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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해보는 타주여행 계획 (8월초)(feat.덴버 콜로라도)

SHA SHA · 2023-07-18 12:28 여행이야기

미국 산지 10년만에 처음으로 타주여행을 해봅니다.

시작은 아이 친구들에게 놀자고 연락할때마다 다들 타주로 여행을 떠나있다는 답장을 받은 사건(?)이었습니다.

갑자기 개학했는데 우리아이만 여행얘기 할게 없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에게 이런게 크게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제가 갑자기 마음이 급해졌어요.

지금까지는 주변 도움 없이 남편의 유학 생활-두 아이 육아-제 학위따기-콤보로 거의 '살아남기'에만 급급하여 여가 생활을 거의 하지 못하며 살았습니다.

첫아이가 이제 초등 고학년이 되는지라 머리도 좀 많이 커졌으니까, 아닌 척 해도 괜시리 시무룩해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4월에 처음 만든 IHG카드(프로모션으로 3천불 사용시 175,000pts)와 UA카드(프로모션 없지만 그냥 필요해서 만들었습니다. 3천불/6만마일)가 많은 도움을 주었어요.

그리고 마일리지 하나도 모르고 살던 시절에 무턱대고 체이스 사파이어 카드 만들어서 모아놓은 산더미같은 UR도 조금 UA와 Hyatt로 트랜스퍼 해서 사용했어요.

어디 갈지 정하지도 않은 채 4인 가족이 저렴한 UA 마일리지로 비행할 만한 곳을 찾다보니 덴버 공항이 당첨되었네요!

여행 초보라 이렇게 정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지만요. 일단 처음 가고싶었던 하와이 보스턴 시카고 등등보다 월등히 저렴한 덴버행 비행기가 제 마음을 이끌었어요. (LAX-DEN왕복 United 1인당 약 2.1만마일)

그렇게 해서 덴버 여행을 급 계획해 보았습니다.

마침 그동네에 holiday inn이 많이 있더라고요. 없는 곳도 종종 있던데.. 그래서 2박 제외하고는 모조리 IHG마일과 UR로 예약했어요. 

IHG: colorado springs 1박(staybridge NE)에 약 3만pts / glenwood springs(Holiday Inn Express) 2박에 약 8만pts

Hyatt: 1박 15000, Hyatt place @boulder/Pearl street (하얏은 좀더 저렴한 곳이 근처에 있었지만 boulder에 묶고 싶어서 일부러 저기로 했습니다. 더 저렴한 곳은 8천이긴 한데.. 이동경로에서 벗어나서.. 으 아직 고민중이에요)

현금 2박은 하나는 IHG promotion때문에 일부로 저렴한 곳을 돈주고 예약했고, 하나는 Estes Parks에는 체인 호텔이 없어서 그냥 Lodge를 예약했네요.

효율 좋게 예약을 잘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가보는 타주여행에 비행기-호텔 모두 현금 적게 들이고 예약했다는 데에 스스로 뿌듯합니다.

 

사실 미국내에서 비행기를 처음 타봐서 많이.. 많~~이 두근두근하기도 하고요. 

뭔가가 잘못될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저렴해서 도착 당일 호텔을 non refundable로 현금 예약했는데 비행기가 막 1일 이상 연착되면 어쩌나..같은 두려움도 들고요. 담엔 도착날은 non refundable 같은거 하지말자 다짐을 뒤늦게 하고 ㅎㅎ

재미로 본 MBTI에서 극 P형(무계획형)이었던 제가 지금 J마냥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사실은 나... J형이었나??ㅋㅋ)

 

한국 두번 나갔던 경우 제외하고는 써보지 않아던 스케일의 돈이 집밖에서 나갈테니 조금 무섭기도 하네요.

한편으로는 미국에 와서 지금까지 얼마나 아끼고 움츠리고 살았나. 이게 뭐라고 이렇게 두렵나..싶은..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네요. 약간의 현타??가 오기도 합니다 ㅎㅎ

 

곧 초등 고학년이 되는 아이는 처음으로 비행기타고 다른 주에 가본다며 아주 신나 있습니다. 

