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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 간단 후기

Tri Tri · 2017-12-24 05:09 여행이야기 여행후기

@ Moxie 님과 @ 기돌님 후기에 뿜뿌받은 것도 있고, 일거리도 좀 있고 해서 홍콩 경유 한국 방문을 하고 왔습니다. 자세한 후기는 두 분 후기에 잘 나와 있으니 참조 하세요: 막시님 홍콩 후기 기돌님 홍콩 후기. 참, 막시님 홍콩 맛집 후기도 꼭 보시구요. 저는 update 개념으로 간단히 후기 남깁니다.


1. 항공 (왕): CX Bz - JFK-HKG (Mini Cabin), 홍콩 3박 후 HKG-ICN (알래스카 5만 마일 사용) 


- 발권: 미국-홍콩 (여행)-한국 일정인 경우, CX 탑승은 알래스카 마일 발권이 스탑오버도 되고, 차감율도 좋습니다. AA 마일로 하면, 차감율도 안 좋고, 각각 별도 발권을 해야 하구요. 그렇기에 AA 발권을 해야 한다면, 미주-홍콩 구간만 AA 마일로 하고, 홍콩-한국 구간은 대한항공 2원 구간을 이용하여 돌아오는 표와 연계하여 발권 하는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원하는 날짜에 자리가 없었는데 출발 1달 전쯤에 자리가 났습니다. 출발일 30일 전이 되면 비즈자리와 퍼스트 자리가 나는듯 합니다. 


- CX 미주-홍콩 노선은 보통 프리미엄 이콘이 포함된 4 Cabin 인듯 한데요, 퍼스트 좌석 바로 뒤에 비즈 좌석이 8개만 있는 조그만 section 이 있습니다. 그 뒤에 화장실과 galley 가 있고, 그 뒤로 비즈 자리가 많이 있지요. 이 조그만 section 을 "Mini Cabin" 이라고 부르는데, 호불호가 조금 갈립니다. 좋다는 후기가 더 많기는 한데, 바로 뒤의 화장실 때문에 조금 안 좋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CX 에서는 상위 티어 고객용으로 자리를 잘 안 푼다고 하는데, 저는 빈자리가 있길래 바로 좌석 지정 했습니다. 타 본 결과 저는 아주 좋았습니다. 화장실로 인한 불편은 전혀 없었고,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가가 좋더라구요.


CX Mini Cabin.jpg


- Reverse Herringbone 좌석은 편안 하고, bz 음식도 꽤 괜찮습니다. 메인 식사도 괜찮았는데, 중간에 시켜먹은 만두국수가 정말 맛났어요. 


- HKG-ICN 탑승시 카오룽 역에 있는 도심 공항 터미널 이용 했습니다. 체크인도 하고, 짐도 미리 부쳐 버리니, 공항 이동이 한결 편한듯 합니다. 


- HKG 에서 탑승 전에는 게이트에서 가까운 Pier Bz lounge 에 갔는데, 공항 입구에서 한참을 들어가야 합니다. 라운지에서 조금 즐기실 분들은 여유있게 가시는게 좋아요. 다른 음식도 괜찮은데 즉석 국수가 특히 맛났습니다.


- 홍콩 공항-시내 이동시 express 기차를 탔는데, 여러모로 편하고 괜찮습니다. 기돌님 후기에 보시면 KLOOK 이라는 사이트가 나오는데, 여기서 예약하면 할인 받을 수 있구요. 후기에 있는 리퍼코드 타고 들어가면 추가 할인도 됩니다. 그리고, 기차 외에도 다른 관광비용도 할인되니 필요하신 분들은 잘 이용하시면 좋을듯 해요.



2. 호텔: JW Marriott (1박) + Ritz Carlton (2박) (Marriott Gold)


- 홍콩이 호텔 가격이 꽤 높다고 하는데, 제가 가는 일정중 첫날이 유독 높더군요. 알고 봤더니 무슨 행사가 있어서 그랬다고 하네요. 다행히 포인트 사용이 돼서 첫날은 JW Marriott 1박 했고, 전체적으로 가격이 내려간 후 Ritz Carlton 은 클럽 업글권 이용하여 예약 했습니다. 


- JW Marriott 은 도심 속에 있는 전형적인 호텔 입니다. 홍콩섬 중심부에 있어서 위치는 괜찮고, 바로 앞에 지하철 역도 있어 어디 다니기도 좋습니다. 업글을 해 줬다고는 하는데 별로 잘 모르겠고,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아침, 저녁 (light snack) 은 꽤 좋습니다. 주류도 다양하구요.


