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아멕스 힐튼 카드 성애자가 되었나 (추가: 힐튼카드 세장 버전)
초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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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7 02:16
카드이야기 안녕하세요, 요새 너무 바쁜지라 글을 쓰기가 힘들었네요. 오늘은 짧게 아멕스 힐튼 카드의 강력함을 소개하고자 잠깐 들렀습니다.
저는 여행을 다닐 때 숙박을 주로 하얏으로 많이 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캐쉬로 예약은 거의 무조건 하얏이고 가끔 메리엇으로 합니다. 힐튼은 돈내고 묵는 경우는 아주 손에 꼽습니다. 결과적으로 하얏은 매년 60QN 글로벌리스트를 달성중이고 베이스포인트도 매년 꾸준히 쌓고 있습니다. 올해는 아마 70QN+ 로 하얏을 마치게 될 것 같네요. 메리엇은 숙박권만 쓰고나면 쳐다보지 않게 됩니다.
보시듯 저는 진성 하얏팬이지만 매년 두번 정도는 포인트와 숙박권으로 힐튼의 월도프/콘라드 급으로 여행을 합니다. 작년은 월도프 마우이 와일레아/월도프 로스카보스, 올해는 월도프 칸쿤/힐튼 칸쿤/월도프 몰디브에서 숙박했고, 내년에는 월도프 파크씨티/월도프 몰디브에 묵을 예정입니다. 힐튼 카드는 이미 오래전에 한번씩 만든뒤라 아멕스 평생 한번 룰 때문에 추가로 받을 사인업 보너스도 딱히 없고, 힐튼 호텔에 돈주고 숙박하는 경우도 드물어서 힐튼 포인트가 잘 쌓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찌저찌 매년 힐튼의 최상위 포트폴리오에서 묵고 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이런 패턴을 계속 유지하는게 가능할까요?
이는 힐튼 카드를 적절히 업그레이드/다운그레이드 하면 연회비를 많이 내지 않고도 충분히 가능한데요, Surpass와 Aspire 카드 혜택을 적절히 조합하면 됩니다. 다만 현재는 Aspire 혜택이 너무 좋아 추후에 안좋은 방향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이 마저도 아멕스가 카드 연간 베네핏을 잘게 쪼개서 매달 혹은 분기마다 크레딧을 주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어서 빠르면 내년 혹은 내후년부터는 불가능해질 전략이라고 생각되긴 합니다.
이 전략은 싱글도 가능하지만 두명 혹은 세명이서 할 때 훨씬 더 빛을 발합니다. 다만 어느 정도 스펜딩이 받쳐줘야 FNA를 추가적으로 얻을 수 있고, 스팬딩이 부담되시는 분들은 upgrade, annual FNA만 받아도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주기적으로 큰 스펜딩이 있어서 스팬딩 숙박권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짧게 요약 설명하자면,
1) 카드의 애니벌서리가 최대한 연말에 있어야 함
2) 각 카드당 3년 주기로 업다운, 3년 중 대략 1년 3개월은 aspire, 1년 9개월은 surpass 에 체류
3) 1인당 힐튼 카드 두장으로 진행, 2명이면 총 네장
4) 기본 컨셉: surpass 상태에서 연회비 부과 직전에 surpass -> aspire 업그레이드하고, 1년 3개월 유지 뒤 숙박권 나오면 aspire -> surpass 다운그레이드
5) 숙박권은 업그레이드/연회비 부과후 2-3개월 뒤에 받습니다.
6) 카드가 surpass 에 체류하는 기간중에는 $15k 스팬딩으로 숙박권 획득. 즉, annual spending 이 꽤 받쳐줘야 함 (저는 제 카드를 사용하고 리임버스 받는 게 많아서 가능합니다. 서패스 카드에 개인지출은 크지 않아요.)
7) 에어라인 크레딧은 싸우스웨스트로 리임버스, 이 크레딧으로 연회비의 대부분을 커버
8) 리조트 크레딧은 표에 포함하지 않았고, $250 리조트 크레딧을 풀로 뽑아 먹다보면 업그레이드/다운그레이드 시점이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연회비 부분에서 추가적인 지출 발생. 그래도 $250 리조트 크레딧 사용가능하면 이렇게 하는 것이 이득이라 저는 보통 이렇게 합니다.
아래는 1인분의 대략적인 타임라인 입니다. 시작은 card1 Aspire, card2 Surpass 을 예로 할게요. year 0 는 연회비 부과 시점을 나타내기 위해서 적었고, 실제 패턴은 year1 ~ year3 이 반복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달러가 괄호로 표시된 것은 credit 이라 minus charge이고, 각 year 의 오른쪽에는 내야하는 연회비와 해당년도에 받게되는 FNA 개수를 적었습니다.
