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Apr 2017 Moxie의 2017년 한국 맛집기행 5편 – 오마카세 스시 쿤 (분당구 정자동)
Moxie의 2017년 한국 맛집기행의 마지막편, 5편에 왔습니다.
5편에서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오마카세 스시 쿤으로 가 보겠습니다.
어~~ 스시 쿤은 어디서 들어봤는데?
맞아요.
2016년에 한국방문시에 한번 다녀와서 리뷰를 남긴적이 있는데요.
https://flywithmoxie.com/95238
그때 갔던 스시 쿤은 그당시 이곳의 쉐프 육군철 쉐프가 있던 판교의 스시 쿤이였고요.
요즘에 육군철쉐프가 이곳 정자동 스시 쿤에서 주로 일을 하신다고 하여서 또 한번 가 봤습니다.
두곳이 같은 쉐프가 주인인 곳이라서 같은점이 많이 있지만, 또 많이 달랐어요.
한번 보실까요?
일단 가장 틀린점은 이곳 정자동에 있는 스시 쿤이 가격이 좀 더 저렴합니다.
판교 스시쿤은 저녁 오마카세가 11만원이였어요.
물론 특상 스시코스를 먹으면 8만 5천원에 먹지만, 이곳은 오마카세 메뉴가 8만원입니다.
이날은 이곳에 가기 전, 낮에 중식당에서 청하 한잔을 해서 그런지…
맥주가 마시고 싶었습니다. (오마카세집에서 주는 일본 생맥주가 꽤 맛이 좋거든요)
한모금 마셔보고 거품도 아주 Creamy한데 맛이있어서 이렇게 찍어봤습니다. ㅎㅎㅎ
네이버 블로그에 보면, 5만원부터 10만원까지의 오마카세 집들의 후기가 꽤 보입니다.
오늘은 이곳의 8만원 코스를 보여드릴게요.
앗!! 처음에 차왕무시를 주는데, 사진을 찍기전에 벌써 입을 댔어요.
항상 원래는 사진 안찍고 밥만 먹는다 그러는데, 그게 잘 안되요. 이날도 역시 그랬습니다.
차왕무시 한번 먹어보고, 사진을 찍으면서 먹자… 라고 생각이 바뀐 경우예요. ㅋ
절임 배추와, 단무지, 그리고 생강 절임.
락교를 달라고 할것을 까먹었네요.
시작하면서 맑은 조개국 한 그릇 줍니다.
여기서 8만원짜리 메뉴와 (판교점의) 11만원짜리 메뉴가 다른걸까요?
원래 뜨거운 국물 마실때는 저런 스푼을 주지 않는데, 이곳은 이렇게 줍니다. 요건 한가지 ‘옥의 티’라고 지적하고 싶어요.
이번에도 역시 4인이 갔기에 (2층)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한번에 회를 담아서 줍니다. 다찌에 앉으면 이 모든 회들을 한쪽씩 앞에 놓아 줍니다.
제일 먼저 보이는 이것!!!
윤기가 자르르 하네요.
이것도 한점 먹어보는데, 슬슬 녹습니다.
위의 회 접시에 가장 하이라이트는 역시 오도로 한점이예요.
굉장한 수준급의 맛이였네요.
익힌 전복 두점을 전복 내장위에 주시면서 입가심을 하라고 합니다.
조개인듯 한데, 같이 온 김에 싸먹었더니 맛 좋습니다.
볼때마다 물어보고 들을때마다 까먹는데… 저게 당근이 아니래요.
역시 기억을 못하는데, 그냥 주점부리로 먹기에 좋게 준비해 줬어요.
같이 있는 장아찌 같은것도 괜찮아요.
복 튀김 같은데요?
간장 소스를 얹어서 주었는데, 흠.. 한 입 먹었더니 계속 식욕이 올라와요.
그러더니 이렇게 스시 한접시가 옵니다.
오마카세 스시의 특이한점 한가지.
회를 두껍게 썰지 않습니다. (회를 아끼는게 아니고, 얇게 썰어야 맛이 좋아요)
역시 이 접시에도 이것 한점이 예술이예요.
미소국도 이렇게 줍니다.
중간에 가져다 준 이것.
오마카세 집들을 몇번 가보면서 배우게 되는건데요.
다음에 나오게 될 다른 생선의 맛을 더 즐기게 하기위해서, 중간 중간에 자꾸 그동안에 먹던것과 다른 음식들을 줍니다.
아주 맛이 좋았어요.
짜지도 않고, 무를 넣고 조리면서 나오는 단 맛도 좋았습니다.
이제 다음에 줄 초밥을 즐기게 하기 위해서, 입가심을 할 이것을 주십니다.