- Ritz Carlton 은 역시 이름값을 합니다. International Commerce Centre 의 맨 꼭대기 102층 ~ 118 층이 호텔이고, 지상에서 별도 입구를 통해 102층 로비로 바로 올라 갑니다. 호텔 예약 후 이메일을 받았는데, 도착하면 체크인 할 때 102층 로비 말고 116층 클럽 라운지로 바로 오라는 합니다. 102층에 도착 하여 직원에게 그리 말하니, 직접 라운지까지 안내 해 줍니다. 

라운지에서 자리 잡고 앉아 있으니, Afternoon Tea 셋팅 해 주고 샴페인 마시고 있는 사이, 제 자리로 와서 체크인 필요한 여권 받아갑니다. 수속 끝나고 서류 서명 받고 열쇠 주고 가네요.

Ritz L 1.jpg   Ritz L 2.jpg

예약 후, 오랜만에 홍콩에 가는데 혹시 업그레이드 해 줄 수 있는지 이메일 보냈는데, 113층에 있는 아주 전망이 좋은 방으로 업글을 해 줬습니다. 그리고, 방에 도착하니 홍콩 방문을 환영한다는 모엣 샹동 샴페인 한 병과 초콜렛 케익이! 아래는 방에서 본 풍경입니다.

Ritz R 1.jpg

Ritz R 2.jpg

시설, 전망, 위치, 서비스, 음식 등 모든 면에서 만족한 호텔 입니다.



3. 식당


- 위에 말씀 드린 막시님과 기돌님 맛집 후기 따라하기 였습니다.


- 홍콩섬에 있는 Fook Lam Moon 은 과연 맛있고, 깨끗하고, 서비스도 좋은 식당 입니다. 가격은 뉴욕 기준으로 해도 꽤 나가지만요.


- 운남성 성림거 쌀국수는 명성 그대로 진한 국물에 여러가지 내용물로 별나고 맛난 국수집 이었습니다. 공부를 잘 해 가서 주문도 전혀 어려움이 없었구요. 단, 보통 맵기인 5로 주문 했는데, 꽤 매웠습니다. 저도 나름 매운거 잘 먹는다고 생각 했는데, 제 입맛이 변한것인지 아뭏든 매웠어요. 다른 후기에도 조금 매웠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다음에는 3 이나 4 정도로 주문해야 할듯 해요. (막시님은 매운거 잘 드시는듯요. ㅎ)


- 팀호완은 정말 맛있습니다. 괜히 미슐랭 별이 붙은게 아닌듯 해요. 몽콩 지점으로 갔구요. 특히 BBQ Bun 과 fried spring roll 은 사랑입니다.


- 야시장에서 먹은 spicy crab 도 맛났습니다. 야시장 가면 몇군데 큰 식당이 있는데, 그냥 적당히 코너에 있는 큰집에서 먹었구요.


- 돌아 다니다 사먹은 허유산 망고 주스도 꽤 괜찮았습니다.



4. 항공 (복): GMP-HND (JAL Bz), HND-JFK (JAL First) - AA 72,000 마일 (AA card 10% 할인)

* JAL 일등석에 관한 자세한 후기는  철밥통님 후기막시님 후기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 돌아오는 편은 JAL 이용했습니다. JAL 이 ICN-NRT 구간을 내년 3월부터 (아마도) 중단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올 4월부터 도쿄-뉴욕 2편중 한 편이 JFK-HND 로 변경되어 뉴욕은 계속 연결은 되네요. 김포 출발이 아침 8시, 하네다 10시 도착 후, 11시에 뉴욕 출발이라 조금 빠듯한 감이 있습니다. 다행히 하네다 도착 후 바로 연결이 되어 그리 서두르지 않고 JFK 행에 탑승 할 수 있었습니다. 단, 하네다 일등석 라운지는 그냥 잠깐 구경만 하고 나왔구요. 


- 메뉴에 있는 음식은 일식/양식 구분없이 달라고 하면 다 주는듯 합니다. 저는 처음에 일식 정찬 + 케비어 먹었고, 이후 라면, 우동, 연어, 꼬치 등을 먹은듯 해요. 술안주로 먹은 꼬치가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JAL Snack.jpg


- 미주->일본 편은 주욘다이가 잘 없는듯 한데, 이번에는 있더군요. 살롱 2006도 그렇고, 주욘다이도 그렇고, 과하거나 진하지 않지만 은은한 향이 깊게 느껴집니다. 왠지 맛의 여운도 긴듯 하구요. 다른 술들은 조금씩 맛 보는둥 마는둥 하고, 이 두가지만 주로 마셨습니다. 초반부에는 살롱, 한잠 자고 나서는 주욘다이로.