여정(8/2-8/9)은 덴버 공항 도착-colorado springs로 바로 가서 2박- boulder 1박- estes part 1박- glenwood springs 2박- 덴버 공항옆 1박(혹은 오는 길에 1박? 아직 예약 못했어요)- 그 다음날 비행기로 복귀이고요.

간단히 정해둔 꼭 볼 곳은 Garden of the Gods / Manitou Cliff Dwellings/ Red Rock Amphitheatre/ Boulder downtown / Chasm Lake / Rocky Mountain National Park(bear lake) / Glenwood Iron Mountain Hot Springs / Glenwood 곤돌라 / (그외 아직 찾는 중)인데요.

Glenwood를 고민 많이 했어요. 우리 아이들이 긴 드라이브를 버텨 줄지 의문이라 ㅎㅎㅎㅎㅎ 그래도 Glenwood가 아이들 취향에 제일 적격이라 포기할수 없었네요.

그리고 식당&끼니 고민 이제 들어갑니다. 우리 아이들 입맛이 너무 극과 극에 각각 너무 까다로워서요.. 아무거나 다 먹여가며 키웠는데도 왜이러는지ㅜ-ㅜㅋㅋ

 

이 사이트에서 여러모로 정보를 찾아가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한 마음이에요. 그래서 미약한 예약 후기나마 적어봅니다.

그리고 혹시 그 근처 사시거나 여기 여행 해보신분들 해주실 조언이 있다면 무엇이든 감사히 받겠습니다. 알려주세요~~~

 

 

Total 16

  • 2023-07-18 18:30

    글렌우드스프링스에서 Comfort Inn & Suites가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2 king bedroom suite도 별로 안비싸서 4명이 한 방에서 편하게 자고 조식도 공짜였습니다.


    • 2023-07-19 12:57

      정보 감사합니다! 와 2 king bedroom suite이면 좋네요. 안그래도 글렌우드 포인트 차감이 좀 높았는데 변경할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 2023-07-20 14:58

    최근에 다녀왔는데요, 계획이 1박하고 또 짐싸기에는 살짝 바쁘실 듯 합니다. 저희는 연로하신 분들과 함께해서 긴 운전 때문에 최소 2박씩은 했어요.

    그리고, IHG: colorado springs 1박(staybridge NE)은 좋은 선택이십니다. 올 초에 지은 새 호텔이고, 조식 무료에 월~수는 Social로 무료 간식과 음료/술이 초저녁에 제공됩니다. 세탁실도 공짜구요. 바로 부근에 월마트와 주유소가 있어서 한결 편하실겁니다. 가성비 포함해서도 콜로라도 전체 여정에서 이 호텔에서 전체 머무르지 않은게 아쉬웠습니다. 단점은 2층보다는 고층 마운틴 뷰 4층을 추천합니다. 2층 중간 위치는 1층에 보이는 공간이 뚫려서 잠에 떠드는 손님이 있으면 시끄럽습니다. 소파베드는 새거라서 깨끗하고 푹신한 편입니다. 강추예요. 대신 주방 냉장고는 주기적으로 소음이 납니다.

    록키 산맥은 올해부터 입장 예약을 받는데요, 오후 2시부터는 무료 입장인데 줄이 길 수 있습니다. 구글 맵 보시면 오솔길을 짧게 지나는 지름길이 안내되면 그냥 그 길로 가시면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어요.


    • 2023-07-21 13:31

      친절한 조언과 설명들 넘 감사해요. 말씀하신 staybridge NE에서 2박 해요! 1박은 돈으로 1박은 포인트로 예약했다는 걸 제가 헷갈리게 적어놨네요. 여기 제가 고심해서 골랏는데 넘 기대됩니다!! 고층을 받도록 노력해볼게요. 냉장고 소음도 참고하겠습니다

      콜로라도 2박 글렌우드2박중에 저희는 오히려 이동시간이 너무 긴것을 고려해서 사이사이 1박을 넣었어요. 마지막날은 글렌우드에서 최대한 놀다가 덴버로 돌아와서 다음날 공항에 갈까 하고 저렇게 했네요. 저도 사이사이 1박들이 걱정되긴 합니다. 이런 여행 처음 해봐서... 조언 듣고 다시 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로키산맥은 그 전날에 한번 더 예약이 풀리는 것 같아서 시도해보려고요. 지름길도 잘 숙지할게요!! 답변 넘넘 감사드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2023-07-21 17:08

        록키산맥 국립공원(RMNP) 표를 못 구하시면 Estes Park에서 가는 34번 도로에서 2시 이전부터 많이 줄서 있어요. 구글 맵으로 교통 상황이 안 좋으면 아래의 빨간 경로로 가시면 90% 정도는 단축하실거예요. Visitor Center 옆으로 통하는 지름길이랍니다.