성게알, 연어알, 연어등등을 밥에 얹어서 비벼서 먹에 만드는데요.
같이주는 김에 싸서 먹으면 좋다고 하네요.
한번 슥슥 비벼봤는데, 이렇게 됩니다.
이렇게 싸서 두번을 먹었더니, 배부른건 맞는데…
입안이 개운하네요.
그래서 더 먹을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요.
이게 중간 중간에 주는 전혀 다른 음식들의 역할인듯 했어요.
판교 스시 쿤에서 보셨지만, 이렇게 큰 롤 하나와, 다른 생선초밥을 줍니다.
다 맛있습니다.
실은 저는 저기 새우초밥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배도 부른데도 맛있습니다. 배부른데, 별로 안좋아하는것을 먹어도 맛있으면 진짜 맛잇게 하는거예요.
뭐니뭐니해도 이번 접시의 하이라이트는 붕장어 초밥입니다.
요건 맛있어서 표현이 잘 안되요.
새우 튀김도 이렇게 주네요. 바삭하니 맛 좋아요.
대표적인 롤의 모습입니다.
자세히 보니, 오늘 먹은 초밥의 재료가 이 롤 하나에 다 들어가 있는것 같네요.
역시나 맛이 좋았나봐요. 이 사진이 또 하나 있네요.
이날 이곳에서 먹었던 음식들이 약 98% 맛이 좋았습니다.
모자라는 2%의 맛이 이 국수에서 나옵니다. — 솔직히 이 국수는 맛이 없었어요. ㅋㅋㅋ
4인의 디져트를 이렇게 주는데, 두개를 같이 먹었더니 식사를 많이 하고도 입안이 개운하고, 속이 편하게 느껴졌어요.
굉장히 협소한 공간에 식당을 만들어 놔서 이렇게 보여요.
얼마전에 리노베이션 했다는 2층에 의자에 앉는 자리가 있어서 앉았었고요.
다찌의 자리들은 예약을 아주 일찍하지 않으면 잡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다찌에는 모두 11~12자리밖에 없어 보였습니다.
이곳에 가실때 차를 가지고 가시면, 폴라리스 건물에 주차하시고, 스시쿤에서 도장받으시면 무료주차 됩니다.
지하에 주차하시고 엘리베이터타고 올라가신후에, 건물 밖으로 나가셔야 식당에 들어가실수 있어요.
다 먹고 나오면서 한번 찍어본 주방, 다찌의 모습인데요.
다음엔 진짜로 저기에 앉아서 먹어보기로 다짐을 하고 나왔어요.
저희가 갔던날이 화요일이였는데, 육군철 쉐프님이 쉬시는 날이였습니다. ㅋㅋㅋ
작년에 다녀와서 기억에 남았던 오마카세 스시 쿤에 한번 더 다녀왔습니다.
두군데 중에 어느곳이 더 좋냐고 물어보시면, 참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하시는것인데요.
이번에 다녀온 이곳, 정자동 스시 쿤.
다 먹고나서 음식맛이 기억에 남는 멋진 식당임에는 틀림없어서….
2017년 Moxie의 한국 맛집 5편, 마지막편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번 여행의 한국 맛집을 이제 마치기로 하고요.
라운지 후기, 비행기 탑승후기를 좀 더 남기고서 홍콩 맛집 3편으로 또 돌아올게요.
홍콩에서도 맛있는 집들 많이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2017년 Moxie의 한국 맛집기행 다섯편은 아래에서 한번에 보실수 있으십니다.
하… 좋은 곳 다녀오셨네요.
5편까지 마치자마자 혜성처럼 나타나셨네요. ㅋㅋㅋ
다음에 한국 같이가면(?) 여기 한번 꼭 가자구요.
막시님 오랜만에 댓글달아봅니다….정말 맛있어보이네요 ㅠ왜 다시 가셨는지 알겠어요 ㅎ 그런데요 뜨거운국물에는 저런 스푼을 안주는게 정석인지는 처음알았네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그리고 없으면 그냥 후후 불어가면 마시는건가요?
요즘에 어디서 뭐(?) 하시나요? ㅋㅋㅋㅋ 오랜만에 오셨어요.
뜨거운 국물에는 자기 스푼으로 먹어야 해요. 플라스틱에 뜨거운것이 닿으면 각종 유해성분이 나올걸요?
판교 스시 쿤에는 자기스푼으로 줘요.