JAL Salon.jpg   JAL Sake.jpg

- 한가지 특이한 점은 화장실에 비데가 있더군요. 다른 분 후기에는 없었는데, 새로 생긴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JAL Bidet.jpg


첨부파일 9개
Total 17

  • 2017-12-24 14:56

    홍콩도 늘 계획에 있는 도시라 부럽네요. 홍콩 갈 계획이 잡히면 리츠칼튼 카드 질러야할지 고민되게 만들어주셨어요.

    저는 알라스카는 모을일이 별로 없어서 아마 비싸긴해도 AA로 갔다와야할 것 같습니다만, 말씀하신데로 KAL하고 붙이면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닐 것 같기도 합니다.

    주욘다이는 11월에 탄 ORD->ATL(제가 써놓고도 뭔소린지 한참 봤네요 ㅎㅎ)ORD->NRT에는 없었는데 이게 일본 출발 JFK편에는 있는건지 아니면 다시 다 살려놓은건지 모르겠네요. 이거 확인을 위해 한번 더 탈까 싶습니다. ㅎㅎ 비데는 있었어도 제가 잘 안써서 아마 모르고 지나쳤을수도 있고 실제로 기억이 안나네요. 꼬치가 의외로 괜찮다는 분들이 많으시군요. 

    후기 잘 봤습니다!


    • 2017-12-25 03:31

      알래스카 마일이 카드 두방치기 하면 6만은 그리 어렵지 않게 모을 수 있습니다. 매리엇 travel package 로 하시면 12만도 비교적 쉽게 되구요.
      주욘다이는 저도 후기만 보고 처음 마셔봤는데, 아주 좋습니다. 한번 더 시도, 좋습니다~~ ㅎ
      참, 다음에 타시면 꼬치도 꼭 드셔 보세요. 주욘다이와 잘 어울려요.


  • 2017-12-24 20:32

    와~ 

    알라스카 5만마일 쓰시고 홍콩 스탑오버에.. 더 좋은게 없지요. 🙂

    케세이 기내에 만두국수!!! 또 생각이~

    미니캐빈은 저는 처음 봤어요. Reverse Herringbone 기재는 저는 타보지 않았는데, 괜찮으셨나봐요. 또 기회가 있겠지요, 뭐. ㅋㅋ

    Kaloon 도심공항 이용하는 방법도 좋네요. 두번이나 갔는데, 그 생각을 못했어요. 

    올해 갈때 릿츠칼튼을 갈까 말까.. 고민을 하기도 했었는데, 대단히 좋습니다. 다음엔 가보도록 할게요. 실제로 그 호텔 위에 Ozone을 가보려다가 시간이 안되어서 못가봤거든요. 다음 호텔로 찍어놨습니다. (철밥통님 말씀대로 진짜 릿츠 칼튼 카드해야겠어요. 3박 안주나..ㅋㅋ)

    Fook Lam Moon에서 뭐 드셨는지 모르지만, 가격은 좀 세지요?@@ 깔끔하고 맛있고.. 

    성림거 쌀국수, 팀호완!! 또 가고 싶어졌어요. 

    저는 야시장 크랩은 배가 불러서 못먹었는데, 아쉽구요. 🙂

    ICN-NRT가 중단 예정인가봐요. 

    저는 다행이 1월초에 타고서 NRT-ORD 일등석 타고 나와요. 지난 탑승에 주욘다이는 아직 못마셔봤는데, 이번에 한병 찜!!입니다. 

    기내 식사 뭐 하셨어요? 와규 스테이크를 이번엔 먹어볼까.. 맛있다고 하시는 분들은 최고라고 하시더라구요. 

    아, 그런데 잘 일등석을 AA로 타셨어요? 대박!!! 저는 눈을 씻고봐도 AA를 이용해서는 방법이 안보이던데요. ㅎㅎㅎㅎ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 2017-12-25 03:46

      저도 알래스카 마일 모아서는 CX 에 쓰는듯 해요. 차감율도 좋고 스탑오버도 되니 정말 좋습니다. 혹시 비지니스 타시게 되면 미니캐빈 추천 드리구요.
      도심 공항은 Kawloon 역과 홍콩역에 있는데 아주 편한듯 합니다. 짐을 미리 부치니 공항 이동이 한결 수월해요.

      Ritz Carlton 은 뭐 한번 가 보실만 해요. 전망도 좋구요. Ozone 은 투숙객은 예약 없어도 입장이 가능하더군요. 저도 마지막날 들러서 한 잔 하고 왔구요. ^^

      Fook Lam Moon 에서는 막시님 따라서 탕수육, 크리스피 치킨 먹었고, 고기국수도 하나 먹었었요. 가격은 조금 나갔지만 깔끔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냥 주는줄 알았던 땅콩도 돈을 받더라구요! ㅎ

      JAL ICN-NRT 는 내년 3월에 임시로 중단한다고 공지가 떴는데, 아마도 죽 중단한다고 보는듯 해요. JAL 이 GMP-HND 에 집중한다구요.
      주욘다이는 첫모금 마시면, 아~ 좋다~ 가 절로 나와요. 한병 꼭 드세요. 음식은 저는 일식+캐비어 먹었고 나머지는 이것저것 다양하게 먹었습니다. 꼬치도 괜찮으니 드셔 보시구요.