        RMNP.jpg


        • 2023-07-24 11:40

          헐 이런 귀중한 꿀팁을...!!!된장찌개님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표를 구하려고 해볼거지만 그래도 못구했을때를 대비할수 있다는게 너무 든든하네요!


  • 2023-07-21 19:46

    로키마운틴 베어레이크는 예약하시는거 꼭 잊지 마시구요. 저는 9월에 로키+아스펜 마룬벨 가는데 글렌우드 숙소가 겹치네요, 다녀오시고 후기도 알려주세요^^

    글렌우드 스프링스 다음 일정이 애매하시면, 아스펜/비버크릭 쪽 두시간 정도 산책삼아 걸으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해요. 덴버 돌아오는 길에 Frisco 도 좀 들리는 것 같아요.


    • 2023-07-24 11:45

      넵 베어레이크 예약 기억할게요!! 오오 9월에 가시는군요. 다녀와서 후기 올리겠습니다.

      아스펜+마룬벨도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멀더라구요. Frisco 잘몰랐는데 너무 좋은 정보에요 진짜 여기로 고민해보려고요. 정말 감사합니다~~~


    • 2023-08-29 15:04

      제가 너무 늦게 후기를 다네요. 갔다와서 애들 개학에 정말 많은 일들이 몰아쳐서 ㅠㅠ 조만간 여행 후기를 따로 올리려했지만 일단 9월에 가시게 되는 글렌우드 스프링스 홀리데이 인에 대한 리뷰만 얼른 적으러 왔어요! 저희는 매우 만족했구요, 사실 그냥 평범한 방이지만(그리고 엘베나 장실 타일 이런저런게 낡긴 했어요) 깔끔해서 아이들과 잘 머물렀습니다. 체이스카드홀더라 업글도 받았는데요. 원래 방이 어떤지 몰라서(홀리데이 인 처음 가봄) 비교는 못하지만 괜찮았어요. 수영장에 핫텁이 있어서 애들이 넘 좋아했는데 결국 시간이 없어서 못들어갔어요. 조식에 팬케익 기계가 있어서 애들이 좋아했고 결론적으로 가성비+청결에 있어서 굉장히 만족했어요. 혹시 곤돌라 타고 산꼭대기 어드벤처 파크 가실거면 이 호텔에서 가까워서 걸어서 곤돌라 정류장 가실수 있고 주차비 조금이지만 아낄수있어요. 즐거운 여행 되시기를요!!


      • 2023-08-30 09:39

        잘 다녀오시고, 잊지않고 리뷰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 2023-07-22 11:03

    즐거운 여행 계획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얼마전에 덴버를 다녀오기는 했는데요. 저는 비지니스 트립으로 갔다가 야구보고 골프치고 오느라고, 별도의 여행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이 글에 달려지는 댓글들 보고서 조만간 다시한번 가는 계획을 해 볼까 합니다. 


    • 2023-07-24 11:46

      덴버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매력적인 동네 같아요. 겨울에도 많이 간다던데 다음 기회엔 겨울에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녀와서 후기 또 남길게요 ^ㅁ^


  • 2023-07-22 22:01

    저희는 오늘 알라스카 디날리 RV트립을 마치고 돌아 왔구요. 내일 하루 종일 빨래 해서 낼모레 말씀하신 일정이랑 비슷하게 떠납니다. 🙂 

    여행의 동기는 임윤찬 콘서트이구요(이 분 스케줄 대로 따라 다니게 되었네요?), 그러다 생각해 보니 여름에 이 지역을 안 가봤더라구요. 여름 하이킹을 더하기로 했습니다. 이 지역은 스키타러는 정말 뻔질나게 다녔습니다. ㅋㅋㅋ

    몇가지. 

