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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역시 선택과 타이밍: HNL->NRT->ICN 발권

철밥통 철밥통 · 2017-12-31 03:58 여행이야기 발권/예약후기

가족(4인)이 내년 여름 하와이에 갈일이 생겨서 비행기표를 이리저리 알아보던 중

7월초 HNL->ICN, 7월말 ICN-ATL의 open jaw 댄공 왕복(?) 레비뉴티켓이 1,400불정도하는 걸 알게 됩니다.

그래서 ATL<->HNL 단순 왕복할 가격인 일인당 약 1,600불에 조금만 더 보태면 미국 국내선 편도 ATL->HNL하고 댄공 왕복으로 HNL->ICN후 ICN->ATL할 수 있겠다는 욕심을 내어봅니다. 그렇습니다. 이왕 태평양 한복판에 머물게 된거 좀 투자해서 한국에 가족들을 보내보기로 합니다. (저는 일땜에아틀로 흑...)


그런데, 혹시나 싶어 갖고있는 UA마일과 AA마일로 털어볼 route이없는지 확인이나 해보자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바로 multi-Chrome으로 화면에 쭉 펼쳐놓고 미친듯이 타이핑을 시작합니다. (왠지 누군가와 경쟁하는 듯 뒷통수가 땡겨서요 ㅎㅎ)


3명좌석을 한꺼번에 찾아야해서 별 기대를 안했는데 35K짜리 및 아시아나 직항 등 생각보다 의외로 착한 루팅이 보이다가...아래의 루트가 똭!

Clipboard02.jpg

일인당 단 돈마일 27.5K+$17.5!!!

더구나 일본 한번도 못가본 나머지 식구들 셋이 나리타에서 정통(?) 일식으로 점심 저녁을 먹어볼 수 있는 기회도!


이 표를 화면에 올리고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만지작 만지작 고민의 고민을 하다가 

한국에서 돌아오는 표는 차후 델타로 해결하기로 하고 일단 질러보기로 합니다. 

문제는 보유한 UA 마일은 꼴랑 41,000정도...그런데 내일까지 UA 마일 세일오퍼가 있는걸 기억해냅니다.

75,000을 사면 150,000마일을 2,821.88불에 사고 나중에 아시아나 일등석도 탈 수 있겠다는 욕심도 살짝 냈습니다만,

이내 초심으로 돌아가 41,000마일을 사보려 합니다. 그런데 구매 직전에 그동안 댄공에 1,000마일만 모이면 넘기던 UR포인트가 5,000포인트 남은걸 기억합니다. 그래서 바로 옮기고 보너스 40% 포함 36,000포인트 구매후 발권해버렸습니다. 실시간 전환 및 구매 마일 입금 좋더군요. 최종적으로 구매마일까지 3명 이콘 편도가 1,000불이 안되네요.

아 이 뿌듯함...


혹시나 싶어 지금 들어가보니 이 표는 더 이상 안보이네요. 역시 마일(에 끌려가는) 인생은 순간순간 선택이 중요한가봅니다. 


추신: AA로는 HNL->ICN이 하와이언 비즈가 50K이라 이걸 원래 추천했는데, 

가족들이 아껴서 저 일등석 두번 더 타라네요. 감동의 눈물을...흘리며 컵하나, 잠옷하나 더 얻어오겠노라 다짐해봅니다.


각오를 가장한 질문: 델타 마일이 약 8만 정도 필요한데 어떻게 하면 빨리 모을 수 있을까 공부를 시작하려고합니다. Amex Gold/Plat은 이미 다 섭렵한 상태라 싸인업은 좀 어려울 것 같네요. MR을 옮기자니 자꾸 ANA가 눈에 밟혀서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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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31 15:48

    역시 발권은 순간의 선택이 ㅎㅎ

    그것도 철밥통님의 열정이 있어서 발권하게 된 것 같아요~

    아직 혼자 다니는 저에게는 다양한 기회가 있어서 좋긴하지만

    마일 발권은 제가 쓰기 보다는 주변 분들이 많이 쓰시네요 ㅎㅎ

    저도 퍼스트 한 번 타봐야 하는데 말이죠~

    이번에 ANA  퍼스트 발권놀이 한 번 해볼까요? 


  • 2017-12-31 22:01

    표가 보이니까 바로 발권을 하셨어요!! 목적지가 있다면 바로 하시는게 맞아요. ㅎㅎㅎ

    맨 아래 델타 마일 적립 문제는, 아멕스 비지니스 골드 한장 하세요. 지금 5만을 주는것 같은데요?

    (그리고 아틀란타에 계시기에 SunTrust를 이용한 방법이 있기는 한데, 그건 좀 복잡해서. ㅋㅋㅋ)