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xie의 Rimowa Report – 지난 1년동안 얼마나 다녔나?

Moxie의 Rimowa Report – 지난 1년동안 얼마나 다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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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oxie 입니다. 

오늘은 그동안에 한번도 써보지 않았던 좀 다른 글을 써 볼까해요.

제가 지난 프랑크푸르트 여행때에 구매해 왔던 리모와 캐리온을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https://flywithmoxie.com/Moxie_Story/191784

이 가방을 구입하기 전에는, TravelPro와 Tumi에서 나온 캐리온을 지난 몇년동안 이용했었습니다. 

꼭 이렇게 비싼 가방을 사야만 하는가 하는 분들이 계실것으로 생각이 되긴 하는데, 

제가 예전에 $399짜리 투미 배낭을 살때 이런 말씀을 해 주신 분이 기억이 나요. 

“조금 비싼것을 사더라도, 오래 쓴다고 생각하고 여행을 더 많이 간다고 생각하면 비싼게 아니다…”

이때 구매했던 투미 배낭은 8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 한번의 문제도 없이 아직도 저와 함께 전 세계를 다니고 있습니다. 

일년에 한두번 비행을 하시는 분들은 그렇지 않겠지만, 

많이 다니시는 분들께는 좋은가방은 여행과 출장을 즐겁게 만들어주는건 사실인듯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방 구매후에 이 가방이 얼마나 많은곳에 같이 다녀왔는가 하는 간단한 리포트를 공개할까 해요. 

(구매후부터 이게 궁금해서 꼬박꼬박 비행이 끝날때마다 정리를 해 봤습니다)

Screen Shot 2019-04-07 at 12.50.35 AM.png

프랑크 푸르트 갔을때 위에 보시는 시내 갤러리아 백화점까지 가서 하나 구입을 해 왔었어요. 

제가 갔을때 환율이 좀 좋지가 않아서, 싸다고하는 독일에서 사면서도 돈은 조금 낸것같은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제가 샀던 제품의 내용은…

Screen Shot 2019-04-06 at 9.16.06 PM.png

이렇게 서류 하나에 넣고서 정리를 하기 시작했는데요. 

690유로에 세금환급받고 환율 계산을 해보니까 약 $750을 주고 샀던것 같습니다. 

“Cost per Flight”을 내리려면, 비행을 많이하면 되겠지요? ㅋㅋㅋ

이때 구매한 가방과 꽤 많은 곳을 다녔습니다. 

IMG_4909.JPG

플로리다에 골프를 치러가는 길에도 같이 했고요. 

(위에 올려놓은 배낭이 그 투미배낭이예요. 8년전에 샀던것)

IMG_9498.JPG

이 사진은 보니까… 어딘가에 Amex Centurion Lounge에서 마사지 예약을 해 놓고 한장 찍은 사진이네요. 

그동안에 이 가방과 같이 비행했던 기록을 하나도 빼먹지 않고 정리를 해 봤습니다. 

물론 저보다 더 많이 다니신 분들도 계실테지만, 휴가를 이용한 여행과 끊이지 않는 출장으로 이만큼 다녔으면 적은건 아닌것 같아요. 

이 가방의 지난 1년동안 탑승 세그먼트는 모두 70회, 비행거리는 총 58,000마일입니다. 

지구 한바퀴의 거리가 약 24,901마일이니까…. 

Screen Shot 2019-04-08 at 11.35.18 AM.png

지난 1년동안 이 가방은 지구 두바퀴를 돌아온 셈이예요. 

프랑크푸르트에서 구입해서 첫 비행 FRA-ICN 구간 아시아나 항공 일등석부터 시작이 되었는데요. 

같이 사용하는 28인치 TravelPro 가방이 꽤 괜찮아서, 리모와 가방은 가보지 못한곳도 많답니다. 

아래 리포트에서 비행구간의 내용은 가렸고요. 

실제 비행 날짜와, (적립마일과는 상관없는) 실제 비행거리와 탔던 비행기의 종류를 정리해 봤습니다. 

지난 1년동안은 멀리 여행을 가보지는 못해서 대부분이 단거리 구간이예요. 

이 리포트를 보시면 왜 제가 하려고 하는 “1일 1 포스팅”을 왜 못하는지 이해가 좀 되실거예요. 정신없이 바빠요. ㅠㅠ

리포트 한번 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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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 Shot 2019-04-07 at 6.19.13 PM.png

이번주에 엘에이에 가는데 엘에이 일정이 한주 앞당겨졌다면, 6만마일 채우는거였는데 아쉽습니다. ㅋㅋ

70번의 탑승중에 가방 체크인은 단 한번도 안했고요. 