    말씀하신 좀 더 싼 하얏이 하얏 하우스 말씀하시는 거면 거기 좋아요. 차감률도 낮은데 깔끔해서 저희가 그 근처 스키장 가기 위해서 며칠 지낸 적이 있습니다. 

    글렌우드는 핫스프링이 두 군데인데 저희는 글렌우드만 다녀 왔는데 아이언 마운틴 핫스프링스가 더 예쁘다고 합니다. 겨울에는 반드시 가는데 이번에는 더울까봐 뺄라고요. 거기에 애들 놀이 기구 타는 데가 있어요. 거기에 동굴 탐험 이런 거랑 같이 페키지로 팔거예요. 

    애스팬이랑 베일에는 스위스 음식점이랑 펍이 많아요. 프리젤도 독일 만큼 맛있고 퐁듀도 유명하고 그래요. 리뷰 좋은 데 가시면 선방하실 거예요. 참, 애스팬에는 버터밀크라는 스키장에 바베큐 집이 맛있어요. (홈타운 바베큐인가 그래요) 

     

    스키장에서 여름에는 루지를 탈 수 있어요. 이거 굉장히 재미있어요. 애들 태워 주세요. 

    저희도 록키 예약을 못해서 전날 해 볼라고 계획중입니다. 워낙 급작스럽게 결정한 여행이라 이렇게 되었네요. 우리 다 성공을 빕니다!!!


    • 2023-07-24 11:52

      오오오 RV 트립이라니 저희의 또하나의 로망이에요. 오늘 출발하셨겠네요. 빨래 무사히 마치고 잘 떠나셨길 바랍니다! 오 임윤찬님 콘서트 정말 기대될거 같아요~~ 

      날나리패밀리님 댓글을 보고 하얏하우스로 바꾸는걸로 결정했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아..그쵸 글렌우드가 여름에 좀 더울까봐 걱정이 되요. 그런데 울 아이들 더운 여름에 수영해도 춥다고 난리치는 애들이라 온천물에 한번 담궈서 반응을 보고 싶었습니다만 ㅋㅋㅋ 사실 글렌우드 너무 멀어요.. 으음 고민이 됩니다아아아!! 에스팬을 다들 말씀하시니 좀 멀어도 에스팬도 가봐야할까 싶습니다. 여러가지 정보들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루지!!!!!!!!!루지 지난 겨울 한국에서 타고 왔답니다. 미국에도 있는지 몰랐어요 정보 검색 당장 들어갑니다아아아 ㅋㅋㅋㅋ 여행 잘 다녀오세요!! 후기 기다리겠습니다!


      • 2023-08-02 14:10

        오늘 떠나셨을텐데 급하게 써 봅니다. 저희도 엇그제 야밤에 돌아와 어제는 애들 개학이라 학교 보내고 완전 쓰러졌거든요. 

        생각나는 대로 써보겠습니다. 

        1. 1. 로키 예약은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는데 다시 들어가면 표는 없더라구요. 딱 시간 맞춰서 들어가시면 표는 구하기 쉽습니다. 

        2. 애스팬에 있는 마룬벨을 드디어 다녀왔는데요. 저희는 로키마운틴의 베어레이크보다 마룬벨이 백배는 더 좋았습니다. 아름다워요! 천국인 줄. 반드시 가세요!!!

        3. 임윤찬 콘서트는 뭐 말 해 뭐할까요. 넘넘넘 좋았구요. 두 번 봤는데 더 좋았어요. 

        4. 핫스프링스는 절대 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날씨가 더웠어서 핫스프링스는 확실히 뻈구요. 호텔 수영장에서 잘 놀았습니다. 

        5. 저희가 이번에 콜로라도 스프링스를 처음 다녀왔는데 완전 맘에 들어서 나중에 여기로 리타이어 할까 심각하게 집값보고 왔어요. 넘 이뻐요. 

