 몇군데를 소개할까 하는데요. 

 

모두 5편으로 짜여질 2017년 한국 맛집 기행은, 

1편과 5편에서는 특히 기억에 남을만한 단일 식당으로 기록을 남기고 싶은곳을 한곳씩 하기로 하고, 

2, 3, 4편에서는 여러집을 엮어서 기록해볼까 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몇가지 주의사항(?)을 나열하고 가볼까 해요. 

1. 이곳에 올라오는 식당들의 맛 기준은 모두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제가 맛있다고 했는데, 실패하신 분들도 꽤 계십니다. 

2. 멋진 음식 사진을 빼고는 적절한 리뷰가 나오지 않기에, 음식 사진들이 많이 포스팅이 될텐데요. 좋아하시지 않는 음식들도 있으실테니까, 그점은 이 리뷰들을 보시기 전에 미리 생각해 두시고요. 13세 어린이는 꼭 부모님과 같이 보세요. (PG-13)

3. 맛집기행을 보시면서 제일 중요한 것!!! 식사 하신후에 보세요. 아니면 괴로우실수도 있습니다.

4. 음식집 리뷰 올리는 블로거들중에 해당 식당에서 협찬받으시면서 리뷰 올리시는 분들이 좀 있으신것으로 아는데요. Fly with Moxie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저와는 아무런 상관 없는 식당들이고요. 제 리스트에 올라오는 식당에서는 제가 이렇게 리뷰 남기는것도 모르세요. 🙂

 

 

1. 미미면가

점심으로 간단하게 국수 한그릇 먹고 싶은데, 적당한 곳이 없다고요?

강남구 신사동에 모밀국수 맛있게 하는 집을 한곳 찾았습니다. 

냉소바, 온소바 모두 맛있게 하는것으로 이미 미식가들 사이에는 맛집으로 소문이 난 집인데요. 

이번에 제가 직접 가보고 왜 사람들이 이곳의 음식을 맛있다고 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미미면가 입구의 모습입니다. 

주차가 어떻게 되는지 몰라서 들어가서 물어보고 오는 사이에 한장 찍어봤는데.. 

2012년에 문을 열었나봐요. 

평일 점심시간에는 사람들이 문앞으로 길게 줄을 선다고 하고요. 

제가 갔던날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평일 약 12:45쯤 되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다행이 기다리는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들어가서 주방을 가운데 놓고 “ㄷ”자로 되어있는 다찌형식의 자리에 착석을 합니다. 

미미면가-

아름다운 맛의 국수를 주는 집?

뭐 대충 그렇겠지요? 

 

3명이 갔더니, 이렇게 수저, 젓가락 3 세트를 주십니다. 

우리끼리 나눠서 해라.. 이거죠. 

 

일단 제 자리의 모습이예요. 

따끈한 차 한잔과, 애퍼타이져를 주십니다. 맨 오른쪽에는 단무지와 절인 양배추(?)

 

이건 뭔지도 모르고 그냥 먹었는데요. 

과자였어요. 🙂

 

절임 양배추와 단무지

 

냅킨에 써있는 이 모습이 자꾸 눈에 들어오네요. 

홍보용(?)으로 한장 찍어봅니다. ㅋㅋ

 

실내 한쪽에 이렇게 장식장을 만들어 놨습니다. 

 

메뉴를 펴 봤어요. 

굉장히 작은 식당인데, 메뉴는 많이 있습니다. 

뭐가 유명한지 일단 알고 오긴 했는데…

이집의 특이한점이, 

점심이면 점심, 저녁이면 저녁.. 

딱 필요할것 같은 양의 음식만을 준비합니다. 

그래서 늦게가면 원하는것을 못 먹을 가능성이 많아요. (일찍가면 줄을 서야하고요. ㅋ)

 

이곳에서 유명한 몇가지를 꼽자면..

단새우 성게알 냉소바

고등어 구이 온소바

성게알 냉/온소바 정도를 꼽을수 있겠습니다. 

 

메뉴 아래쪽에는 술, 안주, 그리고 소바에 얹을수 있는 추가 토핑이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모밀(메밀)국수하면, 전통적으로 차가운 국수를 간장소스에 담궈서 먹는것으로 알고 있잖아요?