저의 경우 파트너와 제가 1년 비틀어서 시행 중입니다. 예를들면, 제가 year2 진행중이면 와이프는 year1 을 진행중인 거죠.
year 1 ~ year 3 다 합치면 연회비는 에어라인 크레딧으로 커버하기 때문에 거의 $0 (-$245-$215+$430=-$30)이고, 두명분의 free night award 를 합치면 매년 6~7장 정도가 됩니다. 2022년 1월에 8k spending then FNA 프로모션이 있었고 각자 $15k 스팬딩으로 가는 길목에 FNA 을 추가로 하나씩 받아 2022년에는 FNA를 총 8장 받기도 했습니다.
surpass $15k spending 을 둘이서 각자 채우려면 $30k 는 써야하기 때문에 일년에 대략 12만~18만 힐튼포인트 정도가 스펜딩 포인트로 들어오구요. 이게 2~3년 쌓이면 40~50만 포인트가 모입니다. 몰디브처럼 장기투숙에서 포인트 숙박시 5박째 무료 혜택을 받기 위해 모자라는 힐튼포인트는 MR 트랜스퍼 2.6:1 프로모션이 있을때 소량 옮기기도 했습니다. 리조트 크레딧은 100% 다 챙기지는 못했지만 일년에 $750 (out of $1000 maximum, 4 cards) 정도는 챙기는 편입니다.
일년에 한두번 여행 가시는 분들은 굳이 메리엇/하얏에 투자하기 보다는 이런 방식으로 힐튼만 노리시는게 훨씬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서패스 $15k 스펜딩을 위해 카드를 꾸준히 사용하다보니 아멕스 팝업 예방에도 어느정도 도움이 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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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제 경우를 적었는데, 주변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버전도 첨부해 봅니다. 아멕스 크레딧카드 슬랏 5장 중에 3장을 힐튼에 투자할 여유가 되시고 연간 스펜딩이 적은 분들은 오히려 아래 방법이 더 낫긴 합니다.
방법 자체는 90% 흡사하지만, 서패스 대신 기본 힐튼과 애스파이어를 왔다갔다 하는 방법입니다. 카드 세장이 각각 10/1, 11/1, 12/1 에 연회비가 부과되는 걸로 설정했고, aspire 한장과 hilton 두장으로 시작합니다.
일년에 $15k 스팬딩이 가능하신분은 다운그레이드 할때는 aspire -> hilton 으로 하시고, 그다음년도 1/1에 hilton -> surpass 로 업그레이드 한뒤 aspire 직전까지 $15k 스펜딩을 마치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예: year 1, 2/8, card1 aspire -> hilton downgrade; year 2, 1/1, card1 hilton -> surpass, 1/1~9/1 까지 $15k 스펜딩 후 $15k 스펜딩 숙박권 들어오는 것 확인한 후에 9/15 surpass -> aspire, 9/16 airline credit, 그 이후는 표와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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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요, 우리 아멕스의 힐튼카드를 이용한 여행, 너무 매력적이지 않나요?
저와 비슷한 프레임이신대요. ^^ 서패스 15k스팬은 대단합니다. 혹시 아스파이어 팝업떠도 만드는건 어떤가요? ^^ 어차피 프리나잇 나오니까요~
처음 만들때는 팝업 없이 만들었는데, 팝업이 뜨더라도 사인업 보너스 포기하고 그냥 달리는게 더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Aspire 혜택이 워낙 좋아서 말이죠 ㅠㅠ
아멕스 5장중에 연회비 없는 힐튼카드가 하나 있어서 (브릴리언트하려고) 없애려고 하던사람은 이 좋은 게시글을 보면서 반성합니다. ㅋㅋㅋㅋ
완전한 시스템을 구축하셨습니다. 그런데... 업그레이드 오퍼가 없어도 그냥 업그레이드 하시나요? 아니면 힐튼--> surpass --> Aspire 업그레이드 오퍼를 가끔 받으시나요? 저는 연회비 없는 힐튼을 여전히 쥐고 있는데(예전에 업/다운은 이미 많이 하긴 했고요), 최근에는 업그레이드 오퍼가 하나도 오지 않네요. 흠..
업그레이드 오퍼를 받은적이 한번도 없네요ㅠㅠ 그래도 전 꾸준히 패턴에 맞춰서 업/다운을 합니다. 업그레이드 오퍼를 받는 사람들의 패턴은 좀 보아하니,
1) aspire를 들고 있으면 surpass -> aspire 업그레이드 오퍼는 어지간해서는 안들어오는 듯 합니다. 연회비 없는 힐튼으로 다운은 안해서 hilton -> surpass 업글 오퍼는 경험이 없네요.
2) 꾸준히 사용하는 카드에는 업글 오퍼가 잘 안오는 듯 합니다. 다 잡은 물고기는 미끼를 줄 필요가 없다?? 일수도요. 저도 업글 오퍼 좀 주면 좋겠네요ㅋㅋㅋ surpass -> aspire 업글하기 전에 항상 전화해서 업글오퍼 있냐고 물어보는데 아직 한번도 없었네요.
적어주신 두번째 사항이.... 이게 팝업을 피하는 상황을 만드려면 소지하고 있는 카드를 적절한 선에서 사용하는것이 가장 좋다고들 하는데요. 저도 그렇게 해 봤더니 실제로 팝업을 피해서 작년중에 비지니스 골드카드를 만들기는 했습니다만요. 그렇게 되면 업글오퍼가 잘 오지 않는거네요. 아멕스의 두개의 다른 얼굴인듯 합니다. ㅎㅎㅎ
그린카드와 브릴리언트를 둘 다 하려고 하는데... 6월에 그린카드 하다가 팝업이 나와서 못했거든요.