        6. 콜로라도 스프링스 근처 레스토랑!  Juniper Valley Ranch- 찾아 보시면 그냥 치킨 레스토랑이라고 되어 있어요. 한 사람당 28불? 인가 차지하는데요. 아이들은 반값입니다(12살 이하). 햄이나 치킨 중에 하나 고르면 나머지는 다 딸려 나와요. 1951년부터 같은 메뉴를 판답니다. 맛있어요. 남부 메뉴 같은 분위기인데요. 처음에 주시고, 모자르면 달라면 계속 줘요. ㅋㅋ 남기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이렇게 하시는 듯. 거의 여기에 이게 있어? 싶은 데에 있는데 저희는 재미있었어요.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30분 거리 

        7. Glen Eyrie Castle Afternoon tea: 한 사람 당 35불? 정도 하는 거 같은데요. 성도 분위기 있고 넘 좋아요. garden of the gods 안에 있어서 예약 있으면 미리 들어 가게 하니까 차 세워 두고 주변 산책하고 그러기에도 넘 좋아요. 음식도 차도 다 괜찮아요. (저희가 애프터눈티 참 자주 하는 편입니다) 

        7. 이번에 처음 간 Alpenrose Vail이라는 베일에 있는 스위스 레스토랑. 아주 authentic하네요? 맘에 들었어요. 여기도 강추. 

        8. Boulder 레스토랑: Zoe Ma Ma-Food network에 나온 거 보고 찾아 갔어요. 시골집 할머니네 국수 같은 맛이예요. 이 할머니가 점심 시간에 워커로 걸어 오셔서 팔고 다시 가시더라구요. 이미 부자 되신 거 같던데 웃는 모습이 귀여우신 중국 할머니가 꽃모자 쓰고 국수 마시더라구요. 🙂 

        9. 에스팬에 바베큐집이름이 홈타운 바베큐가 아니라 home team bbq예요. 여기에 fried ribs가 있어요. 맛있어요. 브리스킷도 좋구요. 

        10. Red Rock Amphitheatre에서 MaMaMia 영화를 관람했는데, 이게 장난 아니었어요. 만명이 같이 떼창을 하면서 영화를 보고, 영화 전에 그룹이 와서 노래 부르고 장난 아니더라구요. 쇼 많이 보는 집인데 저희 남편은 본 중 최고래요. 

        11. Cogway rail 타고 Pike peak 올라갔는데 운전 안하길 잘했다 했어요. 정상에서 어지럽더라구요. 사람들이 열광하는 도너츠 사먹었는데 기대보다는 별로. 오히려 폴리쉬 소세지 핫도그가 맛있었어요. 독일 생각난다 했습니다. 

         

        이 정도 의식의 흐름대로 얼렁 써봤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 2023-08-03 09:41

          우와아아아아 날나리님 진짜 감동이네요ㅜㅜ 혹시나 하고 들어와봤는데 아이들 개학에 바쁘신 와중에 이렇게 자세한 리뷰 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리뷰글 보고 마룬벨 꼭 가기로 마음 먹었어요!!!! 둘째가 방금까지 제 팔한쪽 베고 자서 한팔로 부들부들 떨며 날나리님 글 읽고서 마룬벨 예약 정보 찾다가 드디어 팔을 쏙 빼고 댓글달아요. 핫스프링스 덥다고하시니 글렌우드 2박하는 동안 중간하루에 꼭 마룬벨 가야겠네요!!

          저희는 이제 막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무사히 첫박을 했네요 ㅋㅋ 와 여기가 은퇴후보로 까지 등극하다니 오늘 내일 열심히 구경해보겠습니다. 어제는 천둥번개가 마구마구 치더라고요. 저 멀리서 비오는것도 보이고 하늘이 번쩍번쩍 ㅎㅎ 애들이 이런거 처음 본다고 너무 좋아합니다 ㅋㅋ 안그래도 말씀하신 에프터눈티도 어디선가 보고 적어놨었어요. 꼭 가보려구요!! 저희는 이번엔 Red Rock에서 공연은 못보겠지만 그래도 그 장관을 상상하며 구경해야겠어요. 로키마운틴 예약도 제시간에 딱 들어가보겠습니다.

          여러가지 식당 정보들도 진짜 감사드려요!!!!! 갈 수 있는 곳은 따라가보려구요 ㅋㅋㅋ 특히 베일과 보울더 레스토랑은 경로상에 있네요! 저도 다녀와서 또 다른분들을 위해 후기 남기겠습니다.

          첫날 하루 보냈지만 이동네 느낌이 넘 좋아요. 왠지 다음에 또 올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