요즘에 그냥 집에서 쭈그러져 있어요 ㅋㅋㅋ이것저것 준비하려니깐 바쁘네요 ㅠ 아 고온+플라스틱 때문에 그런거군요 ㅎ 저는 혹시 또 옛부터 내려오는 방식이 따로 있는줄로 ㅋㅋ그나저나 다음주에 잠깐 오클랜드지역을 방문하는데 쉬러 가는건 아니라서 예전에 @기돌 님과 함께방문했던 장수장을 또 가볼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때 남긴 갈비탕이 자꾸 생각나서 ㅋㅋㅋ
그나저나 이번에 처음으로 사우스 웨스트타게 되는데 막시님 글 한번 다시 정독하고 가서 줄 잘서야겠어요
ㅋㅋㅋ 싸우스웨스트 처음 타보시는군요. 재미있으실거예요. 🙂
장수장 갈비탕!! 좋지요.
여기 꼭 가보고 싶네요
진짜 꼭 가보세요. 기돌님 좋아하실거예요. ㅋㅋㅋ
일단 와이프는 꼬셨는데 저녁 비싸다고 점심에 가자네요…
점심에도 보통 수준 이상은 할것 같은데.. 그러면 맛있는 곳에서 낮술(!!!) 하셔야겠어요.
맥주 한잔 하셔야죠. B.L.T…ㅋㅋ
맥주는 무조건 한잔 할거에요 ㅋㅋㅋ
다시 봐도 참 빛깔이 예술이네요.
맥주 거품 비율도 훌륭한것이…
일식집에 생맥주를 저렇게 줘야 진짜 같아요.
거품 먼저 맛보고 맛이 너무 훌륭해서 놀랐네요.
저도 본가가 분당근처라 가볼것같네요.^^
빡센 제주 홍콩 일정 잡혔습니다.
와, 잘 되셨어요. 가시면 제 리뷰 한번 보여주세요. ㅋㅋㅋ
제주, 홍콩이예요?
홍콩도 재미있었는데, 후기의 진도가 이제 거의 홍콩까지 갔습니다. 급한일 몇개만 해결하고 조만간 다 올라올거예요.
ㅋㅋ 저 당근
저거 당근이 맞아요? 아니라고 했는데.. ㅋㅋㅋ
헐… 이렇게 쓴게 아닌데.. 뒷말이 사라졌네요…
저거 당근 아니고 고보라고 우엉일거예요… 라고 남겼는데…
어째 저렇게 남았을까요??? ㅋㅋㅋ
아, 우엉이라고 했던것 같기도 합니다. ㅋㅋㅋㅋ
정갈하고 맛깔스러워 보이네요.좋은곳 많이 다니셨네요.
여기는 좀 비싼게 문제지, 아주 좋았어요. 🙂
와.. 아주 좋은데요.
올 가을에 한국 방문이 예정되어 있는데 분당에도 가봐야 겠어요.^^
아주 훌륭합니다..
예약 꼭 하셔야 할거예요.
꼭 가보세요. 진자 맛 좋아요. 🙂
큰 롤이름이 후토마키인가요?.
저는 그냥 크게 김밥을 말아주시면 무조건 후토마키라고 생각했는데.
후토마키의 급이 다르네요.
롤의 이름은 모르겠어요.
그냥 세트메뉴에서 주는데, 그것도 다찌에 앉지 않아서.. 줄때 설명을 안 해주더라구요. ㅋ
질문 있습니다! ^^ 여기는 예약을 어떻게 하나요? 다음달에 한국 가서 여기 가보고 싶은데 호텔에서 숙박을 안하다 보니 ㅎㅎ 식당 예약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약 방법 좀 알려주세요.
드리머님 오랜만에 오셨네요. ^^
저희는 전화로 그냥 예약을 하는데요. 예약하실때 테이블에 앉으실지, 바에 앉으실지 알려주시면 예약이 가능한 자리가 있는지 알려주고 해주는것으로 알아요.
3명정도는 바에 앉을만한데, 그 이상이면 테이블에 앉는게 더 좋을거예요.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바에 앉았던게 더 좋았습니다.
또 한가지 방법은, 스시 오마카세를 먹다가 배가 부르면, 쉐프님이 사시미 오마카세로 바꿔주셨어요. 돈은 조금 더 내나 그랬던것 같습니다. 저는 워낙 잘 먹으니까 괜찮은데, 아버지께서 다 못드셔서 중간에 아버지식사만 사시미 오마카세로 바꿨어요.
맛있게 즐기고 오시고 후기도 부탁드려요~ 🙂
댓글 감사드려요! 어제 밤에 막시님, 기돌님 두분한테 다 여쭤셔 예약 성공 했어요! ^^ 저희는 아이가 있어서 (그러고 보니 3명 이상이네요) 테이블 예약 했구요. 판교점이 더 가까운거 같아서 (사실 서울 지리를 몰라서 어디가 더 가까운지 모르지마 ㅋㅋ) 판교점에 가려구요. 빠른 댓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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