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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떠난 모녀 여행기 2탄 ( 교토, 부산 여행기) - 교토 최고의 미슐랭 스타 쉐프의 프렌치 코스요리

칼리 칼리 · 2023-12-15 20:11 여행이야기

우당탕탕 모녀 여행기 2탄 ~ 

교토 도착 후 시내 도보 근교 걸어다닐수있는 그랜드 바흐 셀렉트 호텔에 3박 묵었습니다. 거기서 첫날 아라시야마 지하철 타고 갔다오고, 다음날은 청수사 택시타고 갔다오고

드디어 셋째날은 미리 몇달 전 부터 예약한 고급 레스토랑 후기입니다.

1) MOTOI~  (교토 수년째 미슐랭 스타 쉐프의 프렌치 코스 레스토랑)

- 일본에 가면 꼭 프렌치요리를 먹어보라고 하더군요.  굉장히 많은 고급 프렌치 레스토랑이 즐비하고 가격대비 훌륭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일본드라마에서 프렌치 요리사가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게 인상적이어서 꼭 일본에 가면 프렌치 코스요리를 먹어보리라 다짐했어요.  그래서 블로그, 유투브등 뒤져서 알아낸곳이 " MOTOI" 모토이라는 교토에 유명 프렌치 식당이었습니다.  쉐프가 호텔 중식당 출신이라 중식과, 일식, 프렌치 퓨전을 아주 잘 한다고 들었고. 특유의 아담하면서 일본 정취가 느껴지는 곳이었어서 망설임없이 예약을 했어요.

미리 홈페이지에서 영어로 예약 가능하고, 런치 코스, 디너코스가 있고, 런치코스는 $120불~  디너는 $180~ 기억합니다. 디너코스는 훨씬 가짓수가 많구요. 런치는 디저트까지 포함해서 11코스정도.  패이팔로 미리 결제를 해야하구요.  미리 패이팔로 결제 및 예약을 몇달전부터 하고 찾아간곳!

모토이 입구~ 들어가는 입구..도 너무 이뻐요~  위치는 교토 시내 안에 위치해서 택시타고 가심 됩니다 택시로 10분 안팎

테이블 세팅도 이뻐요 정갈하고~ 메뉴 리스트와 함께 셋팅된 헤이즐넛 ~ 카라멜라이징된 헤이즐 넛이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한통 다 먹어버림요 ㅎ ^^ 

식전 빵은 그냥 단백한 맛~ 그러나! 버터 여기서 만든 버터가 너무 맛있었어요..그래서 단백하게 심플한 맛으로 만들었다는 음.. 버터 싸가고 싶었어요 진심~

엄마는 술을 못드시는데 그래도 프렌치 레스토랑 왔는데 식전주로 샴페인은 마셔줘야하지 않을깡?  

고로 엄마는 입만 데시고 내가 2잔 가능하니까! 하고 2잔 샴페인을 시켜봅니다~

프라이버시로 얼굴은 가려봅니다ㅋ 

아뮤즈 부쉬~ 푸르츠 칵테일 같은 아닌듯~ 스프는 중식 스탈 같았어요.. 계란 소고기 무우국이랄까.. 추웠는데 따스하니 들어가자마자 몸을 녹여주는 느낌 ~ 

랍스터가 속 안에 쏙 숨어있답니다 ^^ 부드러운 크림 같은 소스에 정말 제철 채소 아삭아삭 씹는 맛까지 하나 하나 다 느껴질정도로 상큼하면서 부드러운... 가지도 있었구요! 정말 야채들과 조화로운 너무 맛있어서 와인 한잔 안할수없어서 추가합니다! 나에게 화이트 와인을 추천해주세요! ^^

넥타이에 풀 정장을 입으신 메니져분이 오셔서 직접 추천한 와인~  칠링 된 와인 너무 시원하고 보통 화이트 와인은 샤도네를 좋아하는 편인데 생선이나 먹을때.. 이 소비뇽 블랑이 너무 맛있어서 자세히 보니..왠걸..이게 바로..쌍쎄르 라는 와인,  엄정화.성시경이 추천한 유투브에서 본 프랑스 와인이더라구요. 먹어보고팠는데 이 소비뇽 블랑 아로마틱하고 크리스피 하고 부드럽고 너무 너무 상큼합니다.   미국 돌아가서 꼭 다시 먹어볼꼬에요~

음.. 이렇게 맛있는 생선구이도 존재할수있구나!  부드러운 버터소스의 향연.. 혀가 춤을 추는 느낌입니다... 먹어본 중 최고의 생선요리라고 할수있어요!

메인 요리.. 소고기 와규 스테이크 ~ 사슴 고기 스테이크도 옵션에 있습니다 엄마가 생소한것 못먹으실까 저희는 와규 스테이크로 추가했구요.  트러플은 엑스트라 챠지 입니다.

네네 트러플 올려주세요!!! ^^ 

디저트 3종이 하나씩 나옵니다.  기분 좋게 배가 불렀습니다.  코스 요리라 배가 부른데도 2시간 넘게 하나씩 나오니 음미하면서 즐기면서 

먹어본 코스 요리들중 저의 베스트로 손꼽습니다.  정말 일본의 프렌치 요리는 최고구나 경험했고 다음번에도 일본에 오면 꼭 프렌치 코스요리는 찾아가서라도 먹어 보리라 다짐합니다.