      JAL 은 보통 AA 마일로 많이들 타시지 않나요? BA 에서 자리 검색해서 있으면, AA 에 전화해서 발권하면 되구요. Citi 나 Barclay AA 카드 소지하신 분들은 10% 할인되는데, 1년에 만마일한도이구요.


      • 2017-12-25 03:55

        Fook Lam Moon에서 똑같은거 드셨어요? 땅콩도 돈을 받고요? ㅎㅎㅎ
        아, 제 말은 AA로 자리가 잘 안보여서 못탄다는 말이였어요. 저도 이번에 한국 들어가는 JAL 비지니스는 2명을 다 AA로 하기는 했는데, 표가 잘 안보이더라구요. 1만마일 돌려받아서, 2인 11만에 발권했어요. 🙂

        미국에 돌아올때는 알라스카 마일로 JAL 발권을 했고요. 


        • 2017-12-27 15:43

          자고로 잘 모르는 음식점에서는 확실한 것을 먹어야 하는듯 해서요. 그리고, 그냥 주는줄 알았던 땅콩도 돈을 받더라구요. ㅎㅎ
          아, AA로 JAL 자리를 찾기 어려운가요? 저는 그냥 BA 에서 보고 자리 찾은 후, AA 에 전화 했더니 되더라구요. 그런데, 출발일 2주 전에 보면 1등석은 자리가 좀 있는데, 외려 비지니스는 별로 안 보이더라구요.


  • 2017-12-25 01:13

    우와~ 좋네여~~

    홍콩을 많이 가면서도.. 한 6번간거 같은데....현지음식 운남성 쌀국수 한번 먹어본 1인으로.. ㅎㅎ

    오직 비첸향과 허유산 밖에 못먹네요...부럽습니다...

    3월에 가는데 이번에는 먹어 볼 수 있을까요? 친구가 중국 향식료에 굉장히 민감해요 ㅜㅜ

    쌀국수도 반도 못먹은듯 합니다. ㅎㅎ


    • 2017-12-25 03:48

      홍콩이 음식 유람 하기도 좋은듯 합니다.
      쌀국수는 중국 향신료 빼고 주문 하시면 괜찮을듯 하니, 이번에는 잘 드셔 보세요~


    • 2017-12-25 03:56

      향신료 냄새가 심해서 못드시면, 운남성 국수집 같은 골목에 Maks Noodle(막시 아님) 있어요.
      그집에 가시면, 만두국수가 맛있더라구요. 거기 가셔도 되겠네요.


      • 2017-12-25 05:16

        아 저희 이번에 샤브샤브집 하나 찾아놨는데... 향신료 냄새 거의 안난다 해서 ㅎㅎㅎㅎ
        후기를 갔다와서 알려드리겠습니다.


  • 2017-12-25 21:11

    와 113층... 릿츠 야경 멋지겠네요. 홍콩은 릿츠! 기억하겠습니다.


    • 2017-12-27 15:44

      네, 층수가 높으니 경치는 좋습니다. 별도로 전망대 갈 필요도 없구요.


  • 2017-12-27 16:36

    102층의 호텔 lobby 라니요~ 생각만 해도 후덜덜해요!! @.@

    매리엇 골드로 저정도 대접이라니 역시 아시아권이 대접이 확실히 좋은것 같네요!


    • 2017-12-29 04:05

      막상 그 안에서 보면, 아 전망 좋네~ 정도인듯 합니다.


  • 2017-12-29 01:42

    럭셔리 홍콩 여행 후기네요!!!

    릿츠칼튼은 비싸서 가볼 생각도 못해봤어요. 전망 죽이네요!!!

    주욘다이 저도 맛보고 싶은데 기회가 없네요. 고퀄 후기 잘 보고 갑니다^^


    • 2017-12-29 04:08

      확실히 전망은 좋습니다. 그리고, 날짜 잘 맞추면 그리 비싸지 않게 예약 가능하구요.
      주욘다이랑 살롱 때문이라도 저도 한 번 더 타고 싶네요. ㅎㅎ


  • 2017-12-29 17:43

    위에서 보는 뷰가 정말 멋지네요~ 다들한번씩 가시니 저도 한번 가봐야할텐데 언제가 될런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