여기서는 그릇 하나에 다 담아서 주기에, 맛있게 먹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유즈코쇼, 시치미라는 것을 넣어드시면 맛있다고 하는데, 그것도 아래에 나옵니다. 

 

시치미가 무엇인지, 유즈코쇼가 무엇인지도 알려주고 있지요?

 

이렇게 주는데요. 나무용기에 있는것이 시치미이고요. 

하얀 튜브에 들어가 있는것이 유즈코쇼입니다. 

보통은 냉소바에는 넣지 않고요. 온소바 드실때 넣어서 드신다고 하네요. 

 

이곳 식당의 배치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대충 보실수 있으시지요? 

 

성게알 온소바

원래 제일 유명한 고등어구이 온소바를 주문하려했는데, 늦게와서 품절이 되었습니다.  

제가 주문한것이 아니라서 국물 한번만 맛을 봤는데요. 

와~ 맛이 깊어요. 속이 시원합니다. 담백하고… 뭐 그렇네요. 

 

붕장어 튀김 냉소바

원래 제가 주문하려고 했던것은 단새우와 성게알 냉소바인데요. 

저희가 간 시간에는 단 한그릇만 할 수 있다고 하길래, 저는 붕장어 튀김 냉소바를 주문했습니다. 

 

튀김을 냉소바 국물에 넣기전에 중간에 한번을 잘라봤어요. 

그냥 먹어도 맛있었는데, 국물에 넣어서 튀김소바로 먹으니까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과 잘 어울렸고..

면발도 참 맘에들게 삶아졌었어요. 

맛있었습니다. 

 

단새우 성게알 냉소바

이날 점심시간에 마지막으로 한그릇 준비되었던 단새우와 성게알 냉소바입니다. 

이집의 대표선수중에 금메달이라고 하지요. 

들어가 있는 재료를 보면 맛이 없을수가 있겠나요? @@

하나밖에 안된다는데, 이것을 제가 먹을걸… 같이간 누나가 냉큼 주문했네요. ㅋㅋㅋㅋ

 

블루리본 서베이라는 곳에서 추천식당으로 2017년에 추천되었다고 합니다. 

 

위에 언급했던 고등어구이 온소바에 대한 잡지 기사.

 

한국에는 이렇게 모밀국수 맛있게 하는 몇집들이 있는데, 그중에 미미면가도 빠지지 않았어요. 

 

단새우 성게알 소바가 이곳에 이렇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명함이 앞뒤로 되어있어서, 두장을 가지고 찍어봤어요. 

 

이곳 주방과 식당의 모습입니다. 

꽉 차더라도 20명이 채 못 앉겠어요. 

점심시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 저기 불빛아래에서 저녁 준비를 하는 주방장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식사를 다하고, 밖에 나와서 이곳의 모습을 담아봤어요.

 

맛있게 국수 한그릇 먹고 나왔다는 기분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예술품을 감상하고 나온 그런 기분이 들었던, 그래서 그냥 무심히 돌아서 가버리기엔 아쉬움이 남는….

음식의 맛과 멋을 아는 훌륭한 집으로 기억에 남을듯 합니다. 

 

이쪽 지역에 가셨는데, 국수 한그릇이 드시고 싶으시다면..

미미면가, 

이곳은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을것 같아서 Moxie의 2017년 한국 맛집기행 1편에 선정하였습니다. 

꼭 한번씩 가보세요. 

 

주차정보:

미미면가에는 주차시설이 없습니다. 발렛파킹도 없어요. 

제일 좋은 방법은 지하철 신사역에서 걸어서 가시는 방법이 있고요. 

차를 가져가실때는 미미면가 건너편에 시간제 주차하는 작은 건물뒤에 있는 주차장이 있습니다. 

이곳을 이용하시면 될것 같아요. 

 

2017년 Moxie의 한국 맛집기행 다섯편은 아래에서 한번에 보실수 있으십니다. 

Moxie의 2017년 한국 맛집기행 1편

Moxie의 2017년 한국 맛집기행 2편

Moxie의 2017년 한국 맛집기행 3편

Moxie의 2017년 한국 맛집기행 4편

Moxie의 2017년 한국 맛집기행 5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