이 카드가 그렇게 좋다는 소리를 들어왔는데.. 브릴리언트가 나온시점에 잘 요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카드도 한번 공부해봐야겠어요 ㅎㅎ
모든 카드 통틀어서 가장 완소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힐튼에 대한 로열티가 있든 없든, 업다운만 적절히 해가면서 에어라인 크레딧/리조트 크레딧/숙박권만 챙겨먹어도 무조건 남는 장사니까요.
문제는 이 혜택도 길어야 2년 갈 것 같고 브릴리언트/아멕스골드/아멕스플랫처럼 크레딧을 잘게 쪼개서 주는 날이 멀지 않았다고 봅니다. 닥쳐봐야 알겠지만 그렇게 되면 저도 기본카드 한장, 서패스 한장만 유지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카드들은 안쓰시나요? 보유한 카드가 많다보니 p1, p2로 서패스/어스파이어 4장씩 운용이 힘들지 않으신가요
개인 지출은 대부분 아멕스 플래티넘/ 아멕스 골드 / 체이스 하얏 카드로 합니다. 서패스는 개인지출은 거의 없고 사업체 지출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기본카드 하나만 있는데, 서패스/아스파이어 두 장 또 만들어도 되려나요? 그러면 힐튼만 3장이 되는데, 승인은 해주려나 모르겠네요.
아맥스 크레딧카드는 종류에 상관없이, 총 소지갯수가 5장 미만이면 승인을 받으실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차를 두고 신청해봐야겠네요.
저는 친구들에게 세장 만들라고 추천합니다. 새로 추가한 내용이 있는데, 읽어보시면 이것도 나쁘지 않아요. 크레딧카드 슬랏 하나 더 쓰는 대신에 좀더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합니다.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너무 좋은 글 남겨주셔서 감사할따름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기분이 좋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제 시점에서 도전 해보긴 어렵겠다 싶기도 하고 사실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한 40%밖에 소화를 못하고 넘어갔었는데요.
이번 힐튼 리뉴얼을 통해서 aspire와 surpass 약관변경으로 이제 이 11~12월 말 타이밍을 이용한 효과 극대화 전략은 사실상 끝나게 된것인가 어떻게 된것인가 여쭙고자 오랜만에 끌올 해봅니다~!
이게 이번에 바뀐 약관이 매달 뭐를 해야하는것으로 바뀐것이죠? 그렇다면 Calendar year로 Annual 단위로 받던 크레딧이 쓸모가 없어진것이니, 이 방법은 안되는것으로 저는 이해를 했습니다.
이번 개편으로 cherry picker 들은 아마 많이 이탈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년에 상반기 하반기 두번에 나눠서 힐튼 리조트 방문하시는 분들은 아직 쓸만한 카드인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지금 배우자와 합쳐서 5장을 유지중인데 일년에 숙박권 7-8장이 나오고 상반기 하반기 나눠서 숙박권과 포인트로 여행가면 리조트 크레딧 쓰는게 어렵지않을것 같아서 일단 1-2년 정도는 킵해볼 생각입니다. 물론 체크아웃할때 카드 두개로 나눠서 청구하는 것은 필수이구요.
내년 상반기에 힐튼계열 리조트 두군데에 갈 예정인데 올해 한정 연말까지 있는 $250로 트랜스퍼피 내고 상반기에 갱신되는 $200 크레딧 생각하면 단기간적으로는 오히려 이득이긴 합니다.
서패스로 스팬딩해서 숙박권 받으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1-2년 정도는 계속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물론! 이전보다 확실히 안좋아진 건 사실입니다. 이전에는 실질적 연회비가 마이너스 였는데 이젠 $200 정도는 한다고 생각해야할듯 해요.
말씀하신 트랜스퍼피 내고 $250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보통은 그냥 (refundable)한 숙박을 예약하고 credit 들어오는 거 보고 취소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우선은 clawback 위험을 항상 존재하니 이 부분은 판단하시고 결정하시면 될 듯 합니다.
지금까지 clawback의 경우는 카드를 "닫은 경우에" manual reviewing이 들어가는 경우라서, 보통은 downgrade를 해서 이 부분은 피하기도 하시는데, 문제는 그럼 Amex slot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고요, "닫힌 경우"에 (이 경우는 FR이나 RAT에 걸려서 ㅠ.ㅠ;) manual reviewing이 거의 없다고 하긴 해요! 그래서 clawback이 안 일어나기도 합니다! (자기네들이 자체 reviewing하고 닫았다고 판단해서 그런거 같아요!)
이게 claw back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서... 구멍은 있을 수 있지만, 지금까지 dp나 clawback pattern을 보면 대충은 아실 수 있을 듯 합니다.
Hotel property를 물어보시면, 많은데 ... 예전에 Las Vegas에 있는 E로 시작하는 곳으로 많이 했는데, 이것도 게시판이나 블로그 글 찾아보시면 나올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