스시보다는는 외려 저는 이제 프렌치 요리를 추천합니다.  최고중의 최고였어요! 

디져트가 마무리되면 쉐프분이 일일이 테이블에 찾아와 인사 해 주세요. 

그리고 인상적이었던것은 입구 밖까지 나와 택시 탈때까지 스태프들이 모두 90도로 숙여 인사하고 배웅해준다는점...

괜히 미슐랭이 아니구나 했네요.  교토 가실분 있으시면 여기 모토이는 런치코스 꼭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강추하고 저는 잊지 못할 추억이었어요! ^^

엄마와 즐거운 한 때 ^^  

2) 기온위치: 토키사이 쿄우만 ( 장어 코스 요리 레스토랑)

점심을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먹고 쇼핑 다니고 걸어다니다 저녁엔 미리 한달 전 예약한 장어코스 요리로 향합니다. 기온에 위치하여 택시타고 갔어요~ 

여기는 일반 장어 덮밥집이 아닌 장어 코스요리집~ 엄마 경험 시켜 드리려고 찾아간 곳, 예약은 구글로 하셔도 됩니다. 

가격은 인당 $100 정도 잡으시면 되요~ 패이는 식당에서 카드 결제 가능합니다.  

식당입구 ^^

시원한 병맥주 한 잔 부터 시작이쥬!

특이한 정체불명의 음식들을 담아주십니다. 첫 시작입니다.  저게 장어 뼈를 구워서 튀겨서 만든거라네요?  음 술안주 할꼐요~  옆에 아기자기한 반찬같은것들은 뭔가여?  반찬이 죄다 장어 젤리.. 그리고 장어 무침등... ㅋㅋ

2번째 트레이에는 장어 회를 주십니다... 음 이건 뭔맛일까? 장어회? 첨 보는 맛 !

오픈키친이라 쉐프들이 땀흘리며 장어를 석쇠로 굽고  여러장비를 큰 돌솥도 보이고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세번째 트레이를  주십니다. 이제 메인 장어 나오는건가요?

소금구이 같은 장어 구이입니다.  장어와 와사비로만 처음에는 찍어먹고 다음으로는 옆에 매콤한 소스같은걸로 먹어보라고 추천하네요~

배가 벌써 부릅니다... 점심에 프렌치 코스로 배를 채운게 아직 안내려갔는뎅 ㅎㅎㅎ

아니 이게 뭔가요? 이렇게나 많이? 2인분이라고 하는데... 이미 장어구이 먹었는데.. 또 나오다니!   큰 돌솥에 요리 하시고 밥도 따로 짓고 여러번 나눠서 돌솥 밥과 장어와의 만남! 

짜잔 열면 이래요~

윤기가 촤르를~ 와우!  맛있겠다! 그런데 배터질듯해요! ㅋ 이제 끝인거 맞쥬? 하는데 쉐프님꼐서..

오차즈케로 장어 조금 퍼주시고  찰진 돌솥밥을 삭삭 주걱으로 퍼서 조그마한 볼에 담아주신뒤...

따뜻한 다시마 국물을 부어서 장어 오차즈케 같은 다시마 국물 즈케를 만들어서 먹어보라 주십니다..

아 미칠거같아요! 배터질거같다구요 ㅋㅋ

마지막 디져트까지.. 모찌같은 떡과 특이한 차였어요... 녹차 아님~ 배가 터질듯하여..... 

엄마랑 저는 너무 힘들어서.. 엄마왈 " 향후 몇년 간 장어 생각은 이제 아예 안날거 같어! " 에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 

장어덮밥과는 다른 장어로 계속 이거저거 먹고 배터지게 장어가 나오는 요리집!  배고플때 갔으면 아주 맛있게 먹었을거같아요.. 부모님 모시고 가면 좋은곳 추천드려요!

오늘 하루는 먹다가 지친날...

먹방 데이~ 

3탄은  료칸 체험!  극과 극 비교 해드릴게요!..가성비의 교토근교의  " 유모토칸" 료칸 체험  VS  하코네의 최상급 럭셔리 료칸 " 호시노 센 고쿠하라 하코네 료칸" 

Total 5

  • 2023-12-16 05:35

    오.... 좋은 곳만.... ㅋㅋㅋ 부산 후기도... 


    • 2023-12-16 15:46

      네 맘먹고 좋은데 미리 몇달 전부터 찾아보고 예약하고 갔어용 넵 부산 후기도 조만간 올릴게요~


  • 2023-12-16 14:07

    짱어덧밥은 진리입니다! 20대때 일본 배낭여행 갔을 때, 먹었던 짱어가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 2023-12-16 15:48

      그러게요 도켜에서도 장어덮밥 먹었었고 여기 교토는 코스로 계속 나오는데 질릴만큼 장어먹다 왔어요! 왤케 일본은 장어가 맛난걸까요? ㅎ


  • 2023-12-22 03:53

    저 장어뼈 튀긴거 맛있지 않나요? 좋은 식당 많이 다녀오셨네요. 저기는 저도 가보고 싶습니다~ 🙂

    후기가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