비행기가 작아서 가끔 생기는 게이트 체크인도 한번도 안했습니다. 

위에 보시면 B717-200 기종이 있는데, 저 구간을 탈때 비행기가 잘못걸리면 가방이 미끄럼틀 타고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 생겨요. 

B717-200은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꼬박꼬박 저 구간을 탈때는 기종을 확인하고 발권을 하곤 했습니다. ㅋ

보시듯이 델타 비행기를 하도 많이 타기에, 웬만한 델타 탑승이나 그 과정에 대한 내용은 눈 감고도 알 수 있어요. 

지난번에 SSSS 나올때부터 그 과정을 다 이 가방과 같이했어요. ㅠㅠ

잘 찌그러진다는 가방이 리모와지만, 체크인을 한번도 안하고 모든 70 세그먼트를 소화해서인지.. 크게 상처난 곳은 없고요. 

1월말쯤 되니까 바퀴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자꾸 나길래, WD-40 발랐더니 고쳐졌어요. 

IMG_4323.JPG

오늘 현재 가방의 상태는 이렇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여행 스티커를 수집하는게 취미가 되어버렸습니다. 

가방 전체를 한번 둘러 싸볼까봐요. 

오늘은 작년에 구입했던 리모와 가방으로 지난 일년동안 다녀봤던 리포트를 한번 보여드려 봤습니다. 

결론을 내자면… 

가방은 참 좋다 입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는 분들에게 가방은 참 중요한듯 해요.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고요. 안에 있는 분리대가 너무 좋습니다. (요즘엔 그런 가방들 많지요?)

살때 약 $750을 주고 샀는데, 일년동안 70번을 탔으니까…

매번 비행기 탈때마다 약 $10씩 더냈다고 생각하면 쉽네요. 

나중에 유럽쪽으로 한번 더 여행을 가면 말이죠.. 

이제는 체크인용으로 하나 구입해 올까봐요. 

아.. 월요일입니다. 

좋은 한 주 되시길 바래요. 

MOXIE
flywithmoxie@gmail.com

Moxie has been traveling the world using points & miles for over a decade. He still flies more than 100 times annually to both domestic & international destinations and shares his passion, experience and knowledge of premium flights and hotel suites with Korean readers and others through several different chann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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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돌
04/08/2019 5:08 pm

유럽 가서 리모와 매장 앞을 지날때마다 들어가볼까 생각이 들어요.
여행을 1년에 한두번 가는 상황이라 쉽게 지르지를 못하겠어요. 그리고 잘 찌그러진다고 해서 사자마자 찌그러지면 맘 아플거 같아서 그것도 그렇구요.
코스코에서 산 가방으로 6년째 잘 버티고 있습니다 ㅋㅋㅋ

늘푸르게
04/08/2019 9:04 pm

기종을 확인하고 발권을 하곤 했습니다. ㅋ

->> 정성이 대단하세요. 가방에 정이 많이 드셨을 듯 합니다. 🙂

잔소리여행꾼
04/08/2019 9:05 pm

오늘 계속 @기돌님하고 댓글이 겹치는데 코스코에서 세일할때 사시면 비행기 탈때마다 $10불씩 안내도 되요 튼튼하고 빨간 노끈까지 묶어노면 찾기도 싶고 ㅎㅎㅎ 적고 보니 아재 일등 맞네요 ㅠㅠ

기돌
04/08/2019 9:10 pm

혹시 제가 산것과 같은걸 사신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ㅎㅎㅎ
단점이라면 간혹 똑같은 가방이 여러개 나올때가 있어요 ㅋㅋㅋ
그래서 잔소리여행꾼님 처럼 저희는 분홍색 끈을 묶어 놨습니다.

저도 가격 부담 없고 긁혀도 하나도 마음 안아픈 코스코 제품 좋아요. 그리고 제법 튼튼하기도 합니다!!!

잔소리여행꾼
04/08/2019 10:03 pm
Reply to  기돌

기돌님 후기에서 봤어요 ㅎㅎ 제건 회색입니다.. 코스코 사랑합니다~ 아무도 따라올수가 없어요ㅎㅎ @moxie 님 본의 아니게 여기서 코스코 홍보를 하게됐네요… 죄송합니다만…. 할말은 해야해서.. ㅎㅎㅎ

홍홍홍
04/09/2019 9:30 pm

일단 모든 비행을 기록해놓으신점에 한번 놀라고
가방의 상태에 두번 놀랍니다!!!
제 가방은 완전 너덜너덜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